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산 베틀바위 산성길

박삿갓의 산행일기 2022. 6. 7. 10:45

두타산 베틀바위 산성길...

배틀바위는 두타산 550m 지점에 있는 기암절벽 암릉 구간으로, 기묘한 바위 모습이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와 비단을 짜는 배틀을 닮았다고 해서 베틀바위라고 부른다. *^^

2021년 6월 두타산 최고의 비경인 배틀바위-산성길이 완전히 개방되었다.
2019년 9월 착공하여.. 2020년 8월에 배틀바위 전망대까지 1차 개방하고,
2021년 6월 마천루까지 베틀바위-산성길 4.7㎞ 전 구간을 완전 개방하였다.
2020년 1차 개방 후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관광명소로 지정되었다. *^^

지난해인 2021년 6월 40년 만에 개방되었다는 두타산 베틀바위 산성길..
개방 후 사람들이 많이 밀릴 것 같아 미루다가.. 주말을 피해 탐방하였다. ㅎ

▶ 트레킹 일시 : 2022. 6. 2(목요일),  *동행 인원: 3 명
▶ 트레킹 경로 : 무릉계곡관리사무소 -1.5Km→ 베틀바위 전망대 -0.2Km→ 미륵바위 -1.0Km→ 두타산성
                          -1.5Km→ 두타산 협곡 마천루 -0.5Km→ 쌍폭포 -2.6Km→ 관리사무소 (*총 7.3Km)
▶ 트레킹 시간 : 6 시간 (11:20 ~ 17:20)  *점심 식사 시간(40분) 포함
▶날씨 : 무더운 영서와 달리 영동 지역은 시원하다. (*당일 삼화동 기온 : 23℃)

▶ 트레킹 일정 : 09:10 영월 출발.. 11:10 무릉계곡 주차장 도착..

동해 무릉계곡은 1977년 국민관광지 제1호로, 2008년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37호로 지정된 곳으로,
"물이 맑고 경치가 아름다워 중국의 무릉도원과 같다"하며, '한국의 그랜드캐니언'이라고도 불린다.
청옥산에서 발원하여 용추폭포로 흘러내린 물과, 두타산과 청옥산이 사이에서 발원하여 흘러내린 물이
쌍폭포에서 만나 무릉계의 큰 물줄기를 형성하여 무릉계곡을 따라 흐르게 된다.

『해동지도』와 『대동여지도』에도 나와 있는 무릉계(武陵溪)는 두타산 북쪽 계곡인데, 이곳에는 삼화사를 비롯한
역사 유물과 무릉반석·관음폭포·쌍폭·용추폭포·병풍바위·장군바위·선녀탕 등의 기암괴석들이 즐비하다.
기암괴석이 많은 이유는 두타산 북쪽 사면이 시대 미상의 삼화화강암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두타산 [頭陀山]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11:20 무릉계곡관리사무소 매표소에서 다리를 건너.. '베틀바위 산성길' 트레킹을 시작한다. *^^
*입장료 : 성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700원 (*면제 : 동해시민, 경로, 장애인, 유공자)

신선교를 건너며 상류로 보이는 모습.. 계곡의 물이 거의 다 말랐다. ㅠ,ㅠ

다리를 건너면 ‘베틀바위 산성길’ 안내판이 바로 보인다. 오른쪽 길은.. 무릉반석과 삼화사로 가는.. 무릉계곡 코스다.

탐방로는 베틀바위와 두타산성을 잇는 코스여서 배틀바위-산성길로 이름 지어 개방하게 되었다.
베틀바위 전망대와 미륵바위, 산성12폭포와 마천루, 쌍폭포로 이어지며..  5시간은 잡아야 한다.

베틀바위로 가는 가파른 산자락길 탐방로.. 동해시와 동부지방산림청이 공동산림사업으로 조성하였다.

베틀바위 산성길 노선도] 총 7.3Km 거리로,  5개 구간으로 구분되며.. E구간(0.5Km) 기존 숲길은 비상대피로임.

돌계단으로 시작되는 산자락길이 가파른 편이다.

올라가는 길에.. 「집중호우 및 하천범람시 출입통제」 안내판이 몇 군데 보인다.
비가 오면 물이 흐르는 마른 골인데, 폭우 시에는 갑자기 물이 불어 위험하겠다.

숯을 구워내기 위해 돌로 쌓아 만든 숯가마터.. 옛날 숯가마 모습을 추측하여 만들어 놓은 것 같은데,
가마 없이 땅을 파 주위에 돌을 쌓고.. 참나무 장작더미에 불을 질러 숯을 만드는 원시적인 모습 같다.
'이곳에 자생하는 울창한 참나무를 잘라 모아 숯가마에 쌓고 숯을 구워 내다 팔았다’는 설명이 보인다.

