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 아침의 텃밭 풍경

박삿갓의 텃밭 이야기 2017. 8. 11. 22:20

무더웠던 여름.. '말복'인 오늘 아침.. 밤새 내리던 비도 그치고 날이 갠다.

지난 월요일이 입추였지.. 입추가 지나니 그래도 아침에는 시원한 편이다.

 

아침 일찍..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다가.. 아파트에서 텃밭으로 가는 길목..

코스모스는 비에 흠뻑 젖어 있고, 강 건너 봉래산에는 안개가 피어오른다.

 

 

안개는 대기에 떠다니는 작은 물방울의 모임 중에서 지표면과 접촉하며 가시거리가

1km이하인 것이다. 본질적으로는 구름과 비슷한 현상이나, 구름에 포함되지는 않는다.

 

안개는 습도가 높고, 기온이 이슬점 이하일때 형성되며, 흡습성의 작은 입자인

응결핵이 있으면 잘 형성되는데 하층운이 지표면까지 하강하여 생기기도 한다.

안개는 보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달라져 높은 산 위의 것은 지상에서 관측하면 구름,

산위에서 관측하면 안개라고 한다. 안개는 그 밀도에 따라 짙은 안개등으로 분류된다.

(*네이버 지식iN 답변 자료 참조)

 

아파트에서 텃밭까지는.. 천천히 걸어가면 7~8분 정도 걸리는 거리다.

텃밭에 이르자.. 짙은 안개가 봉래산을 가리고 파란 하늘을 열고 있다. *^^ 

 

 

오이(cucumber) 는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박목 박과의 한해살이 덩굴식물이다. 

짙은 초록색으로 길게 자라는 가시오이.. 마디마디 잘 달리고 맛도 아주 좋다. ㅎ

 

한여름에 주로 재배되는 오이의 한 종류로, 표면에 가시가 많고 주름이 많이 잡혀 있다. *^^*

씹는 맛이 좋아 무침이나 냉채, 샐러드 등으로 먹는다. 표면에 가시가 많아 붙여진 명칭이다.

 

 

호박은 박과의 덩굴성 한해살이풀로 과채류 중에서는 녹말 함량이 가장 많다.

근데, 호박은 첨부터 호박이 달리는 꽃이 있고.. 안 달리는 꽃이 있는 것 같다. ㅎ 

 

 

호박꽃은 암꽃 수꽃이 따로 있으며 아래 숫꽃은 길게 꽃대가 나와서 날렵하게 꽃이 피지만,
암꽃은 아랫부분에 첨부터 알맹이를 달고 있고, 꽃방이 더 튼실하고 꽃 자체도 더 화려하다. *^^

 

 

청양고추가 붉어지고 있다.. 어린 고추는 그리 맵지 않아서 먹기 좋았는데.. 이제는 너무 맵구나.. ㅠ,ㅠ

매운 요리에 빠질 수 없는 청양고추는 캡사이신 성분이 다른 고추에 비해 월등해서 다이어트에 좋다.

 

청양고추 [靑陽─]

알칼로이드의 일종으로 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인 캅사이신이 다른 고추에 비해 월등히 많이 함유되어 있고, 미네랄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또 향기가 강하고 과피가 두꺼워 오래 저장해도 맛이 변하지 않는 장점이 있으나, 온도가 낮고 빛이 적으면 수확이 줄어드는 단점도 있다.

 

청양고추의 원산지와 명칭 유래에 대한 주장과 학설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전국적으로 청양고추의 명성이 높아지면서 각지에서 그와 관련된 상표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게 되었고 그에 따라 원산지와 명칭 유래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지역에 따라 지적재산 등록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유래에 대한 주장을 살펴보면, 우선 충청남도는 1968년 중앙종묘(주)에서 청양농업기술센터를 찾아와 종자선발을 위해 청양고추를 요구했고, 청양농업기술센터는 30여 종의 고추를 주면서 신품종으로 선발되면 청양고추로 명명할 것을 약속받았다고 한다. 이에 반해 경상북도 영양군 지역에서는 1980년 중앙종묘(주)에서 경상북도를 방문하여 당시 맵기로 유명한 '땡초'라는 고추를 채취하고 이를 개량하여 오늘날 단맛이 가미된 청양고추가 탄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앙종묘(주)의 홈페이지에는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초에, 소과종이 대과종보다 가격이 높고 특히 국내 최대 주산지인 경상북도 북부 지방의 청송, 영양지역에서 소과종이 주로 재배되어 이 지역에 적합한 품종을 육성하고자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육성목적에 비교적 근접한 품종을 육성하여 청송의 '청(靑)'과 영양의 '양(陽)'자를 따서 '청양고추'로 명명하여 품종등록하였다”고 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청양고추 [靑陽─] (두산백과)

 

 

지난해 홍천 내촌면 단호박을 구입해서 먹고 그 씨를 심었더니.. 몇 개 달렸다. (*미니 단호박) 

 

단호박은 서양계 호박(Cucurbita maxima)의 한 품종이다. 겨울호박이며, 맛이 아주 달다.

