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고한 함백산 야생화 축제

박삿갓의 여행 이야기 2017. 8. 5. 20:20

 
2017 고한 함백산 야생화축제 !!


 

국내 최대 규모의 야생화 군락지 함백산 만항재에서 

2017 고한 함백산 야생화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

 

 

【축제개요】

♣ 주제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알아야 사랑스럽다.

♣ 부제 : 야생화축제와 함께하면 모두 야생화 박사!
♣ 기간 : 2017. 7. 29 (토) ~ 2017. 8. 5 (토) / 8일간

♣ 장소 : 만항재 산상의화원, 야생화공원, 고한시장 일원

♣ 주요행사 : 함백산 산신제 , 개폐막 행사, 숲해설, 야생화 숲길 산책,

​                   숲속 작은음악회, 추억의거리, 골목길 추리극장 등

♣ 주최 : 고한함백산축제위원회

 

 

※ 아래 행사장 안내도는 클릭하면 좀 더 크게 볼 수 있음.

 

 

 

 

2017. 8. 3(목) 09:55 영월역 출발 (영월→고한 열차요금; 2,900원, 경로 2,000원)

 

 

출발 전 시간 여유가 있어.. 영월역에 전시되고 있는 '영월의 옛적 사진'.. 그중 두 장이 눈에 띈다. *^^

 

 

예전에는 덕포에서 동강 큰다리를 건너면 오목천에 작은다리가 있었다., 

 

 

아래 사진은.. 동강다리 건너편 덕포시장 골목에 국숫집이 보인다. ㅎ 

 

 

 10:52 고한역 도착.. 자외선이 강하여 챙이 큰 핑크 모자를 쓰고..

 

 

고원관광도시인 고한읍은 정선군 남동쪽 끝부분에 위치하고 있는 인구 5,800명의 작은 마을로 태백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백두대간의 주능선인 함백산과 백운산 등으로 둘러싸인 전형적인  산악 계곡형 지형이며, 총면적의 85%가 표고 700m 이상이다.

 

고한역에서 내려가면 도로 건너편 신협 앞 광장에 '해발 700m' 표지석이 보이고, 고한역 아래 길 쪽에 택시승강장이 있다.

고한역 아래 택시승강장에서 만항마을까지 택시로 이동.. (택시 요금; 10,000원, 약 15분 소요)

 

11:30 만항마을 도착. 마을에는 토속 음식점들이 여러 곳 보인다.

 

 

만항마을에서 조금만 걸어오면 개울 건너 만항야생화공원 행사장이다. *^^

 

 

오늘은 아슬아슬 구름다리로 건넌다. 유료체험 3천 원이지만.. 건너가면 상품권으로 되돌려준다 ㅎ 

 

 

야생화 전시·체험장부터 들어가 본다. *^^ 

 

 

다육이들이 줄을 맞추어 있는 모습이 귀엽다 ㅎ

 

 

바위솔과 와송 종류도 가지가지다. *^^

 

 

 

이름표가 다 붙어 있지만.. 내가 아는 이름은.. 거의 없다. ㅎ

 

 

다음은 만항야생화 전시실.. 함백산 야생화 사진과 수석 및 분경 등을 감상하고..


 

올해는 특산품 판매장 및 체험 부스들이 상당히 많아졌다.

 

 

핸드폰으로 찍어놓은 사진을 전송하면.. 포토머그컵으로 만들어 준다.

 

 

12:00경 야생화 자연밥상 뷔페(6천 원).. 줄을 서서 한참 기다려야 한다.

고한 인근 직장인들이 단체로 오기 때문에 점심시간에는 자리가 없다. ㅠ,ㅠ

 

 

드디어.. 감자를 넣은 보리밥에(곤들레밥도 있음)... 여러 가지 나물 반찬이 맛있다. ㅎ

 

 

밥 먹고 나서.. 7080 추억의 거리로 가본다. 

 

 

새마을상회에서는 담배, 음료, 주류, 잡화 등을 팔고 있고..

 

 

검은 칠판에는 백묵으로 '야생화국민학교 3-2반'이라고 쓰여 있고, 교실에는 낡은 풍금도 있다. *^^

 

 

국민학교 교실에 붙어 있는 포스터가 이상하다(?).. 둘도 많다.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부럽다..

하나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 딸·아들 구별말고 둘만낳아 잘 기르자.. 격세지감(隔世之感)이다.

 

 

유치원에서.. 노래를 가르치던 솜씨로.. 페달이 삐꺽거리지만.. 풍금 소리는 아주 좋다.

