DMZ 펀치볼둘레길(오유밭길) 탐방
박삿갓의 산행일기 2024. 6. 6. 15:20DMZ 펀치볼둘레길 중 오유밭길 단축코스인.. 도솔숲길( 9.2㎞/ 4시간) 탐방을 다녀왔다.
DMZ 펀치볼 둘레길은 산림청 지정 첫 '국가 숲길'이자. 민통선 안쪽에 조성된 둘레길이다.
오유밭길 코스는 부부소나무 전망대와 송가봉 전망대가 위치하여,
'DMZ펀치볼둘레길' 전경을 파노라마처럼 내려다 볼 수 있는 코스다.
DMZ 펀치볼둘레길을 탐방하려면 사전에 '숲나들e'를 통해서 예약(탐방일 3일 전까지) 하고,
혹여 정원이 채워지지 않더라도 일정은 취소되지 않으며
전체를 완주하지 않고 일부 구간만 단축해서 걸을 수도 있다.
- 탐방인원은 1일 2회(오전9시,오후1시), 하루 200명(오전, 오후 100명)만 탐방 허용
▶ 탐방 일시 : 2024. 6. 2(일요일), *동행 인원 : 6 명 (*당일 전체 탐방인원 : 27명)
▶ 탐방 코스 : 오유밭길 단축 코스 ▶ 도솔숲길 9.2㎞ / 4시간 코스
▶ 탐방 시간 : 3 시간 30분 (09:30 ~ 13:00) *간식 타임(10분) 포함.
▶ 날씨 : 맑고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멋진 날. (*산지 숲길 15℃, 도로 등 평지 20℃)
▶ 탐방 일정 : 05:30 영월 출발.. 신분증을 잊고 가서 되돌아.. 05:55 다시 영월 출발..
07:15 홍천강 전망대에 들려.. 잠시 쉬어 간다.
08:10경 양구 진입.. 입구 도로전광표지에.. 「양구에 오시면 10년이 젊어집니다」는 슬로건이 보이니.. 오늘만큼은 60대다.
※ 탐방 2일 전 산림휴양 통합플랫폼 채널로.. [숲나들e] 숲길 이용안내 알림톡이 왔다.
08:50 DMZ펀치볼둘레길 오유밭길(도솔숲길) 탐방객 집결(출발 09:20)장소인.. 야생화공원 주차장 도착.
드넓은 분지 경관에.. 먼 산 위로 흰 구름이 펼쳐지며.. 멋진 장면을 연출한다. *^^
와~ 오늘 구름이 장난이 아니다.. 이번에도 대장이 날을 잘 잡았다.
야생화공원 주차장.. 쉼터부터 경관이 정말 좋다.
해안 야생화공원
25만㎡의 면적에 계절별로 만개하는 다양한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야생화공원은 재배 온실, 연구소, 야생화원료체험장, 야외공연장, 쉼터 등으로 이뤄졌다. 이곳에서 재배된 야생화는 원료를 추출해 화장품과 식재료 원료로 제공되고 있다. 야생화공원에서는 야생화 원료로 손 세정제, 꽃 립밤, 꽃 스킨케어, 배스 밤 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활동도 운영되고 있다.
해안야생화공원은 250,000㎡ 화려한 야생화 군락을 전시 할 뿐만 아니라 많은 일상용품 원료로 야생화를 생산하는 청정농장이기도 하다
야생화원료 체험장에서는 야생화를 천연원료로 코스메틱제품(화장품)부터 일상용품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야생화 관찰로 안내판 아래에도.. 양구에 오시면 10년이 젊어집니다..라는 슬로건이 보이는데.. 벌써 5년은 젊어졌다. ㅎ
벌개미취.. (*영월 우리 텃밭에는 벌써 벌개미취 한 송이가 피었는데.. 여기는 아직 꽃이 안 보인다.)
※ 참고로 아래 사진은.. 우리 텃밭 화단 뒤편 밭두렁에 피어 있는 벌개미취 꽃이다.
구절초는 성장 시기가 영월 우리 텃밭의 구절초와 비슷하다. (*양구 해발 약 400m, 영월 해발 약 200m)
※ 참고로 아래는.. 텃밭 화단 뒤편에 자라고 있는 구절초 잎과, 벌써 지고 있는 마가렛 꽃 한 송이다.
09:20 탐방객 27명 전원 집결하여.. 탐방 시 유의사항 등 설명을 듣고..
준비운동 부터.. 발목돌리기.. 무릎돌리기.. 허리돌리기 등..
추억의 국민체조 시작.. 하나~둘~ 셋 ~넷!
09:30 DMZ판치볼둘레길 탐방을 시작한다.
야생화공원~구도로(느티나무쉼터)~부부소나무~송가봉쉼터~성황당쉼터~DMZ자생식물원~야생화공원
※ 현지 이정표 기준 거리 : 야생화공원 -4.7Km→ 송가봉갈림길 -2.0Km→ 성황당쉼터 -2.8Km→ 야생화공원 (*총 9.5Km)
마가렛데이지가 가득 피어있는 공원 구역을 지나..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올라가는데..
여기가 격전지 지역이라고 말할 수 없이.. 정말 평화로운 전원 풍경이다.
해안면의 이름만 보면 해안(海岸), 즉 바닷가를 뜻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亥安((돼지 해, 편안할 안)이라 한자가 다르다.
무엇보다 양구는 전역이 바다와 접하지 않은 내륙 지역이다.
해안면에는 삼밭이 많이 보인다. 亥安이라.. 돼지(亥)가 삼(蔘)을 좋아하나?
그게 아니고.. 이곳 지역이 높고, 오염되지 않은 땅이라 좋은 삼이 생산된다.
*삼밭 길목 이정표. (← 1.2Km, 야생화공원 주차장)
60, 70대 젊은 청춘들이지만 나이는 속일 수 없는가 보다. 제일 후미에 뒤쳐저 따라간다.
그게 아니고.. 젊은 사람들 사이에 끼어가면 어려워할까봐, 일부러 맨 뒤에서 가는 거다.
09:55 숲길로 들어선다. 여기까지 약 1.5Km 정도 되는 콘크리트 도로가 20℃로 덥고, 제일 힘든 코스 같다.
DMZ 펀치볼둘레길 대한민국 아름다운 숲길..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지정 아름다운 숲길)
미확인 지뢰지대가 있는.. 숲길로 들어서면서부터 시원해진다.
일단 잠시 쉬며.. 주의사항 등 설명을 듣고..
