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말 웰빙등산로 봄 산행

박삿갓의 산행일기 2024. 4. 28. 10:25

해마다 봄이면.. 능말 웰빙등산로를 찾아간다. 4월이면 각시붓꽃이 기다리고 있다.

▶ 산행 일시 : 2024. 4. 26 (금요일)   *산행 인원 : 2 名
▶ 산행 경로 : 보덕사 -0.63Km→ 다리 -0.51Km→ 두목재 -0.34Km→ 돌탑쉼터 -2.6Km→ 물무리골 (*약 4Km) 
▶ 산행 시간 : 3시간 20분 (14:30 ~ 17:50 )  *휴식 및 사진 촬영 시간 포함
▶ 날씨 : 하늘은 조금 흐리지만, 신록이 푸르고, 대기 상태가 좋던 날. (*산행 기온; 약 24 ℃)

보덕사는 영월읍 북방 3km 떨어진 능동에 있는 고찰이다. 686년 의상조사가 창건하고 발본산 지덕사라 하였다고전해지고 있으며, 일설에 의하면 714년 혜각선사(蕙覺禪師)가 창건하였다고도 한다.1161년(고려 17대 인종 32년)에 설허선사와 원경국사가 극락보전, 사성전, 염불암, 고법당, 침운루 등을 증축하였다.1456년 단종대왕이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이곳 영월로 유배되자 사찰명은 노릉사(魯陵寺)라 개칭하게 되었다.
1705년 숙종 31년에 한선선사와 천밀선사가 대종을 만들어 설치하게 되자 사찰명도 장릉 보덕사로 고쳤다.그 후 1726년 (영조 2년) 6월에 태백산 보덕사라고 개칭하게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보덕사(영월)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14:30 절골을 따라 산행 시작. 보덕사에서 금몽암은 700m, 웰빙등산로는 600m 거리다.
이곳은 능말(능마을) 북쪽에 있는 골짜기로, 보덕사와 금몽암이 있어 '절골'이라고 한다.

발산(鉢山, 667m)은 영월읍의 진산(鎭山)이다. 여기서 보면 등그스름한 산처럼 보이지만,
영월읍에서 북쪽으로 올려다보면.. 산의 모양이 삼각형처럼 생겨 삼각산이라고도 불린다.

금몽암으로 가는 길목에 돌탑이 하나 보이고, 왼쪽으로 웰빙등산로와 시루산 들머리로 건너는 다리와 이정표가 보인다.
금몽암은 신라시대 의상조사가 창건한 암자로.. 단종이 꿈속에서 본 암자와 똑같다고 하여 금몽암(禁夢庵)이라고 한다.

능동천 다리를 건너 웰빙등산로로 향한다.. (↖웰빙등산로, 금몽암 100m→).

예전에는 이 길로 절골에서 삼거리와 문곡, 마차로 질러 다녔다. * 이정표 참조(마차 7.52Km→, 시루산 3.76Km →)

신록이 푸르른 산길..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덥다며.. 첨부터 재킷을 벗어 걸친다.

꽃이 필 때 태엽처럼 돌돌 말려있던 꽃들이 펴지면서 밑에서부터 한 송이씩 피기 때문에.. 꽃마리라고 한다.

제비꽃 같은데.. 제비꽃은 종류가 많아 헛갈린다.

오늘의 주인공 각시붓꽃!  봄이면 각시를 찾아 우리가 왔다.

연초록 신록은 역광에 빛나고.. 초록잎 넝쿨손은 큰 나무에 달라붙어 올라간다.

큰 나무 아래에는.. 꽃은 지고 둥그스름 잎만 펼친 노루귀가 숨어 있다.

이정표 방향으로.. 작은 나무다리를 건너.. (시루산 등산로 →)

오솔길을 따라 걸으며.. 길 옆에 숨어 있는 각시를 찾아본다.

초록초록한 나무 아래로.. 지난해 떨어진 갈색 낙엽이 수북이 깔려있다.

15:25 두목고개 도착. (*두목고개는 능말 절골에 있는 금몽암에서 두목으로 넘어가는 고개임)

두목(杜牧)은 시루산 밑에 있는 마을로 목마른 소가 물을 먹는 형국의 명당터가 있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으므로,
이 소(牛)를 보호하기 위하여 마을 이름을 '막을 두(杜)'자와 '칠 목(牧)' 자를 써서 '두목(杜牧)'이라 하였다고 한다.
소나기재로 국도가 개통되기 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 고개를 이용하여.. 절골에서 삼거리와 문곡으로 질러갔다.

두목고개에서는 시루산과 발산으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시루산 3.6Km, 금몽암 1.0Km↘  발산 1.5Km →)

웰빙등산로는 발산(삼각산)의 한 자락으로 장릉과 물무리골을 안고 이어진다.

