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2022 첫 옥수수 심기

박삿갓의 텃밭 이야기 2022. 4. 15. 22:50

2022년.. 첫 옥수수 파종 준비 모습부터..

3월 29일(화) 오후 3시 30분경 텃밭으로 나가니 제일 먼저 보이는 복수초.. 햇빛이 강해 그림자로 가리고, 사진부터 찍는다. *^^

옆 밭과의 경계인 밭두렁은.. 텃밭에서 제일 긴 이랑으로, 길이 약 50m.. 길게 골을 파서 거름 넣을 준비..

호박 마른 덩굴이 있는 골 끝쪽 부분은.. 지난해 흑찰옥수수를 심었던 곳이라.. 옥수수 뿌리부터 캐어내고 있다.

파 놓은 골에 부숙톱밥 거름을 넣고 나서.. 호미로 대충대충 흙을 덮어 섞어준다.

3월 29일(화) 오후 6시경.. 텃밭에 노을이 물들기 시작하니.. 농부도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간다. ㅎ

다음날인.. 3월 30일(수) 오후 4시경 다시 텃밭으로 같이 나가.. 비 오기 전에 마늘밭부터 매고 웃거름을 준다. *^^

쑥 자란 마늘 사이사이로.. 잡초인 는쟁이가 질세라 올라오고 있다.  *는쟁이 : 명아주의 방언(강원)
그냥 두면.. 는쟁이가 훨씬 더 빨리 자라 1m 이상으로 크고, 지팡이를 할 만큼 굵어지게 된다. ㅠ,ㅠ

오후 5시경.. 마늘밭을 매는 동안.. 밭두렁의 두둑을 높여 옥수수 심을 준비 마침. (*밤부터 비가 온다는 기상 예보)

아래는 4월 1일(금) 오후 6시 10분경.. 마늘밭의 김을 다 매고 웃거름을 준 모습.. (*기다리던 비는 조금밖에 안 왔음)

※ 아래는 텃밭에서 거름으로 사용하고 있는 부숙톱밥. (*봄철 농사용 16포x 6.000원= 96.000원)
    (*닭, 돼지 등의 가축분이 많이 들어있는 거름은 항생제가 신경 쓰여서 가급적 사용하지 않음)

● 제품의 특징
□ 본 제품은 유기물이 풍부한 톱밥 및 팽연왕겨 등에 축분을 특수미생물과 혼합하여 부숙시킨 부숙톱밥비료입니다.
□ 톱밥을 주원료로 사용하여 다른 유기성 부산물보다 토양에 부식함량을 높여주며 비효가 오래 지속됩니다.
□ 무공해 유기질 부숙톱밥 비료로써 작물에 지속적인 영양공급으로 수확량은 물론 뿌리, 줄기, 열매의 크기,
   빛깔 및 당도 등을 향상시켜 줍니다.  (*친환경농자재 제조업체 '○○' 홈페이지 자료 참조)

옥수수는 전에 심고 남은 찰옥수수 종자(미백 2호)를 간격을 두고 나누어 파종할 예정.
(*약 1개월 간격으로 4, 5, 6, 7월에 순차적으로 심으면 7, 8, 9, 10월에 수확할 수 있다.)

미백2호는 출사일수(파종 후 출사까지) 85~100일의 중생종이며, 일반 옥수수와 함께 재배할 경우에는,
찰옥수수가 아닌 일반 옥수수로 자라기 때문에 다른 품종과 300m 이상 거리를 두고 재배하여야 한다.

※ 아래 사진은 4월 4일(월) 영월5일장에서 사 온.. 이끼 용담, 무늬꽃다지 (*2종 5.000원)
    핑크색 미니장미 (7.000원), 봄배추 모종 (2줄 2.000원)   *텃밭 화단에 옮겨 심을 예정.

*이끼용담은 지피식물(地被植物, 지표를 낮게 덮는 식물)인 다년생 노지 월동 야생화로,
  히말라야 안개꽃으로도 불리며.. 중국, 네팔 등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식물이라고 한다.

*꽃다지는 들이나 밭의 양지바른 곳에서 자라는 노란색 꽃이 피는 두해살이풀이며, 
  무늬꽃다지는 원예종으로 잎에 무늬가 있고 보라색 꽃이 피며, 노지 월동도 된다. ㅎ

※아래 사진은 4월 6일(수) 오후 6시 10분경.. 이틀 전 장에서 사 온 배추모종을 심은.. 텃밭 모습임.

※ 아래는 4월 9일(토) 영월5일장에서.. 찔레장미의 매혹적인 모습에.. 하나 더 사왔음. (*8,000→7,000원 할인)

장미와 비슷하지만.. 장미보다 조금 작은 꽃을 피우는 찔레다.
장미 종류가 많은데, 모두 야생 장미인 찔레를 개량한 것이다.