운치 있는 아취형 나무다리를 건너..
역시 산꾼들이라.. 콘크리트 도로보다 산길이 걷기 좋다.
10:05 옛작전로 차량 차단시설 같다. (야생화공원 주차장 2.0Km→)
등산로 옆으로.. 철조망에 지뢰 MINE 위험 표지판이 연이어 걸려있다.
미확인 지뢰지대로 들어서 숲속의 요정이라는 '나도수정초'도 만나고, 오늘 운봉산악회가 운이 좋은가 보다.
'나도수정초'는 다른 식물들과 달리 엽록소가 없어 광합성을 하지 못해 부엽토에서 양분을 흡수해 살아가는
부생식물로, 국립수목원에서 희귀식물 (취약종(VU))로 지정됐다.
'나도수정초'는 쌍떡잎식물 진달래목 노루발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수정초(수정난풀)와 유사하다는 뜻의 이름이다.
‘나도수정난풀’이라고도 한다. 여러해살이풀이며, 썩은 생물에서 양분을 취하는 부생식물(腐生植物)이다.
부생식물은 동물의 사체나 배설물, 죽은 식물을 분해하거나분해되어 생성된 유기물에서 양분을 얻는다.
'수정란풀'은 엽록체가 없어 광합성을 하지 못하고, 다른 동식물의 사체나 배설물을 분해해 유기물을 얻는 희귀식물이다.
썩은 나무나 숲속 낙엽에 붙어서 부생(腐生)하는 기생식물이다. 뿌리가 빈약하고 광합성 능력을 갖고 있지 않지만
생태계의 중요한 분해자 역활을 해낸다.
'나도수정초'의 꽃말은 '숲속의 요정(妖精, Fairy)'이다. '나도수정초'의 영문명은 고스트 플랜트(Ghost plant)다.
'유령, 귀신(Ghost) 식물(plant)'이라는 뜻이다. 유령을 닮았다는 뜻에서 유래한 이름이지만.. 유령보다 예쁘다.
6月의 태양빛을 초록숲이 가려주어도.. 눈이 부시다며 선글라스를 꺼내 쓴다.
초록숲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자.. 하얀 꽃비가 내리는듯하다.
하얗게 떨어진 꽃송이를.. 그냥 즈려 밟고 가기 아쉬워.. 한 송이 주워 든다.
나무가 층층으로 생겨 층층나무인 줄 알았는데.. 꽃잎이 다섯이면, 때죽나무 또는 때죽나무과인 쪽동백나무의 꽃이다.
10:15경.. 느티나무 쉼터 도착
5분간 휴식 시간에.. 에너지바 하나씩 나누어 먹고..
10:20 느티나무 쉼터 이정표. (←0.51Km 부부소나무전망대, 야생화 공원 2.74Km→)
철원 DMZ 평화의 길
2019년 4월 27일 강원 고성 DMZ 평화의 길의 민간 개방에 이어 6월 1일부터 민간에 개방된 구간이다. 철원 DMZ 평화의 길은 백마고지 전적비에서 시작해 DMZ 남측 철책선을 따라 철원 비상주 감시초소(GP)까지 방문하는 총 12km 코스다
[네이버 지식백과] 철원 DMZ 평화의 길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도로를 따라 조금 내려가면..
다시 숲길로 들어서는 출입구가 있다.
지뢰 밟을라.. 겁나서 조심조심 들어선다.
낙엽송 솔잎을 밟고 걷는 숲길이 너무 좋다. 텃밭 일로 지친 몸에 활력이 솟아 70대 중반인 할아버지도 얼마든지 따라간다.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라 이동 속도가 군인들 행군 속도보다 빠르다. 후미의 안내자(STAFF) 두 분이 늙은이들을 살펴준다.
고사리, 고비 관중 등.. 양치식물이 자라는 숲이 열대 우림 같다.
10:30 부부소나무 길목 도착..
*부부소나무길목 이정표. (← 느티나무쉼터 0.27Km, 송가봉쉼터 1.05Km→)
줄을 서서.. 70대 중반인 할아버지들은 맨 뒤에서 올라가는데..
70대 초반인 할머니는 힘이 넘친다.
대암산(大巖山)은 양구군 동면(東面)·해안면과 인제군 서화면(瑞和面)·북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1,312.6 m이다.
도솔산(兜率山)은 양구군 동면(東面) 팔랑리(八郞里)와 해안면(亥安面) 만대리(萬垈里)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 1,148 m. 북서쪽의 대우산(大愚山), 동쪽의 수리봉, 남동쪽의 대암산(大巖山), 북쪽의 가칠봉(加七峰) 등과 함께 태백산맥(太白山脈)에 솟아 있는 산이다
도솔산지구전투 [ 兜率山地區戰鬪 ]
1951년 6·25전쟁 당시 한국해병대 제1연대가 북한 공산군 제5군단 예하의 제12사단 및 제32사단이 점령 중이었던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칠정리의 도솔산(1,148m)을 혈전 끝에 탈환한 전투. [네이버 지식백과] 도솔산지구전투 [兜率山地區戰鬪 ]
비목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양지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 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 마디 이끼되어 맺혔네
*비목(碑木)은 한국의 가곡으로, 한명희가 지은 시에 장일남이 곡을 붙였다. 1969년에 처음으로 발표되었다. 한명희는 강원도 화천 백암산 부근에서 십자 나무만 세워져 있는, 무명용사의 돌무덤의 비목을 보고, 조국을 위해 죽어간 젊은이들을 기리는 내용의 시를 지었고, 이를 장일남에 보여주자 즉석에서 곡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부부소나무전망대는 양구군 해안면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해안면 펀치볼 마을은 우리나라 유일의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에 위치한 마을로 각종 희귀 생물과
천연 숲이 잘 보존되어 있는 지역으로, 부부 소나무 전망대에서는 해안면 일대를 전망할 수 있다.
오유리는 오리나무가 늘어선 동네이며, 만대리는 일만 호를 먹여살릴 수 있는 드넓은 들판이 있다.
'오유밭길' 코스는 'DMZ펀치볼둘레길 '전체 구간 중에서도 탐방객이 가장 선호하는 코스로 알려졌다.
천연기념물(217호) 산양 등 야생동물을 운 좋게 만나거나, 해안분지의 수려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오늘도 운봉산악회 전속 모델이 포즈를 잡는다.
부부소나무 사이에서도 부부 틈새에 혼자 서서 폼을 잡는다.
