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대암산 용늪 탐방 산행

박삿갓의 산행일기 2022. 7. 17. 15:20

인제군 대암산 용늪은.. 대암산(해발고도 1,312.6m) 정상부에 위치하고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고층습원으로,
대암산 남서쪽 사면에 있는 1,280m의 구릉지대에.. 큰용늪, 작은용늪, 애기용늪 3개의 늪으로 형성되어 있다.

용늪은 4000여년 전에 형성된 고층습원으로 순수습원식물 등이 서식하는 자연생태계의 보고이다.
1997년 국내에서는 최초로 국제습지조약(람사르 조약)의 습지보호지역으로 등록되었다. *^^

※이미지 출처 : 인제군 대암산 용늪 홈페이지

2020년 인제군 인제읍 가야리 일원에서 발생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E)으로 8월 25일부터 용늪 탐방이 통제되었다가,
코로나19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E) 확산 감소에 따라.. 2022년도 대암산 용늪 생태탐방이 6. 7 ~ 10. 31 기간 동안 재개되었다.

▶ 탐방 일시 : 2022. 7. 14(목요일), *동행 인원 : 4 명 (*당일 전체 탐방인원 : 10명) 
▶ 탐방 경로 : 탐방안내소 -1.9Km→ 갈림길 -2.6Km→ 큰용늪 -1.9Km→ 대암산
                     -2.1Km→ 갈림길 -1.9Km→ 탐방안내소 (*총 10.4Km)
▶ 탐방 및 산행시간 : 6 시간 30분 (09:40 ~ 16:10)  *점심 식사 시간(30분) 포함
▶날씨 : 새벽까지 내리던 비가 그치고, 안개와 구름이 걷히던 날. (*당일 서화면 24℃, 산행 기온: 22℃)

▶ 탐방 일정 : 06:20 영월 출발.. 08:20경 인제터널을 지날 즈음.. 산 위로 구름이 걷히고 있는 모습이 보이니.. 오늘 날 좋겠다. ㅎ

대암산 용늪마을에 이르니.. 마을 어귀에 '용늪자연생태학교' 표지판이 같이 서 있다.

우회전하면.. 산 아래 길목에 자리 잡고 있는 학교 건물이 바로 보인다. *^^

08:50 '용늪자연생태학교' 도착.. 탐방출발 예정시각 40분 전에 왔는데.. 주차장에 먼저 온 차량이 있다.

1999년 페교된 서화초등학교 서흥분교장를 임대 사용하고 있는 '용늪자연생태학교'.. 2층 건물은  '용늠체험관'이다.

대암산 용늪 람사르습지 '탐방자 지원센터'를 겸하고 있다.

체험관 뒤편으로  '용늪자연생태학교' 사무실(관리동)과 식당.. 숙박 시설 등이 보인다.

「강원평화지역 국가지질공원」은.. 강원도 비무장지대(DMZ: demilitarized zone) 일대에 조성되어 운영 중인 지질공원이다.

대암산 용늪은 습지보호구역, 천연보호구역,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출입이 통제된다.
생태탐방을 신청하면 인제군에서 환경청, 문화재청, 산림청에 출입 허가를 대신 받아준다.
큰용늪 내부 탐방은 자연환경해설사의 동행 하에 1회 20명 이하 인원만 출입할 수 있다. *^^

오늘 용늪 탐방자는 총 10명.. 출발 전에 현지 주민 안내원의 사전 설명을 듣는다. 
탐방 출발 시간대별(09시, 10시, 11시) 인원이 적어.. 9시 30분 1팀으로 운용된다.
또한, 지역주민 안내 비용은 1인당 10,000원 (*원래 1팀 20명 기준으로 5,000원)

09:20 용늪자연생태학교 출발.. 서흥리 탐방안내소까지 7Km는 개인 차량으로 이동한다.

탐방안내소 도착하여.. 산행 준비를 하는 동안.. 안내원이 입구에서 기다린다. (*안내소 주차장에서 GPS 고도 확인하니 670m임.)

대암산 용늪 안내도 앞에 탐방자 10명 전원 집합.. 안내원이 탐방 코스와 유의 사항 등을 설명한다.

※ '인제군 대암산 용늪' 홈페이지 > 생태탐방 > 코스 안내 > 서흥리 탐방코스 안내문 참조
소요시간은 전체 5~6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정해진 탐방로로만 이동이 가능하며 장시간 산행이 어려운
어린이나 노약자는 참여하기 힘드실 수 있으니 이를 감안하여 신청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대암산 정상 탐방은 주민환경감시원의 동행 하에 가능합니다.(주중, 주말 모두 가능)

안내도에 표기된 거리를 계산하면.. 1.9Km + 2.6Km + 0.4Km + 1.5Km + 2.1Km + 1.9Km = 총 10.4Km

탐방안내소에서 배부 받은 출입증을 목에 걸고.. 다리 입구에서 신발을 소독하고..

09:40 구름다리를 건너 대암산 용늪 탐방 시작.. 현지 주민 안내원이 앞장선다.

다리를 건너. 숲길을 조금 지나면.. 임도같이 넓은 길로 이어진다. 

안내원이 탐방객들에게 벌레기피제를 뿌려주는데.. 고맙다고 인사하는 것 같다. ㅎ

얼핏 지나며 보이는 폭포가.. 안내도 상의 '대암폭포' 같은데.. 그리 높지 않고 크지도 않은 평범한 폭포다.

10:15 너레바위 도착.. 경치 좋다. *^^

너레바위는 대암산에 나무를 하러 오는 나무꾼들이 쉬어 가던 곳으로 사방이 하나의 넓은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안내판 내용)
*너레 : ‘너럭바위’의 방언 (강원, 평북)   *너럭바위 : 넓고 평평한 큰 돌.  *바위 : 부피가 매우 큰 돌 (*국어사전 참조)

비가 많이 온 뒤라.. 물 흐름이 보기 좋은 계곡과 출렁다리의 멋진 풍경에 모두들 사진 찍기 바쁘다. ㅎ

출렁다리 입구에 있는 이정표 (←탐방 안내소 1.7Km, 큰용늪 2.8Km →)

출렁다리는 총연장 19.0m, 폭 1.5m, 최대통과인원 30명인데.. 서너 명 올라가도 엄청 출렁거린다. ㅠ,ㅠ

다리를 건너 시원한 물이 졸졸 흐르는 산길을 따라.. 5분 정도 더 올라가면..

10:30 갈림길에 이른다.. 안내원이 이정표(6) 앞에서 길을 알려주는데..  왼쪽 대암산 가는 길은 물이 흐르고 있다.

갈림길에서 오른쪽 큰용늪 방향으로 올라간다. (↖대암산 2.1Km, ↙탐방 안내소 1.9Km, 큰용늪 2.6Km↗)

관중(貫衆)이 멋스럽게 자라고 있는 청량한  숲.. 오랜만에 맘에 드는 산길이다.