주차장 쪽 마당에 세워진 입간판에는.. 「추억국민학교 나머지 공부」라고 쓰여 있다. ㅎ

 

 

포토존에서.. 하늘을 나는 날개도 달아보고.. *^^*

 

 

연못에는 연꽃도 보이고.. 꽃잎이 갈라진 제비동자꽃이 화려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 

동자꽃의 한 종류로, 꽃잎의 끝이 제비 꼬리처럼 길게 늘어져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함백산 야생화축제 사진을 SNS에 올리고 행사본부에서 인증을 받으면 기념품을 준다. (*카톡에 올림)

 

 

13:15 만항야생화공원에서 만항재로 올라가는 길.. 폭염 특보가 내려진.. 한낮 햇빛이 장난이 아니다.

 

 

긴산꼬리풀도 나무 그늘에서 폭염을 피하고 있다. 꽃이 핀 모양이 동물의 꼬리와 비슷하여 꼬리풀이라 하며,

산꼬리풀에 비해 꽃대가 길고 키가 더 커서 '긴산꼬리풀'이라 한다. (*현삼과의 여러해살이 풀)

또한, 산꼬리풀은 잎 2장이 마주나고, 긴산꼬리풀은 3~4장이 돌려나기도 한다는데 구분이 좀 어렵다. *^^

 

 

만항야생화공원에서 만항재에 이르는 만항숲길은 약 1Km 거리다.

서사면 숲길이라 동쪽에서 부는 바람도 막히고.. 습하고 무지 덥다. ㅠ,ㅠ

 

 

만항재 산상의 화원에 가까워지자.. 바람도 약간 불고.. 조금 시원해지는데..

폭염 탓인가.. 예년보다 동자꽃, 둥근이질풀 등 여름 풀꽃이 덜 핀 것 같다.

 

 

나비의 사랑에.. 붉게 달아 오른 말나리.. 내가 보아도 사랑스럽다. ♡♡

땅을 보고 피면 땅나리, 하늘을 보고 피면 하늘나리, 옆을 보고 피면 말나리..

 

 

구형 휴대폰(019)를 같이 사용하다가.. 스마트폰을 새로 사주었더니.. 꽃이 보이기만 하면 사진 찍기 바쁘다. ㅎ   

 

 

고한 함백산 야생화 축제는 매년 여름 만항재와 야생화마을 등에서 열리는 축제다. 특히 여름에 장관을 이루는

만항재의 야생화들은 야생화도감에서나 볼 수 있는 귀한 꽃 들이다. 만항재에 서식하는 70여 종의 야생화 중

대부분이 여름에 만개하니, 축제 기간 동안 만항재는 그야말로 야생화 천국이다.

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숲길을 걸으면 싱그러운 시원한 공기에 한여름 더위는 달아나고 온몸이 초록으로 물든다.

동자꽃, 노루오줌, 둥근이질풀 등 여름을 기다려온 야생화들이 유혹하여 걸음을 멈추고 허리를 숙이게 만든다.

인위적으로 조성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싹을 틔우고 자라서 꽃을 피운.. 자연이 만들어낸 산상의 화원이다. *^^


 

옛날 어느 암자에 노스님과 어린 동자승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 해 노스님이 겨울나기 준비를 하려고 마을로 떠난 사이에
눈이 많이 내려 길이 막히고, 봄이 되여서야 눈이 녹고 길이 뚫려 암자로 돌아가 보니 어린 동자승은 암자 옆에서 얼어 죽고 말았고,
스님은 동자승을 양지바른 곳에 묻어 주었는데, 그 이듬해 무덤가에서 어린 동자승의 얼굴을 닮은 붉은 꽃이 피었다.
그 이후 이 꽃을 '동자꽃'이라고 부른다는 슬픈 전설을 가진 꽃이다. 꽃말은 기다림, 정열.

 

 

둥근이질풀은 폭염에 축 늘어져 있지만.. 자세히 보면 예쁘다. *^^

 

 

배낭에 매달고 다니는 온도계를 보니.. 햇빛이 비쳐서 인지.. 약 28℃를 가리키고 있다.  

아무리 더운 여름날이라도 이곳에 오면 시원했었는데.. 만항재에도 이런 날이 있다니.. ㅠ,ㅠ

 

 

14:15 산상의 화원 숲 속 쉼터 그늘진 곳에 자리 잡고 간식 타임!

 

 

다크초콜릿(코코아 함량 88%).. 텃밭에서 수확한 유기농 방울토마토와 옥수수와.. 아오리, 키위 등 푸짐한데..  