양구 펀치볼마을 (펀치볼)
이 지역은 현재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으로서 6개리 470여 가구 1,7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에 위치한 면(面)이며 지형적, 지정학적인 면에서 많은 특이점을 가지고 있다. 대암산을 비롯한 이 일대는 6.25전쟁 당시의 펀치볼 전투, 도솔산 전투, 가칠봉 전투가 벌어졌던 격전지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전적비가 여러 개 세워져 당시의 상황을 말해주고 있으며 지금도 곳곳에 '지뢰' 라는 푯말이 있어 처음보는 이들의 가슴을 긴장하게 한다. 펀치볼과 대암산은 이렇듯 격전지였으나 전쟁 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면서 자연환경이 온전히 보존되어 왔다. [네이버 지식백과] 양구 펀치볼마을 (펀치볼)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전망대 오른쪽 아레로.. 펑화의길 도로에 탱크저지용 구조물 같은 것이 보인다.
안내자의 설명은 뒷전이고.. 사람들이 모두 전망대에 있는 틈을 이용해.. 부부 사이에 또 끼어 섰다.
그러고는 맨 뒤에서.. 안내자의 설명을 귀담아듣는다.
양구 펀치볼마을 (펀치볼)
양구군 해안면에 위치한 해발400∼500m의 고지대에 발달한 분지로 양구군 북동쪽 약 22km 지점에 자리잡고 있으며, 그 주위가 마치 화채(Punch) 그릇(Bowl)같아 이같이 불리기 시작했다. 펀치볼의 모양은 남북 방향으로 길쭉하며 남쪽으로 좁아진 접시와 같다. 이같이 특수한 지형을 이루게 된것은 운석과의 충돌설과 차별침식설이 있으나 분지에서 운석의 파편이 발견되지 않고 분지가 주변에 비하여 무르다는 이유 때문에 차별침식설이 더 신뢰를 받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양구 펀치볼마을 (펀치볼)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가칠봉(加七峰, 해발 1,242m)은 금강산의 마지막 봉우리로 가칠봉이 들어가야 비로소 금강산이 1만 2천봉이 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더할 가(加)'를 사용할 만큼 가칠봉은 아름다운 산이지만 한국전쟁 당시에는 처절했던 격전의 현장이다. 제4땅굴 바로 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지역이다.
우리나라 최전방 가칠봉 능선에 위치한 을지전망대는 금강산 비로봉 등 내금강의 4개 봉우리를 전망할 수 있는 안보교육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제4 땅굴과 을지전망대는 통일부 양구통일관에서 출입신청서를 작성한 후 출입하면 된다.
*향로봉(香爐峰)은 인제군·고성군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 1,293 m. 태백산맥의 북부에 위치하며 신라시대에는 가리라봉(迦里羅峰)이라 불렀다. 6 ·25전쟁 중 격전지의 하나로 수복지구이며 산의 북쪽 사면에 휴전선이 지난다. 겨울에는 적설량이 많으며, 민통선에 인접하여 희귀생물대(帶)가 형성되어 있다.
해안은 돼지해(亥)자 편안할 안(安)에 얽힌 이야기가 전하여 지고 있다. 그 당시 해안은 해자를 바다해(海)를 썼으며 해안 분지에는 주민들이 밖에 나가지 못할 정도로 뱀이 많았다고 한다. 조선시대초에 해안주민이 시제를 지내면서 유명하신 스님 한분을 모시게 되었는데 그 스님에게 지역사정을 소상히 말하고 뱀을 없앨 방도를 구하니 그 스님이 뱀과는 상극인 돼지를 말하며 바다해(海)자를 돼지해(亥)자로 바꾸어 쓰면 되겠다고 일러주었다고 한다. 그 다음부터 해안을 돼지해(亥)자로 고치고 마을에는 돼지를 많이 기르게 되었으며 그 후 신기하게도 뱀이 없어져서 주민들이 집밖 출입을 자유롭게 하게 되었다고 전하여지며 이런 이야기로 볼 때 전혀 사실 무근은 아닌 것 같으며 현재도 해안지역에는 높은 산을 제하고는 평지에 뱀이 거의 없다고 한다.
또한 "돼지해"자를 쓰기 이전에 "바다해"자를 쓰게 된 동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최근 해안을 조사하면서 선사시대 유물과 산중턱에서 조개껍질이 발견 된 적이 있다. 이것은 해안면 분지 전체가 넓은 호수가 아니었나 생각 된다. 조개껍질은 바다가 먼 동해안으로부터 조갤 가져 왔으리라고는 상상하기 어렵고 해안분지가 호수였을 때 민물조개가 살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며 그렇기 때문에 "돼지해(亥)"자를 쓰기 이전에 넓은 호수를 연상하여 "바다해(海)"자를 썼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해안에는 8봉(여덟봉우리)가 있어서 여덟봉우리중 아무 곳이나 올라가 해안을 내려다보면 7개 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오며 면전체가 눈 밑에 있어 면전체가 한마을 같다고 했다.
해안면(亥安面) 오유리(五柳里)는 오리나무가 많아 붙여진 이름으로 오류동, 오릿골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운천리를 병합하여 오유리라 하였다.
(*이상 양구군청 홈페이지 > 지명 유래 > 해안면 지명 유래 참조)
10:50 부부소나무 전망대를 내려선다.
역시 부부란.. 뿌리부터 얽혀 있는 사이다.
도솔산 능선 위로..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625전쟁의 아픈 기억을 잊게 한다.
파란 하늘이 좋아.. .잠깐 서서 한 장 더 찍고.. 오늘도 파란 나라를 보았다.
제일 후미에서 탐방 인원을 살피는 안내자(STAFF)가 올라오고...
우리도 늦지 않게 부지런히 뒤따라 내려간다.
오늘도 북한이 오물 풍선을 살포하니 주의하라는 안전 문자가 왔지만.. 만세 할머니는 두 팔 들어 대한민국 만세다.
나귀길.. 보부상이 나귀를 타고 장사를 다녔던 산길을 따라..
하늘말나리는 아직 하늘을 향해 꽃을 피우지 않았다. *우산말나리·산채(山菜)·소근백합(小芹百合)이라고도 한다.
박새는.. 새가 아니다. 박새는 백합괴의 식물로 여러해살이풀이다.
