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들과 청량산에서..

2012. 10. 21(일) 청량산에서의 아침.. 

청량산 산자락은 안개를 품고 있고..

낙동강 건너편 산중턱에도 안개가 머물고 있다.

낙동강의 물안개가 피어 오르고.. 아침해는 산등성이 너머에서 빛을 보인다.

지난 밤을 보낸 팬션의 모습이 멋스럽다.

우체통 옆에 매달려 있는 온도계를 보니.. 아침 기온이 5℃로 생각보다 그리 춥지 않다. 

10:00 벌써 주차장은 틈도 없고.. 길 양 옆으로 차가 죽 늘어서 있다. 산성입구 더 위까지 올라가 주차하고 다시 걸어 내려온다.

입석 산행입구에는 등산객들이 줄을 잇는다.   

손녀 손을 잡고.. 청량사로 올라간다.(입석 - 1.2Km→ 청량사)

가끔 안아 주기도 하지만.. 두 녀석 모두 생각보다 산을 잘 올라간다.

이 녀석은 길이 험할 수록.. 혼자 올라가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10:40 이제서야 청량사가 보인다. 휴~

안고 다니려니.. 팔이 너무 아파.. 교대다. ㅠ,ㅠ

청량정사를 지나...

잠시 쉬어 가는데.. 높은 산에 올라 와 기분이 좋은지..만세를 부른다. *^^

가족 사진도 찍고.. 그러다 보니 내 사진만 없다.

돌탑도 쌓고..

혼자서.. 한걸음.. 한걸음..

커서 등산을 좋아하려나 보다. ㅎ  

 

11:05 청랑사 경내로 들어선다.  

유리보전쪽으로 올려다 보이는 연화봉의 모습

5층 석탑 앞은 사람들로 북새통인데...

이 녀석들은 서로 할머니 옆에 앉으려고 실랑이를 벌린다.

유리보전 앞쪽에 있는 마당에서..

아래에 있는 이모에게 여기 있다고 큰 소리로 부른다. 

예쁘게 사진도 찍고..

둘이서.. 신이 났다.

11:20 범종루를 지나.. 선학정으로 내려간다.(청량사 - 1.0Km→ 선학정)

단풍으로 아름답게 물든 산은.. 주말이라 많은 산행객들로 더욱 울긋불긋해 보인다.

이 녀석은 힘든 줄도 모르고.. 신이 났다.

11:45 선학정으로 조금 먼저 내려와 기다리는데.. 길가에 혼자 앉아 있는 폼이 느긋하다.

선학정 청량사 입구는 산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줄을 서며.. 깃발까지 들고.. 북새통이다.

차를 가지러 올라간 사이 선학정에서 기다리면서 유치원에서 배운 갈대의 특징을 알려 준다.

정자위에 올라가 쉬며 세세세~ 도 하고..

13:30 봉화읍 인근 어느 식당에서..

아름다운 농촌 들녘을  내어다 보며...

송이향이 가득한 밥상을 대하니 더없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