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의 박삿갓 詩, 가을 단풍 한 잎

박삿갓의 漢詩 모음 2013. 9. 12. 22:55
굴봉산, 육계봉, 검봉산, 봉화산이라는 이름을 가진 4개의 산을..  
단 하루 만에 혼자 다녀온 산행도사인, 도봉산 작가 상계동 최삿갓이..
장문(長文)의 대가답게 길고 긴 산행기를 동창홈피에 올리고 나서, 
댓글란에다 아래와 같은 시를 지었다고 슬쩍 자랑을 한다. ㅎ

 박삿갓,  내가 지은 시, 한문으로 번역해서 올려 봐,  
 혹시 쐐주 한잔 더 줄지 알어 .....  부탁 히어요 !!!

 가을 단풍 한 잎 동강물에 띠워,
 한양 계신 님에게 보내려 하니,
 물살, 급한 황새여울 노염 살까 두려워,
 철 지난 나뭇잎, 같이 띠워 보낸 다오,

 

 최삿갓이 지은 시라.. 제법 좋은 데.. ㅋ
 하여간 쐐주 한 잔이라도 더 준다 하니.. 
 술 한 잔하기 전에 우선 읊어 보고..
 어라연 만지나루터에 
 전산옥이 살던 집터가 있다고 하니.. 
 최삿갓, 술 한 병 뒤춤에 차고, 
 같이 한 번 찾아가 보세나.. ㅎㅎ

가을 단풍 한 잎(秋紅一葉) / 최삿갓(崔笠) 지음, 박삿갓(朴笠) 번역

秋紅一葉東江浮   추홍일엽동강부   가을 단풍 한 잎 동강물에 띠워,
願至漢陽情人送   원지한양정인송   한양 계신 님에게 보내려 하니,
鸛湍急流怒氣擔   관단급류노기담   물살 급한 황새여울 노염 살까 두려워,
過時一葉同伴送   과시일엽동반송   철 지난 나뭇잎 같이 띠워 보낸 다오.



1950년대 정선에서 베어낸 통나무로 만든 뗏목이 정선 조양강(朝陽江)과 영월의 동강으로 이어졌다고 하는데,
정선을 출발하여 한양에 가기 까지는 황새여울, 된꼬까리, 둥글바위, 울여울, 군관여울 등의 험한 뱃길이 있었으며,

황새여울은 물이 앝고 물살이 센 여울목으로 정선에서 덕포로 오던 골뗏꾼들이 두려워하던 곳으로 
황새, 두루미, 청둥오리 같은 철새들이 먹이를 찾아서 모여드는 곳이므로 '황새여울'이라고 한다. 
그 당시 뗏꾼들이 부르던 노래 가사가 지금도 거운과 문산리 지방에 전해지고 있다.

 눈물로 사귄정은 오래도록 가지만
 금전으로 사귄 정은 잠시 잠깐이라네
 돈 쓰던 사람이 돈 떨어지니
 구시월 막바지에 서리맞은 국화라
 놀다 가세요 자다 가세요
 그믐 초승달이 뜨도록 놀다 가세요
 황새여울 된꼬까리에 떼를 띄어 놓았네
 만지산의 全山玉이야 술상 차려 놓게나


이 노랫가락에 나오는 전산옥(全山玉)은 실제로 있었던 인물이며,
만지(滿池)에서 술을 팔던 들병장수로 특히 아라리를 잘 불러 그 인기가 대단했다고 한다. 


 

※ 추기 1 : 위 한시 내용을 동창 홈피에 올리자, 그 아래에 단 상계동 최삿갓의 답글입니다.. ㅋㅋ

아이고 우리 박삿갓님,  작시 보다, 멋진 음률로 곡을 붙여 준,  한시 부분이 더 멋들어 진것 같구만,
거기에다,  황새여울의 내력까지 첨부하여 주시고,   멋진 삽화까지 넣어 주시니 더할 나위가 없구만,
멋진 우리 한시,  대를 물려 가보로 간질하고 픈 생각도 드는 구만,  
한시 만드느라고 머리좀 시었을 것이니,  검은 머리 나는 약이라도 영월로 보네 줄까부나,
친구의 정성에 감사를 드립니다,  영월가서 만날때 탁주에 영월 전부침으로 .....

