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왕산자연휴양림 트레킹

박삿갓의 산행일기 2014. 11. 1. 21:05
국립가리왕산자연휴양림

가리왕산자연휴양림은 해발 1,531m의 가리왕산에서 흘러내리는 회동계곡을 따라 위치하고 있으며,
천연활엽수와 주목, 구상나무, 마가목 등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맑은 계곡물과 한여름에도 약 4℃의 차가운 바람이 나오는 얼음동굴로 유명하며 숲속의 집, 산림문화휴양관,
야영장, 오토캠프장 등 다양한 숙박과 야영시설을 갖추고 있어 많은 이용객들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 트레킹 일시 : 2014. 10. 30 (목요일)  * 산행 인원 : 2 名
▶ 트레킹 경로 : 매표소 - 임도 1.4Km → 심마니교 - 약1.5Km → 어은골 남사면 - 약1,5Km→ 심마니교
                    -임도 1.4Km → 매표소  ( * 트레킹 거리 : 등산로 약 3km + 임도 2.8Km  총 5.8Km)  
▶ 트레킹 시간 : 약 3시간 20분 (12:40 ~ 16:00)  * 식사시간 30분 포함  
▶ 날씨 :  가을을 보내려는 듯 조금은 쌀쌀하지만 햇볕이 따뜻하던 날 (산행 기온 : 약 20℃) 
▶ 산행일정 : 10:47 영월역 출발.. 1호차 객실.. 아무도 없고 텅텅 비었습니다. (* 영월↔정선 기차요금; 3,400원)
                   정선장인 2,7일에는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만원이지만 평일이라 객차 한 칸을 둘이 타고 갑니다. ㅎ


11:48 정선역 도착.. 종착역인 아우라지로 서둘러 떠나는 열차.. 내리는 사람이 별로 없어 금방 출발하기 때문에
          어물거리다간 내리지 못 합니다. * 열차 내를 청소하는 분이 일러주지 않았으면 아우라지로 갈뻔했습니다.ㅎ 



역 앞에 택시가 있지만.. 기사 아저씨가 국수를 시켜 놓았다며.. 다른 콜택시를 불러줍니다. ㅎ
회동리 가리왕산자연휴양림 매표소 입구까지 택시로 이동 (* 택시 요금 : 16,000원)




이틀 뒤면.. 입산통제 기간이니.. 오늘 오기를 잘 했습니다. (* 입장료 1인 1일 1,000원)


12:40 가리왕산자연휴양림으로..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


회동계곡을 옆에 끼고 포장된 임도를 따라 1.4Km를 올라가면.. 등산로 입구인 심마니교에 당도합니다. 
'국립가리왕산자연휴양림'이라는 글씨가 있는 구조물은.. 굵은 관이 보이는 걸 보니 수로 시설 같습니다.  


회동계곡의 풍경이 그만입니다. 정선군과 평창군에 걸쳐 있는 정선의 진산인 가리왕산은
영월 동강(東江)으로 흘러드는 오대천과 조양강의 발원지이기도 합니다. *^^ 



10분 정도 걸어 올라와 숲체험관에 이르자 계곡 쪽으로 있는 제2 야영장에 텐트가 하나 보입니다.
* 국립가리왕산자연휴양림에는 제1, 제2 야영장에 총 25개소의 야영테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숲체험관..



화장실 가는 길을 알려주는 장승의 표정과 손짓이 재미있습니다. ㅋ


쉼터 아래쪽 계곡 풍경이 좋아 보여.. 물 가로 내려갑니다. ㅎ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


제법 깊어 보입니다.


맑은 계곡물을 따라 갈잎 한, 두 잎이 떠 내려갑니다.


이렇듯 멋진 곳에 자리 잡고 앉으니.. 신선이 따로 없습니다. ㅎ


13:00~  점심 식사.. 종이컵에 담은 콩나물 된장국, 물김치.. 삶은 밤에.. 유기농 포도, 한여름 수박까지.. ㅎ


식사를 하며 둘러 보이는 주위 경치도 절경인데다...


