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의 박삿갓 詩, 신선이 된 듯 하네.. ㅎ
박삿갓의 漢詩 모음 2020. 6. 8. 17:20
정선아라리에 나오는 '두리봉'의 다른 이름인 두위봉은 산의 모양새가 두툼하고 두리뭉실하다.
'두리봉 겉이두야 두텁던 정이 / 풀잎에 이슬 겉이두 다 떨어지네' 라고 하는 아라리 가사가 있다.
정선아라리에도 나오는 '두리봉'을 모처럼 왔는데.. 영월박삿갓이 詩 한 수 없이 그냥 갈 수 있나?
天蓝色乎山上園 천염색호산상원 하늘빛 어리는 산상의 화원인가?
斗圍山滿躑躅花 두위산만척촉화 두리뭉실한 산에 철쭉꽃 가득하네..
神仙視乎唯示花 신선시호유시화 신선의 눈이라 꽃만 보이는 건가?
好像我如神仙也 호상아여신선야 마치 내가 신선이라도 된 듯하네. ㅎ
*天蓝色(천염색) ; 하늘빛 *好像(호상) : 마치.. (*중국어사전 첨조)
*躑躅花 [척촉화] : 철쭉꽃 *乎[어조사 호] : ~느냐? ~지? *唯 [오직 유] : 오직 (*한자사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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