※ 추기 2 : 장문(長文)의 대가요, 도봉산 작가로 소문난 상계동 최삿갓의 산행기를 아래에 소개합니다. ㅎ 
  

굴봉산, 육계봉, 검봉산, 봉화산 산행기 .....

1  산행 전,   전초 전 .....

먼저 주 토요일,  등선봉과 삼악산을 산행하였다,  그리고, 나서 이번 주 일요일인 2013년 9월 8일 일요일에는 굴봉산, 육계봉, 검봉산, 봉화산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4개의 산을 한번 타 보기로 마음을 먹고 산행 준비를 한다,  산행 전 날인 토요일 저녁에 .....

가지고 갈 물품들을 챙기는데,  나는 가지고 갈 물품들의 리스트를 적어 놓고 연필로 체크를 하면서 점검을 한 후,  모두 체크가 끝나면 물품을 배낭 속에 대충 집어넣는다,  대충이란 말은,  먹을거리가 냉동고 속에 있어 부득이 내일 아침,  산행을 시작하는 날,   아침에 쌓아야 될 것이 있다는 뜻이다,  산행을 떠나기 전,  가지고 갈 물품들을 체크 하며,  챙기는 것은 안 가지고 가면 아쉬운 물품이 있고,  안 가지고 가면 문제가 생기는 물품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 까지 모두 쌓고 난 후,  정식으로 배낭을 꾸린다, 물품을 꾸리고 난 후 .....   마나님에게 내가 하는 말 ....

“ 내일 아침 식사는 될라나 모르 건네 .... 저번 산행 갈 때, 상봉역에 허기 달랠 먹을거리가 변변 한게 없던데 ????   내일 아침 상 차릴 수 없으면,  요 앞,  빵 가게에 가서 먹을거리를 준비 하고 ??? ” 하는 말을 남기고, 주섬주섬 나갈 준비를 할라 고 하는데,

에코 되어 돌아오는 말,

“ 내가 아무래도 그 시간에 부스럭 대서 잠을 잘 못자니까,  일어나 아침상 보아 줄 테니 먹고 가지 그래요 ” 

하는 화답이 돌아온다,  그전에는 아침 일찍 먼 거리 산행 가니,  이른 식사 차려 달라는 말을 하기라 부담이 없었는데,  요즘은 같이 나이 먹어가는 처지라 조금은 말을 붙여 보기가 마음속으로 부담이 간다,  마나님 몸 상태도 그전 같지 않다는 것을 빤히 알면서도 그런 부탁 하는 것이 약간은 미안하기도 하여서 그러 할 것이다,  그 사람도 말은 안하지만 저번 주일에 아침을 안 먹고 산행을 간 것이 조금은 안스럽게 생각이 되는 모양이다,  그래서 옛   말에 효심 좋은 자식 보다,  그래도 악처가 낫다는 구전의 말이 있는 모양이다, 

2  머니머니 하여도 .....

아침 5시에 일어나,  약 챙겨 먹고,  고양이 세수 하고,  아침에 챙길 것과 꽃단장을 하고 나니,  식탁에 김이 모락모락 승천을 하는 라면 한 주발이 놓여 저 있다,  식탁에 가지런히 놓여 있는 황금색 젓가락을 손에 쥐고,  입으로 뜨거운 김을 훅훅 불며,  젓가락 사이를 약간 벌리고, 젓가락의 굳건한 두 다리를 라면 깊숙이 넣고,  한 번 휘 하고 젓고 나서,   오글오글 웅크리고 있는 라면의 면 빨을,   한, 웅큼 떠서 후루룩 하는 옥타브의 음파의 여운을 남기며 입속에 넣고,  우물우물 몇 번 씹는 척을 한 후,  목구멍으로 넘긴다,

