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의 박삿갓 詩, 눈의 이야기

박삿갓의 漢詩 모음 2019. 3. 25. 15:20

 하늘을 간질이는 눈의 속삭임이

 하늘하늘 간질간질 눈에 보이고

 살포시 내려앉은 눈의 이야기가

 보송보송 소곤소곤 눈에 들린다.

 세상 모든 흉허물 감싸 안고서

 나처럼 결백하게 살라 말하네..

 

 

 위 글과 사진은.. 영월동강합창단에서 같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 현상 님의 작품으로,

 지난번 '春雪'에 답하여.. 메시지로 보내온 詩로.. 이번에도 漢詩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ㅎ

 

  

 

癢的天空雪耳語   양적천공설이어     하늘을 간질이는 눈의 속삭임이

微微痒痒可見眼   미미양양가견안     하늘하늘 간질간질 눈에 보이고,

軟軟降積雪之話   연연강적설지화     살포시 내려앉은 눈의 이야기가

松松唧唧目聽到   송송즉즉목청도     보송보송 소근소근 눈에 들린다.

世上凶咎包容諸   세상흉구포용제     세상 흉허물 모두 감싸 안고서,

如雪潔白人生云   여설결백인생운     나처럼 결백하게 살아가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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