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나각산(螺角山) 숨소리길

박삿갓의 산행일기 2012. 3. 14. 19:12

낙동강 1,300리 중에서 유일하게 낙동이라는 지명을 가진 경북 상주시 낙동면 낙동리에 낙동강과 어우러져 솟아있는 
나각산(螺角山, 해발240m)은 산체가 둥글어 소라 형국이고 정상 능선에는 뿔 모양을 하고 있다. * 소라 (螺), 뿔 (角)

숨소리길
은 '상주 MRF 이야기길' 중의 한 코스로 낙동마을 들길을 지나 오솔길을 오르면 소라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나각산 소라바위, 그 능선을 굽돌아 내려서면  낙동강 강길이 이어진다.

MRF
란 산길(Mount Road), 강길(River Road), 들길(Field Road)을 걷거나 달리는 신종 레포츠를 일걷는다.
MRF의 조건은 반드시 산길, 강(하천)길, 들길이 포함되어야 하고, 원점 회귀가 가능하면서 산길(해발 200~300m)이 있어야 한다. 
※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MRF 이야기길'이란 말보다 '산따라 물따라 걷는 길' 이라는 우리 말을 쓰면 더 예쁠것 같은 생각이 든다. 

  ▶ 산행일시 : 2012. 3. 11 (일요일)  * 산행인원 : 3 名
  ▶ 산행경로 : 낙동중교 앞 주차장 →  산길입구 - 1.4Km → 나각산전망대 → 마귀할멈굴 - 0.1Km→ 구름다리 - 1.1Km→ 
                     낙동강변 -1.4Km→ 솟대장승 - 1.0Km→ 낙동중교 앞 주차장 (총산행거리 : 약 5.4 km)  
  ▶ 산행시간 : 2시간 (10:50 ~ 12:50)  
  ▶ 날씨 : 맑은 하늘에 흰 구름, 꽃샘추위로 바람이 세차게 불던 날 (산행기온 : 2℃) 
  ▶ 산행일정 : 08:20 영월 출발 → 북단양I,C → 영주 I,C → 10:40 상주시 낙동면 도착,
                     낙동중교 앞 나각산 임시 주차장에 주차하고 나각산을 바라보며 농로를 따라간다. 



10:50
나각산 등산로 입구로 산행 시작. (나각산전망대 1.4Km→) 



팔각정자를 지나 갈림길.. 오른쪽 방향은 강변으로 질러가는 옛길이다. 





나각산 아래 전망 데크에서는 낙동마을이 바로 내려다 보인다. 



11:25
나각산 전망대(해발 240.2m)에 이른다. 







나각산 전망대에서 바라다 보이는 구름다리와 건너편 정자의 모습, 



표지석 주위에는 사진 찍는 사람들로 붐빈다. 



표지석 뒷면에는 나각산(螺角山) 유래가 새겨져 있다. 



나각산 인근의 바위들이 강바닥이 융기한 지질로 콘크리트를 버무린 듯 독특하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마귀할멈 굿터'라고도 하는 '마귀할멈굴'에 가 본다.







출렁거리는 구름다리를 건너는데.. 바람이 세차게 불어온다. 





되돌아 본 구름다리와 나각산 전망대의 모습 



두번째 전망대에서는  낙동강변이 아늑하게 내려다 보인다.  



11:45
전망대에서 나무계단을 내려와 낙동강변으로 가기위해 옛길로 들어선다. 



12:05
낙동강변 이정표, 여기서 부터 강변을 따라 한참을 걷는다. 





12:25
솟대 장승이 서 있는 길을 따라.. 왼편으로는 공사중 상태인 낙동강 체험단지가 보인다. 



12:50
나각산 주차장 도착, 산행을 완료한다. 



13:00 ~ 13:30
낙단보가 보이는 낙동강변 제방에서 라면등으로 간단히 점심을  먹고, 





14:30
 상주 자전거 박물관 관람. 
        상주는 지형상 평탄한 곳에 시가지가 형성되어 낙동강을 낀 넓은 곡창지대의 경제적인 풍요로 인하여 
        다른 지역보다 일찍 자전거가 보급되여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자전거를 탈 수 있었으며, 자전거 보유대수 85,000대,
        교통수단 분담율 21%를 자랑하는 전국 제일의 자전거 도시이다.
        이에 자전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2002년도에 자전거 박물관을 개관하였다. 





자전거의 어제와 오늘을 한곳에 펼쳐 놓아 주위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초기, 이색자전거등
자전거의 역사를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자전거의 산 교육장이다. 





레일위의 외발자전거를 아슬아슬하게 타는 모습이 재미있다. 



자전거 페달을 굴리면 앞에 보이는 공간을 모험할 수 있으며 페달을 빨리 굴릴수록 영상도 빨라지니.. 신나게 돌린다. 



15:10
경천대 관광지 도착.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낙동강,  



전망대를 내려와 경천대로 향한다. 



태백산 황지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낙동강 1,300여 리 물길 중 경관이 가장 빼어난 곳이라는 경천대는 낙동강 제1경이라 칭송되며,
그 아름다움은 하늘이 만들었다 하여 자천대(自天臺)라고도 불린다.  



경천대(擎天臺)에서 바라다 보니 과연 절경인데..  물빛이 약간 녹색으로 탁해보여 아쉽다. * 들 경(擎) 











드라마 '상도'를 촬영한 세트장도 둘러보고..  









뒷짐지는 폼은 여전하다.. ㅎ



15:50
출렁다리를 건너 다시 경천대 관광지 입구쪽으로.. 



16:30
오늘도 천년고찰 순례.. 상주시 내서면  '노음산 남장사'를 찾는다. 



범종루 아래로 들어가.. 





극락보전 뒷편, 천년의 빛을 간직한 보광전(普光殿)에는 보물인 철불좌상과 목각탱이 보존되어 있다. 



16:50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남장사 일주문을 나선다. 



18:00
예천온천, 20:00 제천 의림지 인근 샤브샤브 쌈밥집에서 늦은 저녁을 먹고, 21:40 영월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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