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등산로를 찾아서..

박삿갓의 산행일기 2014. 4. 19. 23:17

지난해 겨울 태백산 눈꽃산행 후 한 번도 산에 못 가고.. 정말 오랜만에 산길을 걷고 싶어 웰빙등산로를 찾아간다. ㅎ
영월 웰빙등산로는 약 4Km의 코스로 소요시간  2시간 정도로, 중간중간 마련된 쉼터에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수술 후 항암 치료 중이라.. 전 코스 산행은 아직 무리이고.. 두목재에서 돌탑 쉼터로 이어진 완만한 구간을 택했다. *^^ 

▶ 산행일시 : 2014. 4. 18 (금요일)  * 산행인원 : 2 名
▶ 산행경로 : 웰빙등산로 입구- 0.51Km→ 두목고개 -0.45Km→ 돌탑쉼터 - 0.88Km→ 웰빙주차장 (약 1.7 Km )  
▶ 산행시간 : 2시간 20 분(14:35 ~ 16:55 )  * 사진 촬영 시간 약 30분, 휴식시간 약 30분 포함.
▶ 날씨 :  간밤에 모처럼 봄비가 내리더니 미세먼지도 사라지고 햇볕이 따뜻한 날. (산행기온 : 약 22 ℃)
▶ 산행일정 : 14:45 금몽암 아래 100m 지점에 있는 웰빙등산로 들머리로 산행 시작. *^^


등산로 초입 수풀 속에서 꽃을 피운 구슬붕이가 오랜만이라 반갑다며 귀여운 모습을 보여준다. ㅎ

구슬붕이는 우리나라 각처의 산과 들에 자라는 2년초이다. 생육환경은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며 토양의 비옥도가 높아야 한다.
키는 3~8㎝로 아주 작은 편이며, 잎은 길이 약 1~4㎝, 폭은 0.5~1㎝이고 끝은 뾰족하며 긴 난형이다. 꽃은 연한 보라색으로
지름은 약 0.7~1.2㎝이고 원줄기 끝에 여러 송이가 달린다. 열매는 8~9월경에 씨방이 여러 개로 나누어지고 안에 작은 종자가
많이 들어 있다. 어린 용담과 같이 생겨서 “애기용담”이라 부르는 지방도 있다.
꽃 모양은 용담과 같으며 잎에는 용담과 달리 반짝이는 부분이 많다. 주로 관상용으로 쓰이며 잎과 줄기는 약용으로도 쓰인다.
[네이버 지식백과] 구슬붕이 (야생화도감(봄), 2010.4.10, 푸른행복)


자작나무 숲길을 지나..


등산로 길 옆으로 여기저기 노란 양지꽃과 보라색 각시붓꽃이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각시붓꽃은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햇살이 잘 들어오는 양지바른 곳에서 주로 서식하며
큰 군락을 이루는 곳은 별로 없고 대부분 군데군데 모여 피는 종이다. 키는 10~20㎝이고, 잎은 길이가 약 30㎝, 폭은 약 0.2~0.5㎝로
칼처럼 휘어지고 표면은 녹색이며, 뒷면은 분백색이다. 꽃은 보라색이며 크기는 3~4㎝로, 꽃잎 안쪽에 수술과 암술이 들어가 있고
꽃줄기 하나에 꽃이 한 송이씩 달린다. 열매는 6~7월경에 갈색의 긴 타원형으로 달리고 안에는 광택이 나는 검은 종자가 들어 있다.
햇살이 잘 들어오는 곳에 피지만 봄이 가기 전 하고현상(여름이 되면 꽃과 잎이 땅에서 모두 없어지는 현상)이 빨리 일어나
없어지고 만다. 옮겨 심는 것을 싫어하는 품종이어서 가급적 자생지에서 피어난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좋다. 관상용으로 쓰인다.
[네이버 지식백과] 각시붓꽃 (야생화도감(봄), 2010.4.10, 푸른행복)


혹시나 하고.. 흰각시붓꽃을 찾다가.. 각시 대신 홀아비.. 홀아비꽃대를 만났다. ㅋ
홀아비꽃대는 혼자 사는 아버지처럼 줄기가 외대로 나와 가지 없이 쓸쓸히 서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이름처럼 궁색하지는 않고 향기로운 냄새가 나며 반그늘 속에 피어있는 모습이 여리게 보인다. ㅎ