야생이라.. 텃밭 화단에 옮겨 심으면 햇빛과 온도 조건이 잘 맞아 가을까지 꽃을 피울 수도 있다.
시든 꽃은 바로 제거해야 한다. 꽃이 지고 열매가 맺힌 자리에는 더 이상 꽃이 피지 않기 때문에
열매가 맺히지 않도록 시든 꽃대를 잘라야 하는데.. 이때 시든 꽃대만 바짝 잘라 주어야 한다. ㅎ

4월 15일(금) 오후 3시 30분경.. 전날 비도 조금 왔고 해서.. 옥수수파종하러 나왔다.
3월 말경 영월5일장에서 사 온 할미꽃을.. 화단에 옮겨심을 때만 해도 햇빛이 환했는데..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며 빗방울이 떨어져.. 서둘러 모종삽으로 적당히 파 나가면.. 옥수수 종자를 한 알씩 던져 넣는다.
미백2호 종자는 이랑사이 70~70㎝, 포기 사이 30㎝ 간격으로 1알씩 파종한다. (*참고로 대학찰은 2알씩 넣는다고 한다.)

종자를 넣고.. 흙을 덮고.. 밭이랑 정리까지 마치고 나니 하늘이 다시 환해진다. *^^

옥수수 종자를 파종하고 나서 그냥  두면, 심은 흔적을 보고 새들이 날아와 파먹기 때문에 물을 뿌려 드러나지 않게 위장해야 한다.

대충 물도 뿌려주고.. 옥수수 1차 파종을 마친다. (*약 50m 길이의 밭이랑에.. 150알 정도 파종)
*파종 후 약 3달 후면 수확하게 되니.. 7월 중순 쯤이면 한 포기에 두 개씩 최소 200통은 꺾는다. ㅎ

오후 6시 40분경.. 텃밭에 그늘 쉼터를 만들기 위해 심어 놓은 개복숭아 나무의 복사꽃 뒤로.. 노을이 번지듯 붉어진다. *^^
(*복사꽃은 장미과에 속하며 대개 4~5월에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데.. 개복숭아는 맛도 좋지만, 특히 약재로도 좋다.)

※ 아래부터는 인터넷에서 검색한 옥수수에 관련된 참고 자료임.

옥수수 [corn, maize] 
학명은 Zea mays L.이다. 옥수수는 볼리비아를 중심으로 한 남아메리카 북부의 안데스산맥의 저지대나 멕시코가 원산지인 것으로 추정되며 우리 나라에는 중국으로부터 전래되었다.
따라서 그 이름도 중국음의 위수수[玉蜀黍]에서 유래하여 한자의 우리식 발음인 옥수수가 되었고, 다시 지방에 따라 옥시기·옥숙구·옥수시·옥쉬이 등으로 불리고 있다. 이 밖에 강냉이·강내이·강내미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옥수수(Zea mays L.)는 우리나라에서 강냉이, 강내미, 옥시기라 옛부터 불려오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옥촉태(玉蜀泰), 포미(包米), 포곡(苞穀), 진주미(珍珠米) 및 옥미(玉米)등으로 불려 왔으나 최근에는 옥미(유미로 발음)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영어로는 Corn, Maize, Indian corn 및 Turkey corn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옥수수 (농식품백과사전)

미백2호 [ Mibaek 2 ]
2005년에 육성된 국내의 단교잡종 찰옥수수 품종으로 병해충에 강하며 고소하고 씹히는 맛이 좋다.
2008년 국립종자원이 주최하는 제4회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대회에서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한 품종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미백2호 [Mibaek 2]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씨앗 또는 모종 준비
옥수수는 요새 유행하는 대학찰옥수수와 강원도 지역의 찰옥수수가 많이 재배된다. 그러나 주변에서 이러한 종자를 구하는 것이 그리 수월한 일은 아니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면 판매하는 종자에 대한 정보가 많아 종자를 구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소규모 텃밭이나 주말농장에서 10여 포기 기르는 정도는 종자를 구입하기보다는 종묘상이나 전통 5일장에 나오는 모종을 구입하여 심는 편이 좋다.

모종 기르기
예전에는 밭에 직접 옥수수를 심는 직파방식으로 재배했다. 한곳에 3~4알씩 넣어 묻어두는 식인데 요새는 까치, 비둘기, 꿩 등의 새들이 옥수수를 파먹는 피해를 주어 모종을 길러 아주심기 하는 재배법이 일반화 되어 있다. 모종을 기를 밭에 파종 1~2주 전에 완숙퇴비를 1㎡당 2㎏ 정도 뿌리고 준비를 해둔다. 파종은 나중에 옮길 때 모종삽으로 한 포기씩 떠내기 편하게 줄 간격 15㎝에 씨앗 간격은 7~10㎝ 되도록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옥수수 (텃밭백과(유기농 채소 기르기), 2012. 3. 2., 박원만, 김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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