쓰러진 나무도 그대로.. 그래서 좋다. ㅎ

여름은 나리의 계절이다. 중나리, 말나리, 하늘나리, 솔나리, 땅나리, 참나리 등..
땅을 보고 피면 땅나리, 히늘을 보고 피면 하늘나리, 옆을 보고 피면 말나리.. ㅎ

용늪에 있다는 날개하늘나리는.. 고산 지대에 자라는 큰 나리꽃으로,
줄기에 날개 모양의 좁은 선이 세로로 나 있고 꽃이 하늘을 향해 핀다.

노란색이 섞인 붉은색의 나리꽃!  하늘과 땅의 중간쯤을 보고 피었으니.. 털중나리같다.

힘들면 잠시 쉬어 가고..

대암산 용늪탐방길.. 신록 같은 한적한 숲.. 맑고 시원한 산 공기가 너무 좋다. *^^.

그런데, 중국 한나라 때의 이야기.. '어주구리(魚走九里)' 니가 왜 여기서 나와?
물고기가 놀라서 구리를 달아나다 잡힌 곳? 용늪에는 물고기가 못 산다는데?
이 근처는 예전에 화전민들이 살던 곳이라고 하는데.. 산속에서 잉어 잡았나?

습지보호지역 출입제한 안내판이 서 있는.. 출입문을 지나..

새벽까지 비가 내린 탓에 철벅철벅.. 길이 벌써부터 늪지다. 이럴 줄 알고, 고어 등산화에 발수제를 더 뿌리고 왔다. 

이 정도면.. 산길이 아니고 도랑(좁고 작은 개울)이다.

도랑 같은 길은 좀 그렇지만.. 길 옆에는 귀여울 정도로 싱싱한 노루귀가 많이 보인다. 봄이면 꽃이 피어 예쁘겠다. *^^

허리 굽은 참나무.. 안내원이 구부러진 부분의 모습이 물고기의 입을 닮았다고 하니.. 슬쩍 한 번 만져 본다. ㅎ

모처럼만에 징검다리를 건너가니 재미있다. ㅎ

11:35 원주지방환경청의.. 불법행위 금지 현수막이 걸려 있는 조금 넓은 공터 도착..
안내원이 점심 식사를 하자고 한다. 좀 이르지만, 더 가면 밥 먹을 곳이 없다고 한다.

각 팀별로 멀찌감치 떨어져 자리를 잡고..

영월 실버팀도 한 편에 먹을 자리를 폈다. ㅎ

오늘 새벽 집에서 싸 온 김밥과, 텃밭에서 따 온 풋고추.. 그리고 일행이 나누어 준 삶은 계란 2개..

12:10 점심 식사를 마치고.. 다시 숲길로 들어선다.

밤새 빗물에 휩쓸린 듯.. 산길이 좀 그렇다. ㅠ,ㅠ

나란히 피어있는 두 송이의 쥐오줌풀.. 두 마리의 쥐가 같이 오줌을 누었으면.. 꽃에서 지린내가 많이 나겠다. ㅎ
꽃에서 나는 냄새는 좀 그렇지만, 뿌리에서는 향기가 난다. 꽃이 질 때는 흰색으로 바뀌므로 은대가리라고 한다.

12:15 안개가 끼기 시작하니.. 용늪이 가까운 것 같다. 용늪은 지대가 높은 습지에다 기온이 낮아 안개 생성이 잘 된다.

숲을 나서자 바로 이정표가 보이고.. 큰용늪 입구까지 100m 남았다. ㅎ

개쉬땅나무 틈에 서있는 이정표..(↙용늪마을 11km, 큰용늪 100m, 용늪관리소 400m, 대암산 1.9Km, 탐방안내소 4.4Km→)

용늪 입구 직전에 용머리 조각으로 만든 샘터..  차거운 물에 손부터 깨끗이 씻고.. *^

12:20 용늪 입구 표지석 앞에 다들 모여.. 사진부터 찍기 바쁘다. *^^

용늪의 유래
용늪의 이름은 '하늘로 올라가는 용이 쉬었다 가는 곳'이라는 전설에서 유래했습니다. 용늡의 용은 
순수 우리말로 '미르'로 알려져 있으며, 미르의 어원은 '밀'로써 물의 어원과 같아 물의 옛말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산신은 범, 수신은 용을 뜻하는데, 대암산 용늪에는 사시사철 물이 마르지 않아 우리 조상들은
이곳에 수신인 용이 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가뭄이 드는 해면 개를 잡아 그 피를 용늪에 뿌려
기우제를 지냈으며, 근래까지도 심한 가뭄이 계속되면 지방 유지들이 음력 5월 말이나 6월 초순이면
기우제를 지냈다' 고 합니다. (인제군지, 인제군, 1980)  ---  (*용늪 입구 안내판 내용)

용(龍)은 물의 신(水神)으로 비, 구름을 부르는 상상 속의 동물이다. 대암산 용늪에 용이 살고 있다고 믿었으므로
그 옛날부터 극심한 가뭄이 들면 물이 마르지 않는 곳, 용신(水神)이 살고 있는 대암산 용늪에서 기우제를 지냈다.

기우제는 부정한 것을 용늪에 넣어 용신을 화나게 해서 비를 내리게 하였다. 이렇게 용늪에는 물을 귀히 여기고,
농사와 생명을 소중히 여겼던 옛사람의 믿음이 있었다. (*자연생태학교 체험관 전시실 '용늪의 전설' 내용 참조)

『훈몽자회(訓蒙字會)』에서는 ‘龍(용)’자를 ‘미르 룡’이라 하였다. 여기서 용의 순수한 우리말이
곧 ‘미르’였음을 알 수 있다. 이 미르는 물[水]의 옛말 ‘믈’과 상통하는 말인 듯하다. *^^

*미르 : [명사] <옛말> ‘용’의 옛말. *미리 : [방언 ] ‘용(龍)’의 방언(경상, 제주).
*믈 : [옛말] ‘물’의 옛말. 믈 爲水. 출처 <<훈해 용자례>>   (*국어사전 참조)

대암산 용늪은 ‘하늘로 올라가는 용이 쉬었다 가는 곳’이라는 전설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큰 용늪(30,820m2), 작은 용늪 (11,500m2), 애기 용늪으로 이루어져 있다. 해발 1,280m 하늘아래 맞닿아 있는 우리나라의 유일 고층습원(高層濕原)이며, 세계적으로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지형으로 생태적,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용늪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이탄습지(泥炭濕地)이다. 이탄층이란 식물이 죽어도 채 썩지 않고 쌓여 스폰지처럼 말랑말랑한 지층의 일종으로 용늪에는 평균 1m에서 1.8m정도 쌓여있다. 용늪이 산 정상부에 위치하고 있어 1년중 170일 이상이 안개에 싸여있어 습도가 높고, 5개월 이상이 영하의 기온으로 춥고 적설기간이 길어 식물이 죽어도 짤 썩지 않고 그대로 쌓여 이탄층이 발달하였다.