홀아비꽃대는 전국의 산지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양지와 반그늘이고 토양이 푹신할 정도로 낙엽이 많고
부엽질이 풍부한 곳에서 자란다. 키는 20~30㎝ 정도이고, 잎은 길이 4~12㎝, 폭 2~6㎝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자줏빛을 한 톱니가 있으며 광택이 나는 난형 또는 타원형이다. 꽃은 백색이고 길이가 2~3㎝이며 1개의 꽃줄기에
길고 흰, 많은 꽃이 원을 그리며 뭉쳐 달린다. 꽃줄기 안쪽에는 노란색이 있고 줄기 끝에는 왕관 모양으로 된 것이 붙어있다.
열매는 8~9월경에 익으며 길이는 2~3㎜ 정도이다. 주로 관상용으로 쓰이며, 잎과 줄기는 약용으로도 쓰인다.
[네이버 지식백과] 홀아비꽃대 (야생화도감(봄), 2010.4.10, 푸른행복)


이상 고온인 초여름 날씨 탓에.. 벌써 각시붓꽃은 대부분 꽃이 지거나 마르고.. 예년에 비해 개체수도 많이 줄었다. ㅠ,ㅠ
※ 봄철 날씨가 너무 더우면 하고현상(여름이 되면 꽃과 잎이 땅에서 모두 없어지는 현상)이 빨리 일어나 없어지고 만다.


산길을 올라가면서도.. 길 옆을 찬찬히 살피며 들꽃을 찾는다.


15:25 두목재 도착. 등산로 입구에서 500m을 올라오는데 50분이 걸렸다. 그러니.. 사진 좀 그만 찍으라고 하지.. ㅋ


쉼터 한 쪽 소나무에 두목고개를 설명하는 안내판이 걸려있다. 두목고개(두목재)는 능말 절골에 있는 금몽암에서
두목으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두목(杜牧)은  목마른 소가 물을 먹는 형국의 명당터기 있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으므로
이 소(牛)를 보호하기 위하여 마을 사람들이 '막을 두(杜)'자와 '칠 목(牧)' 자를 써서 마을 이름을 두목(杜牧)이라 하였다.
소나기재가 개통되기 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 고개를 이용하여 두목으로 넘나들며 삼거리와 문곡으로 질러갔다고 한다.


두목고개 쉼터에서 간식 타임!


쉼터 주변으로 자주괴불주머니가 군락을 이룬다.

자주괴불주머니는 우리나라 남부지방에 주로 자라는 2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습기가 많은 양지나 반그늘에서 자란다.
키는 20~50㎝이고, 잎은 길이 3~8㎝로 삼각상 원형이고 3개씩 2회 갈라지며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고 어긋난다.
꽃은 홍자색으로 길이는 4~12㎝고 원줄기 끝에 부채 모양으로 뭉쳐서 달린다. 열매는 6~7월경에 길이 1.5㎝, 폭 0.3~0.5㎝가
긴 타원형 모양으로 달리고, 종자는 검고 광택이 난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뿌리를 포함한 전초는 약용으로 쓰인다.
[네이버 지식백과] 자주괴불주머니 (야생화도감(봄), 2010.4.10, 푸른행복)


오늘 간식으로는 바나나와 옥수수콩건빵 대신.. 백설기와 파인애플, 오렌지 등이다. ㅎ
(백설기는 손녀 돌잔치 떡이 맛있다고 했더니.. 막내딸이 다시 떡을 맞춰 봉화에서 가져온 것임.)


오늘도 자동으로 단체 사진 한 장 찍고.. ㅎ


두목고개 쉼터에서 약 15분간 쉬고.. 다시 산으로 오르는 길.. 자주괴불주머니가 배웅을 하듯 무리 지어 피어있다.

자주괴불주머니는 자근이라고도 한다. 산기슭의 그늘진 곳에서 자란다. 긴 뿌리 끝에서 여러 대가 나와서 높이 20∼50cm까지 자라고
능선이 있으며 가지가 갈라진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잎자루가 길고 작은잎이 3장씩 2번 나오며 작은잎은 3장씩 나온 잎과 비슷하다.
줄기에서 나온 잎도 뿌리에서 나온 잎과 비슷하며 어긋난다.