*가마 (가마窯, Kiln )는 막힌 방에 뜨거운 열을 불어넣고 가둘 수 있도록 만들어 숯이나 도자기,
  기와, 벽돌 따위를 구워 내는 오븐의 일종을 말한다. (*위키백과 참조)
*선사시대에는 가마시설이 없어 노천에 토기를 쌓아놓고 그 주위에 나무를 쌓아 그릇을 구워냈었다.
  (*한국민속문화대벡과 참조)
*가마 : 숯이나 도자기ㆍ기와ㆍ벽돌 따위를 구워 내는 시설. 예전에는 주로 장작으로 불을 때는
  아궁이와 굴뚝 따위로 이루어져 있었다. (*국어사전 참조)

올라가는 길에 바위도 있고.. 험한 편이지만..

힘들게 올라서면 멋진 풍광이 기다리고 있다. *^^

두타산이 품고 있는 절경.. 바로 박달골 계류와 서원터골 계류를 모아 이루어 낸 무릉계곡이다. *^^
용추폭포에서부터 시작해 무릉반석까지 이어지는 4Km의 무릉계곡은 무릉도원을 연상케 한다.

※ 무릉도원(武陵桃源) : 복숭아나무가 있는 언덕이라는 뜻이며, 신선들이 사는 이상 세계로, 
    이 세상이 아닌 것처럼 아름다운 별천지(別天地)로 이상향(離想鄕, utopia)을 이르는 말이다.

거드름을 피우며 용트림하듯 휘어진 소나무와.. 길을 막고 바위틈에 드러누워 있는 고사목 등 멋진 산길이다.

*고사목(枯死木, dead tree)
병이나 산불, 노화 등으로 인해 서 있는 상태에서 말라 죽은 나무. 과거에는 병해충의 우려 때문에 제거하였으나,
최근에는 생물다양성 보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40년 만에 개방된 산길.. 기념으로 리본도 하나 달아 놓고.. *^^

*지난 5월 26일.. 숲의 경관과 생태적 가치가 우수하고 여행하기에 좋은.. '국유림 명품 숲' 5곳이 추가로 선정됐다.
  △'대관령 특수조림지(강원도 평창군)' △'두타산 무릉계곡 숲(강원도 동해시)' △'신원리 산림경영 숲(충남 청양군)'
  △'마실치유 숲(경북 영주시)' △'계룡산 편백 숲(경남 거제시)'
이 가운데 '두타산 무릉계곡 숲'은 느릅나무·피나무 등의 희귀식물이 자생하는 산림유전자원보호림이다.
베틀바위 등 기암괴석과 노송 등이 어우러져 자연경관이 아름답다.
*산림청은 이번에 선정된 5곳을 포함해 모두 50곳을 국유림 명품 숲으로 선정·관리하고 있다.

탐방로 곳곳에서  만나는 금강송.. 굵고 붉은 가지가 멋들어지게 뻗었다. *^^

강원도와 경북 북부지역에서 자라는 줄기가 곧게 뻗은 소나무. 겉껍질이 붉어 적송이라고도 하고,
삼척·봉화·울진 등에서 자란 금강송을 춘양역에 서 모아 기차로 나른 데서 따 춘양목이라고도 합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금강송 (소년중앙 시사용어)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로 올라간다. (↖ 내려오는길.. ↙ 매표소 1.1Km, 올라가는길 ↗)

두타산과 무릉계곡 사이에 베틀바위가 있다. 길이 험해 쉽게 찾지 못하던 곳에
새 길이 생기면서 선녀가 내려왔다는 기암괴석의 절경을 직접 볼 수 있게 됐다.

험난한 바위와 절벽에 길을 내고 돌계단도 촘촘히 쌓아 올려 길을 만들었다. ㅎ

무릉계곡 건너편으로 보이는 중대폭포는.. 평소에는 물이 흐르지 않는 마른 폭포로.. 물 흐른 흔적만 하얗다.

그 아래에 있는 삼화사(三和寺)는 1977년 원래 있던 절 터가 시멘트 공장 채광권에 들어가 사찰이 철거되어,
무릉계곡 초입에 있던 중대사(中臺寺)의 옛 터로.. 사찰을 이전하고, 중창을 거듭해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다.

중대(中臺) : 연꽃 중심에 부처의 대좌(臺座)를 만드는 일을 이르는 말이다. (*국어사전 참조).

※ 『척주지(陟州誌)』의 「두타산기(頭陀山記)」에 의하면.. 중대사(中臺寺)는 산속 하천의 암석이 즐비한 곳에 있어
     가장 아름다운 사찰이었다. 중대사 앞의 계곡은 무릉계(武陵溪)라 하였다.
*척주지(陟州誌) : 1662년(현종 3)에 허목(許穆)이 편찬한 강원도 삼척부(지금의 삼척시) 읍지
*동해시의 북쪽은 구 명주군 묵호읍, 남쪽은 삼척군 북평읍이었으며, 1980년 두 읍을 통합하여 동해시가 되었다.
  (*1977년에 무릉계곡이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으며 삼화사가 현위치로 옮겨졌다.)