구석진 곳이라 후덥덥하고.. 작은 벌레들이 나만 깨문다. ㅠ,ㅠ  (*안티버그 스프레이를 가지고 다녀야겠다.)

 

 

노루가 물을 마시러 왔다가 오줌을 싸고 간 자리에 핀다고 하는 연분홍색의 '노루오줌'은 뿌리에서 나는 냄새가
노루 오줌 같다고 붙여진 이름이니.. 노루가 예쁜 곳을 골라 오줌을 누고 갔나..? 이름과 달리 꽃말은 정열, 연정.  

하여간, 산기슭에 노루가 잘 다니는 곳에서 자주 보인다는 노루오줌.. 노루의 오줌 냄새는 사람과 좀 다르겠지?  

 

 

백두대간 만항재 (해발 1,330m). 만항재는 국내에서 차량으로 넘을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갯길이다.

구름도 쉬어간다는 이곳은 다양한 들꽃이 봄부터 가을까지 피고 지는 '천상의 화원'으로도 불린다. *^^


 

 

태백산맥의 목덜미 위치로 '늦은목이재'가 변하여 '능목재'가 되었다는 설명도 있고, 망향재가 만항재로 변했다고도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늦은목이재'로 불리던 곳을, 한자화하여 늦을 만(晩), 목덜미 항(項)을 써서 만항(晩項)재가 된 것 같다.  
옛부터 비탈이 느린 산, 줄기가 늘어진 산의 가파르지 않고 느린 고갯길을 늘재(널재), 느린재, 늦은재(느진재) 로 불러왔다. 

 

우리말에 ‘느리다’라는 말이 있다. 속도가 느린 것도 느리다(slow)이며 고갯길이 되지(steep) 않은 것도 느린 고개가 된다.

‘노루목’도 ‘느린 목’에서 왔다고 한다. 고개목이 되지(steep) 않고 나지막이 넘어가면 ‘느린 목’이다. 이 말이 느르목,

느리목처럼 불리다가 노루목이 되었다 한다.  노루목고개는 한결같이 기세가 약해 편히 넘을 수 있는 고갯길이다.

느린목은 백두대간에서 또 한 번 변해 어느 때는 ‘늘재’가 되기도 했고 만항(晩項: 느린 목)이 되기도 했다고 한다. *^^

 

 

14:40 하늘숲공원으로 들어서는 길.. 표지판 사진부터 찍고..

 

 

숲속음악회 무대로 향한다. 오늘은 '노래하는 山' 라이브 공연이다. *^^

 

 

조금 늦게 도착하였더니.. 벌써  여보세요~ 거기 누구 없오? 하는 노래 소리에 소울이 느껴진다.

 

 

여기서도 무대 바로 앞쪽에 자리 잡고.. 스마트폰으로 계속 찍고 있다. *^^

 

 

아이들은 재즈 풍 연주에는 관심이 없고.. 잠자리채로 무언가 잡기 바쁘다.

 

 

 

함백산 야생화축제 사진 SNS 올리기 인증으로 받은 상품권도 있으니.. 꽃다방 구경 가자. ㅎ

 

 

으랏차茶, 여러 가지 꽃차도 있지만..  

 

 

상품권(3천 원)에 맞추어.. 드립 커피 한 잔(2천 원).. 수리취떡 한 개(1천 원).. 이만하면 족하다. ㅎ 

 

 

 

별·바람·꽃 고한.. 고고한 숲 속에 

붉은 나리는 나비를 불러 모으고..

 

 

 

사진작가는.. 검은 나비와 붉은 나리의 사랑 장면에 카메라 초점을 맞춘다. *^^*

 

 

고한읍과 태백시를 잇는 414번 지방도로에 있는 만항재는 지리산 정령치(1,172m)나 강원도 운두령(1,089m)보다 높은
해발 1,330m로 우리나라에서 자동차가 오를 수 있는 포장도로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지금은 교통이 편해졌지만 옛날 고한 사람들이 이 재를 넘어 황지를 거쳐 춘양까지 가서 소금을 사 오기도 했는데,
소금 한 가마를 지고 고한에 도착하면 소금이 녹아 반 가마도 채 남지 않았다고 한다.

만항재는 우리나라 최대 야생화 군락지로 만항재 주변과 함백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시야가 넓고 완만해
야생화를 관찰하며 여유롭게 등반할 수 있다. 맑은 날에는 빛을 받아 한층 더 싱그러운 녹음을 뿜어내는 이 길에는
시호와 같은 약초와 참나물, 누리대, 취나물 등 산나물들이 탐방객들을 반긴다. (이상 정선군 홈페이지 내용 참조) 

 

 

15:15 숲속음악회의 여운이 남아있는.. 하늘숲공원을 뒤로하고..

