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백산 겨울산행

박삿갓의 산행일기 2011. 1. 14. 14:20

백두대간의 중간에 위치한 함백산(咸白山)은 해발1572.9m의 높이로, 앞에 있는 태백산(해발1,567m)보다도 조금 높은,
우리나라에서 여섯번째로 높은 산이며, 강원도 태백시와 서쪽으로 영월,정선군과 경계를 이루며 뻗어 있는 산이다.
* 1위:한라산(1,950m), 2위:지리산(1,915m), 3위:설악산(1,708m), 4위:덕유산(1,708m), 5위:계방산(1,577m), 6위: 함백산(1,572.9m)..



▶ 산행경로 : 태백선수촌 넘고개-1,3Km→ 정상 -임도로1,9Km→ 넘고개 -1,4Km→만항재 -1,4Km→ 넘고개 (총산행거리: 6Km) 
▶ 산행시간 : 3시간 20분 (09:40~13:00)
▶ 날씨 : 흐리던 날이 오늘 따라 맑고, 시야가 개인 날 (0℃~5℃)
▶ 산행일정
    09:40 태백선수촌으로 넘어가는 고갯길 도로에 주차하고 산행시작.
            임도를 따라 100여m를 가니, 임도와 산을 오르는 갈림길이다.



산을 조금 올라서니, 숲에는 제법 눈이 쌓여 있다.



중간쯤 올라와 되돌아 보니, 남쪽에서 올라온 백두대간이 태백산에서 굽이쳐 오다가,
함백산으로 이어져 다시 솟아 오르는 태백산맥의 웅장한 모습이 보인다.



10:40 소문수봉에서 남동쪽 저 멀리에는 마이산 바위봉우리를 닮은 달바위봉이 구름속에 숨어 있다.



오랫만의 산행에 숨이 차지만, 선두로 가는 친구는 지친 기색도 없이 잘도 올라 간다.



되돌아 보는 산야는 지나온 인생길처럼 아름답게 느껴지는데...



10:50 정상은 험한 바위투성이로 되어 있다.



그러나, 정상(해발1.572.9m)은 전망이 뛰어나, 남쪽의 태백산(1.567m)를 위시하여, 북쪽으로는 금대봉과 매봉산,
서쪽으로는 백운산, 두위봉, 장산등, 대부분 해발 1.400m 이상으로, 산세가 거대하고 웅장하여 백두대간의 위용을 느끼게 한다.



하산길... 북문동재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북쪽 능선이 다시 오라고 손짓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는 사이에
일행은 벌써 저만큼 내려가고 있다.



서쪽으로는 고한읍내와 하이원 리조트가 내려다 보이고,



모처럼의 겨울산행, 설원에 펼쳐진 주목군락이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산을 내려서며 아쉬운 마음에 되돌아 본 정상은 고목사이로 햇빛이 눈부시다.



11:10 눈이 오면 북쪽능선도 걸어보자고 약속하며 보아 둔 등산로 길목이다.



눈 덮힌 산길에 우리들의 발자국을 다시 남길 날을 기대한다.



눈 밟는 소리를 들으며 임도를 따라 내려가는 하얀 눈길은 마음까지 평화롭다.



11:30 다시 갈림길에 이르니, 조용하던 산야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앞서가던 친구는 같이 가려고 되돌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만항재까지 약 5리의 산길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계속 이어지며,



눈 덮힌 등산로 길 옆 야생화의 마른 가지는 새 봄을 기다리고,



길 옆 나뭇가지는 백두대간을 지나 간 등산객들의 흔적을 간직한다.



돌로 쌓아 만든 제단.. 시산제를 지내는 사람들은 모두의 건강을 기원하고,



정성껏 준비한 제물에 하늘은 푸르러 진다.



13:00 태백선수촌 넘고갯길로 다시 돌아 와 산행을 완료하고.. 겨울바다를 보기 위해 동해안으로 향한다.



동해의 푸른 겨울바닷가에서 신발끈을 고쳐 매며 내일의 힘찬 발걸음을 함께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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