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화단 가꾸기

박삿갓의 텃밭 이야기 2022. 4. 20. 15:50

4월 19일(화) 영월5일장에 갔다가.. 복수초 닮은 금매화와 작고 귀여운 분홍 패랭이꽃이 눈에 띄어.. 또 사 왔다.
*금매화(12,000원), 패랭이꽃(2개 10,000원) *5월 초에는 어버이날이 있어 패랭이(카네이션) 값이 오른다고 함.

금매화는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속 시냇가에 자란다. (*원예종도 월동이 가능하여 텃밭 화단에 심을 예정.)
원예종의 금매화는 습지가 아닌 양지쪽의 물 빠짐이 좋은 사양도를 좋아하며, 병충해도 별로 없음. 번식은 씨앗으로 한다

패랭이꽃은 바위에서 자란 대나무꽃이란 의미의 석죽화라고도 불리는데, 여기에는 유래가 있다.
옛날에 힘센 장사가 있었는데, 마을에 밤마다 사람을 괴롭히는 석령이 있다는 말을 듣고 산으로 올라갔다. 그는 화살로 그 돌을 힘껏 쏘았는데 화살이 바위에 깊숙이 박혀 빠지지 않았다. 그 후 그 돌에서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는 꽃이 피었는데 사람들은 바위에서 핀 대나무를 닮은 꽃이라고 하여 '석죽'이라 불렀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패랭이 (문화원형백과 우리꽃 문화의 디지털 형상화 사업, 2010., 문화원형 디지털콘텐츠)

*아래 패랭이는 원예 개량종으로 노지 월동이 가능하고, 화단에 심어 놓으면 번식도 잘 된다고 한다. ㅎ

후박나무의 은빛 새 잎이 마치 꽃이 핀 것 같이 우아하고 멋스럽다. *^^

아래 사진부터는.. 4월 19일(화) 오후 5시 30분경.. 텃밭 화단의 봄꽃 모습임. ㅎ

우리나라에 야생하는 붓꽃(Iris)은 각시붓꽃, 금붓꽃, 꽃창포 등 10여 종이며,
노랑무늬붓꽃은 우리나라 특산 식물로 백합목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범부채, 글라디올러스, 등심붓꽃 등의 화훼식물도 붓꽃과에 속한다. *^^

텃밭 화단의 노랑무늬붓꽃이 우아한 자태를 자랑하며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예전 텃밭 화단에서 10년 념게 키우던 것으로.. 번식력이 강해 잘 퍼진다. *^^

흰각시붓꽃은 아직 겨울잠에서 덜 깨어났는지.. 자라지 않고 여태 이러고 있는데..
예전 텃밭에서 옮겨 심을 때.. 두, 세 촉 정도이던 개체수가 그동안 많이 늘었다. ㅎ

흰각시붓꽃! 흰 꽃잎에 점점이 그려져 있는 엷은 보라색의 청초한 무늬가 정말 아름다운 각시 같은 붓꽃이다.
각시붓꽃은 대부분 보라색의 꽃이 피는데, 흰각시붓꽃은 흰 꽃이 피며, 그 개체수도 흔하지 않은 귀한 꽃이다.
흰각시붓꽃은 개화기간이 짧아 며칠 정도면 꽃이 져버리기 때문에 발견도 어렵고, 멸종위기식물이라고 한다.

할미꽃은 푸른 잎에 붉은 꽃술이.. 아직 할미 청춘이다.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

늦게 핀 젊은 동강할미꽃은.. 부끄러운 듯 얼굴을 돌리고. *^^

며칠 전 베란다 화분에서 옮겨 심은 동강할미꽃(환상)과 백두산할미꽃.. 죽살이도 안하고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있다.

※ 참고로 아래는 영월5일장(3/29)에서 사 왔을 때의.. 동강할미꽃(환상)과 백두산 할미꽃(2개 10,000원)  *원예종임.

봄빛에 활짝 핀 보랏빛 각시붓꽃.. 각시란 봄나들이 가는 새각시를 닮은 모습처럼 예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ㅎ

*각시붓꽃 번식법 : 9월에 받은 종자를 화단에 바로 뿌리거나 종자를 종이에 싸서 냉장보관 후 이듬해 봄에 뿌린다.
 포기나누기는 이른 봄 새순이 올라올 때 한다.