여기서 베틀바위까지는 0.5Km.. 배틀바위만 보고 되돌아.. 내려가는 길은 옛길이다.

베틀바위로 가는 길이 만만하지 않다.

수십길 높은 바위벽을 돌아..

흘금 올려다보니.. 벌써부터 위압감이 든다.

베틀바위 아래편 급경사면에.. 바위와 돌 틈새로 뿌리를 내린 회양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안내판에.. 비바람이 치는 황량한 토양 아래 100년 넘게 이 자리를 지켜온 나무라 적혀 있다.

회양목 군락지에서 조금 가면 새로 만든 가파른 계단이 보이고.. 여기만 올라서면 베틀바위전망대다. *^^.

가파른 계단이라 간격이 높고.. 왼쪽으로 보조 계단을 덧붙여 놓아 오른발, 왼발 번갈아 한 칸씩 올라가야 한다. ㅠ,ㅠ

한 발.. 한 발.. 천천히 쉬어가며.. 계단을 올라서면,,

바로 앞에 이정표가 있다. (←미륵바위 0.2Km, ↙ 매표소 1.4Km, 베틀바위전망대→)

12:50 베틀바위전망대에 도착하자마자..

웅장한 암벽을 배경으로.. 전속 모델부터 멋진 폼으로 한 장 찍고..

어색한 폼이지만.. 그래도 오늘은 배경이 멋있어.. 그런대로다. ㅎ

아래 전망대로 내려가다.. 바위를 올려다 보는데.. *^^

우람하게 솟아 있는 바위의 모습이 장대(壯大)하여.. 한참을 쳐다본다. ㅎ

계곡 건너편으로 보이는 시원한 전망.. 평일이라 전망대에 사람들도 별로 없고.. 조용해서  좋다. ㅎ

해발 550m의 베틀바위는 산악인들 사이에서 베틀릿지 비경, 천하비경 장가계, 소금강이라 불리며,
베틀처럼 생겨 붙여진 이름처럼 옛날 선녀가 하늘나라 질서를 어겨 인간 세상으로 내려왔다가
비단 세 필을 짜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는 곳이다. (*안내판 내용 참조)

가히 절경이라고 할 만큼 빼어난 풍광이다. *^^ 

잔망대 정면.. 관음폭포, 학소대 쪽으로 보이는 모습..

길이 험해 극소수의 전문 산악인들만 찾았던.. 베틀바위의 비경을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13:00 ~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소나무 그늘 아래 자리 깔고.. 점심 식사..

잼 발라온 모닝빵, 삶은 계란, 콩쑥개떡 다섯 개에 참외 두 개.. 커피, 블루베리 머핀 등이다.

난간 아래를 내려다보면 겁이 나.. 못 먹는다.

곤줄박이(참새목 박새과의 텃새) 한 마리가 먹을 것 보고 겁 없이 날아왔지만.. 야생 조류 등에 음식을 주면 안 된다.

배낭을 다시 둘러매고.. 출발 준비..

무릉도원 명승지 내에는 능선과 계곡을 사이에 두고 양지쪽은 학소대, 음지쪽은 베틀 바위가 자리하고 있다.
베틀 바위는 높은 산에 가리어 음산한 음지에 기암절벽형이 마치 베틀 같아 보여 베틀 바위라 한다.
베틀 바위와 관련된 전설에 의하면 하늘나라 질서를 위반한 선녀가 벌을 받아 하강하여 이곳 무릉도원 명승지
소금강 골에서 삼베 세필을 짜고 개과한 후 승천했다. (*동해시청 '동해관광' 홈페이지 자료 참조)

베틀은 삼베, 무명, 비단 따위의 피륙을 짜는 틀인데.. 이렇게 험한 곳에서.. 선녀가 어떻게 베틀에 앉아 베를 짰을까?

두타산과 청옥산 사이에 있는 박달재를 지나면 정선 임계면과 삼척 하장면이 나온다. 옛날 삼을 많이 재배했던 지역으로,
농한기 때 아낙들이 옷감을 이고 동해 북평장으로 왔는데.. 그때 바위를 보고 베틀을 떠올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삼 : 거칠고 긴 마섬유가 채취되는 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대마, 아마, 저마, 마닐라삼 따위가 있다.
*삼베 : 삼실로 짠 천. 마직, 마직물, 마포   *삼베길쌈 : 삼의 껍질을 찢어서 실을 만들어 베를 짜는 일. (*국어사전 참조)

줌(zoom)으로 더 당겨 보니.. 바위 꼭대기에도 나무가 살고 있다. *^^

사진 그만 찍고.. 가자고 한다. ㅎ

13:40 렛츠 고! 미륵바위로 가자!.