꽃은 4∼5월에 자주색으로 피고 총상으로 달리며 밑에 꿀주머니가 있고 한쪽은 입술 모양으로 퍼진다.
수술은 6개가 3개씩 2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로서 6월에 익는데, 편평한 긴 타원형이며 검은 종자가 들어 있다.
뿌리를 비롯하여 모든 부분을 약재로 쓴다. 유독식물이다. 한국의 제주도·전라남도·전라북도·경기도·함경북도에 분포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자주괴불주머니 (두산백과)


오랜만에 걷는 산길이라.. 낮은 경사에도 숨이 좀 차다. 스틱 2개를 집고 천천히 따라 올라간다.


소나무 우거진 숲길을 심호흡을 하며 천천히 걸으니 짙은 솔향이 느껴진다. *^^


진달래는 벌써 거의 다 지고.. 푸른 잎이 자란 가지에 한, 두 송이 꽃이 남아있다.

진달래꽃 / 이은상 [李殷相, 1903.10.22~1982.9.18] 

수줍어 수줍어서 다못타는 연분홍이
부끄러 부끄러워 바위틈에 숨어 피다
그나마 남이 볼새라 고대 지고 말더라


14:05 돌탑 쉼터에 이른다.


돌탑 쉼터에서도 간식 타임! 어쩔 수 없이 조금씩이라도 자주 먹어야 산다. ㅋㅋ


2 차 간식으로는.. 아이허브를 통해 해외에서 직구한.. 유기농 견과류에 유기농 쿠키, 유기농 건포도, 유기농 후르츠 스낵 등이다. ㅎ


돌탑 쉼터에서도 약 15분 쉬고..


14:20 하산 시작


싱그런 소나무 숲이 발길을 늦춘다. ㅎ


산 아래 저 멀리 영월읍의 모습이 아련하다.


길 옆에서 또 노란 꽃을 발견하고 와 보라고 한다.


솜방망이는 전국 양지바른 들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비교적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지만 부엽질이 많은
양지바른 곳에서 군락을 이룬다. 키는 20~60㎝ 정도로 큰 편이며, 잎은 길이가 5~10㎝, 폭은 1.5~2.5㎝이며 여러 겹으로 되어
개화기까지 남아 있고, 긴 타원형으로 잎 양면에 많은 솜털로 덮여 있기 때문에 “솜방망이”라고 한다. 꽃은 노란색으로
지름이 3~4㎝ 정도로 줄기 끝에 3~9개 정도가 달린다. 열매는 7~8월경에 길이가 2.5㎜이며 원통형으로 털이 촘촘히 있다.
이른 봄 잎이 올라올 때 잎 전체가 잔털로 덮여 있지만 자라면서 잔털은 많이 없어진다. 주로 많이 자라는 곳은 무덤가 근처와 같은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집단적으로 핀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어린순은 식용, 꽃을 포함한 모든 부분 약용으로 쓰인다.
[네이버 지식백과] 솜방망이 (야생화도감(봄), 2010.4.10, 푸른행복)


떨어진 솔잎 틈새로 고개를 내민.. 알록제비꽃이 눈길을 끄는데.. 흰알록제비꽃은 처음 본다. *^^* 

알록제비꽃은 우리나라 전역의 산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양지 혹은 반음지의 물 빠짐이 좋은 곳에 자란다.
키는 5~10㎝이고, 잎은 길이와 폭이 각 2.5~5㎝로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잎맥을 따라 백색무늬가 있으며 뒷면은 자주색이다.
꽃은 자주색으로 몇 개의 꽃줄기가 잎 속에서 나와 끝에 꽃이 1개씩 달린다. 열매는 8~9월경에 타원형으로 달린다.
[네이버 지식백과] 알록제비꽃 (야생화도감(봄), 2010.4.10, 푸른행복)


봄나들이 가는 새 각시 같다는.. 각시붓꽃도 한번 더 보고..


산 아래로 능마을(능말) 웰빙주차장이 보이니.. 이제 거의 다 내려왔다. ㅎ


16:55 산행 완료.. 좀 힘들었지만.. 정말 오랜만에 산행 한 번 잘 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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