따사로운 가을 햇살까지 비치니.. 더없이 좋습니다.  *^^


13:30 점심 식사를 마치고.. 다시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임도 차단기가 보이고 다리 건너 계곡 건너편으로는 산림문화휴양관이 보입니다.



13:50 심마니교를 건너.. 등산로 입구로 들어섭니다. (↖ 가리왕산 정상 5.3Km, 휴양림 매표소 1.4Km →)
 
가리왕산 자연휴량림의 '숲속의 집'이 위치하고 있는 이 지역은 옛날 심마니(산삼을 캐는 것을 업으로 사는 사람)들이
산막(山幕)을 지었던 곳이라 하여 지금까지도 ''산막터'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가리왕산자연휴양림을 조성(1993년도 개장) 할 당시 현재의 위치에 '숲속의 집'을 짓게 된 것도 '산막터'라는 지명(地名)과
연관이 있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기억 속에서 점차 사라져 가는 '심마니' 들의 삶의 애환을 되새겨 보고자
이 다리의 이름을 ' 심마니교'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 이상 안내판 내용)    


숲속의 집 '크낙새 둥지' 옆으로 돌아..



심마니교에서 약 100m 올라오면 어은골(魚隱谷)에 이릅니다.



어은골 입구에 줄무늬가 있는 거대한 이무기 바위(?)에 걸쳐 놓은.. 운치 있는 나무다리를 건너..


쉼터 부근.. 등산로가 확실히 구분되지 않고 헛갈려.. 낡은 리본 옆에 초록 리본 하나 더 매어 놓고 갑니다. ㅎ.


등산로에 인적은 보이지 않고.. 가랑잎만 수북이 깔려 있습니다.


그래도.. 붉은 가을빛이 남아 있네요 *^^



징검다리를 건너..


어은골 남사면으로 올라서자 따사로운 가을 햇빛에 재킷을 벗었는데도 덥게 느껴집니다. ㅎ 


황금빛 가을 햇살을 가득 담고 있는 낙엽송은 눈이 부실 정도입니다 *^^



올라갔다.. 내려갔다... 경사가 제법 급한 곳도 있습니다 ㅎ


국가지점번호는 도로명 주소법에 따라 산림, 해양 등 비거주지역의 위치를 나타내는 좌표로서
재난, 사고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위치 안내와 인명구조 등에 활용될 수 있다고 합니다.


큰 나무 아래에 서리를 맞지 않은.. 타는 듯한 단풍이 곱습니다. ㅎ


오랜만의 산행이라 무리할 수가 없어.. 오후 3시까지만 올라가기로 하고.. 발길을 돌립니다.


15:00 다시 산길을 내려갑니다.


징검다리를 다시 건너..


쉼터를 지나..


어은골을 뒤로 합니다.


숲속의 집은 4인실(26㎡) 4동, 5인실(33㎡) 2동, 8인실(49㎡) 4동 6실로 크낙새둥지, 파랑새둥지 등의 이름이 붙어있습니다.  


 16:00 매표소 입구로 다시 내려와 트레킹을 마칩니다.


매표소 근처에 있는 얼음동굴을 둘러봅니다.




가리왕산은 그 모습이 큰 가리(벼나 나무를 쌓은 더미) 같다고 하여 유래되었다고도 하고,
갈왕이 피신하였다 하여 갈왕산이라 명명되었다가 이후 가리왕산으로 불렸다고도 합니다.


매표소 바로 앞 쪽에 있는.. 회동 마을버스 종점..



버스 회차시간까지는 여유가 있어.. 얼음동굴 쉼터에서 잠시 쉬며.. 간식도 먹고.. 예쁜 꽃들을 찾아봅니다. ㅎ


16:50 정확하게 마을버스가 회차합니다. (* 회동에서 정선장터까지 약 25분 소요, 버스 요금 1,370원) 


가리왕산자연휴양림에는 3인실 이하 시설은 없고.. 내년 봄.. 4인실(비수기, 주중 37,000원)이라도 와봐야겠습니다.
17:52 정선역 출발 → 19:04 영월역 도착.  * 영월 올 때는 1.2호 객차에 몇 분씩 승객이 있었습니다. ㅎ 


※ 아래 안내도는 클릭하면 좀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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