베틀바위 전망대에서.. 미륵바위까지는 200m 거리다.

근데, 또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한다. ㅠ,ㅠ

계단을 올라서면.. 마천루로 가는 갈림길이다. (←미륵바위, ↙ 매표소 1.5Km, 두타산 협곡 마천루 2.4Km→)

갈림길에서 조금 들어서면.. 범상치 않은 바위가 우뚝 모습을 보인다. *^^.. 

미륵불(彌勒佛)은 미래에 사바세계에 나타나 중생을 구제한다는 부처님인데.. 이곳에 계시나? 

허묵(1595~1682)의 두타산기, 김효원(1532~1590)의 두타산일기, 김득신(1604~1684)두타산기에 기록되어 있는 산봉우리가
미륵봉이라고 한다. 보는 각도에 따라 미륵불, 선비, 부엉이의 모습을 닮았다고 하는데.. 바위 부엉이는 한참만에 찾았다. *^^

미륵봉(해발 788.8m)에서 보이는.. 삼화동에는 시맨트 공장 연기가.. 멀리 동쪽으로는 푸른 바다가 아른하다.
 (*동해시는 삼척시와 함께 석회지대라.. 삼화동에 시맨트를 생산하는 '쌍용양회동해공장'이 자리잡고 있다.) 

미륵바위를 뒤로하고 다시 산길을 걷는다.. 조금만 올라서면.. 마천루까지 산길은 비교적 평탄한 편이다.

이정표를 따라.. 두타산 협곡 마천루 방향으로 간다. (←베틀바위전망대 0.3Km, 두타산 4Km, 마천루 2.1Km→)

베틀바위에서 1.1Km 지점(산성터 인근).. 나무를 베고 남은 그루터기 의자에  앉아 쉬어가고.. 여유만만이다. ㅎ

갈림길 이정표 (←베틀바위 전망대 1.7Km, ↖두타산 3.6Km, 수도골 0.8Km, 두타산성 0.5Km, 두타산협곡마천루 →)

갈림길 니정표 (↖두타산 3.8Km, 베틀바위 전망대 1.9Km, ←두타산협곡마천루, 비상대피로(두타산성 0.3Km) →)
비상대피로 방향으로 가면.. 산성12폭포와 거북바위, 백곰바위를 보고 다시 오거나.. 옥류동 부근으로 내려간다.)

두타산에서 두타산성으로 이어지는 옛길 같은데.. 이 지점에도 이정표를 새로 만들어 세워 놓았다.
(←수도골(석간수) 0.5km, 두타산협곡마천루 1.2Km, ↖베틀바위전망대 1.5km, 두타산성 0.4Km↘)

기울어진 널찍한 바위에 물이 고인 웅덩이가 보이니.. 산성12폭포에 다 왔다.  *^^

두타산성 골짜기에서 발원하여 산성 일대로 떨어지는.. 산성12폭포 상부의 모습이다. *^^

오랜 세월.. 폭포의 물살에 바위가 반들반들.. 잘못 나섰다가 미끄러지면 큰 일난다. ㅠ,ㅠ

바위 아래 물속에 뭔가 움직이는 게 보여 살펴보니..

아직 뒷다리도 나오지 않은 올챙이가 오글오글.. 올챙이 운동장이다. ㅎ

12개의 폭포가 연이어 떨어지는 산성12폭포.. 가뭄으로 물 흐름 없이 웅덩이에 물이 고여있다. 

산성12폭포를 지나.. 수도골(석간수) 방향으로 간다.

참나무 잎이 가리던 전망이 시원하게 열리고..

박달계곡 험하고 좁은 골짜기의 바위 벼랑을 마천루라 이름 짓고, 베틀바위 코스와 묶어 새로운 산길을 만들었다.

소나무 가지 사이로 보이는.. 산성12폭포 쪽 암벽 경관이 그만이다. *^^

그냥 갈 수 없어.. 전속 모델 한 장 더 찍고.. ㅎ

수도골(석간수)로 가는 옛길에는.. 오랜 세월의 발자취가 남아있다.

석간수(石澗水) 직전에.. 돌벽을 쌓아 사람들이 머물러 기도하던 흔적이 보인다.

예전에 수도승들이 식수로 사용한 석간수라고 하는데.. 지금은 식수 부적합 판정으로 마시지 말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

바위틈으로 떨어지던 석간수(石澗水)도.. 초여름 심한 가뭄에 물방울이 보이지 않는다.

15:35 수도골(석간수)을 지나 마천루로 향하는데.. 