작은 것은 미니단호박, 밤호박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아래 단호박은 밤고구마 맛이다. ㅎ

 

겨울호박이란 호박속에 속하는 호박 가운데 늙어서 겉이 굳고 씨가 잘 여물었을 때 수확하는 것들로,

껍질이 딱딱하여 껍질째 먹지 않는다. 예를 들면.. 누런색으로 딱딱하고 큰 늙은호박은 겨울호박이다.

 

단호박은 당질이 15~20%으로 설탕이나 시럽의 첨가 없이도 부드러운 단맛이 난다.

특히, 단호박에 들어있는 ß-카로틴은 우리 몸속에서 비타민 A의 효력을 나타내는데,

항암효과는 물론 감기 예방과 피부미용, 변비 예방에도 효능이 있다고 한다. *^^ 

 

 

한 시간이나 지나서.. 늦잠자다가(?).. 이제야 밭에 나오고 있다.

 

 

근데.. 옥수수는 왜 이렇게 키가 크는지 모르겠다. ?? 여름에 파종(씨로 심음)한 것이라 성장이 빠른 것 같다.

 

 

비가 오면 토마토가 터진다며.. 토마토부터 딴다. *^^

토마토는 가짓과에 속하는 일년생 반덩굴성 식물이다.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랗게 된다”는 유럽 속담이 있다.

즉 토마토는 의사가 필요치 않을 정도로 건강에 좋은 식품이라는 뜻이다.

 

토마토가 건강식품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토마토의 붉은색을 만드는 '라이코펜' 때문이다.

라이코펜은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배출시켜 세포의 젊음을 유지시킨다고 한다. *^^ 

 

 

시중에 파는 가축분 퇴비도 항생제가 들어간 사료를 먹은 가축의 분뇨일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다. 

햇볕에 발그스름하게 익은 100% 유기농 토마토.. 밭에서 직접 하나 따서 맛을 보면 알 수 있다. ㅎ 

 

단, 가을에 열리는 토마토는 덜 익은 것을 따는 게 좋다. 뜨거운 여름의 힘을 못 받은 때문인지,

가을에 익는 토마토는 벌레에 약하므로, 벌레가 먹기 전에 조금 덜 익었더라도 따는 게 좋다. *^^

 

 

빨갛게 잘 익은 것만 골라서.. 방울토마토는 이웃에 나누어 주어도 남을 정도로 많아 달린다. *^^

화학비료나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이라.. 건강에도 좋고.. 모두들 맛있다고 인기다.

 

 

1893년 미국의 대법원은 “식물학적 견지에서 보면 토마토는 덩굴식물의 열매이므로 과일이다.

그러나 토마토는 밥 먹은 후에 먹는 후식으로 식탁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식사의 중요한 일부이므로 채소다”라는

판결을 내렸다. 당시 미국의 관세법에 따르면 과일은 수입관세가 없고, 채소는 수입관세가 높았다.

 

뉴욕항 세관이 토마토를 채소류로 분류해 관세를 매기자 토마토 수입상들이 “토마토는 과일이다”라고

강력히 주장하며 재판을 걸었던 것이다. 재판 결과 토마토는 결국 채소가 되어 관세를 물게 되었지만..

 

미국의 대법원의 판결처럼 토마토는 식물학적으로는 과일이고 식탁에서는 채소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과일과 채소에서 한 자씩 따서 과채류(果菜類)라고도 부른다. 즉 열매채소라는 뜻이다. ㅎ

 

토마토, 호박, 오이, 딸기, 수박 같은 것은 채소에 속한다. 좀 더 정확히는 과채(果菜)라고 부른다. *^^

 

 

방울 토마토(Lycopersicon esculentum cerasiforme)는 20세기 말에야 비로소 유행을 타게 되었기 때문에,

현대 품종 개량의 개가라고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사실 방울 토마토는 스페인 정복자들에 의해

유럽으로 전래되기 오래 전에 이미 중앙 아메리카의 아즈텍인들이 재배하고 있었다.

