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의 박삿갓 詩, 해 뜨는 동쪽 바다에서..

박삿갓의 漢詩 모음 2020. 7. 26. 15:20

 

해 뜨는 동쪽 바닷가에 서면... 마음속의 온갖 잡념들이 하늘 저 멀리로 사라진다. *^^

 

 

黎明醒來東海然     여명성래동해연       서서히 밝아오는 빛이 바다를 깨우니,

暗海波濤白浪來     암해파도백랑래       어둡던 바다는 하얀 파도로 밀려온다.

紅日出海淸天含     홍일출해청전함       붉은 해 뜬 바다는 맑은 하늘을 담고

心中雜念遠天消     심중잡념원천소       마음속 잡생각은 먼 하늘로 사라진다.

 

*黎明 [여명] 희미(稀微)하게 날이 밝을 무렵. 갓밝이 *醒 (깰 성) 1. (술이)깨다, (잠이)깨다 2. 깨닫다, 깨우치다.

*暗海 [암해] 어두운 바다. 빛살이 이르지 아니하는 어두운 바다 속 *波濤 [파도] 큰 물결 *白浪 [백랑] 흰 물결.

*含(머금을 함) : 머금다, 품다, 참다, *遠天[원천] 먼 하늘 *消(사라질 소) : 사라지다, 삭이다. (*한자사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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