이탄층에는 약 4,500여년전부터 썩지않고 쌓여온 식물의 잔해가 그대로 남아있어 우리나라의 식생과 기후변화를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또한 용늪이 위치한 대암산은 동식물의 남북한계 · 동서 구분의 연상이 나타나는 지역으로 북방계와 남방계 식물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으로 다양한 지연 환경과 동 · 식물상을 가지고 있다. 특히 대우산, 도솔산, 대암산 등과 펀치볼의 서쪽 능선을 이루는 지역은 백두대간의 지맥으로서 우리나라 중부의 식물상을 대표한다.
(*대암산 용늪 홈페이지 자료 참조)

다른 팀들이 먼저 찍고.. 우리는 나중에 천천히 찍자고 한다. ㅎ

용늪은 해발 1,280m 정도의 고지대에 있다. 용늪의 면적은 7,490㎡이고 길이 275m, 폭 210m의 타원형이다.
작은 용늪과 큰 용늪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작은 용늪은 습지식물이 거의 다 사라지고 육지화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대장부터.. 용늪 인증샷!

대암산은 식물 생태학적인 면에서 특이한 경관을 이루고 있다. 산정 부근에 큰 용늪과 작은 용늪이라 불리는 고층습원이 있는데, 이는 고산의 한랭한 기후와 보수력이 큰 지질적·지형적 조건 때문에 물이끼류가 주로 번식하여서 형성된 것이다.
습원의 크기는 동서 약 150m, 남북 약 100m 내외이며, 서북에서 동남 방향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대암산 [大巖山]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외래종 식물 등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입구에 설치된.. 반원형 구두솔 같은.. 신발털이기에 신발부터 턴다.

자연환경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20명씩 입장할 수 있으며,  스틱은 사용할 수 없고, 물통 등 떨어뜨릴만한 물건은 배낭에 넣는다.

용늪으로 들어서는데.. 안개가 짙어지고.. 용이 나타날 것 같은 분위기다.

대암산용늪
큰 바위산이라는 뜻은 대암산은 해발 1,304m로 산자락부터 정상까지 바위들로 이루어진 험한 산이다. 대암산 남서쪽 사면에 있는 1,280m의 구릉지대에 형성된 용늪은 북방계 식물이 남하하다가 남방계 식물과 만나는 곳, 즉 북방계와 남방계 식물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고위도 지역에서는 비교적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탄습지로 우리나라 중북부지방에 해당하는 지역에서는 매우 찾아보기 어려운 경우에 해당한다. 남한에서 처음 발견된 고층습원 용늪은 그 곳 에 살고 있는 여러 희귀 동식물, 그리고 빼어난 자연경관 때문에 환경부가 습지보호지역(1999년)으로 지정하였고, 우리나라가 람사르 협약에 가입하면서 제일 먼저 등록한 습지이다.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하여 문화재청에서는 천연보호구역(1973년)으로, 산림청에서는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2006년)으로 지정하였다.  (*인제군 대암산 용늪 홈페이지 자료 참조)

용늪은.. 원주지방환경청 해설사가 안내를 하고 설명해 준다.

탐방 인원이 10명뿐이라 혼잡하지도 않고.. 천천히 용늪전망대로 내려간다.

전망대에서도 해설사가 설명을 해 준다.

여름에는 늘 안개가 심해서.. 사초 등 습지식물을 직접 보기 어렵다며.. 유인물을 들고 설명을 한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기생꽃, 날개하늘나리, 닻꽃 등과 남한에서는 유일하게 용늪에서만 볼 수 있다는 비로용담.
(*이미지 출처 : 인제군 대암산 용늪 홈페이지 소개 자료)

전망대에서 내려서는데.. 안개가 조금 더 심해져.. 용늪은 오리무중(五里霧中).. 오리가 안갯속이다. 

계단을 내려서니.. 늪 지대가 조금씩 보인다. *^^

생태탐방목도에는 공기 순환을 위해 부분 부분 구멍뚫린 발판이 있다. 용늪 내부 작은 전망대 부근에서 해설사 뭔가 설명을한다.

용늪은 1966년 비무장지대의 생태계 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후 현재 천연기념물 제246호(1973.7.7), 생태 · 경관보전지역(1989.12 / 2011.3 해제), 습지보호지역(1999.8), 산림유전자원보호림(2006,10)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으며, 1997년 3월 대한민국 1호 람사르 협약 습지로 등록되었다. 습지보호를 위해 환경부에서 1차 ’05.8.1~‘10.7.31(5년), 2차 ’10.8.6~‘15.8.5(5년)까지 용늪 내부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용늪을 제외한 일부 지역에 한해 하루 250명(인제군 150명, 양구군 100명) 이내에서 생태체험 관광을 허용하고 있다. 기생꽃, 날개하늘나리, 닻꽃, 제비동자꽃, 조름나물, 참매, 까막딱다구리, 산양, 삵 등 멸종위기 동식물 10종을 포함하여 식물 514종, 조류 44종, 포유류 16종, 양서 · 파충류 15종, 육상곤충 516종, 저서성무척추동물 75종 등 1,180종의 생물을 서식하는 생물다양성 풍부지역이다. 특히 물이끼, 사초, 끈끈이주걱 등 습지시굴과 한국특산식물인 금강초롱, 모데미풀과 남한에서는 유일하게 비로용담 등이 분포하고 있다. 

1966년DMZ 학술조사단에 의해 용담·칼잎용담·끈끈이주걱·통발 등 163종의 식물과 참밀드리메뚜기·애소금쟁이 등의 희귀곤충이 서식하고 있어, 인근의 대우산(大愚山)과 함께 천연기념물 제246호 대암산·대우산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특히 대암산의 용늪은 1997년 7월 28일 국내 처음으로 람사르협약 적용지역으로 지정되었다. 람사르협약(Ramsar Convention)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습지를 보호하기 위하여 1971년 채택된 습지보전 국제협약을 일컬으며, 여기에 국내 최초로 등재되었다. 이후 1989년 정밀 조사된 바에 따르면 용늪의 식물종 수는 191종에 이른다.
[네이버 지식백과] 대암산 [大巖山]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용늪은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영하의 기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1년 중 170일 이상 용늪을 덮는 안개는 늪 전체를 언제나 촉촉하고 탄력 있게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빗물과 안개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용늪의 이탄층은 매우 강한 산성이며, 질소나 인과 같은 영양물질이 거의 함유되어 있지 않습니다. ​

이러한 독특한 환경 때문에 산성습지에서 자라는 식충식물인 끈끈이주걱, 국내에서는 용늪에서만 발견되는 비로용담, 우리나라 고유종이며 희귀종인 금강초롱꽃, 그리고 물이끼, 산사초, 개통발, 제비동자꽃, 작은황새풀 등 고층습원에 적응해 살아가는 습지식물을 볼 수 있습니다.
[출처] 독특한 환경, 고층습원 『대암산 용늪』의 식물소개|작성자 한국의 습지   (*국립생태원 블로그 내용 참조)​

용늪의 물은 산성이 강해 물고기 종류는 살지 못하고, 파충류만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

생태탐방목도 바로 아래 가까이를 보면.. 습지의 물과 사초 등이 비교적 선명하게 보인다.
사초( 莎草)는.. 여러해살이풀로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뿌리 끝에 덩이줄기가 생긴다.