두목고개 쉼터 벤치에서 간식도 먹고, 잠깐 쉬어 간다.

간식은.. 비스코프 쿠키, 바나나와 토마토 몇 개 뿐이다.

능선 위로 올라서면.. 굵은 소나무가 자라는 호젓한 산길이 이어지고..

산길 양옆으로는.. 자그마한 들꽃들이 숨어 피어 있다.

숲길에 햇빛이 비치니.. 신록이 더 아름답게 보인다.

마른 갈잎과 솔잎 사이에 각시붓꽃 한 송이.. 약간 시든 모습이다.

여기 또 있어요..

반갑다! 예쁜 각시들아.. ㅎ

먹는 게 찌는거고, 찍는 게 남는 거다.

나이든 각시붓꽃인가? 원래 색이 좀 흐린지도 모르겠다.

말라죽어 쓰러진 나무 그늘 아래에도 한 송이 숨어 피었다.

하여간, 또 찍는다.

단체로 봄나들이 나온 각시들 같다.

외로운 각시는.. 메마른 나무 그루터기에 기대어 산다.

푸른 숲속의 각시들.. 떠들썩 신나는 분위기다.

꽃색이 연한 각시들은 꽃잎에 주름이 지고, 조용한 분위기다. 각시붓꽃도 살기 위해
꽃잎 중앙에 하얀 무늬를 내어, 시력이 나쁜 곤충을 숨겨진 꽃술까지 들어오게 한다.

여기저기 피어있는 각시를 찾아.. 또 찍는다.

등산로 양옆을 살피며 올라가다가..

무더기로 피어 있는 구술붕이를 발견하였다. (*구슬붕이는 쌍떡잎식물 용담목 용담과의 두해살이풀임)

구슬붕이는 조그만 용담 모양의 꽃이 용담의 축소판 같다고 소용담(小龍膽)이라고도 부른다.

구슬붕이는 어린 용담과 같이 생겨서 “애기용담”이라 부르는 지방도 있다. 꽃 모양은 용담과 같으며,
잎에는 용담과 달리 반짝이는 부분이 많다. 주로 관상용으로 쓰이며 잎과 줄기는 약용으로도 쓰인다.

용담 옆에.. 다소곳이 나란히 붙어 있는 조금 흰각시..

노란 양지꽃이 나도 좀 찍어 주세요..라고 하는 것 같다.

꽃 만 찍지 말고, 나도 좀 찍어라.. 그러고 보니.. 윌빙등산로 다닌지도 이십여 년 세월이 흘렀다.

능마을 등산로는.. 노송의 뿌리가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는 곳이다.

14:15 밤에는 별 따라.. 낮에는 꽃 따라.. 각시 따라오다 보니 어느새 돌탑쉼터다.

돌탑 앞 쪽에 웰빙산(450m) 표지석이 보인다. (*지난해인 2023년 영월 어느 산악회에서 세움)

돌탑쉼터 이정표. ( ← 엄흥도 기념관 2.6Km, 장릉, 보덕사 1.3Km↘, 금몽암 1.2Km→)

다시 보아도.. 정말 잘 쌓은 돌탑.. 왼쪽 탑 하나는 쌓다가 조금 무너진 것 같다.

돌탑 아래쪽에 있는 쉼터 벤치에서 잠시 쉬며, 옥수수 건빵 남은 거 먹고..

이끼 낀 나무 밑동 부근에 예쁘장한 현호색이 보인다. *현호색(玄胡索)은 쌍떡잎식물로, 양귀비목 현호색과의 다년초.

하여간.. 계속 꽃 찾아다니고.. 뒤따라 계속 사진 찍고 다닌다.

벌써 꽃이 시들하고, 색이 흐려지고 있는 각시붓꽃이 보인다. 각시붓꽃은 하고현상(夏枯現象)으로
여름이 되면 생장이 쇠퇴하거나 정지하여, 꽃과 잎이 땅 위에서 모두 말라 없어져 버리는 식물이다.

하고현상 [ 夏枯現象 , summer depression ]
내한성(耐寒性)이 강하여 월동(越冬)하는 다년생인 북방형목초(北方型牧草, northern grass)는 여름철에 생장이
쇠퇴하거나 정지하고, 심하면 황화, 고사하여 여름의 목초생산량을 몹시 감소시키는 현상을 하고현상이라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하고현상 [夏枯現象] (약과 먹거리로 쓰이는 우리나라 자원식물, 2012. 4. 20., 한국학술정보(주))

언제 와 보아도.. 어릴 적 고향 산길 그대로인.. 웰빙등산로가 정말 좋다.

분꽃나무의 꽃은 벌써 지고 있다. *인동과의 낙엽관목으로 분화목(粉花木)이라고도 한다.

나무 말뚝이 박혀져 있는 경사길..

