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구봉대산(九峯臺山)

박삿갓의 산행일기 2012. 9. 8. 16:25
구봉대산은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사자산 법흥사 적멸보궁의 천하복지 명당터를 보호하는
우백호의 역활 하는 산으로 아홉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어 구봉대산(九峯臺山)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인간은 태어나 유년과 청년, 중년, 노년의 단계를 거쳐 죽어서 다시 태어나는 불교의 윤회설에 따라
9개의 봉우리마다 심오한 인생의 뜻을 담아 놓았으며, 기암과 노송의 군락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산이다.

제1봉 - 양이봉(養以峰) : 아기를 가진 어머니의 마음, 제2봉 - 아이봉(兒以峰) : 자식을 키우는 어버이의 마음,
제3봉 - 장생봉(長生峰) : 부모의 품을 떠나는 두려움을 극복, 제4봉 - 관대봉(官帶峰) : 벼슬 길에 나서기 전 기초를 충실히 다짐,
제5봉 - 대왕봉(大王峰) : 큰 영광과 망각의 사이, 제6봉 - 관망봉(觀望峰) : 인생을 되돌아봄,
제7봉 - 쇠봉(衰峰) : 늙어지는 덧없는 인생, 제8봉 - 북망봉(北邙峰) : 생을 마감함, 제9봉 - 윤회봉(輪廻峰) : 돌고 돌아가는 인생

▶ 산행일시 : 2012. 9. 4 (화요일)  * 산행인원 : 4 명
▶ 산행경로 : 법흥사주차장 - - 명상의 숲 - 2.0Km→ 널목재 - 1.5Km→ 구봉대 정상 - 3.5Km→  일주문 - 1.2Km→ 법흥사주차장    
                  * 총산행거리 : 약 10 km 
▶ 산행시간 : 7시간 (11:40 ~ 18:40)  * 점심 식사시간 40분, 사진 촬영 시간 포함 
▶ 날씨 : 밤새 내리던 비도 그치고 하늘이 맑게 개이던 날 (산행기온 : 24℃) 
▶ 산행일정 : 10:40 영월 출발 → 11:20 법흥사 주차장 도착. 



이곳에는 한국 5대 적멸보궁에 속하는 법흥사 적멸보궁, 진신사리를 봉안했다는 부도(강원유형문화재 73호),
당나라에서 사리를 넣어 사자 등에 싣고 왔다는 석분(石墳:강원유형문화재 109호) 등이 있다.



11:40 산행들머리인 법흥사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갬프장 오른쪽으로 길을 따라 100여미터 들어가면 사자산 방향에서 내려오는 계류를 만나는데..



밤새 내린 비로 계곡물이 불어나.. 건너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다시 아래로 내려와 캠프장으로 들어가 보니.. 이곳에도 물을 건너지 못한 어느 등산팀이 안쪽 평상에 자리를 벌리고 있었다.



12:00 캠프장 뒷쪽 명상의 숲으로 올라가 보는데.. 옛등산로인것 같기도 하여 주능선으로 가는 길을 찾아보기로 한다.



소나무가 우거진 길을 따라 왼쪽방향으로 약 5분 정도 숲으로 들어서니.. 



'깨달음을 나누는 숲'이다.



다시 5분정도 숲길을 더 들어가면..



'나와 남이 하나 되는 숲'이다.



명상의 숲을 돌아나와..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길을 찾아본다.



12:20 다시 계곡을 만나는데..



이곳도 건너기가 만만하지 않다.



다행히 폭이 넓지 않아.. 스틱 2개로 집고 건널만 하다.





계류를 건너.. 3~4분 정도 올라서면 주능선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만난다. 



13:00 마지막계곡이니, '수통에 물을 채우시오'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 1 봉정상 0.6Km, 법흥사 1.6Km→)



널목재 방향에서 내려오는 마지막계곡도 물이 많이 불었다.