사초(sedge, 莎草)
외떡잎식물 벼목 사초과 사초속 식물의 총칭. 여러해살이풀로 땅속줄기가 있다. 열대에서 한대까지, 건조한 바위틈에서 습지에 이르기까지 널리 분포하지만 특히 온대지방 이상의 습지에서 자란다. 줄기는 세모지며 속이 차 있다. 잎은 주로 뿌리에서 돋는다. 밑동의 잎집은 대부분 갈색이거나 자줏빛을 띤 갈색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사초 [sedge, 莎草]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큰용늪 내부에는 대택사초, 삿갓사초, 산사초, 대암사초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생태탐방로에는
삿갓사초가 주를 이루고 있고 용늪의 동쪽 중앙지역에는 대암사초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

용늪의 생태적, 학술적 가치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서흥리 산 170번지 일원에 위치한 용늪은 ‘하늘로 올라가는 용이 쉬었다 가는 곳’이라는 전설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큰 용늪(30,820m2), 작은 용늪 (11,500m2), 애기 용늪으로 이루어져 있다. 해발 1,280m 하늘아래 맞닿아 있는 우리나라의 유일 고층습원(高層濕原)이며, 세계적으로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지형으로 생태적,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용늪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이탄습지(泥炭濕地)이다. 이탄층이란 식물이 죽어도 채 썩지 않고 쌓여 스폰지처럼 말랑말랑한 지층의 일종으로 용늪에는 평균 1m에서 1.8m정도 쌓여있다. 용늪이 산 정상부에 위치하고 있어 1년중 170일 이상이 안개에 싸여있어 습도가 높고, 5개월 이상이 영하의 기온으로 춥고 적설기간이 길어 식물이 죽어도 짤 썩지 않고 그대로 쌓여 ‘이탄층’이 발달하였다.

이탄습지(泥炭濕地)
낮은 온도로 인해 죽은 식물들이 미생물 분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쌓여 만들어진 이탄층이 존재하는 습지. 보통 1mm의 이탄층이 쌓이는데 1년 정도가 걸린다. 인제군 대암산 용늪의 경우 하단부터 조립질 퇴적물 / 시립질 퇴적물 / 이탄층 / 사초, 이끼, 빈물 순으로 토양층을 이루고 있으며 기온이 낮고 습도가 높아 죽은 식물이 썩지않고 쌓인 4500년 이상의 이탄층이 형성되어 있다.  (*인제군 대암산 용늪 홈페이지 자료 참조)

안갯속을 다니는데도.. 습도가 높지 않고, 시원하게 느껴지니.. 두 팔 벌려 바람을 맞는다. ㅎ

고층습원(高層濕原)
습원은 습원식생을 유지시키는 수분의 유입형태, 지하수와 지표수와의 관계, 습원 내부의 이탄층을 구성하고 있는 구성식물의 종류와 퇴적량, 현재 구성되고 있는 식물군락의 종류 등에 따라 저층습원 및 고층습원으로 구분되어진다. 그 중 고층습원은 이탄층의 발로 하부로 빠져나가는 수분의 양이 점차 많아져 물이끼류 등과 같은 구성종들이 오직 강우에 의해 공급되는 수분만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태를 말한다.

대암산의 연평균 기온이 4.4℃이며 적설량이 많다. 대암산의 기후 요소는 가을과 겨울은 낮은 기온과 1년 전반에 갈쳐 심한 일교차 및 냉기류현상이 나타나며, 고층습원 주변은 220여일 이상 눈, 비, 안개 등으로 젖어 있는 기간이 길다.
[네이버 지식백과] 용늪 [龍─]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사초는 겨울이 되면 추위와 안개 때문에 썩지 못하고 쌓이는데.. 이를 사초기둥이라고 한다.
겨울에 눈이 내린 사초는, 사초위에 내려앉은 눈송이 때문에 공룡의 알처럼 보인다고 한다.
사초가 올라왔다가 겨울이면 가라앉아야 하는데, 그대로 기둥을 이루는 용늪만의 특성이다.

해설사가.. 대부분의 날은 안개가 짙어 보기 힘든데.. 오늘은 운 좋게  비로용담이 보인다고 손짓하며 알려준다.

어디? 어디?.. 저기 저기..  조금 넓은 녹색 잎 아래에 보랏빛이 흐릿하게 보인다.

'비로용담'은.. 금강산 비로봉에서 처음 발견되어 우리말 이름을 얻은 북방계 식물이다.
'용담'은 뿌리가 약으로 쓰이며, 곰의 쓸개인 웅담보다 더 써서 '용담(龍膽)'이라고 한다.

'비로봉'은 예로부터 신령시하는 산봉우리에 붙여온 이름이다. 비로봉에서 이름을 따 온 식물이라면
얼마나 귀히 여기는지 알 수 있다. 주로 이북의 금강산이나 백두산 같은 고산지대에서 피는 꽃이다. *^^

줌(zoom)으로 당겨보니.. 남한에서는 용늪에서만 볼 수 있다는 '비로용담'이.. 보인다. ㅎ
멀리서 보니.. 일반적인 '용담'과 꽃 모양과 색이 비슷하게 생겼는데, 꽃이 작아 보인다.

안개가 서서히 걷히자.. 모두들 여기서도 사진 찍기 바쁘다. ㅎ

어떤 꽃을 찍고  있나.. 가서 보았더니.. 꽃창포같다.

용늪을 한 바퀴 돌아.. 나서는 길이다.

용늪을 나서는 출구 계단 오른쪽으로 중계기가 보이는데.. 용늪 인근에서는 휴대폰이 잘 터진다,.

용늪 출구를 나서면.. 산림청 산림보호 단속반원이 안내를 한다. 대암산으로 갈 사람 있나요?

영월 실버팀이 대암산 산행 의사를 밝힌다.

대암산 산행 시 주의사항과 탐방경로 등 설명을 듣고..

13:00 대암산 탐방로로 들어선다. 한 분이 같이 산행하기로 하고.. 총 5명이다.

'이 지역은 미확인 지뢰지대 / 불발탄이 있어 위험하니 지정된 장소 외 출입 및
불법행위를 절대 금지 합니다' 라는 군부대의 출입 금지구역 경고판이 보인다.

등산로 옆으로 지뢰 MINE 위험 표시판이 연이어 걸려 있으니.. 은근히 겁난다. ㅠ,ㅠ

용늪 고도 1.250m에서.. 대암산 정상은 1.312.6m.. 고도  차이가 적어..  올라가는 길의 경사도는 심하지 않다.

동자꽃 한 송이가 발그레한 얼굴로 탐방객을 반긴다. *용늪 근처에 있다는 제비동자꽃은 꽃잎아 갈라졌는데,
꽃잎의 형태가 제비꽁지처럼 생겼으므로 제비동자꽃이라고 하며,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궁궁이라고도 하는 천궁인가? 구릿대인가? 옅은 안갯속에서 보니 신비스러운 모습이다. *^^

환경청, 문화재청, 산림청, 군부대 등.. 여러 기관에서 출입을 통제하는 구역이라.. 출입문이 많다. 