 

다른 토마토 품종들과 마찬가지로 방울 토마토도 페루의 야생 식물에 기원을 두고 있을 확률이 높다.

(가지과 식물들을 수상쩍게 여긴) 유럽의 미식가들은 19세기 말까지도 토마토를 그리 즐겨 먹지 않았음에도,

유럽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방울 토마토를 재배하였다.

 

오늘날 개량된 품종들은 시장성(더 두꺼운 껍질, 더 오랜 보관 기간)을 고려하여 고안한 것들이다.

그러나 선명한 빨간색의 영국산 ‘가드너스 딜라이트(Gardener’s Delight)’ 품종이나

황금빛을 띠는 일본산 ‘선골드(Sungold)’ 품종은 유난히 부드럽고 달콤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방울 토마토 [Cherry Tomato]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세계 음식 재료 1001, 2009. 3. 15., 마로니에북스)

 

영어로.. 방울토마토는 체리를 닮았다고 cherry tomato라고 하는데.. *^^

동글동글하면 체리토마토.. 대추처럼 길쭉하면 대추방울(Jujube tomato),

거기에 노란색이면 노란대추방울토마토(스위트엘로우 품종).. ㅎ

 

 

토마토는 채소다?

토마토가 한국에 소개된 역사는 꽤 길다. 조선시대 실학자 이수광은 《지봉유설(芝峰類說)》에서 토마토를 ‘남만시(南蠻柿)’라고 소개했다. ‘남쪽 오랑캐 땅에서 온 감’이라는 뜻이다. 《지봉유설》이 쓰인 것이 1614년이므로 그전에 이미 토마토가 한국에 들어왔음을 알 수 있다. 토마토는 한글 이름이 낯설 만큼 한국인의 밥상에는 제대로 정착하지 못했다. 정혜경 호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문헌을 아무리 뒤져도 토마토를 이용한 음식은 찾기 어렵다”며 “감자처럼 구황식물(救荒植物, 기근 등으로 농작물 대신 먹는 식물)로 먹기도 어려워 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데 토마토는 과일일까, 채소일까? 1893년 미국 연방대법원은 토마토를 채소로 결론 냈다. 당시 미국의 관세법에 따르면 과일은 수입관세가 없고, 채소는 수입관세가 높았다. 이 문제는 중요한 법적 논란을 낳았다. 당시 채소에만 매겨지고 있던 관세가 토마토에도 매겨지자 한 과일 수입업자가 소송을 제기했던 것이다. 이 소송 사건은 과일 수입업자 닉스와 세관원이었던 헤든의 이름을 따 ‘닉스 대 헤든(Nix vs Hedden)’이라고 부른다. 대법원은 토마토를 디저트로 먹지 않고 요리에 사용하는 점을 근거로 채소라고 규정해 업자에게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후 토마토는 채소로 취급됐다. 지금도 스페인 등 지중해 연안의 나라에서는 토마토가 대부분의 요리에 빠지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과일로 착각하기 쉽다. 토마토를 요리로 활용하기보다는 디저트로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토마토가 과일가게에 진열돼 있거나 토마토주스가 생과일주스 메뉴판에 들어 있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토마토의 정체성이 모호한 듯하다.

 

박흥규 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장은 “토마토는 과채류에 속하는 채소”라고 잘라 말한다. 과채류(果菜類)는 열매 중에서도 당분 함량이 낮은 채소를 말한다. 토마토는 당도가 매우 낮은데, 당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3%에 지나지 않는다. 그는 “나무식물의 열매는 과일이고, 줄기식물의 열매는 채소다”라며 토마토가 채소라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한다.

 

그런데 여러 분류 기준을 적용할 경우 토마토는 ‘이중 국적자’가 된다. 식물학에서는 토마토를 과일로 분류한다. ‘씨를 가진 자방(子房)이 성숙한 것’이라는 과일의 정의에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원예학적인 분류법에서는 얘기가 180도 달라진다. 원예학에서 토마토는 분명히 채소다. 식품학에서는 당분 함량이 보통 과일의 3분의 1에서 2분의 1 수준이어서 채소에 더 가깝다고 본다.