얼마 전에 앞 송곳 이,  윗부분이 조금 깨어 저 나간 부분과,   빳빳한 칫솔 모로 힘주어 심하게 닦아,   갈려 저 나간 부분이 찬 것이 들어가거나,  자극적인 것이 들어가면,  시리다고 시그날을 보내더니,  오늘 이 쉰 새벽에도 시그날을 보내신다,  주책도 없으신 양반,  그 시그날 보내는 것 좀 이저 버리면 누가 섭섭하다 고 할까 봐,  참 기억력도 좋은 신 분 .....  이렇게 몸 구석구석 마다,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젊은 시절 호기스러운 때가 불현듯 머릿속에 떠오른다,  그리고 세월이 가고 있음을 한 번 더 실감을 한다,    

마나님은 잠시 다른 일을 보고 있고,  나는 열심히 노란 면빨을 후후 불면서 입속으로 넣는다,  옆방에는 딸래미 세상모르고 자고 있는데, 잠시 라면 국물 마시며 그런 생각이 든다,  집 사람 기력이 쇄하여 아침식사 챙겨 주는 것이 부담스러 울 때,  세상모르고 자는 저 딸래미에게,  이른 아침 식사 맘 편하게 부탁 할 수 있을 런지, 하는 부질없는 생각이 머리를 스 처 지나간다,

요사이 젊은 부부들 남편 아침식사 안 챙겨 주는 기 유행이라고 하던데, 그래도 우리세대 까지는 남정네 아침식사,  이른 아침이든,  늦은 아침이든, 꼬박 꼬박 챙겨 주는 것을 기본으로 알 고 살아가는 여인네 들이 있어 그래도 우리는 행복한 세대라고 생각을 하여야 하나 모르 것다 ....   

3  짙은 안개의 경춘선 길 .....

오늘은 날씨가 좋을 라나,  전철을 타고 가는데,  차창 밖은 온통 햐얀색에  산듯함이 알알이 베겨 저 있을 것만 같은 새벽안개가 지천으로 창밖을 장식하고 있다, 마석을 지나고,  대성리 청평을 지나가는데,  북한강 물과 안개는 서로를 쓰다듬으며,  여유롭게 유희를 즐기고 있다,  가평을 지나가는 길,  남이섬과 자라섬이 안개에 싸여 환상의 자태를 약간씩 들어내고,  굴봉산역은 기차굴과 기차굴 사이에서,  달려가던 열차의 발길을 붓들어 멘다, 굴봉산역( 屈峰山 驛 )토하여 낸 사람들 몇 명을 뒤로 하고,  전철은 힘차게 맞은 편 기차 굴로 황급히 다시 사라 저 버린다, 

요사이 전철역 이름들은,  역 주병의 지명이나,  유명한 사람들,  혹은 유명시설들의 이름을 차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번에 내가 내린 굴봉산역이 인근에 있는 굴봉산이라는 산 이름을 차용하였고,  백양리역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역의 이름 아래에 괄호를 치고 “ 엘리시안 강촌 ”이라는 골프장 이름을 잠시 부제로 차용을 하였다,  강촌역을 지나,  김 유정 역이, 이 지역이 배출한 유명한 소설가 김 유정을 소재로 삼아, 역 이름을 개명 하였을 것이고 .....         

우람한 역사에 인기척은 없다,  해는 중천에 뜬 일요일인데,  역사를 나와 포장된 길을 걸어간다,  산행의 들머리는 남산초교, 서천분교이다,  이곳 까지 포장 된 길을 여유로운 걸음 거리로 걸어 내려간다, 나와 산행을 하겠다고 하는 사람도 없다,  그저 홀로 걷는 길이다,  나대로 걸어가면서 산행준비를 한다,  GPS의 위성화면을 보며 위성신호가 잡히나 확인을 한다,  녹색을 한 바가 4개가 뜨면 위성을 4개 잡았다는 이야기고,  위성과 내 수신기 사이의 거리를 계산하여,  GPS를 사용하여도 된다는 말이 된다,

4  상괘한 기분,  굴봉산 정상 ......

