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의 박삿갓 詩, 설악산 공룡능선 (恐龍稜線)

박삿갓의 漢詩 모음 2019. 5. 22. 19:30

설악산 공룡능선.. 올해로 일흔이 되는.. 범띠 동갑내기 친구와 칠순기념 산행이다. ㅎ

위암 3기 암 투병도 5년이 지나고.. 이제 공룡능선을 다시 올라 詩 한 수 읊어 본다. 

 

 

구름바다가 만드는 절세가경, 설악산 공룡능선 

 

공룡능선(恐龍稜線)은 외설악과 내설악을 남북으로 가르는 설악산의 대표적인 능선으로서,

그 생긴 모습이 공룡이 용솟음치는 것처럼 힘차고 장쾌하다 하여 공룡릉(恐龍稜)이라 불린다.

공룡릉은 마등령에서부터 희운각대피소 앞 무너미고개까지 약 5.1Km 능선 구간을 가리킨다.

 

 

 

七旬山客登雪嶽   칠순산객등설악    일흔 살 산나그네 설악을 올라서서,

恐龍稜線縱走然   공룡능선종주연    공룡의 등날같은 산등성이 넘어가니..

奇岩連峯處處迎   기암연봉처처영    묘한 바위 봉우리 곳곳이 맞이하고, 

琪花瑤草莞笑也   기화요초완소야    예쁜 꽃과 고운 풀 빙그레 웃음짓네..

 

 

마등령에서 대청봉 사이에 솟아 있는 공룡능선은.. '공룡의 등날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천불동계곡과 가야동계곡을 끼고 솟아오른 바위 봉우리의 들쭉날쭉한 모습은 보는 이를 압도한다.

 

 

※ 아래는 공룡능선을 종주하면서 만난 야생화들.. 연영초, 얼레지, 큰앵초, 난쟁이붓꽃 그리고.. 에델바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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