쓰러진 나무로 등산로도 엉망이지만.. 용감하게 제일 먼저 올라간다.



앞이 환해지는걸 보니 이제야 거의 다 올라왔다.



13:30 널목재 도착.(←구봉대정상 1.5Km, 법흥사 2.0Km ↓)



13:40~14:10 점심식사, 늦은 시각이라..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프다.



아침에 먹던 반찬에 계란말이 추가.. 그런대로 푸짐하다.



14:10 점심을 먹고 나서.. 1봉으로 향한다.



널목재에서 조금 더 가면(1~2분 정도) 1봉 양이봉(養以峰)인데.. 봉우리가 높지 않고 우거진 숲이 전망도 가린다.





송림 사이로 백덕산이 보인다.



2봉인 아이봉(兒以峰)도 봉우리가 높지 않고 1봉과 약 100m 거리에 인접해 있다. 



14:30 3봉으로 올라간다.



3봉 장생봉(長生峰)!



3봉인 장생봉(長生峰)에서는 백덕산 전망이 멋스럽게 펼쳐지고 법흥사 전경이 내려다 보인다.



3봉에서 바라다 보이는 4,5봉 쪽의 모습..





14:40 헬기장을 지나..



14:45 4봉인 관대봉(官帶峰)에 이른다.





15:00 5봉에 이른다.



5봉인 대왕봉(大王峰)에는 멋진 소나무 한그루가 있다.





5봉에서 6봉 쪽으로 보이는 주능선의 모습..



암릉구간..



바윗길은 험하지만 첩첩산중 펼쳐지는 전망이 일품이다. (암릉에서 남서 방향)



암릉구간은 밧줄과 목책등으로 등산로를 보강해 놓았다.







힘은 들지만.. 이러한 멋에 산을 찾는다.





16:10 7봉인 쇠봉(衰峰) 도착. (6봉은 안내판이 보이지 않아  그냥 지나쳐 온것 같다.)



16:15 구봉대산(九峯臺山, 해발 870m) 정상에 이른다.



정상 표지석 옆에 8봉 북망봉(北邙峰) 표지판이 있고.. 헬기장인 정상 주변은 우거진 잡목이 시야를 가린다.



16:25 동남쪽 능선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간다.( ↙ 법흥사입구 3.0Km)



백덕산으로 이어진 산줄기가 우람하게 펼쳐지고..



사자산의 모습도 웅장하다.



16:45 9봉 윤회봉(輪廻峰)에서..



윤회봉(輪廻峰)은 산을 사랑하고 덕을 베풀은 사람은 인간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불교의 윤회설에 근거룰 둔 것이다. 





16:55 능선에서 법흥사입구쪽으로 내려간다. ( ↙ 법흥사입구 2.5Km, 구봉대정상 1.0Km →)





내려가는 길도 바위투성이니.. 뭔 이런 등산길이 있냐고.. 극기훈련이지.. 더구나 새로 사 신은 등산화에 발가락이.. ㅠ,ㅠ





하산길에 만난 높다란 소나무.. 뿌리가 서로 붙어 있으니.. 연리목(連理木)은 아니고.. 연근목(連根木)인가.. ?



18:00 음다래기골로 거의 다 내려 왔는데.. 



여기도 밤새 불어난 계곡물이 가로막지만.. 이정도야 앞장서 간다.





갈대숲길을 지나 약 500m 정도 내려가면 일주문이다.



콘크리트 다리위로도 계곡물이 넘쳐 흐르고..



큰 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왼쪽으로.. (그냥 길을 따라 내려가면 버스정류소가 있는 주차장임)



징검다리를 건너...



드디어 법흥사 일주문이 보인다.





18:40 산행을 완료하고.. 차를 가지러 간 동안 일주문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19:30~20:30 주천 다하누점에서 한우 대신.. 국내산 돼지갈비로 푸짐하게 먹고..



21:00 영월 도착, 조금은 힘들었던.. 구봉대산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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