야외 음악당 같은 거대한 바위.. 옛날에 도인(道人)들이 산에 들어와..
심신을 단련하고.. 도(道)를 딱으며 수도(修道)하던 곳임이 틀림없다. *^^

편편하고 넓은 바위를 미끄럼 타듯.. 내려가는 길이 재미있다. ㅎ

깍아지른 듯한 거대한 절벽이 협곡(峽谷)을 이루니.. 절로 감탄이 나올 만큼 위엄있는 광경이다.

전망대 데크가 보인다..여보세요 거기 누구 없소?

15:50 마천루 전망대 도착..

박달계곡 협곡을 더 신비스럽게 만들고 있는 신선봉과 병풍바위, 번개바위가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안내문 내용)

마천루 전망대에서 신선봉과 병풍바위 방향으로 보이는 모습..

※ 참고로 아래 사진은 10년 전인.. 2012년 1월 1일 신년산행 시 찍은.. 신선봉 정상의 모습이다.

계곡 건너편으로 보이는 높고 험한 낭떠러지.. 통바위로 된 산을 깎아 지른 듯..
쪽으로 갈라지지 아니하고 하나로 된 통바위 벼랑이.. 볼수록 장관(壯觀)이다. *^^

전망대 아래로 보이는 험하고 깊은 골짜기.. 난간 가까이에서 바로 내려다보면 발바닥이 찌릿찌릿하다.
(*난간대 아래 바위턱에 놓여 있는 돌덩이 한 개.. 굴러 떨어질까 염려스러워.. 치워야 겠는데.. 겁난다.)

두타산 협곡(峽谷)에.. 마천루(摩天樓)라는.. 지붕없는 누각(樓閣).. 전망대가 새로 만들어졌다.  

16:00 바위 절벽을 따라 만들어진 길.. 하산을 시작한다.

아찔하게 내려다 보이는 험하고 좁은 골짜기에.. 가파른 계단.. ㅠ,ㅠ

천지개벽 때 벼락 맞았나? 거의 수직으로 깊게 파인 협곡(峽谷)의 바위 벼랑 낭떠러지..

혹시? 가파른 벼랑의 바위.. 벼랑바위가.. 벼락 맞은 바위.. 벼락바위가 된 건 아닐까?
*참고로 벼랑(비렁)을.. 영월 말로는 뼝창(절벽의 강원도 사투리), 뼝대라고도 한다. *^^

*벼랑바위 : [명사] 벼랑을 이루는 험한 바위. (*국어사전 참조)
*벼랑바위 : 강원도 김화군 신풍리 하추의마을 뒤에 있는 바위. 지난날 벼락을 맞은 일이 있다.
  벼락바위라고도 한다.(*조선향토대백과 참조)

위로 올려다 보이는 거대한 바위..

상부의 번개 치듯.. Z.. 갈라진 모습이.. 번개바위 트레이드마크인 것 같다. *^^

※ 참고로 아래 지도는.. 번개바위와 벼락바위 위치를.. '네이버 지도'에서 검색한 것임...

※ 네이버 위성지도 다운로드

※ 예전 등산지도(두타산, 청옥산)

사진 찍다 보니.. 벌써 저기 내려가고 있다. *^^

잔도(棧道)처럼.. 험한 벼랑에 붙여 만든 계단길..

*잔도(중국어: 棧道)는 중국에서 외진 산악 지대를 통과하는 길이었다. 잔도는 절벽에 구멍을 낸 후,
  그 구멍에 받침대를 넣고 받침대 위에 나무판을 놓아 만들었다. (*위키백과 참조)

계단을 오르며 뒤돌아 보이는 바위의 모습도 볼만하다. *^^ 

속세의 번뇌를 벗기 위해.. '기도하는 고릴라' 바위.. ㅎ

멋진 계단길에 산바람 불어오니.. 훨훨훨.. 노래가 생각난다.

사랑도 부질없어 미움도 부질없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네
버려라 훨훨 벗어 버려라 훨훨
사랑도 미움도 버려라 벗어라 훨훨훨
아 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라 하네

탐욕도 벗어 놓고 성냄도 벗어 놓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 하네
버려라 훨훨 벗어 버려라 훨훨
탐욕도 성냄도 버려라 벗어라 훨훨훨
아 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라 하네
물같이 바람같이 살라 하네.. ♬ ♪ ♩

뒤돌아 올려다 보면.. 거대한 바위가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이 보여.. 헐.. 노래가 나오다 만다. ㅠ,ㅠ

박달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은 비교적 완만하다.

계단 그늘 아래 숨어 핀 원추리(*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넘나물이라고도 한다).. 정말 예쁘다. *^^

이제는 칠순 나이라.. 한 손으로 밧줄을 잡고 어물어물하는데.. 대장은 벌써 저 아래 철계단길에 내려가 있다. ㅎ

박달령 코스의 오래된 철계단 옆으로.. 수도골 가는 옛길 길목에 이정표를 새로 만들어 세워 놓았다.
(←수도골 0.8Km, 두타산 협곡 마천루 0.4Km,베틀바위 2.9Km, 용추폭포 0.4Km,매표소 2.5Km→)

박달계곡에서 올려다 보이는 마천루.. 신선봉에 사는 신선이 새로 고층 건물을 올렸나?
*마천루(摩天樓, skyscraper)는.. 하늘을 찌를 듯이 솟은 아주 높은 고층 건물을 말한다.

