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 축융봉(祝融峰)
박삿갓의 산행일기 2012. 9. 26. 17:27축융봉(祝融峰)은 청량산에서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로 ‘축융’이란 말은 남방의 불을 담당하는 화신(火神)을 의미하며,
주세붕이 중국 남악(南嶽)의 이름을 본 따서 지은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남쪽으로부터 올라오는 화재를 막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이용했는데, 화재를 막기 위한 선인들의 깊은 뜻이 담긴 이름으로 이해할 수 있다.
축융봉은 고려 공민왕이 1361년 홍건적의 난을 피해 1년동안 숨어 지내던 곳이다. 공민왕때 쌓았다는 16km 길이의 청량산성,
죄수를 절벽 끝에서 밀어 처형했다는 밀성대, 그리고 공민왕이 머물렀던 자리에 ‘공민왕당’이라는 조그만 사당이 자리하고 있다.
청량산(해발 870.4m)의 멋진 경관을 한 눈에 보려면 청량산 열두 봉우리 중 하나인 축융봉(해발 845.2m)에 올라야 한다.
▶ 산행일시 : 2012. 9. 23 (일요일) * 산행인원 : 4 명
▶ 산행경로 : 산성입구 - 2.0Km→ 축융봉- 3.1Km→ 공원안내소- 1.0Km→ 청량폭포- 0.9Km→ 선학정
- 0.9Km→ 입석- 0.4Km→ 산성입구 ※ 총산행거리 : 8.3 km (산행코스 5.1Km, 도로트레킹 3.2Km)
▶ 산행시간 : 5시간 40분 (10:40 ~ 16:00) * 점심 식사시간 30분 포함
▶ 날씨 : 맑고 푸른 하늘에 오전은 선선하고, 오후는 가을 햇살이 따겁던 날 (산행기온 : 16~24℃)
▶ 산행일정 : 08:00 영월 출발 → 내리계곡으로 조재 넘어 09:20 춘양 지나.. 10:10 청량산 산성입구 도착.
10:20 산성입구에서 산행 시작.. 약 300m 올라가면 산성이 보인다.
등산로 안내판이 붙어있는 테크를 올라서면..
바로 산성으로 이어지는데.. 얼마전 중원문화재연구소에 의해 동문지에서 밀성대 구간이 옛 모습대로 복원되었고
현재조사와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향후 구체적인 윤곽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복원된 산성의 위치는 청량산휴게소에서 축융봉으로 오르는 등산로 입구에서 약 3-4분정도 거리에 있으며
산성을 경유하여 밀성대로 올라가는 코스를 이용하면 잘 정비된 산성의 모습과 주변의 경관을 두루 감상할 수 있다.
11:00 밀성대에 이르니 전망이 그만이다.
밀성루(密城樓)에 올라.. .
청량산의 멋진 경치에 한참을 쉬어간다.
11:20 다시 산성을 따라 축융봉으로 향한다.
청량산성은 청량산 남쪽 건너편 축융봉(祝融峰, 845.2m) 동쪽에 잔존하는 산성이다. 산성 터에서 삼국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유물이 일부 발견된 바 있어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 공민왕이 2차 홍건적의 난을 피해 왔을 때 개축되었다가 1595년(선조 28) 체찰사(體察使) 이원익(李元翼)의 지시로 다시 보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험준한 지세를 이용해 봉우리와 봉우리를 연결하는 포곡식(包谷式) 산성으로 흙과 돌을 섞어 성벽을 연결한 토석혼축성(土石混築城)의 형태를 띠며, 둘레가 16㎞에 이른다.
당시에는 말 5필이 동시에 나란히 다닐 수 있는 넓은 도로가 성을 따라 나 있었는데, 이를 ‘오마대도(五馬大道)’라고 불렀다고 한다.