숲길에는.. 여름철 들꽃인 까치수염과 둥근이질풀이 한창이다. *^^

이곳 안내판에는 대암산(臺岩山)으로 표기되어 있고.. 정상 아래에 있는 안내판에는 대암산(大巖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사방을 관망할 수 있는 바위 꼭대기의 넓고 평평한 반석. 순수한 우리말로는 이런 곳을 너럭바위라고 하며, 역시 펑퍼짐한 모양의 바위를 말한다. 우리나라 지명에는 ‘대(臺)’를 붙여 바위의 생김새를 표현한 곳이 많다. 예로 백운대, 만경대, 문장대, 유선대 등이다. (*등산상식사전 참조)
*너럭바위 : [명사] 넓고 평평한 큰 돌. [유의어] 반석, 반암2 (*국어사잔 참조)

대암산(臺岩山)의 지명과 백두대간 경치..
대암산 (1,316.2m) 정상은 백두산에서 시작되여 내려온 금강산 ~ 향로봉 ~ 설악산 구간의 백두대간 산줄기 능선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다. 대암산은 조선시대부터 여러 고지도와 지리지에 "대암산(臺岩山)"으로 쓰여 졌고,
마을에서는 산 정상을 "대바우"로 불렀다. 대암산(臺岩山)의 "대(臺)"와 대바우의 "대"는 "사방으로 경치나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높은 곳"을 뜻하며, 대바우와 대암산이라는 지명에는 "금강산, 향로봉, 설악산 등"
강원 북부 백두대간 산줄기를 보고 느꼈던 옛 사람들의 경함과 뜻이 담겨져 있다.

※ 안내 : 대암산에서 보는 백두대간 금강산 향로봉~설악산 경관은 안개 등 높은 산악지대의 기상여건으로 확인되지 않을 수 있음. (*이상 안내판 내용 참조)

지금(只今)은.. 「사방이 잘 보이는 대(臺)바우」라는 대암산(臺岩山), 또는 「큰 바위」를 뜻하는 대암산(大巖山) 등으로 쓰고 있지만, 조선(朝鮮) 영조35년(英祖-年 1,759年)에 쓰여진 【기묘장적(己卯帳籍)】과 【인제읍지(麟蹄邑誌)】에는 「바위를 들어올렸다」는 뜻의 대암산(擡巖山)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擡(들 대) : 1 들다, 들어올리다   2 (두 사람이)메다   3 쳐들다, 치켜들다  (*한자사전 참조)

궁궁이가 드문드문 피어있고.. 산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오는.. 호젓한 산길이다. *^^

장사바위
작은 돌 위에 아주 큰 돌이 있는 모습을 보고 일컫던 말로 에전 동네 장사들이 이곳에서 힘자랑을 하였다고 전해짐.

옛날에는 장사들이 힘 좀 썼나.. 바위를 들었다 놨다 하게.. ㅎ

장사바위를 지나더니.. 겁도 없이 수풀 속을 헤치고 들어간다.

인적 드문 숲길이..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

지뢰가 있을지 몰라 겁을 내며.. 정해진 통로로만 다닌다.

작은대바우(금강산 전망대)로 올라간다. (60m→)
*작은대바우의 '대'는.. 사방을 볼 수 있는 대(臺)를 의미하니.. 대암산(臺岩山) 정상 바우기 큰대바우인가?

조금 힘들지만.. 올라가기 재미있다. ㅎ

13:20 작은대(臺)바우 도착.. 바우(바위)로 올라오면.. 무대(臺) 같은 전망대(臺)에 큼직한 망원경도 있다.

그러나 안개가 짙어.. 금강산도.. 백두대간도 보이지 않는다.  고산 습지인 기상여건 상 안개가 끼는 날이 많다고 한다.

배낭 온도계(YCM 정품)를 확인해 보니.. 22℃ 산행하기는 좋은 날씨다.ㅎ

작은대바우에서 내려가기도 만만하지 않다.

지뢰 밟을라.. 뱀 나올라.. 조심조심..

작은대바우를 내려서면.. 바로 이정표(9-1)가 있다. (←탐방안내소 4.5Km, 큰용늪 1.1Km→)

13:55 작은대바우에서 500m 오면.. 대암산 아래 갈림길에 이정표(8-1)가 또 있다. (←탐방안내소 4.0Km, ↑대암산, 큰용늪 1.9Km→)

조금 올라가.. 고개들어 처다보는데..

큰 바우 올라가기가 그리 쉽지 않다.

힘겹게 올라가다 잠시 멈춰서.. 뭔가 좋다고 눈짓을 한다. *^^..

와우~ 설악산 방향 백두대간 산줄기에 구름이 걷히고.. 전망이 열리고 있다.

쇠 파이프로 만든 발판에..

밧줄 대신 쇠사슬.. 튼튼하다.

14:00 이 부근이 큰대(臺)바우인가? 큰 바우 더미 꼭대기에 올려진 작은 돌바우 하나가 보인다.
*바우 : '바위’의 방언(강원, 전라, 충북, 황해).  *돌바우: ‘바위’의 방언 (함북)   (*국어사전 참조)

※ 참고로 아래 사진은 맑은 날.. 작은 대(臺)바우에서 동쪽으로 보이는 대(臺)암산 정상의 바위더미 모습이다.
이 산이.. 사방이 잘 보이는 대(臺)바우라는.. 대암산(臺巖山)인지? 큰(大) 바위산이라는.. 대암산(大巖山)인지?

※ 서흥2리 안내도에 '용늪 대바위마을'로 표기된 걸 보면.. 사방이 잘 보이는 대(臺)바위.. 대암산(臺巖山)이 맞는 것 같다. ㅎ

하여간, 대암산 꼭대기 올라가 사방 보려고.. 쇠사슬을 잡고..돌바우 틈을 밟고..

스틱은 아래에 두고.. 배낭은 그대로 메고.. 두 손 잡고 올라가는데.. 그냥 보기가 딱할 정도라..

일행 중 한 명이 먼저 올라가.. 손을 잡아준다.

그런데.. 여자들 손만 잡아준다. ㅎ

이 정도 바위는.. 혼자서도 잘해요다. ㅎ

대장은 벌써 저만큼 올라가 있다.

봄에 피는 양지꽃 같은데.. 바위를 덮고 노란 꽃을 피운 모습이 이색적이다. *^^

오랜만에 멋진 산행이다.. 두 팔 들고.. 만세!

턱스크에 출입증까지 목에 걸고 서 있는 폼이.. 완전 시골 할아버지다.

안개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응결하여 지표 가까이에 작은 물방울이 뜬 현상을 말한다.
구름과 안개의 구성 요소 및 생성 원리는 동일하다. 특별히 지표면에 붙어 있는 구름을
안개라고 부르는 것이다. 안개처럼 낮게 깔리는 구름을 층운(層雲)이라고 한다. *^^*

층운(層雲)은 하층운으로, 층구름 또는 안개와 비슷하여 안개구름이라고도 한다.
지면과 맞닿으면 안개, 지면과 떨어지면 층운, 층운에서 내리는 비가 안개비다. ㅎ

대기 중의 수증기가 지표 근처에서 응결하여, 흐릿한 형태의 층으로 형성되는 구름으로..
안개와 딱 잘라 나눌 만한 차이점은 없다. 그냥 높이 떠 있는 안개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순우리말 이름으로는 층구름 또는 안개구름이라고도 하는.. 안개가 대암산에 가득하다.

