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추석 물무리골 나들이

특집 할아버지 어디가? 2013. 9. 21. 19:11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모두가 풍요롭고 넉넉해지는 추석 명절이다.
추석날 오전까지 시댁에 있다가.. 오후 들어 귀여운 손주들이 차례 차례 도착했다.

오랜만에 시끌벅적 저녁을 먹고 나서.. 모두 데리고(6개월된 손녀는 열외) 옥상으로 올라간다.   
산 위로 둥근 달이 밝게 떠오르고 나서.. 한가위 보름달을 보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하자..
큰 손녀가 두 손을 모으고 소원을 빌었다.. 무슨 소원 빌었어? 하고 물어보니.. 비밀이란다. ㅎ


추석 다음날은 점심을 먹고 나서.. 너무 먹어 살이 찔 것 같다고.. 자연 관찰도 하고, 운동도 할겸 물무리골을 가보자고 한다.  
물무리골은 영월 장릉(莊陵) 서쪽에 있는 골짜기로  물이 솟아나는 늪이 있으며, 약 1,1Km의 관람로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저도 유모차를 타겠다고 징징거리던 녀석이.. 아빠와 달리기를 하며 신이 났다. 


누나는 이제 초등학생이라고.. 얌전하게 뒤따라간다. ㅋ


길 옆 예쁜 꽃을 발견하고.. 초등학생답게 세세히 관찰.. '물봉선'이라는 야생화라고 알려주었다.



사내 녀석이라.. 제멋대로 하겠다고 막무가내다. ㅋ



유모차를 타고 있는 손녀가 제일 점잖고..


인물도 좋고.. 제일 잘 생겼는데.. 웃는 모습이 그만이다. ㅎ 


분지 형태의 골짜기라.. 가을 햇살이 비치니 여름날 한낮 더위다. 팔소매까지 말아 올리고 다니는데..


이 녀석은.. 더운줄도 모르고 그냥 뜀박질이다. ㅋ


사마귀가 나비를 잡아 먹고.. 있는.. 것도 발견하고.. ㅠ,ㅠ


또 다른.. 이상한 벌레도 발견했다. 


둘 다 겁없이.. 풀잎으로 슬슬 건들여 보며 집중 관찰이다.


도랑 건너편으로 보이는 '물매화'가 더 예쁜데.. 아이들에게는 벌레가 인기다. ㅋ


물무리골을 한바퀴 돌아 탐방로 테크가 이어지며 싱그런 소나무 숲이라 솔향이 좋다. *^^


소나무에 커다란 딱정벌레(?) 모형이 보이는데.. 차라리 자연 그대로 두었으면 좋겠다.


유모차에 탄 사촌동생을 보면서 가고 싶다며.. 할머니 손을 잡고 계속 뒤걸음질이다. ㅎ


작대기 두 개를 줏어 들고.. 아빠랑 칼쌈이다. ㅋ


어디서 보았는지.. 폼도 그럴듯 하고..


사내 녀석이라고.. 확실히 하는 짓이 다르다. ㅋ


원목통나무의자가 있는 갈림길 쉼터에서 잠시 쉬어간다.


탐방로 옆으로.. 여름의 끝자락을 붙잡고 피어난 '벌개미취'가 이제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음을 알려준다.


약 40분간 물무리골을 한바퀴 돌고 나서.. 전나무숲 쉼터에서 산림욕까지.. 어느 새 한 시간이 지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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