서천분교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걸어가니,  그리 많지 않은 수량의 시내물이 흐르는 개천이 나오고,  개천에는 정식으로 가지런하게 놓인 돌 징검다리가 아닌,  임시방편으로 굴봉산을 산행하는 산행객,  이 사람 저 사람들이,  개울물 건너기 불편 할 때,  하나씩 주변에 널려 있는 적당한 크기의 돌을 들고 와,  놓았을 것 같은 엉성한 개천의 돌다리를 물에 빠지지 않게 조심조심 하면서 건너간다,  돌다리 주위로 흐르는 물에는 아마도 송사리쯤은 있을 것 같은데,  늦잠에 취해 정신을 못 차리는 지,  날 좀 보소하고, 나보고 인사 나누자는 놈,  한 마리도 없는 것 같다, 섭섭한 마음에 돌다리,  힘주어 밟으며, 애무한 징검다리 돌들에게 화풀이 하며, 힘주어 건너본다,

돌다리 건너가니,  굴봉산에 대한 안내문이,  소담스로운 작은 산을 소개 하는 자태로 몇줄 간단하게 적혀 있다,

“ 굴봉산은 해발 395( m )의 나지막한 산으로,  산의 정상 부근에 여러 개의 바위굴이 있어 굴봉산이라고 불리며, 굴봉산은 검봉산, 봉화산이 있는 강촌( 江村 )과 연결이 된 산입니다, ”

라고,  나 홀로 걷는 길,  산듯한, 흰 안개 속으로, 짓 녹색의 잎을 자랑하는 나무들이, 푸르름을 다소 곳이 자랑하며 서 있고,  한 여름 무더위 이겨 낸,  가을의 초입, 서늘한 기운은 홀로 가는 산객의 가슴마저 시원하게 달래주네,  보이지 않는 나무 가지에서,  모습을 들어 내지 않는 산새들은 청량하고 고운 목소리로 우지지고 있어,  잠자리에서 방금 일어 난 나무들과, 그 나무의 잎사귀들과, 새벽 부지런을 떨은, 이 산객의 가슴 저 아래에도,  우지지는 맑고 고운 소리 간직하며 올라가라고, 산새들은 그렇게 부지런히 재촉을 하여 봅니다,  산의 능선에 올라,  조금을 걸으니, 나타나는 바위길,  오름에 힘을 보태라고 얌전하게 밧줄도 매여 저 있다,  가는 길 곳곳에는,  쉼을 위한 나무 의자들이 있고,  정상의 누어진 검은 색 대리석에 새겨진 음각된 글자,

“ 굴봉산 그리고 그 아래 395 미터라고 쓰여 저 있다 ”

5  산행시간과 거리 .....   

*  산행 시간표와 거리

2013년 9월 8일 일요일( 거리 단위 Km )

①  08 : 14  산행시작 지점 : 굴봉산( 2.4 )  검봉산( 8.4 )
②  09 : 24  굴봉산( 屈峰山 : 395 m ) : 정상 도착 : 육계봉( 4.4 )  검봉산( 6.0 ) 

③  10 : 09  육계봉 오름길 : 이 곳까지 굴봉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로 옴 : 육계봉( 3.6 )  검봉산( 5.2 )

④  11 : 01  엘리시안 강촌 부근
⑤  11 : 19  천상의 정원 부근
⑥  11 : 31  육계봉 조금 아래, 검봉산( 1.7 ) : 바로위가 육계봉
⑦  11 : 36  육계봉 정상( 385 m )
⑧  12 : 10  문배마을( 1.9 ), 검봉산( 0.57 ) 갈림길
⑨  12 : 31  검봉산 정상( 劍峰山 : 530 m ) : 과일로 간식
⑩  13 : 34  봉화산 가는 길 : 문배마을 조망 되는 곳
⑪  13 : 54  이정표  봉화산( 1.9 )  검봉산( 2.8 )
⑫  14 : 23  감마봉( 454 m ) 정상 도착
⑬  14 : 57  봉화산( 烽火山 : 526 m ) 정상 도착 : 점심식사 : 휴식
⑭  16 : 05  매표소로 가는 갈림길( 봉화산 2.2  강촌역 1.9 )
⑮  16 : 40  강촌역, 산행종료( 봉화산 4.1 )