청량산의 산성은 산 전체를 감싸고 있는데, 동문지가 있는 밀성대 아래에서 축융봉을 거쳐 구축된 일명 ‘공민왕산성(恭愍王山城)’과 다시 경일봉에서 선학봉을 지나 청량사가 있는 계곡 옆으로 포곡선을 그리며 형성된 일명 ‘청량산성(淸凉山城)’으로 구분되며, 축융봉과 경일봉을 잇는 일명 ‘오마대로(五馬大路)’로 불리는 ‘오마도산성(五馬道山城)’이 공민왕산성과 청량산성을 이어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오마도 산성은 산성의 기본적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방어기능 외에도 청량산성과 공민왕 산성을 이어주는 도로의 기능을 하고 있어 다른 지역의 산성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의 산성으로 평가되고 있다. 산성이 축조된 시기는 산성유지에서 삼국시대로 보이는 일부 유물이 수습된 바 있어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 공민왕이 2차 홍건적의 난을 피해 몽진해 왔을 때 개축되었다가 임진왜란 이후에 다시 보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도 산 곳곳에는 산성의 흔적이완연하며 장군의 지휘소였던 장대와 건물터, 성문터 등의 유구가 남아 있다.
울퉁불퉁 산성길은 험하지만.. 눈앞에 펼쳐지는 웅장한 청량산의 모습에 힘든 줄 모른다.
※ 아래 사진은 클릭하면 좀 더 크게 볼 수 있슴.
선학봉과 자란봉 사이에 하늘다리도 보이고..
청량사의 전경도 바로 건너다 보인다.
11:45 석성이 끝나면서 가파른 테크 계단이 저 위까지 한참을 이어진다.
※ 아래 산성 안내도 및 청량산성 유래는 클릭하면 큰 사이즈로 볼 수 있슴.
안내도 아래쪽 부근에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다.
안내도를 지나면 토성 구간으로 이어지며 토성의 길이는 약 334m에 이른다.
토성을 지나면 축융봉이 바로 올려다 보인다.
축융봉 바위 봉우리 위로 올라간다.
철계단을 오르며 올려다 보이는 바위벽에 들꽃이 화려하게 피어있다.
12:20 축융봉에 이른다.
축융성에서 내려다 보이는 토성 구간의 모습.
※ 아래 안내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슴
청량산은 예로부터 군사적 요새였다. 이 지역은 삼국시대부터 고구려와 신라가 서로 영토를 빼앗기 위한 각축장이었고,
또한 천연 요새로서의 지형적 요건들을 충족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곳의 지세를 살펴보면, 산 앞으로는 비교적 큰 강에 해당하는 낙동강이 휘감아 돌아나가고 천인절벽의 바위산으로 이루어진
험준한 지세는 외부의 침입을 방어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아래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슴.
청량산 쪽에서 헬기 한 대가 날아와 선회하여 가고.. 저멀리 산능선 우측 동쪽방향으로 일월산이 보인다.
축융봉(해발 845.2m) 정상표지석에서 같이 인증 샷!
정상표지석이 있는 봉우리에서 내려가 바로 옆에 있는 바위 봉우리로 올라간다.
남서방향으로 안동시 도산면이 위치하고 저멀리 안동호의 모습이 아련하다.
바위 봉우리를 내려서며 보이는 건너편 정상표지석이 있는 봉우리의 모습
축융봉 두개의 바위봉우리 사이에 철계단이 만들어져 있다.
축융봉 바위 봉우리에서 내려서면 예비 등산로 안내판이 보인다.
이 코스는 위험구간이므로 전문 산악인과 함께 이용하라는 문구에 호기심이 생겨 [축융봉→안내소] 코스로 가기로 한다.
12:40 빨간 흔적을 한 점 남기고.. 공원안내소(청량지문) 방향으로 내려간다.(안내소 3.1Km↘)
이 구간은 인적이 드물고 험한 편이다. 간간히 붙어있는 방향안내 표시판과 산행 리본 등을 보고 길을 찾아간다.
13:00 ~ 13:30 산능선 조금 넓직한 곳에 자리잡고 점심식사.
점심을 먹고나니 다시 험한 산길.. 태풍이 지나간 뒤여서 부러진 작은 나뭇가지와 나무잎이 널려 있다.
14:35 이제서야 우거진 숲 사이로 낙동강이 모습을 보인다.
조금만 더 내려가면.. 낙동강의 전망을 볼 수 있다.