독이 강해 어린잎이라도 나물 해 먹으면 안 된다. 깊은 산 나무 그늘 아래 기름진 곳이나 습지에 무리지어 자란다. 커다란 타원형 잎은 세로로 주름이 많으며, 밑 부분은 줄기를 감싼다. 언뜻 보면 잎이 여로와 비슷하다. 독이 강해 뿌리를 농약 재료로 쓰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박새 (산나물 들나물 대백과, 2010. 3. 1., 이영득)
십자고사리도 보이고.. *식물명은 잎의 전체 모양이 십자를 이룬데 연유한다.
'국가수목원 DMZ쟈생식물원'이 인근에 있어, 식물 명판이 잘 만들어져 있다.
10:10 송가봉갈림길 쉼터 도착..
쉼터에서 간식 타임.. 커피 한 잔 마시고, 빵 하나 먹고.. 5 분 후 바로 출발이다.
예전에는 보부상들이 나귀에 짐을 싣고 장사를 다니던 길이라고 안내자가 설명해 준다.
산길을 걷는 건.. 이상하게 힘이 안 든다.
11:25 송가봉갈림길 이정표.. (←느티나무쉼터 1.7Km, 야생화공원 4.7Km, 이룡폭포 1.2Km, 성황당쉼터 2.0Km→)
숲길 가까운 곳 어디서 더덕 냄새가 난다며.. 이곳저곳 두리번거리며 살피는데.. 못 찾겠으니..
샘터에 가서 냉수나 마셔야겠다.
깊은 산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맑고 맑은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마른 갈잎이 깔린 산허리에는 지난가을이 수북이 남아 있다.
둘레길이라 하여, 트레킹화 신고 간단한 복장으로 올까 했는데.. 오늘 등산화, 스틱 등 등산 채비로 오길 잘 했다.
11:47 비상로갈림길 이정표( ←송가봉갈림길 1.1Km, 이룡폭포 0.1Km, 성황당쉼터 0.9Km→)
매끈하고 특색 있는 나무줄기에 '쪽동백나무' 명판이 보인다.
쪽동백나무 명판의 꽃 사진을 보니.. 아까 본 다섯 잎 꽃 모양과 같다.
쪽동백나무의 열매는 한방에서 옥령화라는 약재로 쓴다. 열매로 기름을 짜서 옛 여인의 쪽찐머리에 바르기도 하였다.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크게 들리며.. 저 아래로 물 흐름도 보인다.
이 부근 어디에 이룡폭포가 있는 것 같다
이동이 정체되여 잠시 걸음을 멈춘 동안에도.. 시원하게 흐르는 물소리는 멈추지 않는다.
70대지만.. 젊은이들 못지않게 잘 따라간다
계곡을 건너는 멋진 통나무다리..
이 정도쯤이야.. 하나도 안 무섭고 재미있다.
12:03 성황당은 안 들리고 그냥 지난다. (성황당 쉼터 0.2Km→)
쉼터로 가는 길.. 상수원 보호구역 울타리에 도솔산 성황당 안내문이 보인다.
조금 앞서가다가 발걸음을 멈추고.. 여기 하얀 목련이 함박꽃처럼 하얗게 피었다고 한다.
함박꽃나무는 목련과의 낙엽소교목으로, 우리나라 각처의 깊은 산 중턱 골짜기에서 나는 낙엽 소교목이다. ‘산에 자라는 목련’이라는 뜻으로 ‘산목련’이라고도 부른다.
한 송이 산목련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70대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다. ㅎ
12:05 숲밥 체험장을 지나..
오전 탐방을 마치면 숲속까지 배달되는 ‘숲밥’을 맛볼 수 있다. ‘숲밥’은 지역민들이 유기농’으로 재배한 13가지 이상의 산채류 반찬을 만들어 제공하는 것으로 탐방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점심 식사를 하려면 20명 이상일 때 일주일 전에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탐방 전 DMZ펀치볼둘레길 안내센터로 전화 문의를 해 보았지만.. 6명 등 개인별 예약은 안된다고 한다.)
12:07 성황당 쉼터 이정표(←식물원 입구 0.7Km) *왼쪽 오래된 나무 이정표는 만대벌판길 표지목이다.
쉼터 앞에 만대벌판길 안내도가 있다.
이곳 쉼터는 지나치면서 보니.. 간이 탁자도 있고.. 야영장 같기도 하다.
징검다리를 건넌다. 흐르는 냇물에 발 담그고, 언제쯤 그 할아버지를 만날까? 생각하며..
엉겅퀴가 제멋대로 피어있는 길을 따라..
12:15경.. DMZ자생식물원 도착..
DMZ자생식물원 화장실은.. 규모가 생각보다 훨씬 크다.
식물원에 도자기 조형물이 있는데.. 꽃을 꽂아 놓을 항아리는 아니고..
백자엔 양구 백토(白土)만 한 것이 없다. *백토 (terra alba , 白土)는 백선토(白善土)·백악(白惡)이라고도 한다. 백색 도자기의 원료로서 백자용 점토 또는 고령토를 지칭한다. 순백색이며 약간 회색을 나타내는 것도 있지만, 높은 온도에서 구워내면 흰색이 된다. 《동의보감》에서는 약재로 쓰이는 흙으로 기록하고 있다
산수국.. 아직 꽃이 다 피지 않았다. *산수국은 쌍떡잎식물 장미목 범의귀과의 낙엽관목으로 한국, 일본, 타이완의 산골짜기나 자갈밭 등에서 자란다. 흰색 혹은 하늘색, 붉은색 꽃이 7~8월에 피고 달걀모양의 열매는 9월에 익는다.
애기원추리.. 원추리속에 속하는 종들 가운데 비교적 크기가 작은 종이다.
한국의 가장 북쪽,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식물원 '국립수목원 DMZ자생식물원' 건물도 크고, 가보고 싶은데.. 그냥 간다.
국립수목원은 DMZ의 다양한 식물자원 중 특히, 북방계 지역의 식물자원을 수집·보전하고, 통일 후 북한지역의 산림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연구 그리고 동서 생태축을 연결하는 DMZ지역의 희귀, 특산식물을 보전하고자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만대리에 DMZ자생식물원을 조성하였다.
DMZ자생식물원은 크게 5개의 전시원으로 구성되었다. DMZ와 북방계식물 중 고산지역에서 서식하고 있는 식물을 보전하기 위한 ‘고산식물원’과 DMZ지역의 식물을 수집ㆍ보전하는 ‘DMZ보전원’, DMZ 서부평야지역의 습지, 임진강, 한강의 저층습지를 보전하기 위한 ‘저층습지원’, 대암산 용늪 등을 보전하기 위한 ‘고층습지원’, DMZ의 모습과 전쟁의 흔적 등을 전시하는 ‘DMZ기억의 숲’ 등으로 조성되었다. (*이상 국립DMZ자생식물원 홈페이지 자료 참조)
세월의 더께가 숲을 만들다. 회상의 숲.. 「내 회상의 숲속엔/이제 아무것도 거닐지 않는다」
여기 수목원.. 왠지 좋다. 세월의 더깨는 사라지고.. 숲의 신선한 내음에.. 피톤치드(phytoncide) 가득하다.
