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배추 모종 심던 날
박삿갓의 텃밭 이야기 2020. 8. 31. 22:138월이 다 가기 전에.. 남보다 조금 늦게 배추 모종을 심었다. (*8월 31일(월) 오후 6시경 텃밭 풍경)
종묘사 아주머니 말로는.. 노랭이(?) 배추로 맛있고 좋은 거라고 한다. *반 판 (8X8=64개, 4,000원)
*배추 품종; CR계 일품가을(ILPOOMGAEUL).. 통이 크고 꽉 차는 속이 노란 배추라고 하며,
맛도 좋은 CR계 배추로 우수 품종상을 뱓은 품종이라고 하니.. 올 김장도 기대해 본다. ㅎ
*CR계; crop root 즉, 뿌리혹병(무 사마귀병)으로 불리는 병에 대한 저항성이 있다는 품종
비가 자주 내려 풀을 못 뽑았더니.. 토마토밭 이랑에.. 중대가리풀이 수북하게 자랐다.
7월 말경.. 두 번째로 심어 놓은 가시오이.. 아래 마디부터 오이가 달리기 시작했다. ㅎ
5월 하순 경 제일 먼저 파종했던 가시오이는.. 7월, 8월 두 달 정도를.. 매일 몇 개씩 따다 먹었는데.. 이젠 시들해진다.
장마 끝에 노균병이 나고.. 오이잎벌레가 떼로 달려들어 잎이 남아나지 않는다. ㅠ,ㅠ
*노균병(露菌病)은 오이, 콩, 파, 포도 따위에 곰팡이가 기생하여 생기는 병.
잎에 엷은 노란색 또는 갈색의 반점이 생기다가 나중에는 잎이 말라 죽는다.
*오이잎벌레는 딱정벌레목 잎벌레과의 곤충으로 오이·참외·호박·배추 등에 피해를 입힌다.
성충은 잎을 둥근 고리 모양으로 갉아먹으므로 잎이 마르고 성장에 지장을 준다.
유충은 뿌리를 갉아먹으므로 잘 자라던 포기가 갑자기 시들고 점차 말라죽게 된다.
며칠 전.. 몇 알 남았던 가시오이 씨를 토종오이 아래에 또 파종 했는데.. 시기가 너무 늦은 것 같다.
7월 1일과 7월 12일에 심은 늦옥수수가 익어가고 있다. 추석 전, 후로 두 번 수확할 생각이다. ㅎ
밭두렁에.. 울타리 삼아 심어 놓은 백일홍.. 비가 자주 오니.. 물먹고 키가 많이 켰다. ㅎ
백일홍은 국화과의 일년초로 긴 꽃줄기 끝에 꽃이 피는데 빛깔이 다양하다. ㅎ
코스모스 한들한들.. 꽃이 피기 시작했다. *^^
배추, 무 등을 심을 김장밭도 대충 준비되었고..
5월에 심었던 옥수수를 수확하고 베어낸 골에다 거름만 뿌려고, 옥수수 뿌리 사이사이에 한 포기씩 심는다.
이만하면 잘 심었나? 두 번째 골 남은 자리에는 무 씨(황토청자무 품종)를 파종하였다.
3일 전인 8월 28일 오후에.. 열무를 뽑고 난 자리를 보드랍게 고르고.. 배추 씨(불암3호)를 파종하였다
*불암3호 품종은 맛이 좋으나 재배가 까다로운 편이라.. 모를 파는 곳이 드물어 씨를 구입해 직파했다.
비가 자주 온 덕분인지.. 발아가 잘 되어 벌써 싹이 올라오고 있다. (*조금 더 크면 모종삽으로 흙 채로 떠서 옮겨 심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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