 

휴전선이 가까운 지역이라.. 안개와 구름이 걷히면 금강산이 보일지도 모른다. *^^

꼭대기까지 가 보자..  전망 열리면 사방 잘 보이겠다. *^^

올려진 돌바우까지 가기는 위험하겠고..

조금 편편한 바위에 안전하게 걸터앉아.. 디카를 꺼내든다.

위험하다고 조심하라며.. 사진 그만 찍고 내려오라 잔소리 하는데..

안개와 구름이 바람에 날리듯 산 위로 걷히는 순간에.. 그냥 내려갈 수 있나?..

 안개와 구름이 흩어지는 보기 드문 장관이 펼쳐지니.. 우왕좌왕.. 사진을 찍으려고 폰을 꺼낸다.

북서쪽 방향으로.. 산봉우리가 드러나며.. 햇빛이 환하게 비치고.. 흥분될 정도다. *^^
대암산은 북서쪽 2㎞ 거리에 있는 1,304m 고지와 더불어 쌍두봉(雙頭峰)을 이룬다.

층운은 보통 지표면에서 0 ~ 2km 정도의 고도에 나타나는 작은 물방울의 집합체이다. 안개가 공중으로 떠오른 것 같은 낮은 구름으로 여러 조각으로 나뉜 구름 조각이 되는 수도 있어, 구름 사이로 푸른 하늘이 보일 때도 있다.

안개가 사라지고.. 흰 구름과 파란 하늘을 보이는 대암산 꼭대기.. 전속모델이 포즈를 잡는다.

6·25 때의 격전지로 유명한 이 산은 펀치볼이라 불리는 분지를 둘러싸고 있는 산 가운데 하나이다.

펀치볼이 점점 선명하게 보이니 내려가기 싫은가 보다.. 대암산에서 정북쪽으로 보이는 펀치볼.. 그 뒤로는 금강산 지구다

정식명칭은 해안분지(亥安盆地)이지만 펀치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한국전쟁 때의 격전지로, 외국 종군기자가 가칠봉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 화채 그릇(Punch Bowl)처럼 생겼다 하여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가칠봉, 대우산, 도솔산, 대암산 등 해발 1,100m 이상의 산에 둘러싸인 분지이며, 남북 길이 11.95km동서 길이 6.6km에 면적은 44.7㎢로 여의도의 6배가 넘는다. 해발고도는 400 ~ 500m이다.

14:20 아쉬운 마음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올라올 때보다는.. 내려가기가 조금 수월하다. ㅎ

설악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산줄기를 가리던 안개와 구름이 하늘로 날아오르고 있다. *^^ 

산행은 내려갈 때 더 조심해야 한다.

14:30 대암산 정상 부위를 내려서면.. 탐방안내소까지 4.0Km 거리다.

대암산 큰 바위산 [ 大巖山 ]
강원도의 양구와 인제의 접경지대에는 대암산이 있다. 대암산이란 해발고도가 1,304m로 이 지방에서 가장 높을 뿐 아니라 ‘큰 바위가 많은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편양당(鞭羊堂)은 시에서 ‘봉우리마다 다른 바위 모습, 곳곳이 다 같은 가을 기운’이라고 읊었다. 이것은 암질과 형상에서 다소 차이가 있더라도, 기상 조건에서 차이가 없음을 묘사한 글귀이다. 즉, 산지가 광역에 걸쳐 지대가 높으면서 습기로 가득 찬 이른바, 고지대의 습지(濕地)로서 동질 공간을 이루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자연 조건은 희귀식물의 성장에 적합하므로, 현재 우리나라의 유수한 천연기념물 보호지구로 지정받고 있다. 특히 끈끈이주걱과 금강초롱의 자생지이며 식물자원의 보고로서 이름이 알려지고 있으나, 휴전선 근방이라 통행 제약이 따르며 ‘펀치 볼’로 통용하는 해안(亥安)면이 인접한 곳에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대암산 [大巖山] - 큰 바위산 (땅 이름 점의 미학, 2008. 5. 15., 오홍석)

대암산은 강원도 양구군 동면 · 해안면과 인제군 서화면 · 북면에 걸쳐서 위치한 산이다(고도:1312.6m). 조선 영조 때 쓰여진 『기묘장적』과 『인제읍지』에 대암산(擡岩山)이라는 지명에 대한 기록이 있다. 태백산맥의 준령으로 민통선 내에 있으며 북서쪽 2㎞ 거리에 있는 1,304m 고지와 더불어 쌍두봉(雙頭峰)을 이룬다.

이끼가 파랗게 덮인 바위를 돌아..

내려가는 길 옆에 피어있는 은꿩의 다리.. 줄기의 모양이 꿩의 다리를 닯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평균 기온이 낮은 산지라.. 아직 곰취꽃도 피어 있고, 뜯어 먹어도 될 연한 곰취잎도 많이 보이지만.. 천연보호구역이다. 

조금은 지루할 정도로 길게 이어진.. 나무 계단을 한 칸, 한 칸 밟고 내려가..

차거운 계곡물에 손을 씼는다.

물은 더없이 맑은데.. 너무 차다.

밤새 새벽까지 내린 비에.. 징검다리 없는 길에 물이 흐른다. ㅠ,ㅠ

식물원같이 관중(貫衆)이 줄 맞춰 자라고, 아래에 고비도 보인다.

관중(貫衆)은 양치식물로 고사리목 면마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양치식물은 꽃과 종자 없이 포자로 번식하는 식물을 일컫는다. *^^

특별히 아래에.. 영월박삿갓 자작 漢詩 한 수룰 소개한다. *^^

夜長雨止靑山戀     야장우지청산연     밤새 내리던 장맛비 그치니 푸른 산 그립구나
大巖秘景渡溪流     대암비경도계류     숨겨진 비경이라 대암산 계곡물 건너다 보니..
上昇下降人生路     상승하강인생로     올라갈 때 있으면 내려갈 때 있는 것이 인생길이요,
登頂下山山行路     등정하산산행로     산꼭대기 오르면 다시 내려서는 것이 산행길이라네.. ㅎ

15:30 갈림길로 다시 왔다. (↖대암산 2.1Km, 큰용늪 2.6Km↗, 탐방안내소 1.9Km↘)

출렁다리가 보이니.. 이제 거의 다 내려왔다. ㅎ

너레바위에서 잠시 쉬며.. 발도 담그고..

출렁다리에서 조금 내려오다 보이는 폭포가 수량도 많고 더 멋있는 것 같다. 

오늘 산행.. 같이 잘 했어요..ㅎ

하산길에 파랗게 갠 하늘이 너무 예쁘다. *^^

밧줄 넘어 큰 길로 내려가면 휴대폰도 안 터지는 지역이라 위험하다고.. 오전에 안내원이 알려준 지점에서.. 왼쪽 숲길로..

16:10 서흥리 탐방안내소(구름다리) 도착.. 용늪 탐방 및 대암산 산행을 종료한다.