14:45 낙동강이 바로 내려다 보이는 전망 지점에 이르니.. 고생한 보람이 있다.
14:55 [축융봉 ↔ 공원안내소] 구간의 들머리로 내려서..
낙동강변 정자 쉼터에서 잠시 쉬어간다.
나무 다리를 건너며 보이는 낙동강은 반짝이는 은빛 물결이 흐른다.
15:05 공원안내소에서 도로를 따라 산성입구로 올라간다.
공원안내소 뒷편에 퇴계선생 시비도 보이고..
도로 건너편으로 청량산가(淸凉山歌) 시비도 보인다.
주차장은 버스로 가득하고, 내려가는 사람들은 많은데.. 반대로 길을 따라 올라가는 사람들은 우리 일행뿐인 것 같다. ㅎ
15:20 청량폭포를 지나..
아스팔트 길이 험한 산길보다 걷기가 더 힘든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금탑봉의 멋진 모습을 올려다 본다.
15:40 청량사 일주문이 보이고, 입구에는 청량산 산사음악회 현수막이 걸려있다. '2012년 청량사산사음악회'는
2012년 10월 6일(토) 늦은 7시 청량사 경내에서 'YB윤도현밴드'와 함께 하나되여 목청껏 부르는 노래라는 주제로
YB윤도현밴드, 우순실, 8번출구, 정률스님, 현정수신부와 아이들 등이 출연하며 정유탁의 사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청량사 입구 길 건너편에 있는 선학정(仙鶴亭)을 지나면..
깍아 세운 듯한 밀성대(密城臺)의 모습이 바로 올려다 보인다.
15:55 입석(立石) 도착, 30분 정도면 산성입구까지 올라갈 거라 생각했는데.. 한시간이 다 되간다.
입석(立石) 안내판에는 퇴계 이황 선생님이 청량산을 노래한 淸凉山歌의 시구(詩句)가 적혀있다.
아스팔트 길을 한시간 정도 올라 왔더니 다리가 아프지만.. 나름대로 다시 풀이해 보면..
청량산 육육봉 열두 봉우리를 아는 이는
나와 낙동강 흰갈매기 백구- 너 뿐이로다
백구야 어떠하랴 못 믿을 것은 복숭아 꽃이로다
도화야- 물 따라가지 마라 뱃사공이 알까 하노라
白鷗란 갈매기과에 딸린 물새로 몸이 비둘기보다 좀 크고 빛은 대체로 흰데, 머리와 등은 푸른 잿빛,
부리와 다리는 황록색이며, 날아 다니는 힘이 강하고 물고기를 잘 잡아먹으며 발에 물갈퀴가 있음.
桃花는 복숭아꽃이요, 舟子는 뱃사공을 이르는 말이라,
복사꽃이 떨어져 물따라 흘러 내리면 낙동강 뱃사공이 그걸 보고 육육봉을 소문낼지 모르니.. *^^
淸凉山歌에는 사람들이 몰려와 청량산의 아름다운 자연이 훼손될까 걱정하는 마음이 담겨져 있다.
16:00 산성입구 도착, 산행을 완료한다.
16:30 안동시 도산면 도산온천(구명: 온혜온천) 도착. 온천의 유래를 보면 온혜의 옛 지명은 온계리였다.
온혜로 바뀐것은 최근의 일이다.온계리라 불리는 이유는 이 마을에 온천이 있었기 때문인데,
그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으나 옛날에는 수질이 매우 좋은 온천수가 나왔다고 한다.
그래서 이 소문을 듣고 나병환자들이 많이 모여들자 도산의 유람들이 온천을 흔적도 없이 묻어 버렸다고 전해진다.
18:30 봉화로 시집간 딸네 집에서.. 사위가 특별히 준비한 봉화송이와 봉화한우 꽃등심으로 저녁을 먹고 나니..