소나무과원(Pine Garden)은.. 다문화정원(?)이다.
늘푸른 소나무의 다문화를 접하다.
이곳에는 좀 특이하게 생긴 소나무들이 있다.
저기 좀 멀리에.. 영화에 나오는..망루같은 종탑도 보이고..
은빛가문비 '호오프지'.. *은빛 가문비나무는 인기 있는 장식용 및 크리스마스 트리일 것 같다.
*검색해보니.. 은청가문비 후푸시 30센치 10리터 화분 하나에 16만원 정도인 고가의 나무다.
구상나무 '아이스 브레이커'.. *아이스브레이커(Ice Breaker)는 빙수기라는 뜻인데?
이 구상나무도 작고 납작한 키가 강원도 산지의 구상나무와 수형이 많이 다르다.
DMZ 자생식물원을 나서며, 안내자분에게 부탁하여.. 영월운봉산악회(寧越雲峰山岳會) 단체 사진도 찍고..
2002년 여름.. 오늘 탐방을 같이한 대장과 둘이서.. 덕구온천 우측 등산로 입구에서 제1,2헬기장→ 정상으로,
용소골(덕풍계곡)을 지나.. 덕풍마을로 산행(약 12.4Km, 약 8시간) 한 것이.. 영월운봉산악회의 시초가 되며..
구름(雲) 덮인 봉우리(峯)를 만난다는(逢, 만날 봉) 뜻으로.. 운봉산악회라 이름을 지었다.
※ 참고로 아래 사진은.. 2007년 10월 지리산 종주 시 모습으로.. 맨 좌측 대장님, 중간 삿갓 부부.. 맨 우측 이장님 신규 가입.
아래 사진은.. 만세할머니 칠순기념으로, 설악산 대청봉 등정시 60대 여성 회원 2명이 운봉산악회에 새로 가입하였다.
6070 다 같이 추카추카! 산행에 나이가 있나요.. 산행하기 딱 좋은 나인데.. (*참고로 60대 회원 1명은 내년에 70대임)
12:25 녹음이 짙어지는 나뭇가지 사이로.. 'DMZ자생식물원 방문자센터' 건물이 보인다.
이 길은 '만대벌판길' 이기도 하다. 오유리는 오리나무가 늘어선 동네이고,
만대리는 일만 호를 먹여살릴 수 있는 드넓은 벌판에 길이 이어진 동네다.
언제 'DMZ펀치볼둘레길'을 다시 한번 와서.. '만대벌판길'도 걷고 싶다.
길가에 있는.. 학사모 바위.. 천하장사라도 이 학사모를 쓰고는 고개 들고 졸업하기 힘들겠다.
DMZ 펀치볼둘레길은 산림청이 2021년 지정한 대한민국 국가숲길 1호로,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만대리 일대(DMZ 일원 분지)에 조성됐다.
오유밭길은 총 21.1Km (약 5시간 50분 소요) 구간으로... 단축 코스인 도솔숲길 9.2Km를 탐방하였다.
DMZ펀치볼둘레길은 예약탐방제로.. 개인, 단체의 자율탐방은 허용되지 않는다.
12:30 오유밭길 · 만대벌판길 이정표 (←1.79Km 야생화공원, 성황당쉼터 1.01Km→)
안내자 두 분이 여기까지 안내를 하고.. 작별 인사를 나눈 뒤 되돌아간다.
이정표를 보고, 도로를 따라 야생화공원으로 간다. 여기서부터 야생화공원까지는 개인별 자유 탐방이다.
삼밭도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천천히 간다.
잘 보아 두었다가.. 다음에 산행 가면 산삼 한 뿌리 캐 보려 한다.
몇만 평이 되는지 짐작도 안 가는 드넓은 감자밭.. 감자꽃 피기는 이곳 시기로는 좀 이른 것 같다.
*오는 6월 17일부터 18일까지 '펀치볼 감자꽃 길 걷기 행사'가 진행된다고 한다.
*오유밭길 · 만대벌판길 이정표. (← 자생식물원 0.95Km, 야생화공원 1.05Km→)
야생화공원으로 다시 들어서니.. 만대벌판 감자꽃은 아직 덜 피었지만, 공원에는 마가렛이 가득 피어있다.
요즘 한창인 작약밭이.. 흰색에 핑크색도 있고.. 더 예쁜 것 같다.
너무나 멋지고 아름다운 정원이다. 이장님 말고.. (*참고로 이장님 이름이 정원인데.. 그 집 정원에도 작약이 많다.)
정원을 두고.. 그냥 갈 수 없어.. 한 장 더 찍고..
13:00 야생화공원 쉼터(집결, 출발 장소) 도착.. 탐방을 종료한다.
13:10 ~ 13:30 쉼터 정자에서.간단히 점심 식사...
새벽에 집에서 내려간 핸드드립 원두커피에 치즈빵과 웨하스, 그리고 이장님이 나누어 준 삶은 계란이다. (*당시 기온 : 20℃)
14:30경.. 어딘가.. 좁고 조금 어두운 터널을 지나..
14:30 평화의 댐.. 국제평화아트파크 주차장에 도착한다.
염원의 종이 있는.. 댐하류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 옆으로 황금색 금계국이 피어있다.
염원(念願)의 종(鐘)은.. 무엇을 간절히 생각하고 기원하고 있을까?
나무로 만든 종인데.. 진짜 범종(梵鐘) 같다.
댐에는 물이 흐르지 않고.. 종은 소리가 나지 않는다.
염원의 종은 나무로 만들어진 침묵의 종이다.
댐하류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국제평화아트파크..
젊은 여자분들은 뒷짐 집고 내려가고.. 나이 많은 남자들은 그냥 내려간다.
어린이 놀이터도 있고..
여기저기.. 전쟁의 아픔을 가리고 새로 도색된 탱크가 많이 보인다.
기갑사단 하사관 출신인.. 탱크 하사 이장님은.. 오랜만에 올라가 보는 탱크에 감회가 새롭다.
