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동안 꽃이 피어..

박삿갓의 꽃 이야기 2010. 12. 3. 14:36

올 봄, 텃밭 울타리 쪽에 백일홍 씨를 뿌려 놓았더니 얼마전 부터 벌들이 찾아 오기 시작합니다.
꽃이 백일동안 피어 백일홍(百日紅)이라고 하며, 국화과의 한해살이풀로 백일초(百日草)라고도 합니다.
백일홍은 멕시코 원산의 귀화식물로, 원래 잡초였으나
여러 화훼가들이 개량하여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고 하며, 들꽃을 개량한 본보기의 하나라고 합니다. 

꽃말 : '떠나간 친구를 그리워 하다'  흰꽃은 '순결'  

꿀벌이 몸에 비해 날개가 작아 날 수 없을 것 같아도 잘 날아 다니는 것은,
1초에 수십번의 날개짓을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벌은 꿀을 모으기 위해 1초에 50~60번의 날개짓을 하는데, 생존을 위한 날개짓의 고달픔은.. 너무 빨라서 보이지 않습니다. 

 

 

 

 

 

 

채송화는 쇠비름과의 한해살이풀이며..
씨를 따로 부리지 않아도 백일홍 아래에 숨어 옹기종기 자라다가.. 작은 꽃송이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이꽃에도 벌이 날아 들고, 

단호박 꽃에도 단 꿀이 많은가 봅니다. 

잎이 곰 발바닥 처럼 넓고 크다는 곰취의 꽃은 그윽한 향기가 그만입니다. 

하늘을 보고 피는 '하늘말나리' 입니다.
대개 다른 나리꽃은 땅을 보고 피는데 하늘을 향해 한점 부끄럼 없다는 듯 꽃이 핍니다.
'하늘나리'는 곧게 올라온 줄기 끝에서 꽃대가 자라서 피지만, '하늘말나리'는 잎에서 다시 꽃대가 올라와 핍니다. 

봉래산이 내려다 보는 동네 길목에 해바라기 한송이가 피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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