붓꽃은 함초롬한 꽃봉오리가 먹물을 머금은 붓과 같다하여 붙여진 고운 우리 이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붓꽃이라고 부르지만 세계 공통으로 쓰이는 식물명은 '아이리스(Iris)'다.
Iris는 그리스 신화 중 무지개의 여인인 이리스(고대 그리스어 : Ἴρις)에서 유래되었다.
꽃말은 좋은 소식, 사랑..

*붓꽃(아이리스)은 빈센트 반 고흐가 1888년부터 몰두했던 주제 가운데 하나이다.
(*캔버스에 유채/1889년/폴 게티 미술관)

옮겨 심는 것을 싫어하는 각시붓꽃은 가급적 그 자리에서 그대로 키우는 것이 좋다. (*텃밭따라 시집갈 경우에는 예외.. ㅎ)
햇살이 잘 들어오는 곳에 피지만.. 더워지면 하고현상(여름이되면 꽃과 잎이 땅에서 없어지는 현상)이 일어나 밀라버릴 수 있다.

하고현상[ summer depression , 夏枯現象]
내한성이 강하여 월동을 잘하는 북방형 목초의 경우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생장이 쇠퇴, 정지하고 심하면 황화, 고사하는데 이것을 하고라 함.
[네이버 지식백과] 하고현상 [summer depression, 夏枯現象] (농업용어사전: 농촌진흥청)

 

따사로운 봄 햇살에 백작약 한 송이가 활짝 피어.. 튤립과 어울리니 얼핏 흰 튤립 같기도 하다.  

예쁜 꽃 사진 찍는 것도 화단 가꾸기 재미 중 하나다. ㅎ

백작약(白芍藥)은 미나리재비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인 작약의 한 품종이다.

지난해인가.. 제천에서 과수원 하는 친구가 나누어 준 개복숭아를 먹고 너무 맛있어.. 그 씨를 심어놓았는데 발아되었다.

※ 아래 추가 사진은.. 4월 23일(토) 오후에 살펴보니 땅에서 나온 줄기가 두 개다. 분명 씨는 한 개 심었는데 쌍둥이(?) 씨인가? 

씨에서 발아된 3년생 단풍나무.. 어린 나이에 벌써부터 붉은빛을 보인다.

*단풍나무의 번식은 종자번식과 삽목으로 번식하는 방법이 있다
 단풍나무는 파종하거나 삽목하는 방법보다 더 쉬운 방법이 있는데,
 큰 단풍나무 밑에 자연 발아된 단풍나무를 캐다 심는 게 제일 쉽다. ㅎ

※ 아래 추가 사진은 6일 뒤인 4월 25일(월) 오전 9시경.. 푸른 잎으로 큰 나무같이 멋지게 변신!
   왼쪽의 1년 어린 동생 나무는.. 팔을 내리듯 가지를 땅으로 내리고, 가지 끝에 잎이 나고 있다.

*모든 식물이 다 꺾꽂이가 잘 되는 건 아니고, 잘 되는 식물들이 있다.
 ┌ 목본: 개나리, 진달래, 철쭉, 무궁화, 포플러, 남천, 버드나무류
 └ 초본: 국화류, 바질 등의 허브류, 송엽국 등의 다육식물

*4~6월에 꽃이 피는 철쭉은 어린 가지를 다시 심는 방식으로 번식하는 대표적인 식물이다.
 철쭉은 연중 꺾꽂이가 가능하나, 당해 새로 자란 가지가 성숙 가지로 성장하는 8월에 꺾꽂이를 하면
 대부분 가지가 적당히 굳어서 뿌리내림이 잘 된다고 한다. (*표시는 인터넷 검색해 참고한 자료임)

*진달래 꺾꽂이는 새싹이 움트는 시기에 새싹이 돋아난 가지를 길이 15cm 정도로 잘라 꽂는다고 한다.
*흰진달래는 꺾꽂이나 포기나누기 등으로는 번식을 어렵고, 전문가는 씨앗으로 번식이 가능하다고 한다.

진달래 가지 2개를 잘라 꺾꽂이를 해 놓았는데.. 며칠이 지나도 시들지 않고 잎이 자라고 있으니.. 뿌리를 내리려나?

목단(牧丹)의 움(새로 돋아 나온 싹)을 따서.. 실험 삼아 꺾꽂이하듯 꽂아 놓았는데.. 이것도 아직은 싱싱하니.. 혹시 살려나?

