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 나타난 왕달팽이
박삿갓의 텃밭 이야기 2017. 8. 2. 22:20
이른 아침 텃밭에 왕달팽이(?)가 나타났다.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완전 유기농으로 텃밭을 가꾸었더니..
지렁이는 물론 개구리에 도마뱀도 나오고.. 달팽이도 많이 보아왔지만.. 오늘처럼 큰 왕달팽이(?)는.. 처음 본다.
넓적한 근대 잎에 올려놓으니.. 아슬아슬 매달려 재주를 부리고 있다.
조금 증그럽기도 하지만.. ㅎ
가만히 보고 있으면.. 하는 짓이 정말 귀여운 왕달팽이(?)이다.
텃밭에 살고 있는 걸 보면.. 토종 달팽이같은데.. 어떻게 이렇게 크지?
손 위에 올려 놓았더니.. 흙 묻은 손이 더러워서(?).. 달아나려고 더듬이를 세운다. 징간(징그럽고 간지럽고)스럽다. ㅠ,ㅠ
다시 내려 놓으니 슬금 슬금 딸기밭 쪽으로 숨는데.. 제법 빠르다. 달팽아! 어디 가지 말고 텃밭에서 오래 살아라.. *^^
옆에 있는 일반 달팽이 껍질과 비교해 보면 얼마나 큰지 실감할 수 있다. *^^*
같은 날 저녁 해질 무렵에.. 아파트 주방 창문 밖으로 보이는 붉은 노을이 아름답다며..
밥하다 말고 창에 매달려 폰카로 찍은 영월읍 야경 (*클릭하면 좀 더 크게 볼 수 있음)
※ 추가 사진
약 20일 후.. 텃밭에서 상추를 뜯어와 씻으려는데.. 상추 잎에서 엄청 작은 새끼 달팽이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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