토마토라는 이름은 멕시코의 말, ‘토마틀(to matl)’에서 나왔다고 한다. ‘속이 꽉 찬 과일(plump fruit)’이라는 뜻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토마토는 채소다? (의심 많은 교양인을 위한 상식의 반전 101, 2012. 9. 24., 끌리는책)

 

※ 네이버 어학사전 참조

채소(菜蔬)  vegetable
[명사] 밭에서 기르는 농작물. 주로 그 잎이나 줄기, 열매 따위를 식용한다.
보리나 밀 따위의 곡류는 제외한다.
[유의어] 남새1, 나물1, 야채

과일  (edible) fruit  *영어사전 edible 먹을 수 있는, (독이 없어서) 먹어도 되는

[명사] 나무 따위를 가꾸어 얻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열매.

대개 수분이 많고 단맛 또는 신맛이 난다. 사과, 배, 포도, 귤, 감, 바나나, 밤 따위가 있다.
[유의어] 과종2, 과실1, 열매1

 

식물학적으로 토마토의 열매는 개화식물의 씨방이 발달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토마토의 열매를 과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서양에서는 식사의 주 요리에 쓰이기 때문에 채소로 볼 수 있다. 1887년 미국에서 과일에는 붙지 않고

채소에만 세금을 붙이는 관세법이 통과됨에 따라 이 문제가 중요한 법적 문제가 되었다.

1893년 미국 연방 대법원은 토마토가 저녁 식사에는 나오지만 후식으로는 나오지 않는다 하여

토마토를 채소로 판결했다.(닉스 대 헤든(Nix v. Hedden)사건)

목본성 식물의 씨방이 발달한 식용열매를 과일, 초본성 식물의 씨방이 발달한 식용열매를 채소로 분류하나

대한민국에서는 토마토를 식사와는 별도로 먹는 경우가 많으므로 일상적으로는 채소보다는 과일에 가깝게 인식된다.

[Daum 위키백과}

 

 

전속 모델을 불러 세워 옥수수와 키를 재어 보니.. 옥수수가 훨씬 더 크다. ㅎ

 

 

위쪽의 성장점은 그냥 두고.. 아래쪽 가지부터 잘라 들깻잎을 따 먹었더니... 들깨도 키가 더 크다. ㅎ

들깨는 재배하기가 가장 쉬운 작물 중 하나로, 조금만 심어도 들깻잎을 충분히 자급자족할 수 있다.

들깻잎에는 페닐라케톤 등과 같은 방향성 정유 성분이 들어있어 독특한 향이 입맛을 돋우어준다. 

 

 

옥수수[corn, maize ]  벼과에 속하는 1년생 초본식물.

옥수수는 볼리비아를 중심으로 한 남아메리카 북부의 안데스산맥의 저지대나

멕시코가 원산지인 것으로 추정되며 우리 나라에는 중국으로부터 전래되었다.

따라서 그 이름도 중국음의 위수수[玉蜀黍]에서 유래하여 한자의 우리식 발음인 옥수수가 되었고,

다시 지방에 따라 옥시기·옥숙구·옥수시·옥쉬이 등으로 불리고 있다.

이 밖에 강냉이·강내이·강내미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옥수수 [corn, maize]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텃밭에 심은 옥수수는 영월에서 많이 재배하는 찰옥수수인 '미백 2호' 품종이다.  

'미백2호'는 이전의 ‘미백찰’보다 알갱이의 껍질이 얇고 식감이  좋아 젤 맛있다. ㅎ

옥수수는 기온차가 있는 곳에서 재배해야 맛있다. 그래서 영월 옥수수가 최고다!

 

뒤 줄에 있는 키가 제일 큰 옥수수는 감자 캐고 나서 두 번째 모종한 것이고,

앞 줄에 보이는 옥수수는 마늘을 캐고 난 자리에 세 번째로 파종한 것이다. *^^

 

 

쪄서 먹는 옥수수를 풋옥수수라고 한다. 아직 덜 익은 옥수수란 뜻이다. 다 익은 옥수수는

알맹이가 단단해져 푹 쪄도 씹을 수가 없다. 다 익은 옥수수는 분말을 내어 가공용으로 쓴다.

 

풋옥수수용으로 먹는 옥수수는 크게 단옥수수찰옥수수로 나뉜다. 명칭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단옥수수는 당도가 높고 찰옥수수는 찰기가 있는 옥수수이다. 단옥수수를 개량하여

당도를 더 높인 옥수수를 초당옥수수라고 부른다. 경상북도에서는 단옥수수와 초당옥수수를,

강원도에서는 찰옥수수를 주로 심는다.