탐방안내소에.. 비로용담 캐릭터가 그려진..  출입증을 반납하고.. 

대암산 산행을 같이 했던 분은.. 저 아래 주차장에서 승용차로 출발.. (*언제가 산에 가서 또 만나요. ㅎ)

'영월 70 실버팀'(?)도 탐방을 마무리하고 출발..  다음달 8월 산행도 인제로 또 오자.. ㅎ

18:00경 속초 척산온쳔.. 일행이 온천 하는 동안.. 우리는 차에서 쉬면서 기다린다. *^^

18:50 속초관광수산시장..

'아바이 순대 장터' 어느 식당에서.. 아바이순대국과 수육에.. 맥주도 한잔 하고..

19:20 잘 갑세.. 또 봅세.. 속초 출발.. 강릉, 평창 지나.. 22:00 경 영월 도착..

※ 아래는 탐방 전 날 검색해 본.. 기상청 예보(인제군 서화면) 및 전국 날씨 보도자료임.

※ 아래는 인터넷으로 검색한 대암산 용늪 관련 참고 자료임.

※ 이미지 출처 : 인제군 대암산 용늪 홈페이지

대암산 용늪
대암산용늪 큰 바위산이라는 뜻은 대암산은 해발 1,304m로 산자락부터 정상까지 바위들로 이루어진 험한 산이다. 대암산 남서쪽 사면에 있는 1,280m의 구릉지대에 형성된 용늪은 북방계 식물이 남하하다가 남방계 식물과 만나는 곳, 즉 북방계와 남방계 식물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고위도 지역에서는 비교적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탄습지로 우리나라 중북부지방에 해당하는 지역에서는 매우 찾아보기 어려운 경우에 해당한다. 남한에서 처음 발견된 고층습원 용늪은 그 곳 에 살고 있는 여러 희귀 동식물, 그리고 빼어난 자연경관 때문에 환경부가 습지보호지역(1999년)으로 지정하였고, 우리나라가 람사르 협약에 가입하면서 제일 먼저 등록한 습지이다.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하여 문화재청에서는 천연보호구역(1973년)으로, 산림청에서는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2006년)으로 지정하였다. (*인제군 대암산 용늪 홈페이지 자료 인용)

정상 부근이 커다란 바위 덩어리로 이뤄져 있어 대암산이라고 이름 붙여졌으며, 인제군 서화면 민통선 내에 위치하고 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산자락부터 정상에 이르기까지 커다란 바위들이 펼쳐져 있는 험준한 산이지만, 정작 정상 가까이 올라가면 신기하게도 엄청난 크기의 자연습지가 펼쳐져 있다. 이 자연습지는 용늪이라 불리며 현재 남한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는 고층습원이다. 이곳에 자생하는 식물들과 퇴적층을 연구하면 식생의 변화 과정, 자연의 변천사는 물론, 나아가 한반도의 기후변화까지도 알 수 있는 '살아있는 자연사 박물관'같은 곳으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자연습지이다.

사초과의 식물들이 바람 때문에 항상 누워 있어 멀리서 보면 마치 잔디 깔린 축구장처럼 보이는 대암산 용늪은 하늘로 올라가는 용이 쉬었다 가는 곳이라 하며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95년 환경부 조사 결과 순수 습원식물 22종을 비롯해 112종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이 가운데에는 세계적으로 진귀한 금강초롱꽃과 비로 용담, 제비동자꽃, 기생꽃 등도 포함되어 있다.

용늪이 다양한 식물군을 보유할 수 있었던 것은 바닥에 쌓여있는 이탄층 때문이다. 이탄층이란 채 썩지 않은 식물들이 쌓여 스펀지처럼 물컹한 지층을 말한다. 용늪에 만들어진 이탄층은 장소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평균 1m 깊이이며, 깊은 곳은 1m 80cm나 되는 곳도 있어 용늪이 얼마나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다. 그래서 지난 1997년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람사르협약(습지에 관한 국제 협약)에 가입하면서 창녕 우포늪보다 먼저 습지 1호로 환경부가 자연 생태계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상 자료 출처 : 인제군청 > 문화관광> 대암산 용늪)

대암산
강원도 양구군 동면 · 해안면과 인제군 서화면 · 북면에 걸쳐서 위치한 산이다(고도:1312.6m). 조선 영조 때 쓰여진 『기묘장적』과 『인제읍지』에 대암산(擡岩山)이라는 지명에 대한 기록이 있다. 태백산맥의 준령으로 민통선 내에 있으며 북서쪽 2㎞ 거리에 있는 1,304m 고지와 더불어 쌍두봉(雙頭峰)을 이룬다.

소양강의 지류인 후천(後川)이 흐르고 남동 사면에서는 효자천(孝子川) · 이응천(二應川)의 소양강 지류가 발원하는 곳이기도 하다. 두 봉우리를 잇는 활 모양의 능선 동쪽에 해발고도 900~1,000m의 넓은 평탄지가 있는데, 일대 분지가 마치 화채 그릇과 비슷하다 하여 펀치볼(Punch bowl)이라고도 부른다.

대암산 산정에서 밑으로 내려가면 중턱에는 분지형으로 된 큰 용늪(大龍浦)과 작은 용늪(小龍浦)이 있다. 1951년 한국전쟁 때 군의 서화면 서화리 가칠봉(加七峰)을 비롯하여 피의 능선, 1211고지, 무명고지 일대를 중심으로 한 전투에서 국군에 의해 탈환된 산이다. 이후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어 생태계를 간직하고 있으며 희귀곤충들이 서식하고 있다.

양구군 대우산과 함께 천연기념물 제246호인 '대암산 · 대우산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1997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람사국제협약(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의 보전에 관한 국제협약)에 등록되었고, 1999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용늪은 '승천하는 용이 쉬었다 가는 곳'이라는 뜻이다. 늪 가운데에는 폭 7~8m인 연못이 2개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대암산 [大岩山, Daeamsan]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지명, 2008. 12., 김기혁, 옥한석, 성효현, 양보경, 전종한, 권선정, 김용상, 박경호, 손승호, 신종원, 이기봉, 이영희, 정부매, 조영국, 김정인, 박승규, 손용택, 심보경, 정암)

대암산
높이는 1,310m이다. 조선 영조 때 쓰여진 《기묘장적》과 《인제읍지》에 대암산(擡岩山)이라는 기록이 있다. 태백산맥의 준령으로서 민통선 내에 있으며 북서쪽 2km 거리에 있는 1,304m 고지와 더불어 쌍두봉(雙頭峰)을 이룬다. 두 봉우리를 잇는 활 모양의 능선 동쪽에 해발고도 900∼1,000m의 넓은 평탄지가 있는데, 일대 분지가 마치 화채그릇과 비슷하다 하여 펀치볼(Punchbowl)이라고 부른다.