열정적으로 탱크에 대해 설명하고.. 군 생활 시 탱크 몰던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
월남참전용사로 국가유공자인 대장은.. 보병이라 탱크는 잘 모른다.
탱크 내부는 녹이 많이 슬었지만.. 대한민국과 자유를 지킨 흔적이다.
역시 월남참전용사답게.. 탱크를 내려갈 때 손을 잡아 주어도 쩔쩔맨다.
군 생활할 때.. 탱크 몰고 가다가 무한궤도가 벗겨지면 엄청 고생했다며.. 하사님의 탱크 설명은 끝이 없다.
우리가 전쟁 속에 살고 있다면.. 마음이 숙연해진다. 그래서 우리가 공산당을 막아내고, 평화를 지켜야한다.
우리는 평화를 염원한다.
강물도 평화롭게 흐르고 싶다.
15:10경 평화의 댐 출발.. 댐 중앙 부위에.. 터널이 있는 것 처럼 보이는.. 아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 트릭 아트 그림은 높이 93m, 폭 60m로, 마치 터널이 있는 것 처럼 보여 물이 차면 흐를 것 같다.
이제 미시령 터널을 지나.. 속초로 간다.
영동 지역으로 오니 날씨가 흐리고.. 울산바위는 안개에 싸여 있다
16:40경 미시령 톨게이트로 진출하여..
17:00~18:20 척산온천.. 대장이 온천욕 시간을 여성 회원을 위해 1시간 20분으로 넉넉하게 정해준다. (*이용요금 : 11,000원/인)
18:50경.. 남양양 톨게이트로 진출하여.. 주문진으로 간다.
19:00경.. 감자밭 사이에 있는 주문진 어느 맛집.. 해물촌 단골 식당 도착..
소주, 맥주, 음료수 등은 셀프로 꺼내다 마시는데..
말도 많던 그 열기 구이.. 푸짐한 해물찜 중(3인분) 2개에.. 맥주파, 소주파로 자동으로 나누어 앉았다.
정말 오랜만에 맥주도 한 잔 마시고, 대장은 운전으로 음료수.. 소주파는 소주 다섯 병에 다소 얼굴이 붉어진다. ㅎ
20:45 저녁 식사를 마치고.. 바닷가에 가서 해산물도 사고, 맥주는 내가 쏜다며 바닷바람 좀 쐬자고 해도.. 시간상 그냥 영월로..
21:00경 북강릉IC로 진입하여.. 22:30경 영월 도착.. 오늘도 대장님 혼자 운전하느라 수고 많았음. 감사합니다.
DMZ 펀치볼둘레길
격전지 중 한 곳으로 ,지령의 형태가 마치 칵테일의 '펀치(Punch)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철모와 탄피, 코스 곳곳에는 전쟁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지만,
역설적으로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덕분에 천혜의 자연을 품은 생태 관광지가 되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일반 둘레길과 달리 DMZ 펀치볼 둘레길은 숲길 체험 지도사의 동행하에만 탐방이 가능하다.
전체 구간은 총 73.2Km로, 4개의 코스(평화의 길, 오유밭길, 만대벌판길, 먼멧재길) 중에서
선택해서 걸을 수 있는 것, 그중 봄철에는 오유밭길 코스가 가장 인기가 좋다.
숲길 체험 지도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주요 지역을 둘러보는데, 탁 트인 자연 풍광과 펀치볼 마을의 분지 형태를
볼 수 있는 부부 소나무 전망대, 4월이면 야생화 천국이 된다는 야생화 공원까지 차례로 만날 수 있다.
(*이상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기고 '좋은 여행 Story' 내용 참조)
’DMZ 펀치볼둘레길’은 전쟁의 흔적을 통해 평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총 73.2㎞의 숲길로, 평화의길, 오유밭길, 만대벌판길, 먼멧재길 등 4개 코스로 구성됐다.
평화의길(14㎞)은 남방한계선에 가장 근접한 코스다. 안내센터~청용안~산채군락지~와우산~월경금지판~대형벙커~동막동마을~정안사~안내센터로 이어지는 5시간 30분 코스의 길이다. 평화의길 단축코스로는 와우산길 7.5㎞와, 벙커길 10㎞의 길이 있다.
오유밭길(20.1㎞)은 대우산 자락의 고원지대 황톳길을 걷다 보면 산양 서식지인 산림유전자원보호림의 다양한 식생과 해안분지의 수려한 경관에 흠뻑 빠지게 된다. 7시간30분이 소요된다. 안내센터~해안재건비~동막동마을~지뢰밭길~상상바위~구도로(쉼터)~부부소나무~송가봉~성황당(쉼터)~야생화공원~형제나무~안내센터로 구성돼 있다. 오유밭길 단축코스는 송가봉길 4㎞와, 도솔숲길 9.2㎞ 구간이다.
만대벌판길(21.9㎞)은 만대평야의 탁트인 경관에서 힐링할 수 있다. 7시간30분이 소요되는 이곳에서는 ‘통문’을 체험 할 수 있다. 실제 군사시설물은 아니고 영화배우 이지아, 김민준이 출연해 지난 2015년 상영된 ‘무수단’의 세트장이 조성돼 있다. 북한의 무산에서 훤히 내려다보이는 지역 만대리, 이곳의 북향집은 북한에 보여주기 위한 집이었다.
먼멧재길(16.2㎞)에는 양구 해안면과 인제 서화면을 잇는 고갯길인 ‘아리랑고개’가 있다. 1956년부터 해안지역에 입주해 살면서 굶주림을 면하기 위해 농토를 개간하는 고달픈 삶과, 군부대의 통제로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던 주민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고개다.
먼멧재길은 후리 자작나무숲을 지나 DMZ 특색인 지뢰밭길을 통과하여 대암산 능선을 따라 걷는 코스로, 먼 산(먼 뫼)에는 멧돼지가 자주 나타나는 해발 730m의 먼멧재봉이 있고, 금강산, 무산, 운봉, 스탈린고지 등 북녘 산하가 남쪽의 산봉우리와 어우러진 장관을 볼 수 있다. (*뫼 : 산의 옛말. 산의 순우리말은 ‘뫼’ 또는 ‘메’다.)
DMZ 펀치볼둘레길
“청정지역 펀치볼 마을의 아름다움”
양구 지형을 흔히 펀치볼이라고 부른다.
양구군 해안면에 위치한 분지로 그 모양이 마치 화채 그릇 같아 붙여진 이름이다.