설탕을 친 듯이 달콤하고 씹을 때 알갱이가 쉬 뭉개지는 것이 단옥수수와 초당옥수수이고,

알갱이가 단단하여 씹을 때 자루에서 알갱이 모양 그대로 쏙쏙 빠지는 것이 찰옥수수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홍천 찰옥수수 - 부드럽고 차진 강원도의 맛 (팔도식후경)

 

봄에 일찍 심었던 첫 번째 옥수수는 7월에 수확하고 잘라 놓았더니 다 말랐고.. 김장 심을 자리다.

늦은 봄에 심은 건 여름휴가 때.. 여름에 심은 건 추석 때.. 손주들이 오면 주려고 시기를 맞췄다. ㅎ  

 

 

이게 웬 호박인가.. 비가 자주 와서.. 잘 달리지 않았는데..

여름호박은 덜 여물었을 때 수확하여 껍질째 먹을 수 있다.

 

 

내 눈에는 띄지 않더니.. 찾는 사람은 따로 있다.

 

 

풋호박 한 개 따서 들고.. 더 찾아본다. 호박은 날씨가 선선해지면 다 못 먹을 정도로 많이 달린다. 

 

 

오늘 오후에.. 드디어.. 말복에서야.. 에어컨을 달았는데.. *^^

해가 지고 나니.. 바깥 기온이 26℃로 시원해져서 안 돌렸다.

내일은 더우려나.. 그렇게 소원하던 에어컨을 돌려 보겠지 아마..

 

 

* 추기; 역시, 스마트한 에어컨이다. 설치만 해도 시원해지더니..

            13일 이후에는 폭염은 물론이고 열대야까지 사라졌다. ㅎ

 

 

※ 추가 사진 (*말복 열흘 후인.. 8월 21일 텃밭 모습)

 

열흘 가는 꽃 없다고 말하지 말라.. (*퇴계 이황의 매화 시편들을 엮은 시집)

맞는 말씀이다.. 텃밭 울타리의 백일홍은 열흘 후에도 그대로 피어있다. *^^

 

 

백일홍 울타리 뒤로 보이는 땅콩밭.. 엄청 무성하게 잘 크고 있다. ㅎ

 

 

키 큰 옥수수 틈에 자라서인지.. 땅콩도 키가 너무 커서 옆으로 쓰러져 줄로 받쳐 주었다.

꽃이 피고 수정이 되면 씨방에서 가느다란 줄기가 자라는데 이 줄기를 자방병이라 한다.

 

끝이 뽀족한 자방병이 땅속을 파고 들어야 땅콩 꼬투리가 자방병 끝에 생겨나게 된다.

이렇게 꽃이 떨어져야 생기는 땅콩의 모습을 보고 낙화생(落花生)이라고도 부른다. *^^

 

자방병 [子房柄, gynophore ] 
씨방자루 또는 자성관이다. 자성관(雌性管)은 암술자루, 씨방자루,
자방(씨방) 기부에 생기는 가늘고 긴 자루 모양의 부분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자방병 [子房柄, gynophore] (약과 먹거리로 쓰이는 우리나라 자원식물, 2012. 4. 20., 한국학술정보(주))

 

 

비가 더 오기 전에.. 김장밭(배추, 무, 알타리, 청갓, 쪽파 등) 준비를 해두었다. 

 

 

옥수수 잘라낸 자리에.. 뿌리는 그대로 두고 그 사이에 무 씨를 뿌렸다. (*양옆으로는 쪽파 씨 심고..)

배추는.. 장날 포트 모를 사다 우선 심고.. 한 쪽 땅에 씨를 직파하여 모를 키워 더 심을 생각이다. ㅎ 

 

 

※영월 장날인 8월 24일.. 장터 인근 종묘사에서 배추 모 반 판(9×9=81개) 4천 원에 구입,

   비가 쏟아지다가 그치는 사이사이 비를 맞아가며 심은 거라.. 줄도 안 맞고.. 좀 그렇다. ㅎ

 

다음 날(8월 25일) 아침 일찍 텃밭에 나가 배추모 심은 것부터 살펴보니.. 자리를 잘 잡았다.  

 

 

*배추 품종; CR계 일품가을(ILPOOMGAEUL).. 통이 크고 꽉 차는 속이 노란 배추라고 하며,

  맛도 좋은 CR계 배추로 우수 품종상을 뱓은 품종이라고 하니.. 올 김장은 기대해 본다. ㅎ

*CR계; crop root 즉, 뿌리혹병(무 사마귀병)으로 불리는 병에 대한 저항성이 있다는 품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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