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진달래의 하얀 꽃잎

박삿갓의 꽃 이야기 2011. 4. 23. 14:36

 아래 사진은 작은 텃밭 옆, 마당이 넓은 이웃 친구네 집에 피어난 흰진달래 꽃입니다.
 오래 전 뿌리부분에서 움이 터 몇 년 자라더니 지난 해 부터인가 하얀 꽃잎을 피웠습니다.
 예전에는 동강유역에서도 더러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요즈음은 찾아보기 힘든 희귀종입니다. 


    진달래꽃은 김소월의 시로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꽃입니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이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진달래꽃은 분홍색으로 3월부터 4월 사이에 잎보다 꽃이 먼저 피어나고,
    각 가지마다 끝에 두 송이에서 다섯 송이까지 모아 핀다.
    진달래는 우리와 친근한 꽃이다. 봄소식을 알려주는 전령사 이기도 하며,
    예전에 우리 조상들은 진달래꽃을 따 화전으로 먹기도 했으며, 술을 담가 먹기도 하였다. 

    어릴 적 진달래꽃을 참꽃이라고 따먹으러 산에 갈라치면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꽃 뒤에 누가 숨었다가 어린아이들을 잡아간다고, 우린 그 말을 믿었다.
    한참 진달래꽃을 따 입속에 넣을즈음 누군가가 소리친다.
    "괴물이다" 하면 혼비백산하여 도망가곤 했다. 고무신이 벗어지는 줄도 모르고, 

    꽃맛은 약간 씁쓸하면서도 향이 난다.
    동강유역에서는 지천으로 봄이면 동강을 장식한다.
    진달래꽃의 변이종인 흰색 진달래가 발견된다. 

    다른이름 : 참꽃. 음산홍, 산철쭉, 두견화
    꽃말 : 신념 청렴, 절제, 첫사랑, 사랑에, 희열, 절제의 미덕 

    - 이상 글 내용은 "동강이 품은 들꽃 (정의목 지음, 동강보존본부 발행)" 에서 인용 -  


24절기 중 봄이 비로소 시작된다는 입춘(立春)으로부터 시작하여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雨水)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에 이어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춘분(春分)
그리고 날씨가 맑고 깨끗하다는 청명(淸明), 농사짓는데 꼭 필요한 비가 내린다는 곡우(穀雨)까지를 보통 봄이라 일컫습니다.
(* 참고로 지난 4월 5일(식목일)이 청명(淸明), 4월 20일(수요일)이 곡우(穀雨)였습니다.)  

봄을 영어로 "Spring"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Spring"이란 "튕겨 오른다", "터져 나오게 한다", "뛰어 넘다", "터뜨리다" 등의 뜻을 가진 낱말인데,
원래 온천물이 땅 속에서 솟구쳐 오르는 것을 생각한데서 연유된 말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Spring"이라 할 때 그것은 "청춘, 기운, 탄력, 원동력, 근원, 샘" 등의 뜻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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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내용은 흰진달래에 관한 최근 기사 내용입니다. 

    울산 신불산서 흰진달래 자생지 발견
    YTN| 기사입력 2011-04-22 19:57


    울산 울주군 신불산에 희귀식물인 흰진달래 자생지가 발견됐습니다.

    경남 진주의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연구소는 수종탐사동호회원들이
    최근 신불산 산비탈에서 3~4m 높이의 흰진달래 18그루가 자생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진달래 변이종인 흰진달래는 서식환경의 변화와 무분별한 채취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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