장릉 웰빙등산로는 수백 년이 넘은 소나무 등 소나무가 많은 숲으로 형성된 산길이다.

아래 사진 소나무는 건강한 모습이 거북이 등 같다며, 만날 때마다 특히 반기는 소나무다.
우거진 소나무 숲에는 음이온이 많아 건강에도 좋다고 하는데.. 은은한 솔향도 그만이다.

또 찾았다. 하여간, 잘 찾는다.

드문드문 각시붓꽃이 무더기로 피어 있다. 조금 늦은 듯 하지만.. 날을 잘 잡은 것 같다.

어디를 다녀 보아도 영월 웰빙등산로 소나무가 제일 멋있다.

신록은 초록빛으로 물들고 있고

평일 오후라.. 조용한 산길.. 숲속을 힐링하며 천천히 다닌다.

구슬붕이는 실제로 보면, 아주 작은 꽃이라 쉽게 눈에 띄지 않는데.. 잘 찾아낸다.

구슬붕이는 옮겨심기가 거의 불가능한 식물이기 때문에 집에서는 잘 기르기 힘든 종이다.

노송쉼터 쪽으로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 역시 웰빙등산로는 소나무가 일품이다.

소풍을 가서 보물찾기라도 하는 듯.. 보석 같은 구슬을 찾는다.

보랏빛으로 반짝이는 꽃송이가.. 귀한 보석으로 만든 장신구 같다.

16:50 노송나무 숲속쉼터 도착..

송림이 울창한 이곳은 60년 이상의 노송들이 군락을 이루며,
나무 하부에는 사람들이 송진을 채취한 흔적이 있음.

송림 숲 속은 피톤치드를 방출하며, 그 향기를 마시거나 피부에
접촉하면 심신 안정과 기관지 천식, 폐결핵 치료에 도움을 줌
(*이상 쉼터 현지 안내판 내용 참조)

노송쉼터에서 조금 올라오면 오른쪽 옆으로 석회암 자연동굴이 있는데.. 수직동굴로 위험하여 접근이 금지된 곳이다.

석회암 자연동굴
탄산칼슘을 주성분으로 하는 석회암층의 내부를 빗물이 용해해서 형성된 동굴로
대체로 수억년 전부터 형성된 종유석과 석순이 있으므로 종유석 동굴이라고 함. (*안내판 내용)

이 지역은 수렵금지 구역이라 야생동물이 모이게 되어, 드문 일이기는 하지만 멧돼지가 출몰하는 곳이다.

두 나무가 붙어 있어 보기 좋아하던 소나무가.. 8년 세월에 완전히 말라 고사(枯死) 되었다.

※ 참고로 아래는.. 2016년 5월 초.. 태풍급 바람에 뒤틀렸던 당시의 모습임.
   서로 다정하게 붙어 있어 부부송(夫婦松)이라며 특히 좋아했던 소나무다.

굵은 기둥이 통째로 부러졌던 소나무도 고사(枯死) 된 채로.. 자연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태풍 피해가 난 모습 그대로 자연으로 돌아가게 잘라버리지 말고 그냥 두는 것이 좋겠다.
 외국의 이름난 국립공원에서도.. 고사목 등을 자르지 않고 자연 그대로 보존한다고 한다.

고사목 [枯死木, dead tree ]
병이나 산불, 노화 등으로 인해 서 있는 상태에서 말라 죽은 나무. 과거에는 병해충의 우려 때문에 제거하였으나,
최근에는 생물다양성 보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고사목 [枯死木, dead tree] (약과 먹거리로 쓰이는 우리나라 자원식물, 2012. 4. 20., 한국학술정보(주)

등산로 바로 옆으로 또 각시붓꽃이 보인다.

산객들을 맞이하듯 무더기로 피어 있는 모습이 너무 예쁘다.

갈색 갈잎과 마른 솔잎이 수북이 깔린 조용한 산길..

길 옆에 자란 한 줄기 둥굴레는.. 작은 초롱같은 꽃을 달았다.

여기서부터는 내려가는 길이다.

한골(大谷)로 내려서는 길은 조금 가파른 편이다.

목책은 그대로.. 튼튼한 밧줄로 새로 갈았다. 전에는 오래된 밧줄이 햇빛에 삭아 잡기 나빴다.

칠십 대 나이를 생각해서..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천천히 내려간다.

천천히 내려가디가.. 독사 같은 큰 뱀을 보고는 엄청 겁나서.. 슬금슬금 도망가듯 내려간다.

겁낼 것 없다. 박삿갓 할아버지가 지키고 있다.