*목단은 모란이라고도 한다. 목단과 작약은 꽃이나 잎이 너무 비슷하여 구분하기가 만만치 않다. 전문가도 꽃만 놓고 구별하는 게 어려울 정도다. 그러나 의외로 구별법은 간단하다. 둘 다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해 있지만 목단은 ‘목본(나무)’인 낙엽관목이고 작약은 ‘초본(풀)’인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를 보면 나무인 목단인지 풀인 작약인지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나무라 해도 목단은 1m에서 1m50cm 정도가 최대 크기이므로 여느 나무처럼 굵직하진 않다. 

목단(牧丹)은 땅 위의 전년도 가지에서 싹이 트지만 작약(芍藥)은 흙 속(뿌리)에서 새싹이 나온다. (*두 종류 다 씨로 심어도 됨)

해당화(海棠花)는 뿌리로 번식해.. 건강한 잎이 나서 잘 살고 있다. *^^

산당화(山棠花, 명자꽃)는.. 뿌리 부분의 줄기를 한 가지 잘라 심어 놓았는데 새 잎이 나는 걸 보니.. 잘하면 살 것 같다. ㅎ

문제는 엄나무.. 지난해 몇 차례 실패하고.. 올해도 영월5일장(3/24)에서 1개 구입(5,000원)해 심어 놓았는데.. 우째 ㅠ,ㅠ

※ 참고로 아래는.. 영월5일장(3/24)에서 사 온 미니 수선화(5,000원), 왕수선화 구근(10,000원), 엄나무 묘목 (5,000원)

왕수선화 구근도 장날 오후에 바로 텃밭 화단에 심었는데.. 약 보름 후 2개는 싹이 올라왔지만 잘 안 크고 그냥 그대로다.

1개가 싹이 올라오지 않아 살짝 파보았더니.. 헐~ 올라오긴 올라온다. *^^

바로 옆에 이건 또 뭔가? 흙 속에서 방금 올라온 지렁이똥탑이다. ㅎ
(*흙 속에 사는 지렁이가 영양분이 가득한 분변토를 누어서 쌓음.)

지렁이의 생태는 토양의 순환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지렁이는 지표의 낙엽 등 유기물을 땅 속 서식지로 운반해 흙과 함께 섭취한다. 지렁이가 먹이를 서식지까지 운반하는 과정을 통해 지표의 유기물은 땅 속으로, 땅 속의 광물은 지표로 순환하게 된다. 농사를 지을 때 쟁기로 밭을 가는 행위를 지렁이는 평생토록 하는 셈이다. 지렁이가 많이 사는 토양은 이 같은 지렁이의 행위로 땅 속에 많은 미세한 굴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지렁이 서식 지역의 흙은 스폰지 같이 폭신하고 부드럽게 느껴진다. 돌을 고르고 거름을 줘 잘 갈아놓은 비옥한 밭의 느낌과 같다. 지렁이가 살면서 만들어 둔 땅 속 통로는 빗물을 땅 속 깊이 빠르게 시켜 식물이 수분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같은 지렁이의 특성 때문에 농사가 잘되는 비옥한 토양에는 지렁이가 많다. 지렁이를 많이 풀어 놓으면 토양이 비옥해진다. 지렁이는 농경 생활에 있어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생물이다.

농경 사회가 시작된 이래로 인류는 건강한 땅에 지렁이가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20세기 들어 지렁이가 농업에 미치는 영향이 본격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했다. 지렁이의 분변토를 이용한 비료나 지렁이를 농경지에 인공적으로 서식케 하는 지렁이 농법 등이 전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근래에는 유기물을 섭취해 안정된 물질로 전환시켜 배설하는 특성을 이용해 음식물쓰레기와 가축 폐기물, 하수 시설의 슬러지 및 분뇨 처리에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되고 있다.

‘얼마나 징그러우면 이름마저 지렁이일까’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지렁이라는 이름이 ‘지룡(地龍)’, 즉 땅 속의 용에서 왔다는 학설도 있다. 어디에나 있는 흔한 지렁이. 그 지렁이는 오늘도 지구 토양의 안녕을 짊어지고 흙 속을 소리 없이 기어 다니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비옥한 토양의 신 토룡(土龍) - 지렁이 (KISTI의 과학향기 칼럼)

지지난해 옮겨 심은 미니 찔레장미..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새 잎이 잘 나고 있으니.. 작고 예쁜 장미가 또 피겠지?

※ 아래는 2020년 봄에 베란다 화분에서 키우다가.. 텃밭 화단으로 옮겨 심은 찔레장미가 그 해 가을까지 피던 모습임.