 

 

만항재에서 도로를 따라 만항야생화공원으로 내려가는 길.. 길 옆에 핀 꽃이 좋아 도로를 따라 걸어간다.

 

 

방망이처럼 생긴.. '자주꽃방망이'가 반겨준다. 꽃 나와라 뚝딱~.(*꽃말; 천사)

원줄기 끝에 작은 꽃 송이가 모여 위를 향하여 달린 모습이 꽃방망이 같다. ㅎ


 

함백산 등산로 입구 주차장 아래쪽에 고한읍새마을부녀회에서 차린 먹거리장터가 있다.

진작 알았더라면.. 조금 일찍 내려와서.. 감자전(5천 원)이라도 먹어 볼 텐데.. 내년에는.. ㅎ   

 

 

폭염의 뜨거운 열기 때문인가? 동자꽃들이 멀쩡한 꽃잎 보기 어렵다. ㅠ,ㅠ

 

 

둥근이질풀은 예쁜 모습이 남아있다. 쥐손이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이질을 치료하는데 쓰이는 약초라고 한다. (*꽃말; 새색시)


 

지난해에도 길 옆에서 만났던 산솜방망이.. 여름꽃인데도 폭염에 더위를 타고 있다. ㅠ,ㅠ

꽃 아래 줄기와 잎이 거미줄 같은 흰털로 덮혀 있어서 '솜방망이'라는 이른을 달았다. (*꽃말; 그리움)

솜방망이는 봄에 피는 노란 꽃이지만 산솜방망이는 어두운 주황색으로 여름꽃이다.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못 다 핀 연보랏빛 모싯대 꽃대 위에는 잠자리가 졸고 있다. *^^

영어로는 'Ladybell'이라는 이름을 가진 종처럼 생긴 꽃이다. (*꽃말; 모성애)


 

15:50 만항야생화공원 입구를 지나.. 만항마을에서 콜택시(033-592-5000)로 고한역으로.. (택시요금; 11,000원+콜비 1,000원)

 

 

고한역사 옆 카페에서.. Take out Coffee.. 나누어 마셔도 넉넉하다

열차도 약 15분 연착되고.. 플랫폼에서 느긋하게 커피를 즐긴다. ㅎ 

 

17:10경 고한역 출발. (정시출발; 16:55).. 18:10경 영월역 도착(정시도착; 17:52)

 

 

영월에 도착하여.. 단골로 다니는 닭갈비집에서.. 영양 보충을 하고..

 

 

집에 오니.. 오늘도 아파트 주방 창문으로 붉은 노을이 보이니.. 내일도 엄청 덥겠다. ㅠ,ㅠ

 

 

 

 

국내에서 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갯길,

함백산 만항재에서 여름꽃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하늘숲정원에서 숲체험 여행
산상의화원에서 숲해설가와 힐링여행
바람길정원에서 맛있는 먹거리 여행
야생화공원에서 7080추억의거리 여행
고한시장에서 구이축제와 골목길 추리극장

 

 

함백산 만항재에서 시원한 여행을 즐기고 나면, 

고한시장에서 열리는 행사도 한번 살펴보자. *^^  

 

〔 추억의 7080 디제잉과 바베큐의 환상적인 조합! 2017 구공탄구이마당 〕

◎일시 - 2017. 7. 29(토) ~ 8. 4(금)

◎장소 - 정선고한 구공탄시장


〔 제2회 구공탄영화제 - 빛과 소리로 피어나다 〕

◎일시 - 2017. 8. 4(금) 오후 4시 30분

◎장소 - 고한 구공탄시장 광장


〔 굿영스타페스티벌“청소년보컬&댄스경연대회”〕

◎일시 - 2017. 8. 4(금) 오후3시

◎장소 - 고한 구공탄시장  

 

 

 

2017 고한 함백산 야생화축제 스페셜 이벤트


아름다운 야생화마을에서 사라진 희귀한 야생화를 찾아라!

제한된 시간안에 마을을 수색하여 사라진 야생화를 찾는 미션!!.

자신도 몰랐던 숨겨져 있는 예리한 추리력을 발휘해 보시라~

당신을 고한구공탄 시장 골목길의 명탐정 셜록홈즈로 임명합니다. *^^*

 

 

 

※ 포스터 이미지 및 자료 출처 : 정선군 공식블로그 '아라리사람들' 게시 내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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