막내딸이 하루 자고 송이축제 구경하고 내일 가라고 한다. (9월 22일부터 봉화송이 축제였슴)
20:30 봉화 출발.. 마구령 어두운 산길을 넘어.. 의풍.. 김삿갓계곡으로.. (935번 지방도)
21:30 약 한시간 만에 영월에 도착하니.. 대장은 역시 타고난 베스트 드라이버이다. *^^
주세붕이 중국 남악(南嶽)의 이름을 본 따서 지은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남쪽으로부터 올라오는 화재를 막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이용했는데, 화재를 막기 위한 선인들의 깊은 뜻이 담긴 이름으로 이해할 수 있다.
축융봉은 고려 공민왕이 1361년 홍건적의 난을 피해 1년동안 숨어 지내던 곳이다. 공민왕때 쌓았다는 16km 길이의 청량산성,
죄수를 절벽 끝에서 밀어 처형했다는 밀성대, 그리고 공민왕이 머물렀던 자리에 ‘공민왕당’이라는 조그만 사당이 자리하고 있다.
청량산(해발 870.4m)의 멋진 경관을 한 눈에 보려면 청량산 열두 봉우리 중 하나인 축융봉(해발 845.2m)에 올라야 한다.
▶ 산행일시 : 2012. 9. 23 (일요일) * 산행인원 : 4 명
▶ 산행경로 : 산성입구 - 2.0Km→ 축융봉- 3.1Km→ 공원안내소- 1.0Km→ 청량폭포- 0.9Km→ 선학정
- 0.9Km→ 입석- 0.4Km→ 산성입구 ※ 총산행거리 : 8.3 km (산행코스 5.1Km, 도로트레킹 3.2Km)
▶ 산행시간 : 5시간 40분 (10:40 ~ 16:00) * 점심 식사시간 30분 포함
▶ 날씨 : 맑고 푸른 하늘에 오전은 선선하고, 오후는 가을 햇살이 따겁던 날 (산행기온 : 16~24℃)
▶ 산행일정 : 08:00 영월 출발 → 내리계곡으로 조재 넘어 09:20 춘양 지나.. 10:10 청량산 산성입구 도착.
10:20 산성입구에서 산행 시작.. 약 300m 올라가면 산성이 보인다.
등산로 안내판이 붙어있는 테크를 올라서면..
바로 산성으로 이어지는데.. 얼마전 중원문화재연구소에 의해 동문지에서 밀성대 구간이 옛 모습대로 복원되었고
현재조사와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향후 구체적인 윤곽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복원된 산성의 위치는 청량산휴게소에서 축융봉으로 오르는 등산로 입구에서 약 3-4분정도 거리에 있으며
산성을 경유하여 밀성대로 올라가는 코스를 이용하면 잘 정비된 산성의 모습과 주변의 경관을 두루 감상할 수 있다.
11:00 밀성대에 이르니 전망이 그만이다.
밀성루(密城樓)에 올라.. .
청량산의 멋진 경치에 한참을 쉬어간다.
11:20 다시 산성을 따라 축융봉으로 향한다.
청량산성은 청량산 남쪽 건너편 축융봉(祝融峰, 845.2m) 동쪽에 잔존하는 산성이다. 산성 터에서 삼국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유물이 일부 발견된 바 있어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 공민왕이 2차 홍건적의 난을 피해 왔을 때 개축되었다가 1595년(선조 28) 체찰사(體察使) 이원익(李元翼)의 지시로 다시 보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험준한 지세를 이용해 봉우리와 봉우리를 연결하는 포곡식(包谷式) 산성으로 흙과 돌을 섞어 성벽을 연결한 토석혼축성(土石混築城)의 형태를 띠며, 둘레가 16㎞에 이른다.
당시에는 말 5필이 동시에 나란히 다닐 수 있는 넓은 도로가 성을 따라 나 있었는데, 이를 ‘오마대도(五馬大道)’라고 불렀다고 한다.