산행시간 : 8시간 26분

*  이정표로 환산한 산행거리 ( 단위 : Km )

①  산행시작 지점->굴봉산 정상 : 2.4
②  굴봉산 정상->육계봉 정상 : 4.4
③  육계봉 정상->검봉산 정상 : 1.7
④  검봉산 정상->이정표 : 2.8
⑤  이정표->봉화산 : 1.9
⑥  봉화산->매표소 갈림길 : 2.2
⑦  매표소 갈림길->강촌역 부근 봉화산 가는 길 입구 : 1.9

총 산행거리 : 17.3 Km

6  검봉산 가는 길 ......

굴봉산에서 내려오는 길은 구배가 급하고, 다소 험한 바위길이다, 내려오는 길에 우물굴, 쌍굴이 있고,    조금 떨어진 곳에, 이심이 굴이라고 하는 바위굴이 있는데,  굴의 규모는 그리 큰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육계봉 가는 길은 굴봉산 내림 길로 계속 내려오다 보면 나오는데,  여기서부터 다시 오름길이 계속 된다, 

굴봉산역에서부터,   굴봉산을 거처, 육계봉을 지나,  검봉산 오름길 까지는 산행을 하는 사람을 볼 수가 없다,  아마도 이리로는 산행을 그리 많이 하지 않는 모양이다,  “ 엘레시안 강촌 ” 이라고 하는 골프장에서 골프하는 사람들 소리가 간간히 들리고,  “ 엘레시안 강촌 ”을 조금 지나 묘소 벌초하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었을 정도로 이곳을 지나는 산길은 인적이 아주 드문 곳이었습니다,  간간히 가는 길에 멧돼지가 먹을 것을 찾기 위하여 파 놓은 흔적도 보입니다, 

육계봉의 위치는,  계속 길을 가며, 여러개의 이정표가 나오는데,  이정표에서 육계봉까지의 거리 표시가 사라진,  바로 그 이정표 위쪽에 올라가면 육계봉이라고 초라하게 쓴 팻말을 나무에 동여 매 놓은 육계봉 정상을 볼 수 있고,  그 모습은 매우 초라한 형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육계봉 정상에서 길을 재촉하며, 걸어가 사람구경을 한 곳이,    문배마을에서 검봉산으로 올라가는 길과,  내가 육계봉에서 오던 길이 서로 마주치는 곳 인데,  그 곳 부터는 문배마을 명성에 끌려서 온 사람들이 많이 검봉산을 오르고 있었다,  검봉산 오름길은 가파로운 길이기는 하나,  계단이 착실히 놓여 있어 그리 위험한 길은 아니다,  그리고 늘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 같다,  검봉산 정상 기념사진을 검은 색을 한 정상 석을 배경으로,  정상에 막 내려가려고 하는, 한 여자 분에게 부탁하여,  인증 샷 한 장을 찍고 나서, 늦은 시간에, 간식으로 가지고 온,  과일 한 팩을 정상 주위 바위에 앉아 맛있게 먹어 치운다,  그리고 올라 왔던 길을 다시 더듬어 아래로 또 아래로 내려간다,  봉화산을 향하여 ......

검봉산은, 강촌 서쪽에 위치한 산이며, 칼을 세워 놓은 것처럼 생겼다고 하여,  칼봉 또는 검봉이라고 부릅니다,

7  봉화산이 어디메 뇨 !!!  감마봉이 어디메뇨 .....