마천루(摩天樓)라는 말은.. 미국에서 최초로 초고층 건물들을 지은 직후인 1880년대에 처음 쓰기 시작했다.
협곡에서 바라본 모습이 "대도시에 운집한 고층 건물을 연상시킨다는 의견을 반영해 이름을 정했다”고 한다.

동해바다의 높은 돗대를 상징하듯, 빌딩 숲처럼 암릉과 기암절경이 호위하는 해발 470m 이곳 마천루는
금강산바위 위로 아슬아슬하게 조성된 잔도 데크 길을 따라 두타 협곡과 주변 풍광이 가장 잘 보이는 지점에 있다.
금강산 바위군의 발바닥바위, 고릴라바위, 박달계곡 협곡을 더 신비스럽게 만들고 있는 신선봉과 병풍바위,
번개바위가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용추폭포와 쌍폭포, 무릉계곡 단풍의 명소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고,
박달나무와 서어나무 군락지의 원시림이 살아 숨쉬며, 일상에 지친 인간에게 신선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래 이미지 및 지료 출처 : 동해시청  '동해괸광' 홈페이지)

전에는 금강산바위군이라고 하던.. 바위 무리(群) 꼭대기쯤에 있는 발바닥바위 아래 오른쪽으로..

수직으로 솟구친 절벽 바위 턱에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다.

아슬아슬 신선들만 다닐 수 있는.. 그런 곳이다. *^^

※ 참고로 아래 사진 2매는 2019년 2월 무릉계곡 겨울 트레킹 시.. 용추폭포에서 찍은 사진임.

① 영문 표기가.. Balbadakbawi Rock 보다.. Sole of the foot Rock 이 좋을 것 같다. ㅎ

② 용추폭포 아래 철다리에서 올려다 보이는.. 꼭대기쯤의 발바닥 바위.. *^^
    판판한 발바닥에.. 발가락이 네 개 같기도 하고, 다섯 개 같기도 하다.

박달계곡은 언젠가 다녀왔던 코스라.. 내려가는 길은 낯설지 않다. *^^

※ 박달골로 박달재를 가던.. '박달령코스'는 현재 등산로 폐지로 등(하)산 금지!
*2021년 10월 15일 동부지방산림청 삼척국유림관리소는 산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두타산 일대 조난 위험이 큰 일부 구간인 박달령-쌍폭포 구간을 통제하였다.

※ 참고로.. 아래 사진 2장은.. 2009년 6월 박달계곡 트레킹 시 촬영한 사진임.

① 선녀탕 부근 갈림길에서 박달계곡으로 들어서.. 박달골 초입에서 본 벼락바위.. *^^

② 박달계곡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 바위길은 이끼가 푸르고, 산새소리 들리는 한적한 숲길은 원시림 같다.

16:30 선녀와 나무꾼 캐릭터가 있는.. 포토존에 앉아 잠시 쉬며 땀도 닦고.. 쌍폭포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린다. *^^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와 나무꾼이 짝이 되었다가 이별했다는 설화와는 조금 다른.. 무릉계곡 막내 선녀의 사랑 이야기.. ㅎ

선녀     옥황상제의 일곱자매 중 귀염둥이 막내딸로 언니들과 세상 구경가는 날을 가장 기다림.
나무꾼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착하고 순박한 시골아이로 하늘나라 선녀를 좋아함

*캐릭터 및 위 내용 출처 : '동해시청' 홈페이지 > 동해시 소개 > 상징물 > 관광 캐릭터
*동해시 관광 캐릭터 : 선녀와 나무꾼 (99. 9. 1) 지정

짐작건데.. 무릉계곡에서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나무꾼 아이 이름은 '초동이' 같다. *^^

*초동(樵童)은 나무하는 아이, 나무꾼을 이르던 말이며.. 목동(牧童)은 소 치는 아이, 소몰이꾼,
  서동(薯童)은 서여(薯蕷, 마)를 비롯한 산약과 산나물을 캐어 살아가던 약초꾼 아이를 이른다.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 ~
하늘에 사는 선녀가 새벽 볼일을 보러 내려왔는데 어디선가 "하늘에 별이 열댓 말은 된다네" 하는
노래가 들렸다 끊어졌다 하는 거라지요. 볼일을 다 보기도 전에 인기척이라니 놀라서
날개 옷을 추스르며 주변을 살피니 고얀 나무꾼이 묘한 표정을 지으며 못 본 척 짊어 온 짐을
내려놓는데 글쎄 별무더기를 쏟아내는 거라지요. 참으로 신기해서 어디서 따왔는지 물었더니
"선녀님 옷섶에서 떨어진 것 하나하나 모아두었다가 오늘 풀어 보였다." 그러네요.
에라 모르겠다. 속내가 얼마나 곱디고운지 그만 날개옷을 벗어 주고 말았다지요.