청량산의 산성은 산 전체를 감싸고 있는데, 동문지가 있는 밀성대 아래에서 축융봉을 거쳐 구축된 일명 ‘공민왕산성(恭愍王山城)’과 다시 경일봉에서 선학봉을 지나 청량사가 있는 계곡 옆으로 포곡선을 그리며 형성된 일명 ‘청량산성(淸凉山城)’으로 구분되며, 축융봉과 경일봉을 잇는 일명 ‘오마대로(五馬大路)’로 불리는 ‘오마도산성(五馬道山城)’이 공민왕산성과 청량산성을 이어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오마도 산성은 산성의 기본적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방어기능 외에도 청량산성과 공민왕 산성을 이어주는 도로의 기능을 하고 있어 다른 지역의 산성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의 산성으로 평가되고 있다. 산성이 축조된 시기는 산성유지에서 삼국시대로 보이는 일부 유물이 수습된 바 있어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 공민왕이 2차 홍건적의 난을 피해 몽진해 왔을 때 개축되었다가 임진왜란 이후에 다시 보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도 산 곳곳에는 산성의 흔적이완연하며 장군의 지휘소였던 장대와 건물터, 성문터 등의 유구가 남아 있다.
울퉁불퉁 산성길은 험하지만.. 눈앞에 펼쳐지는 웅장한 청량산의 모습에 힘든 줄 모른다.
※ 아래 사진은 클릭하면 좀 더 크게 볼 수 있슴.
선학봉과 자란봉 사이에 하늘다리도 보이고..
청량사의 전경도 바로 건너다 보인다.
11:45 석성이 끝나면서 가파른 테크 계단이 저 위까지 한참을 이어진다.
※ 아래 산성 안내도 및 청량산성 유래는 클릭하면 큰 사이즈로 볼 수 있슴.
안내도 아래쪽 부근에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다.
안내도를 지나면 토성 구간으로 이어지며 토성의 길이는 약 334m에 이른다.
토성을 지나면 축융봉이 바로 올려다 보인다.
축융봉 바위 봉우리 위로 올라간다.
철계단을 오르며 올려다 보이는 바위벽에 들꽃이 화려하게 피어있다.
12:20 축융봉에 이른다.
축융성에서 내려다 보이는 토성 구간의 모습.
※ 아래 안내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슴
청량산은 예로부터 군사적 요새였다. 이 지역은 삼국시대부터 고구려와 신라가 서로 영토를 빼앗기 위한 각축장이었고,
또한 천연 요새로서의 지형적 요건들을 충족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곳의 지세를 살펴보면, 산 앞으로는 비교적 큰 강에 해당하는 낙동강이 휘감아 돌아나가고 천인절벽의 바위산으로 이루어진
험준한 지세는 외부의 침입을 방어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아래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슴.
청량산 쪽에서 헬기 한 대가 날아와 선회하여 가고.. 저멀리 산능선 우측 동쪽방향으로 일월산이 보인다.
축융봉(해발 845.2m) 정상표지석에서 같이 인증 샷!
정상표지석이 있는 봉우리에서 내려가 바로 옆에 있는 바위 봉우리로 올라간다.
남서방향으로 안동시 도산면이 위치하고 저멀리 안동호의 모습이 아련하다.
바위 봉우리를 내려서며 보이는 건너편 정상표지석이 있는 봉우리의 모습
축융봉 두개의 바위봉우리 사이에 철계단이 만들어져 있다.
축융봉 바위 봉우리에서 내려서면 예비 등산로 안내판이 보인다.
이 코스는 위험구간이므로 전문 산악인과 함께 이용하라는 문구에 호기심이 생겨 [축융봉→안내소] 코스로 가기로 한다.
12:40 빨간 흔적을 한 점 남기고.. 공원안내소(청량지문) 방향으로 내려간다.(안내소 3.1Km↘)
이 구간은 인적이 드물고 험한 편이다. 간간히 붙어있는 방향안내 표시판과 산행 리본 등을 보고 길을 찾아간다.
13:00 ~ 13:30 산능선 조금 넓직한 곳에 자리잡고 점심식사.
점심을 먹고나니 다시 험한 산길.. 태풍이 지나간 뒤여서 부러진 작은 나뭇가지와 나무잎이 널려 있다.
14:35 이제서야 우거진 숲 사이로 낙동강이 모습을 보인다.
조금만 더 내려가면.. 낙동강의 전망을 볼 수 있다.
14:45 낙동강이 바로 내려다 보이는 전망 지점에 이르니.. 고생한 보람이 있다.