이 지역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에 주민들이 거주하는 면(面)이 있다는
지정학적인 특이점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이 일대는 6.25전쟁 당시 펀치볼 전투, 도솔산 전투,
가칠봉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또한 아직도 곳곳에 ‘지뢰’라는 푯말이 존재한다.
흔치 않은 모습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긴장감 또한 느끼게 하는 곳이다.
(*이상 양구볼구양 > DMZ 펀치볼 둘레길 > 양구문화관광 자료 참조)
「DMZ 펀치볼둘레길」탐방예약 안내
예약탐방 가이드제
‘DMZ펀치볼’ 지역의 특성상 숲길등산지도사를 동반하지 않으면 탐방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또한 민간인 출입통제 지역내에 조성된 숲길로, 미확인 지뢰지역과 인접된 지역으로 안내자의 안내에 따라야 합니다. (안전문제 동의서 작성)
■ 인터넷 예약 : 숲나들e (https://www.foresttrip.go.kr/main.do)
■ 전화 문의 : ☎ 033) 481-8565
■ 탐방인원 : 1일 2회(오전9시20분, 오후1시 20분),하루 100명만 탐방 허용 (선착순)
- 오후1시20분 탐방은 오유밭길 코스 중 송가봉길 구간만 가능합니다. (약2시간 30분소요)
※ 단체 (20인 이상)는 오전 10:30분까지 출발시간 조정 가능합니다. (먼멧재길 제외)
- 예약은 탐방 3일전까지 가능하며, 단체는 전화 상담이 우선입니다.
- 구간별 탐방코스 현지 상황에 따라 단축운영 가능합니다. (먼멧재길 제외-중간탈출로 없음)
- ‘둘레길 숲밥’은 사정상 20명 이상 시 가능합니다. (일주일전 전화예약 필수)
→ 천혜의 자연에서 자란 농산물로 만든 따뜻한 시골음식을 숲길까지 배달해 드립니다.
숲밥(점심) 1인 10,000원
■ 탐방예약 : 2인이상 가능합니다.
• 탐방출발 시간 : 각 구간별 안내센터에서 오전 9시 20분, 오후 1시 20분 출발 (시간 엄수)
- 단체 (20인 이상)는 오전 10:30분까지 출발시간 조정가능 (먼멧재길만 9시)
• 출발지 찾아오는길 : 네비주소-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해안서화로 23 (안내센터)
둘레길 소개
DMZ펀치볼둘레길은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의 아픔 속에서 삶을 일구어 내야 하는 가장 큰 숙제를 안은 사람들의 삶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누군가의 삶의 터전을 걸을 수 있게 허락받음을 감사하고, 아름다운 여행자가 되기 위한 약속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계절과 시간에 따라 다양하고 이채로운 풍경이 펼쳐지는 해안분지 이른 아침의 안개 저녁 노을로 물든 운해,
가을저수지에 내려앉은 오리떼, 밤이면 어둠속에 총총히 뜨는 별,
청정지역 펀치볼 마을의 아름다움을 고루 둘러볼수 있는 DMZ펀치볼둘레길에서 맑은 영혼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원점회귀 21.12km (약 7시간 30분 소요)
안내센터(시작) → 해안재건비 → 동막동마을 → 지뢰밭길 → 상상바위 → 구도로(쉼터) → 부부소나무 → 송가봉 → 성황당(쉼터) → 야생화공원 → 형제나무 → 안내센터(종료)
천연기념보호구역이자 산림유전자원보호림 내의 다양한 식생과 천연기념물인 217호 산양 등 야생동물의 흔적을 탐방하고, 해안분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볼 수 있다.
(단축코스)
송가봉길 4.0㎞/ 2시간 30분
DMZ자생식물원~지뢰지대(포토존)~송가봉~옛작전로~이룡폭포~대암산계곡~성황당(쉼터)~DMZ자생식물원
도솔숲길 9.2㎞/ 4시간
야생화공원~구도로(쉼터)~부부소나무~옛작전로~이룡폭포~대암산계곡~성황당(쉼터)~DMZ자생식물원~야생화공원
둘레길 코스
코스 거리 소요시간 난이도
평화의길 : 안내센터 - 와우산전망대 - 자작나무숲 - 사과나무농장 - 대형벙커 - 잣나무숲길 - 정안사 14.0km 4시간 중급
오유밭길 : 안내센터 - 동막동 - 오유저수지 - 야생화공원 - 소나무쉼터 - DMZ자생식물원 - 선사유적지 21.12km 5시간 중급
만대벌판길 : 안내센터 - 만대마을 - DMZ자생식물원 - 성황당 - 만대저수지 - 강송조림지 - 먼멧재숲길 21.9km 5시간 30분 상급
먼멧재길 : 안내센터 - 자작나뭇숲 - 지뢰지대 - 임시통제초소 - 아리랑고개 - 군헬기장 - 먼멧재봉 16.2Km 4시간 20분 상급
※ 이상 관련 자료 및 이미지 출처 : 숲나들e - DMZ펀치볼둘레길 홈페이지
펀치볼
양구군 해안면에 위치한 해발400∼500m의 고지대에 발달한 분지로 양구군 북동쪽 약 22km 지점에 자리잡고 있으며, 그 주위가 마치 화채(Punch) 그릇(Bowl)같아 이같이 불리기 시작했다.
펀치볼의 모양은 남북 방향으로 길쭉하며 남쪽으로 좁아진 접시와 같다. 이같이 특수한 지형을 이루게 된것은 운석과의 충돌설과 차별침식설이 있으나 분지에서 운석의 파편이 발견되지 않고 분지가 주변에 비하여 무르다는 이유 때문에 차별침식설이 더 신뢰를 받고 있다.
펀치볼 분지의 화강암을 분석해 본 결과에 의하면, 장석 71%, 석영 22%, 운모 5.7%로 구성되어 있다. 장석은 석영, 운모에 비해 훨씬 풍화도가 높으며, 상온에서 급속히 점토화되므로 풍화저항성이 강한 현재의 고지대보다 저지대가 먼저 침식되어 이같은 특이한 분지형태를 이루게 되었다.
이 지역은 현재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으로서 6개리 470여 가구 1,7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에 위치한 면(面)이며 지형적, 지정학적인 면에서 많은 특이점을 가지고 있다. 대암산을 비롯한 이 일대는 6.25전쟁 당시의 펀치볼 전투, 도솔산 전투, 가칠봉 전투가 벌어졌던 격전지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전적비가 여러 개 세워져 당시의 상황을 말해주고 있으며 지금도 곳곳에 '지뢰' 라는 푯말이 있어 처음보는 이들의 가슴을 긴장하게 한다. 펀치볼과 대암산은 이렇듯 격전지였으나 전쟁 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면서 자연환경이 온전히 보존되어 왔다.