※ 아래는 4월 9일(토) 영월5일장에서.. 매혹적인 모습에 하나 더 사 온 찔레장미 (*8,000→7,000원 할인)

장미와 비슷하지만.. 장미보다 조금 작은 꽃을 피우는 찔레다.
장미 종류가 많은데, 모두 야생 장미인 찔레를 개량한 것이다.

야생이라.. 텃밭 화단에 옮겨 심으면 햇빛과 온도 조건이 잘 맞아 가을까지 꽃을 피울 수도 있다.
시든 꽃은 바로 제거해야 한다. 꽃이 지고 열매가 맺힌 자리에는 더 이상 꽃이 피지 않기 때문에
열매가 맺히지 않도록 시든 꽃대를 잘라야 하는데.. 이때 시든 꽃대만 바짝 잘라 주어야 한다. ㅎ

※ 아래 추가 사진은 이번에 텃밭 화단으로 옮겨 심은 핑크 미니장미.. 미니치고는 키가 좀 크다. *^^  

서쪽으로 기우는 저녁 햇살이 화단으로 비치니.. 땅패랭이(꽃잔디)는 더 화사해진다.*^^

튤립 친구들 안녕! 내일 또 만나자.. *^^

아직 꽃몽우리를 달고 있는 노란 튤립 하나만 더 피면.. 10개 모두 다 핀다. (*튤립은 물을 많이 주면 안 됨)

※ 아래는 지난해 12월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튤립 구근 2종류. (*구근 10개에 7,000원 + 배송비 3,000원)

*네덜란드 희귀 튤립 구근인.. 노비썬(노란색) 5개, 살몬 벤 에이크(핑크색) 5개.

※ 아래 사진은 지난해 12월 22일 튤립 구근을 상추밭 옆에 심던 모습임. *^^
(*튤립은 가을에 심는 추식 구근으로.. 10~12월 땅이 얼기 전에 심으면 됨)

※ 아래는 텃밭 화단으로 이사 가기 전.. 베란다에 대기 중인.. 금매화, 핑크색 미니장미 등 작은 화분들..  

금매화가 예쁘긴 예쁘다. 값이 좀 비싸지만... (*영월5일장에서 13,000원 → 12,000원 할인해 구매함.)

패랭이는 5월 8일 어버이날까지 두면.. 카네이션 안 사도 되겠다. ㅎ

이끼용담은 네팔 등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식물이라 히말라야 안개꽃이라고도 하는데.. 안갯속에 꽃 핀 듯 예쁘다. *^^

※ 아래부터 추가 사진은.. 4월 22일(금) 오전 8시경 텃밭 화단 모습임. *^^

무성해진 복수초 아래에 숨어 핀 동강할미꽃.. 거기 있는 줄 몰랐는데 언제 꽃이 피었나?
(*동강할미꽃은 영월군농업기술센터 소속인 자원식물연구회에서 분양받은 적인 있음)

꽃이 질 무렵에.. 텃밭 화단으로 옮겨 심은 미니 수선화.. 구근이 붙어있어 두 개로 갈라 심었는데.. 좀 어수선화다. ㅎ

백작약은.. 순백의 꽃봉오리를 하나 더 달았다.

철쭉은 봉래산을 향해.. 꽃피울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금낭화는 주렁주렁 주머니를 매달듯 꽃을 피우고..

흰금낭화도 질세라 하얀 꽃주머니를 달고 있다. *^^

이름은 날카롭지만.. 매발톱은 보랏빛 복스러운 꽃주머니를 열고 있다.

지난번 옮겨 심은 무늬꽃다지도.. 자줏빛 작은 꽃을 다시 피울 것 같다.

패랭이꽃 묵은 뿌리까지 파고든 앵초.. 잎은 연약해 보여도 번식력은 강하다. 근데, 패랭이 새 움이 안 나온다..?

예전 텃밭에서 10년 이상 키우다가.. 이곳 화단으로 옮겨 심은 단풍나무.. 15년 생 정도라 많이 굵어졌다.

백합 두 포기와 올봄에 발아된 작약 어린 싹이.. 나무 울타리(?) 안에서 숨바꼭질하듯 숨어 있고..

지난해 화단 뒤편 밭두렁에 알뿌리를 심어놓은 참나리는 나 보란 듯 새싹을 펼치고 있다. ㅎ
(*참나리 :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

이른 봄에 풀인 줄 알고.. 잘못 뽑아낼 뻔한 할미꽃.. 그때 조금 스트레스 받았지만.. 상처를 딛고 일어서고 있다.