봉화산을 향하는 길,  그 유명한 문배마을로 가는 갈림길이 나 있고,  봉화산으로 가는 길로 계속하여 걸어가면,  멀리 저수지 인 듯도 하고,  호수 같기도 한, 그림 같은  물의 고임이 시야에 들어오고,  나무에 가려 호수 주위에 듬성듬성 들어앉은,  마을의 집들이 옛날 한적한 시골의 풍경을 잠시 빌려 온 듯하다,  문배 마을 주변에는 겨울 빙벽타기로 유명한 구곡폭포가 있다고 한다,  산길이 바빠 아름다운 모든 풍경을 머릿속 추억으로 만 담아 간다,

산길은, 오르락내리락 구불거리며,  이어지고, 산세가 험하여 지기 시작 한다 고,  생각 할 즈음,  힌색의 밧줄이 암벽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가파른 암릉 길이, 위로 또 위로 이어 진다, 검봉산 안내판에 암릉 지역 이라고 표시 되어 있는 아마도 그 길인 모양이다,    그 길을 다리 품, 팔품,  허파의 헐떡거림을 보시 하면,  감마봉 정상이 나타난다, 온통 돌로 된 봉우리 위에 올라서니,  검은 색 정상 표지석이 나를 반겨 준다,  그 봉우리 한 귀퉁이에서,  먼저 이 봉우리에 올라 온,  한 분이 식사를 하고 계신다,  그 분에게 봉화산이 어디냐 고 물어 보니, 식사 잠시 멈추고,  손가락으로,  앞을 가리키며,  바로 앞 높은 산이 봉화산이란다,  암릉길을 걸어서 내려오니, 안부를 넘어 가는 도로가 나타난다,  고개 마루에 자전거 동호회 사람 인 듯한   사람들이 한 무리를 이루어 잠시 휴식을 취하며,  잡담들을 하고 있다,

그 사람들을 스치듯 지나,  봉화산 오름 길을 재촉한다,  오름길 중간에서 가지고 온 포가리 한 병 죽여주고 나서, 다시 또 오름 길 이다,  봉화산 가는, 오름길 내림 길은, 문배마을과 구곡폭포,  강촌마을을 품어 안고 서,  끼고 도는 길인데,  봉화산 가기 전까지 마을은 그리 보이지를 않는다,  드디어 봉화산 정상이다,  사람들 여러 명이 한가롭게 휴식을 취하는 그저 밋밋하고 널직한 그런 육산( 陸山 )봉우리다,  내려가는 길을 확인 하고,  인증 샷을, 한 분에게 부탁을 하고, 정상 표시를 배경으로 한 판 눌러 본다,  할 짓을 다 한 후 늦은 점심을 하고,  모처럼 긴 휴식시간을 가져 본다,  아래로 보이는 문배마을과 강촌으로 호사스런 눈요기를 한다,  정상에 올라온 이름 모를 한 분,  집요하게 내려가는 길을 다른 분에게 물어 보고 정상에 있는 안내판의 지도를 보면서 열심히 또, 또, 물어 보는데,   물어 보는 내용 계속 리바이 블이다,  입심도 좋게 계속 물어 보고 또 물어 보고 .....

내려가는 길, 계속 내림 길 순한 길이다,  내려가는 중간,  매표소 가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구곡폭포 들어가는 매표소일 것이라고,  춘천서 온 분이 봉화산 정상에서 귀뜸을 하여 준 내용을 다시 한 번 참고로 한다,  길은 계속 평탄한 내림 길,  계속 내려가니 오가는 전철 달리는 소리가 요란하고,  코밑 가파른 경사면 아래로 전철 전동차가 굉음을 내며 또 지나간다,  이곳에서 능선은 허리가 잘리고, 전철길 따라 걸으면 강촌역에서 봉화산 올라가는 길, 나는 그 길로 내려간다, 내 산행이 끝나는 종착지,  오늘 하루 피곤한 산길 여행이 끝나는 바로 그 지점이다,  마지막으로 이정표에게 수고 하였다고,  사진 한방 찍어 주고 산행을 마무리 한다, 

“ 산행거리 17.3 Km ” 하루 종일 걸은 길 ..... 다음을 기약하며, 산길과 굿 바이 인사를 한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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