천연기념물 열목어, 개느삼을 비롯해 금강초롱, 흰비로 용담, 날개하늘 나리, 해오라비 난초, 끈끈이 주걱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해발 1,300m의 대암산 정상 부분에 있는 남한 유일의 고층습원인 '용늪' 은 수천년의 생태계 변화를 간직하고 있다. 용늪은 현재 자연 생태계보호의 중요성으로 인해 천연기념물 246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지역은 지대가 높은 분지형태를 이루고 있어, 고품질의 고랭지채소와 감자 등이 생산되고 있으며 백합 생산단지를 조성하여 우리나라 백합생산의 메카로 부상할 전망이다.
분지의 북서쪽에는 1990년 3월 3일 발견된 제 4땅굴이 자리잡고 있어, 제 1,2,3 땅굴과는 달리 전동차에 탑승해 편안히 관람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최전방 가칠봉 능선에 위치한 을지전망대는 금강산 비로봉 등 내금강의 4개 봉우리를 전망할 수 있는 안보교육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제4 땅굴과 을지전망대는 통일부 양구통일관에서 출입신청서를 작성한 후 출입하면 된다.
해안면 - 나무위키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북동쪽에 위치한 면이다. 동쪽으로 인제군 서화면, 서쪽으로 양구군 동면, 북쪽으로는 군사분계선과 맞닿아 있다. 펀치볼이라는 별칭이 있다.
이 분지 지형은 특유의 차별 침식으로 인해 만들어졌다. 편마암으로 이뤄진 기반암에 화강암이 관입한 뒤, 이후 상대적으로 침식에 약한 화강암 지대가 먼저 침식되면서 분지 지형이 만들어진 것. 때문에 지질학에서 상당히 중요하게 언급하는 지역이다.
면의 이름만 보면 해안(海岸), 즉 바닷가를 뜻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亥安((돼지 해, 편안할 안)이라 한자가 다르다. 무엇보다 양구는 전역이 바다와 접하지 않은 내륙 지역이다.
실제로 과거 지명이 해안(海安)이었다가 한자가 바뀐 것이라고 하는데, 이에 관해 다음과 같은 설화가 있다. 해안은 본래 습한 기후로 일대에 뱀이 많이 살아 사람들이 생활하는 데 불편을 겪었는데, 이를 본 한 승려의 조언으로 마을 사람들이 뱀의 천적인 돼지를 키워 뱀이 사라지게 되었다는 이야기. (혹은 승려가 천적인 돼지의 기운을 받도록 이름만 바꾸어부르도록 했다는설p;설도 있다.
양구 해안분지 - 차별침식이 만들어낸 거대한 접시
양구군 양구읍에서 31번 국도를 따라 동면으로 가다가 다시 453번 지방도를 타고 해안면으로 방향을 바꿔 돌산령 정상에 올라서면 펀치볼로 잘 알려진 해안분지가 눈에 들어온다. 이 일대는 험준한 산악지대이나 해안분지는 남-북 방향의 지름이 동-서방향보다 약간 긴 타원형 모양의 분지이며 대암산(1,304m), 도솔산(1,147m), 대우산(1,178m), 가칠봉(1,242m) 등 1,000m 이상의 높은 산들이 타원형으로 분수령을 형성하여 분지 내외의 경계선을 이루고 있다. 분지바닥은 해발 450m 내외로 깊게 패어 있어 위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거대한 접시모양 같기도 하다.
돼지에 얽힌 해안분지(亥安盆地)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해안면은 남한 최북단에 위치한 면 소재지로 분지 안에 해안면 전체가 들어가 있다. 해안면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돼지에 얽힌 이야기가 있다. 옛날 해안면은 늪이 많아 뱀이 많았는데 조선말에 어느 스님의 권고로 돼지를 키우기 시작하면서 뱀이 사라졌다고 한다. 이때부터 돼지(亥)가 마을의 안녕(安)을 가져왔다고 해서 해안마을로 불리게 되었다. 해안분지 일대는 양구 북한관, 을지전망대, 제4땅굴, 도솔산 전적비 등이 있어 안보 관광지로 활용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양구 해안분지 - 차별침식이 만들어낸 거대한 접시 (위성에서 본 한국의 지형, 2007. 12., 지광훈, 장동호, 박노욱)
비무장지대(DMZ)
군사력을 동원해 무장을 하지 못하는 지역으로 휴전선으로부터 남·북으로 각각 2km 펼쳐져 있음.
비무장지대는 영어로 DMZ(Demilitarized Zone)라고 부른다. 한국 전쟁을 멈추게 했던 휴전 협정 당시, 남·북한은 휴전선으로부터 남, 북으로 각각 2km씩 병력을 배치하지 않기로 하였는데 이 지역이 바로 비무장지대이다. 이와 같은 비무장지대가 없이 양측 세력이 완전히 맞닿아 있다면,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자칫 잘못하면 큰 사태로 번질 수 있으므로 비무장지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이런 이유로 이곳은 민간인의 출입이 허락되지 않으며, 중립국 감시단이 지속적으로 해당 구역이 비무장으로 잘 유지되고 있는지 감시 활동을 펼친다.
한편, 이 구역은 1953년에 설치된 이후로 사람들의 출입이 통제되었던 만큼 환경 오염이나 파괴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 각종 1급수 어류뿐만 아니라,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동식물도 다수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평화통일을 이룩하더라도 이 지역을 개발하지 않고 잘 보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다.
[네이버 지식백과] 비무장지대(DMZ) (천재학습백과 초등 우등생 논술)
※ 참고로.. 아래는 2022년 7월 대암산 용늪 탐방 시 사진으로.. 대암산 정상 부위에서 정북 쪽으로 보이는 펀치볼, 그 뒤로는 금강산 지구다
정식명칭은 해안분지(亥安盆地)이지만 펀치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한국전쟁 때의 격전지로, 외국 종군기자가 가칠봉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 화채 그릇(Punch Bowl)처럼 생겼다 하여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가칠봉, 대우산, 도솔산, 대암산 등 해발 1,100m 이상의 산에 둘러싸인 분지이며, 남북 길이 11.95km 동서 길이 6.6km에 면적은 44.7㎢로 여의도의 6배가 넘는다. 해발고도는 400 ~ 500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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