14:55 [축융봉 ↔ 공원안내소] 구간의 들머리로 내려서..
낙동강변 정자 쉼터에서 잠시 쉬어간다.
나무 다리를 건너며 보이는 낙동강은 반짝이는 은빛 물결이 흐른다.
15:05 공원안내소에서 도로를 따라 산성입구로 올라간다.
공원안내소 뒷편에 퇴계선생 시비도 보이고..
도로 건너편으로 청량산가(淸凉山歌) 시비도 보인다.
주차장은 버스로 가득하고, 내려가는 사람들은 많은데.. 반대로 길을 따라 올라가는 사람들은 우리 일행뿐인 것 같다. ㅎ
15:20 청량폭포를 지나..
아스팔트 길이 험한 산길보다 걷기가 더 힘든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금탑봉의 멋진 모습을 올려다 본다.
15:40 청량사 일주문이 보이고, 입구에는 청량산 산사음악회 현수막이 걸려있다. '2012년 청량사산사음악회'는
2012년 10월 6일(토) 늦은 7시 청량사 경내에서 'YB윤도현밴드'와 함께 하나되여 목청껏 부르는 노래라는 주제로
YB윤도현밴드, 우순실, 8번출구, 정률스님, 현정수신부와 아이들 등이 출연하며 정유탁의 사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청량사 입구 길 건너편에 있는 선학정(仙鶴亭)을 지나면..
깍아 세운 듯한 밀성대(密城臺)의 모습이 바로 올려다 보인다.
15:55 입석(立石) 도착, 30분 정도면 산성입구까지 올라갈 거라 생각했는데.. 한시간이 다 되간다.
입석(立石) 안내판에는 퇴계 이황 선생님이 청량산을 노래한 淸凉山歌의 시구(詩句)가 적혀있다.
아스팔트 길을 한시간 정도 올라 왔더니 다리가 아프지만.. 나름대로 다시 풀이해 보면..
청량산 육육봉 열두 봉우리를 아는 이는
나와 낙동강 흰갈매기 백구- 너 뿐이로다
백구야 어떠하랴 못 믿을 것은 복숭아 꽃이로다
도화야- 물 따라가지 마라 뱃사공이 알까 하노라
白鷗란 갈매기과에 딸린 물새로 몸이 비둘기보다 좀 크고 빛은 대체로 흰데, 머리와 등은 푸른 잿빛,
부리와 다리는 황록색이며, 날아 다니는 힘이 강하고 물고기를 잘 잡아먹으며 발에 물갈퀴가 있음.
桃花는 복숭아꽃이요, 舟子는 뱃사공을 이르는 말이라,
복사꽃이 떨어져 물따라 흘러 내리면 낙동강 뱃사공이 그걸 보고 육육봉을 소문낼지 모르니.. *^^
淸凉山歌에는 사람들이 몰려와 청량산의 아름다운 자연이 훼손될까 걱정하는 마음이 담겨져 있다.
16:00 산성입구 도착, 산행을 완료한다.
16:30 안동시 도산면 도산온천(구명: 온혜온천) 도착. 온천의 유래를 보면 온혜의 옛 지명은 온계리였다.
온혜로 바뀐것은 최근의 일이다.온계리라 불리는 이유는 이 마을에 온천이 있었기 때문인데,
그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으나 옛날에는 수질이 매우 좋은 온천수가 나왔다고 한다.
그래서 이 소문을 듣고 나병환자들이 많이 모여들자 도산의 유람들이 온천을 흔적도 없이 묻어 버렸다고 전해진다.
18:30 봉화로 시집간 딸네 집에서.. 사위가 특별히 준비한 봉화송이와 봉화한우 꽃등심으로 저녁을 먹고 나니..
막내딸이 하루 자고 송이축제 구경하고 내일 가라고 한다. (9월 22일부터 봉화송이 축제였슴)
20:30 봉화 출발.. 마구령 어두운 산길을 넘어.. 의풍.. 김삿갓계곡으로.. (935번 지방도)
21:30 약 한시간 만에 영월에 도착하니.. 대장은 역시 타고난 베스트 드라이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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