선녀탕은 쌍폭포를 오르기 전 깎아 세운 듯한 절벽 사이로 3~4m 너비의 아담한 소가 흡사 탕 모양처럼 보이는 이곳은
층층이 쌓여진 모양새의 양쪽 절벽은 4~5m의 높이로 화강암이 각각 수직과 수평으로 발달된 절리 현상으로 만들어졌다.
(*'동해관광' 홈페이지 내용 참조)

용추폭포, 쌍폭포에서 흘러내린 맑은 물이 고여 있는 선녀탕.. 욕조(浴槽)는 엄청 큰데, 선녀는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 ㅎ  

폭포와 바위 등 절경이 펼쳐지는 이 길은 옛날 과거 보러 가는 선비, 보부상인들, 공무수행 관리 등이 한양으로 오갈 때
이용했던 지름길로 계곡을 타고 산을 넘어 정선과 임계로 해서 서울로 오갔으니 최고의 절경을 가진 옛길이라 하겠다.
(*'동해관광' 홈페이지 자료 인용)

예전 박달령으로 가던.. 이 지점 이정표에.. '두타산 협곡 마천루' 방향이 표기되어 있다. *^^

이 일대는 석자암 같이 넓은 암반에 흐르는 계곡물의 수심도 깊지 않아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일 정도이며,
물이 옥처럼 맑다고 하여 옥류동(玉流洞)이라 이름 붙여진 곳인데.. 가뭄으로 옥류빛 물이 보이지 않는다.

학소대(鶴巢臺)를 지나.. 화강암 바위가 쌓아 놓은 듯 절벽을 이루고 있고, 폭포가 바위를 타고 흘러내리는 곳이다.
이 바위에 학이 둥지를 틀고 살았다고 하여 학소대(鶴巢臺)라고 하며.. 이곳도 가뭄으로 메마른 바위만 보인다. ㅠ,ㅠ

삼화사는 역사의 격동기마다 수난을 겪어 왔다. 임진왜란 때 왜군의 방화로 폐허가 되었고 한말 일제가 짓밟았던
시절에도 삼척 지방의 의병들이 두타산에서 봉기를 하자 의병의 근거지라 하여 왜병에 의해 또다시 불태워진다.
그리고 1977년. 두타산 입구 삼화동에 거대한 시멘트 공장이 들어서며 삼화사도 그 채광권 안에 들어가게 된다.
근대 산업화 물결에 천년고찰의 절터는 결국 완전히 파헤쳐 져 채석장의 흙더미 속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하지만 삼화사는 그 위협과 시련마저 견뎌내고 스님들과 신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옛 절 모습 그대로를
지금의 터로 옮기기에 이른다. 그리고 증, 개축을 꾸준히 해 옴으로써 오늘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17:10 삼화사(三和寺)를 지나..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길에 야자매트를 깔아 놓아 걷기 편하다. *^^

*이미지 출처 : 두타산 삼화사 홈페이지

무릉계곡은 일명 무릉도원이라 불릴 정도로 경관이 수려하고 아름다운 곳으로 곳곳에 기암괴석이 있으며,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무릉반석, 학소대, 병풍바위, 선녀탕, 쌍폭포, 용추폭포, 신선봉 등 빼어난 경승지와
임진왜란 시 격전지로 이름난 두타산성을 비롯하여 삼화사, 금란정과 같은 유적지가 남겨져 있는 곳이다.
무릉계곡 일대의 이름 대부분은.. 조선 선조 때에 삼척부사로 재직하고 있던 김효원이 제명하였다고 한다.

삼화사(三和寺) 앞에 있는 반석교(盤石橋)를 지나며 상류쪽으로 보이는 모습.. 가뭄으로 물이 졸졸 흐른다.

무릉반석은 반석교 아래에서부터 금란정까지 이어진 1,500평 정도의 넓은 반석(盤石)을 일컫는다.

※ 무릉반석은 무릉중대반석(武陵中臺盤石)의 약칭이라는 자료도 있다.. (*삼척신문.com 축제·관광> '무릉계곡명승지' 참조)
※ 반석 (盤石/磐石) : 1. 넓고 평평한 큰 돌. 2. 사물, 사상, 기틀 따위가 아주 견고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국어사전 참조)

무릉반석은..석장(石場) 또는 석장암(石場岩)이라고도 한다.

