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의 텃밭 체험

박삿갓의 텃밭 이야기 2017. 9. 6. 22:35

오랜만에 외갓집에 놀러 온 손녀와 텃밭에서 체험 학습을 하기로 하였다. *^^

텃밭은 아파트에서 걸어가면 약 10분 거리로.. 길 쪽에 백일홍 울타리가 있다.

 

 

할머니 손을 잡고 오늘 체험 학습 장소인 텃밭으로 들어간다.

 

 

우선 텃밭에 살고 있는.. 달팽이부터 관찰... *^^

 

 

커다란 근대 잎에서.. 달팽이를 발견하고.. 통통한(?) 손으로 가리킨다. ㅎ 

 

 

달팽이 삼형제.. 사실은 할아버지가 미리 잡아 근대 잎에 올려놓은 거다. ㅎ

 

 

달팽이 한 마리가 목을 길게 빼고 내려다보는데.. 너무 높아 겁이 나는지.. 더듬이를 바짝 세운다. *^^*

 

 

달팽이를 관찰하고.. 다음은 꽃밭에 물주기.. 백일홍 울타리 아래 채송화부터..

 

 

오늘도 백일홍이 많이 피었다. 연분홍 꽃이 예쁘게 피니.. *^^

 

 

진분홍 백일홍도 질세라.. 멋진 자태를 자랑한다.

 

 

키가 모자라.. 할머니 팔에 안겨.. 분무기로 백일홍에게 물을 뿌려 준다.

 

 

흰색 백일홍은..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같이.. 우아한 모습이다. 

 

 

연보랏빛 백일홍은.. 아직 수즙은 얼굴인데.. *^^ 

 

 

진홍의 백일홍은.. 자랑하듯 얼굴을 내밀고 있다. *^^* 

 

 

약간 색이 바랜 듯.. 올드미스(?)같은 우아한 백일홍이다. *^^  

 

 

백일홍 꽃밭을 한 바퀴 둘러보고 나서는.... 손녀가 앞장서 간다.

 

 

울타리콩 옆에 핀.. 백일홍 한 송이를.. 그만 콩 순이 감아 버렸다. 너무 좋아했나 보다.. ♡

 

 

묘한 빛깔의 다홍색 백일홍.. 정말 백 가지 색의 아름다운 꽃.. 백일홍이다. *^^*

 

 

텃밭 길가 쪽으로.. 울타리 삼아 심어 놓은 백일홍.. 우리 동네에서 제일 예쁜 울타리다. ㅎ

 

 

손녀도 들깨와 키재기를 해보는데..

 

 

아직은 들깨보다도 키가 작은.. 신인 모델이다.

 

 

할머니가 한 것처럼.. 키다리 옥수수에서도 포즈 한번 잡고..

 

 

이리 와.. 잘했어.. ㅎ

 

 

오늘은.. 전속 모델이 두 명이다. ㅎ

 

 

할아버지~ 이리 와 보세요.. 내가 밟았어요~ 한다.

 

 

그리고는.. '나 잡아봐라~'하며.. 도망간다. ㅎ

 

 

텃밭을 놀이터처럼 이리 뛰고.. 저리 뛰어 도망 다니다..

 

 

잡으려 하자.. 할머니 품으로 덥석 안긴다. ㅎ

 

 

장난은 그만하고.. 텃밭 체험 학습이다. 제일 먼저.. 쪽파 심기..

 

 

할머니는 거기 심어.. 나는 이쪽에 심을게.. 아는 체를 한다.

 

 

쪽파 심기가 생각대로 잘 안되자..

 

 

할머니 하는 거 보고 따라 하며.. 텃밭 체험 학습 잘 하고 있다. ㅎ

 

 

흙 덮어주기.. 가르쳐 주지 않아도.. 혼자서 잘한다. ㅎ

 

 

다음은.. 열무 씨뿌리기..

 

 

골을 파 놓으면.. 할머니와 둘이서.. 열무 씨를 고루 뿌려준다. 

 

 

길 건너 집에 살고 있는 아줌마가 지나가다가 보고.. 너무 잘한다고 칭찬해 준다.

 

 

 흙을 덮어주면서.. '이거 보통 일이 아니네'라며 어른스럽게 한마디 한다.

 

 

장화까지 신고.. 호미질하는 모습이 일꾼답다. ㅎ

 

 

할머니가.. 작은 방아깨비 한 마리를 잡았는데..

 

 

손녀가 놓아 주라고 하여 살짝 놓으니.. 갑자기 무 잎으로 뛰어 달아났다. *^^

 

 

메뚜기보다는 텃밭이 먼저다. 무씨 파종은 호미로 흙부터 파고..

 

 

작고 통통한 손으로 무씨를 집어.. 두 알씩 정성스레 심었다. *^^ 

 

 

*아래 글부터는..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고.. 같이 글쓰기를 하면서 손녀가 지어낸 글임. (*한글을 다 읽고 쓰기도 함) 

 

방울토마토를 땄다. *^^  (*웃는 표시를 꼭 넣으라며.. *^^ 기호는 손녀가 키보드 자판을 쳐서 직접 입력한 것임.)

 

 

빨갛게 익은 토마토를 땄다. *^^

 

 

엄마가 좋아하는 매운 고추도 땄다. *^^

 

 

오늘 할아버지 텃밭은.. 참 재미있었다. *^^

 

 

※ 사진 추가   (*첫날은 혼자 외갓집에서 할머니와 자고.. 다음날 엄마가 와서 같이 또 밭에 나갔다.)

※ 아래 사진은 텃밭 체험 2일 차 모습을.. 막내딸이 스마트폰으로 찍어 카카오스토리에 올린 사진임.  

 

  농부 체험 ~~ 물주기

 

  "보통 일이 아니네~~"  (*빨간 장갑까지 껴고 열심히 일을 하면서.. 또 한마디 한다. *^^)

 

 

  풀 뽑기.. 꽃 심기~

 

  힘들다.. 간식 먹자~~

 

  할아버지 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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