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의 박삿갓 詩, 하늘 보며 구름 보며..

박삿갓의 漢詩 모음 2020. 7. 7. 21:52

 

오대산 비로봉(1,563m)에서 구름과 함께하다. '비로'는 불교에서 '높다'는 뜻으로,
비로봉(毘盧峰)은 그 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 즉 최고봉을 가리키는 말이다. *^^

 

 

靑天抱擁白雲然     청천포옹백운연       파란 하늘이 흰 구름 품에 안으려 하니,

一帶白雲山枕臥     일대백운산침와       한 자락 띠구름 산을 베고 길게 누었네..

疲困休去饿食去     피곤휴거아식거       힘들면 쉬어 가고, 배고프면 먹고 가고,

望天看雲如山居     망천간운여산거       하늘 보며 구름 보며, 산처럼 살아가세.. ㅎ

 

*抱擁 [포옹] 품에 껴안음. *帶 [띠 대] 띠 *枕 [베개 침] (베개를)베다, *臥 [누울 와] 눕다, 쉬다.

*饿 [주릴 아] 주리다. 굶다, 배 고프다, *去 [갈 거] 가다, 버리다. *望 [바랄 망] 바라다, 바라보다,

*看 [볼 간] 보다, 바라보다. *如 [같을 여] 같다, 같게 하다. *居 [살 거] 살다.  (*한자사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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