단종 장릉 생명의 숲은..지난 2007년 산림청 공모사업을 통해 추진된 것으로 총 4만3730㎡ 규모로
환경의 숲(2만9950㎡)과 생명의 숲(1만3780㎡)으로 구성됐다.
특히 숲 전체에 걸쳐 단종대왕에 대한 충의와 절개를 상징하는 소나무 196그루와 선비의 지조를 상징하는
매화나무 21그루 등 총 11만 1000그루의 수목과 붓꽃, 꽃창포, 금낭화 등 초화류를 식재,
단종의 역사와 장릉 일대의 생태를 조화시키는데 중점을 뒀다.

야생동물 주의지역..이곳은. 야생동물(멧돼지, 뱀 등)이 출몰하는 지역으로 탐방객의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 오늘 멧돼지가 지나간 흔적도 보고, 독사같은 굵은 뱀도 만났지만.. 조심조심하여 다행히 물리지 않았다.

산림탄소상쇄 제도는 산림청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탄소흡수원 유지 및 증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운영하고 있는
제도로 기업, 산주, 지자체 등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나무심기와 목제품 이용등을 통해
탄소흡수원 증진활동을 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산림탄소흡수량을 정부가 인증해 주는 제도다. (*산림청 자료 참조)

'한골'은 장릉 서쪽 '물무리골' 옆에 있는 골로.. '한'이란 '크다'라는 뜻으로, 골짜기가 크고 넓으므로 '한골(大谷)'이라 한다.
더러는 시원한 골짜기라 찰 한(寒) 자를 써 한골이라고 한다지만, 한곡(寒谷)이라면 차거운 골짜기 즉 '찬골(寒谷)'이 된다.

전나무 숲길을 지나..

높다란 나무 사이로.. 연초록 신록이 수채화를 그린 듯 보기 좋다.

고비는 양치식물로 고사리목 고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이며, 고사리와 비슷하다.
양치식물(羊齒植物)은 꽃과 종자 없이 포자로 번식하는 종류에 대한 총칭이다.

하얀 꽃이 피는 모습이 어린 병아리를 연상케 한다고 하여 '병아리꽃나무'라고 한다.

시무나무 [David Hemiptelea]
시무나무는 옛 방언에 스믜나무, 스무나무 또는 스미나무라고도 불렀다. 시무라는 말은 옛말로서 스무, 즉 20(二十)을 뜻한다. 그래서 시무나무를 ‘20리목(二十里木)’이라고도 불렀다. 한자로는 자유(刺楡)라고 부르는데, 이는 가시가 있는 느릅나무라는 뜻으로 지어진 이름이다.

오래 전부터 시무나무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흔한 나무였다. 크게 자란 나무는 마을의 정자목이나 먼 곳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이정표목으로 많이 심었다. 조선 후기의 유명한 방랑시인 김삿갓은 그의 풍자시에서 “시무나무 아래 서러운 손이 망할 놈의 마을에서 쉰밥을 얻어먹는다(二十樹木下三十客 四十村中五十飯).”라고 하여 시무나무 아래에서 나그네 신세의 서러움을 읊었다.
[네이버 지식백과]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시무나무는 느릅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로 우리나라와 중국에만 분포하고 있는 1속 1종의 희귀수종으로,
이정표 삼아 20리마다 심었다고 "스무(20)나무'라고도 하며, 동물들로부터 연한 잎을 보호하기 위해
가지가 길고 뾰쪽한 가시처럼 생겼는데, 찔리면 스무 날(20일) 동안 고생한다고 '스무나무'라고도 한다.

17:50경 산행을 마치고.. 물무리골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에어건으로 먼지를 털어낸다.

'능말 웰빙등산로'는 영월읍의 진산인 발산(삼각산)의 한 자락으로 장릉과 물무리골을 안고 이어지며,
2004년경 대한민국에 웰빙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기존 등산로를 보수, 보강하면서 만들어졌다.

'능말'은 장릉 주변 마을로.. 단종(端宗)의 능(陵)이 있는 곳이므로 '능마을→능말'이라고 하며,
예부터 '능말'이라 부르던 마을에 있는 등산로라.. 나름대로 '능마을 등산로'라고 이름 지었다.

장릉 돌담길을 따라 내려가..

집으로 가는 길에.. '장릉노루조각공원(*예전 이름 : 장릉연못 또는 능말연못)'을 잠시 둘러본다. *^^
저수지였던 장릉 연못은 수변공원으로 가꿔졌는데, 저수량 4만 2,000톤으로 영월에선 가장 큰 저수지였다.
연못 정비와 함께 나무다리, 경관조명 등이 설치되고 노루의 전설을 형상화한 노루조각공원이 만들어졌다.

어릴 적 '능말연못'을 지나 물무리골로 소풍 다니던 추억이 담긴 곳에.. 산 그림자 드리우니 옛 생각 아련하다.

저녁은 오랜만에 외식.. 닭갈비 맛은 그대로인데.. 맥주가 콜라로 바뀌니.. 옛 생각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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