무릉반석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무릉선원(武陵仙源) 중대천석(中臺泉石) 두타동천(頭陀洞天)’이라는
12글자의 서각(書刻)이다.  (*아래 사진은 2019년 2월 무릉계곡 겨울 트레킹 시 찍은 사진임)

무릉선원(武陵仙源) 중대천석(中臺泉石) 두타동천(頭陀洞天)

신선이 노닐 것 같은 별천지요, 부처님 자리 만든 산수 경치라..
불도를 닦으려는 행자들이 수행하기 좋은 깊고 큰 골짜기라네.. *^^

*무릉(武陵)이란 이름은 중국 최고의 시인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등장하는 무릉도원에서 연유한다.
*선원((仙源) : 예로부터 신선들이 노닐 정도로 아름다운 곳을 선산(仙山), 선원(仙源)이라고 부름.
*중대(中臺) : 연꽃 중심에 부처의 대좌(臺座)를 만드는 일을 이르는 말이다. (*국어사전 참조).
*천석(泉石) : ①샘과 돌  ②산수(山水)의 경치(景致)  ③水石(수석) (*한자사전 참조)
         →  ③水石(수석)은 물과 돌, 또는 물과 돌로 이루어진 산수 자연의 경치를 말한다.
*두타(頭陀) : 번뇌의 티끌을 떨어 없애 의식주에 탐착하지 않으며 청정하게 불도를 닦는 일 (*국어사전 참조)
*동천(洞天) [dòngtiān] 1.신선이 사는 곳. 2.별천지. 딴 세상. 황홀경. (*중국어사전 참조)
*동천(洞天) : 1.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 2. 깊고 큰 골짜기. (*국어사전 참조)

*위 서각(書刻) 풀이는.. 영월박삿갓 개인적인 해석이므로 상이(相異)하거나 이견(異見)이 있을 수 있음.

금란정(金蘭亭)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향교기 폐강되었고, 이를 분개한 유생들이 울분을 달래기 위해
금란계라는 모임을 만들고 그 뜻을 이어가고자 정각을 건립하려 하였으나 일제의 훼방으로 이루지 못하다가,
1945년 해방이 되고 나서.. 서생계원과 자손들이 선인의 뜻을 받들어 처음 북평동 단봉 석경지의
계남 심지황 생가 근처에 건립한 정자로, 1958년에 무릉반석 옆 쪽인.. 현 위치로 이전하였다고 한다. *^^

17:20 무릉계곡관리사무소 앞으로 원점 회귀.. '베틀바위 산성길' 트레킹을 완료한다. *^^

*트레킹 [trekking]  : 전문적인 등산 기술이나 지식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산악 자연 답사 여행.
산의 정상을 오르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산의 풍광을 즐기는 여행의 한 형태 (*등산상식사전)

두타산(頭陀山)의 두타(頭陀)는 산스크리트어의 두타(Dhuta)를 이두식으로 한자화한 것이다. 두타(Dhuta)에는
“의식주에 대한 탐욕과 세상의 모든 번뇌와 망상을 버리고 수행·정진한다.”는 불교적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따라서 불교가 국교로 크게 번성했던 역사 발전 과정에서 생긴 이름으로 볼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두타산 [頭陀山]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 두타 (頭陀) [명사] <불교> (*국어사전 단어)
1. 번뇌의 티끌을 떨어 없애 의식주에 탐착하지 않으며 청정하게 불도를 닦는 일.
2. 산과 들로 다니면서 온갖 괴로움을 무릅쓰고 불도를 닦는 일. 또는 그런 승려.

*산스크리트어 ( संस्कृता , [saṃskṛtā] ) 또는 범어 (梵語)는 인도의 고전어로, 힌두교ㆍ대승불교ㆍ자이나교
  경전의 언어이자 수많은 인도아리아 제어의 고급 어휘의 근간을 구성하는 언어다. (*위키백과 참조)

동해시 삼화동과 삼척군 하장면과 미로면 사이에 있는 두타산의 높이는 1,352m이다. 태백산맥의 동단부에 위치하면서
동서간의 분수령을 이루는 이 산은 북서쪽으로 청옥산(靑玉山, 1,403m)으로 연결돠며 동쪽으로 동해를 굽어보고 있다.

※ 안내도 이미지 출처 : '동해관광' 홈페이지>테마체험  등산안내도 다운로드

18:00 동해 망상해수욕장 도착..

대장이 동해약천온천 다녀오는 동안.. 수행하는 사람같이 뒷짐지고 걸으며.. 파도와 어울려 커피 한 잔 마시고,,  

해안을 따라 북쪽의 옥계까지 이어진 한국 최대의 백사장.. 망상해수욕장은 백사장의 길이가 2㎞에 이른다.

19:20 묵호항 인근 까막바위 해변길 어느 식당에서.. 곰치국과 회덮밥으로 저녁식사 후.. 20:00 동해 출발.. 22:00경 영월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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