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도솔봉(兜率峰)

박삿갓의 산행일기 2010. 12. 31. 11:45

   도솔봉(해발 1,314.2m))은 죽령에서 소백산 남쪽 능선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에 위치한 산으로,
   도솔(兜率)이란 불교용어로 미륵보살이 사는 이상적인 세계를 이르는 말이다. (도솔=도솔천) 
 
   ▶ 산행경로 : 죽령 - 3.8 Km → 삼형제봉 - 2.2 Km → 도솔봉 - 6Km → 죽령 원점회귀 (총산행거리 : 12Km)
   ▶ 산행시간 : 8 시간 20 분 (09:40 ~ 18:00 )
   ▶ 날씨 : 비교적 맑고 포근한 겨울날, 햇빛이 비치는 사면은 눈이 살짝 녹아 엄청 미끄럽다.
                ( 산행기온 5℃)
   ▶ 산행일정 : 08:00 영월 출발 → 09:30 죽령마루 도착.
                      09:40 죽령주막 건너편 등산로를 따라 산행시작.

 

  

 

   산허리 비탈길을 10여분 따라가면 오른쪽 능선 안부에 이르고,
   낙엽송이 우거진 급경사 능선을 30분 정도 더 오르면 왼편에 샘이 있는 쉼터에 도착한다. 

 

  

 

    11:25 능선위로 올라서니 바람이 몰아치는 경사면에는 눈꽃이 남아 있다. 

 

   

 

   11:35 산봉우리 뒤편 저 멀리로 도솔봉이 보이는데 흰눈을 가득 담은 능선은 한마디로 절경이다.

 

   

 

   11:45 산대 군락지를 지나 왼쪽 능선으로 향한다. (← 죽령 3.3 Km, 도솔봉 2.7 Km →)

   12:05 삼형제봉 부근. (← 죽령 3.8 Km, 도솔봉 2.2 Km →)
            이 부근의 암릉지대는 생각보다 험하다. 경사도 심한 편인데다,
            내려가는 사면은 쌓인 눈이 살짝 녹아 정말 미끄럽다.
            12 발 아이젠은 좀 낫지만 네발 아이젠으로 설설 기면서 내려오긴 내려 왔지만,
            지나온 봉우리를 되 돌아 보니, 저길 어떻게...  다시 올라갈 생각을 하니 걱정이 태산이다.

 

   

 

    12:40 도솔봉이 눈앞에 보이는데..

 

   

 

   멀리 북쪽으로 연화봉에서 비로봉,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소백산맥의 웅장함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경치구경도 잠시, 가파른 계단길을 조심조심 내려서면,

 

   

 

   다시 가파른 비탈길이 기다리고 있다.

 

   

 

   13:10 등산로 옆으로 눈을 치우고 점심 먹을 자리를 마련한다.

 

   

 

   점심은 김치뽁음밥, 도시락, 컵라면등으로 각자 알아서 해결하고, 커피는 공동으로 써비스 해 준다. (커피는.. 셀프 아님. ㅎ)

 

   

  

   점심을 먹고나서 그냥 돌아가려다.. 도솔봉이 바로 저긴데... (도솔봉 0.7Km →)
   이런 코스에서 왕복 1.4Km이면 한시간 이상 소요 될 것 같아 잠시 망서리다가...
   13:45 모두들 힘을 내서 도솔봉으로 향한다. 
   14:15 도솔봉 정상에 이르니... 오늘도 사진 찍다 꼴찌다. 
            친구들이 정상에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또 찍는다.

 

   

 

   남동쪽 1186봉에는 묘적봉을 거쳐 단양 사동리 하산 코스로 내려 가려는  등산객들이 보인다. 
   등산로 여건상 죽령으로 되돌아가는 원점회귀 산행이 어려운 코스라 대부분 사동리로 하산한다.

 

   

 

   백두대간 도솔봉 (白頭大幹 兜率峰, 해발 1,314.2m) 정상 표지석..
   표지석은 작지만, 멀리 보이는 소백산맥과 어울리며 멋스럽다. *^^

 

   

 

   눈앞에 펼쳐지는 소백산맥은 연화봉에서 비로봉, 국망봉으로 이어지며, 백두대간의 정기를 전한다.

 

   

 

   14:25 도솔봉을 떠나기 아쉬운 듯 한번 더 되돌아보며 하산을 시작한다.

 

   

 

   돌아서 지나갈 능선은 아득히 멀게만 느껴지고..

 

   

 

   15:35 가파른 계단길을 다시 올라서고 나니,  되돌아 보는 도솔봉은 가깝게 느껴진다.

 

   

 

   16:00 삼형제봉 부근을 지나.. ( 죽령 3.8 Km →)
   16:30 오른쪽 능선으로 방향을 바꾸어 산대 군락지로... 힘들게 올라왔던 산길을 다시 내려간다.

 

   

  

   18:00 죽령 하산 완료. 험한 산행길에 지친 모습이지만 모두들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18:30 단양온천에 도착하니, 묘적봉과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산기슭에 어둠이 깔리고 있었다.

 

  

 

'박삿갓의 산행일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함백산 겨울산행  (2) 2011.01.14
새해 아침 노인봉(老人峰)에서..  (4) 2011.01.02
칠갑산 겨울산행  (0) 2010.12.30
태백산 문수봉으로..  (0) 2010.12.29
덕유산 향적봉(香積峰)  (0) 2010.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