주위를 살펴보니.. 지난해 날린 할미꽃 씨가 떨어져 발아된 어린 할미가 여기저기.. 잘못하면 풀인줄 알고 뽑겠다. *^^

4월 23일(토) 오후.. 잎이 덜 자라 생각지도 않았던.. 흰각시붓꽃이 희고 뾰족한 몽우리가 달린 꽃대를 올리고 있다.  

작약의 꽃봉오리에 개미가 들끓는데, 꽃봉오리에 개미를 유인하는 단물이 있기 때문이다.
단물로 개미들을 유인해 진드기, 응애 등 벌레를 퇴치하여 꽃을 갉아먹지 못하게 한다. ㅎ

백작약은 일찌감치 예쁜 꽃을 피우고.. 순백의 꽃잎 속에 차세대 씨방을 맺고 있다. *^^

*백작약 번식법 : 8월에 채취한 종자를 바로 뿌리는 것이 가장 좋고 나머지 종자를 종이에 싸서 냉장보관 후 이른 봄에 뿌린다. 가을에 뿌리를 캐어 포기나누기를 한다. 종자는 깊게 넣은 후 흙을 잘 덮어 주어야 한다. 이유는 새들이 종자를 잘 쪼아 먹기 때문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백작약 (야생화도감(봄), 2010. 4. 10., 정연옥, 박노복, 곽준수, 정숙진)

※ 아래 추가 사진은.. 4월 24일(일) 초여름 같던 날 오후.. 흰각시붓꽃이 귀한 모습을 선보인다.  

※ 다음날인 4월 25일 오전 9시경 햇살이 환하게 비치자.. 희고 고운 얼굴로 아침 인사하는 새각시.. *^^   

따사로운 아침 햇살에 철쭉까지 활짝 피니.. 텃밭 화단이 더 예뻐진다. ㅎ

※ 아래는 같은 날인 4월 25일 오후 3시 40분경.. 밤부터 비가 온다 하여 다시 나가보니.. 흰각시붓꽃이 무더기로 피었다.

흰각시붓꽃은 반그늘을 좋아하여 단풍나무 뒤편에 키우고 있는데.. 큰 붓꽃이 침범해 좀 뽑아내고 주변을 정리해 주었다.

돌 뒤에는 언제 피었는지도 모르게.. 키가 작고, 색이 진한 난장이붓꽃이 피어있다.
백합목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키가 작아서 난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ㅎ

무늬 생김새가 조금 다른 노랑무늬붓꽃도 피었고..

철쭉도 활짝 피었다. 예부터 영월 지역에 자생하던 토종 철쭉이다. (*예전 텃밭 이웃집에서 뿌리나눔해 주어 키우던 것을 옮겨 옴)

화단 안에 핀 작은 노란 튤립은.. 생각보다 오래 피어 있는 모습이 귀엽다. ㅎ

할미꽃은.. 조금이라도 더 멀리 씨를 날리려고 머리칼처럼 갓털이 생기는 관모를 쳐들고 있다.
꽃이 지고 나면 관모가 달리는데, 관모가 성숙되면 호호백발이 되여 바람에 잘 날아가게 된다.

갓털 [pappus]
갓털(관모)은 꽃의 한 기관으로 꽃받침(calyx)이 털처럼 변해서 형성된다. 갓털은 주로 국화과 식물의 꽃에서 나타나는데, 꽃부리(corolla)의 관 아랫부분에 돌려 달린다. 박주가리과(Asclepiadaceae) 식물들의 꽃에서도 갓털이 발달한다. 갓털은 종자가 성숙하면서 같이 발달하여 성숙한 종자에도 붙어 있다. 종자에 붙은 갓털은 종자의 번식을 돕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갓털 [pappus] (식물학백과)

돌단풍도 벌써부터 씨를 맺으려고 서두르고 있나? 뒤편의 용담은.. 조금 많이 자랐다. ㅎ
*돌단풍의 번식법은 7~8월에 결실된 종자를 바로 뿌리고, 가을에 뿌리나누기를 한다.

상추밭 옆에 심은 노란 튤립(노비썬)은 꽃잎을 떨구는데.. 왕수선화는 아직도 싹 올리기가 힘든 모양이다.

딱딱한 땅을 뚫고 힘겹게 올라오는 모습이 또 보이지만.. 언제 꽃을 피울까?

대신, 옆에 있는 딸기가 꽃을 활짝 피웠으니.. 올해도 우리집 텃밭 노지 딸기 맛을 자랑할 수 있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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