이곳은 한국에서는 드문 고층습원 지대를 이루는데, 남쪽의 큰용늪[大龍浦], 북쪽의 작은용늪[小龍浦]으로 구분된다. 6·25전쟁 이후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어 수천 년의 생태계 변화를 간직하고 있는데, 조름나물·비로용담·칼잎용담·끈끈이주걱·물이끼·북통발·금강초롱꽃·제비동자꽃·기생꽃 등 총 190종의 희귀식물과 벼메뚜기·참밀드리 메뚜기·애소금쟁이·홍도리침노린재 등 희귀곤충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양구군 대우산과 함께 천연기념물 제246호인 대암산·대우산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1997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람사(Ramsar)국제협약(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의 보전에 관한 국제협약)에 등록되었고 1999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다. (*네이버 검색 자료 참조)

대암산용늪 [大巖山龍─]
대암산(1304m) 정상 부근에 형성된 습지로 면적은 7,490㎡이다. 용늪이라는 명칭은 '승천하는 용이 쉬었다 가는 곳'이라는 뜻으로 붙여졌으며, 1966년 비무장지대의 생태계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남한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산 정상에 형성된 고층 습원이다.

늪의 바닥은 평균 1m 깊이의 이탄층(습지에서 식물이 죽은 뒤에 썩거나 분해되지 않고 그대로 쌓여 이루어진 짙은 갈색의 층)이 발달해 있다. 용늪의 이탄층에서 추출한 꽃가루를 분석한 결과, 습지가 처음 만들어진 시기는 약 4200년 전으로 밝혀졌다.

1995년 환경부에서 조사한 결과, 이 습지에는 순수 습원식물 22종을 비롯하여 112종이 서식하고 있다. 대암사초와 산사초, 삿갓사초 등의 사초류가 군락을 이루며, 가는오이풀·왕미꾸리꽝이·줄풀·골풀·달뿌리풀 등의 물을 좋아하는 식물들도 늪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끈끈이주걱과 통발 같은 희귀한 식충식물도 있고, 세계적으로 진귀한 금강초롱꽃과 비로용담·제비동자꽃·기생꽃도 서식한다.

늪 가운데에는 폭 7~8m인 연못이 2개 있다. 이 연못은 물이 매우 차고 먹잇감이 부족하여 물고기가 살지는 못하지만 미생물이 많이 살고 있다. 물벼룩과 장구말이 많고, 도룡뇽과 물두꺼비, 개구리 등도 서식한다.

1989년 자연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고, 1997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람사르조약의 습지로 등록되었다. 자연생태계 보호구역과 군사보호구역에 해당되어 출입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관과 사전에 협의를 하여야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대암산용늪 [大巖山龍─]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 아래는 원주지방환경청 홈페이지 생태우수지역 소개 자료임.

대암산 용늪은 4000~4500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대표적인 고층습원으로 우리나라가 람사르 협약에 가입(97.3.28)하면서 최초 등록한 습지이며, 이를 보전하기 위해 1999년 8월 9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장기간에 걸쳐 형성된 이탄층*은 한반도의 식생과 기후변화 연구에 학술적 가치가 높고, 습원식물이 대규모 자생하는 등 높은 생물다양성을 유지하는 생태자원의 보고이다.
* 이탄층 : 용늪의 낮은 기온과 높은 습도 때문에 생물들이 죽은 뒤에도 썩지 않고 그대로 쌓인 짙은 갈색의 층으로, 1년에 약 1mm 정도가 쌓임.(용늪의 이탄층은 평균 깊이가 1m 정도임)

• 지정일 : 1999.8.9
• 지정사유 : 우리나라 중동부 산악지역의 대암산(해발고도 1,304m) 정상부에 위치하고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고층습원
• 위치 :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과 북면 일부, 양구군 해안면과 동면 일원
• 면적 : 1.36㎢
• 지정근거 : 「습지보전법」 제8조

한반도 습지는 평창강과 주천강 합류부에 발달한 자연형 하천습지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이 다수 분포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우수하고, 뛰어난 자연·경관적 요소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보전하기 위해 2012년 1월 13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2015년 5월 13일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었다.

• 지정일 : 2012.1.13
• 지정사유 : 수달, 돌상어, 묵납자루 등 총 8종의 법정보호종이 서식하고, 자연적인 퇴적활동으로 인해 생성된 자연형 하천습지
• 위치 :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신천리 및 옹정리 일대
• 면적 : 2.772㎢(주변관리지역 0.857㎢포함)
• 지정근거 : 「습지보전법」 제8조

람사르습지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습지로서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람사르협회가 지정, 등록하여 보호하는 습지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람사르 습지로는 대암산 용늪, 창녕 우포늪, 신안장도 산지습지, 한반도 습지 등 24곳이 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큰 습지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브라질의 판타날 습지다.

람사르 협약
정식명칭은 ‘물새 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the convention on wetlands of international importance especially as waterfowl habitat)으로 1971년 2월 2일 이란의 람사르(ramsar)에서 처음 체결되었다. 람사르 협약은 생태 · 사회 · 경제 · 문화적으로 커다란 가치를 지니고 있는 습지를 보전하고 현명한 이용을 유도함으로써 자연 생태계로서의 습지를 범국가적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보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환경 협약이다. 람사르 협약 제 1조에 의해 ‘습지는 자연적이든 인공적이든, 영구적이든 임시적이든, 물이 정체되어 있든 흐르고 있든, 담, 기수, 염수와 관계없이 소택지, 습원, 이탄지 또는 물로 된 지역‘을 말하며, 간조 시 수심이 6m를 넘지 않는 해역을 포함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고, 물새는 생태학적으로 습지에 의존하는 조류를 말한다. 현재 160개국이 람사르협약에 가입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곳은 1,970개소, 1억9천만(2011.12 기준)에 달하고, 국내는 대암산 용늪을 비롯하여 총 19개 지역 183,282km2(2014.12 기준)이 등재되어 있다. 전세계적으로 산업문명의 발달과 인구가 급증하면서 간척과 매립 등 습지가 급속도로 개발되고 있어 미국의 54%의 습지가, 뉴질랜드의 습지 90%, 필리핀의 망그로브의 68%가 이미 훼손되었고 현재 전세계적으로 소규모 늪지, 호소 등을 포함하여 5,300,000~5,700,000km2 정도 남아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대암산 용늡 안내 리플릿 참조)

우리나라의 람사르 습지
2021년 현재 람사르협회에 등록된 우리나라 람사르습지로는 대암산 용늪(1997), 창녕 우포늪(1998), 신안 장도 산지습지(2005), 순천만·보성갯벌(2006), 제주 물영아리오름 습지(2006), 울주 무제치늪(2007), 태안 두웅습지(2007), 전남 무안갯벌(2008), 제주 물장오리오름 습지(2008), 오대산국립공원습지(2008), 강화 매화마름군락지(2008), 제주 한라산 1100고지 습지(2009), 충남 서천갯벌(2009), 전북 고창·부안갯벌(2010), 제주 동백동산습지(2011), 전북 고창 운곡습지(2011), 전남 신안 증도갯벌(2011), 서울 한강 밤섬(2012), 인천 송도갯벌(2014), 제주 숨은물뱅듸(2015), 한반도습지(2015), 순천 동천하구(2016), 안산 대부도 갯벌(2018), 고양 장항습지(2021) 등 총 24곳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람사르습지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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