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계곡 두타산성(頭陀山城)

박삿갓의 산행일기 2012. 11. 21. 10:10
두타산(頭陀山)은  무릉계곡을 끼고 있으며, 두타산 북쪽 중턱에 위치하고 있는 두타산성은  
북쪽 능선 부분의 험준한 산지와 깊은 계곡을 최대한으로 이용하여 쌓은 석축 산성이다.

 ▶ 산행일시 : 2012. 11. 18 (일요일)  * 동행인원 : 4 名
 ▶ 산행경로 : 관리사무소- 2.1Km→ 두타산성- 약 0.4Km→  대궐터부근- 0.4Km→ 두타산성- 2.1Km→ 관리사무소
                   * 총 산행거리 : 약 5 Km
 ▶ 산행시간 : 4시간 (11:40 ~ 15:40)  * 점심 식사시간 40분 포함  
 ▶ 날씨 : 구름 없이 대체로 맑은 하늘에 약간 쌀쌀하던 날 (산행기온 : 약 7℃) 
 ▶ 산행일정 : 
     08:50 영월 출발, 태백산은 눈이 없고.. 동해시 도착하여.. 초록봉으로 갈까 하다.. 무릉계곡으로 향한다 
     11:40 무릉계곡관리사무소 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금란정(金蘭亭)을 지나.. 


두타산 삼화사(頭陀山 三和寺) 일주문으로 들어선다. 
* 두타(頭陀)는 불교용어로 속세의 번뇌를 버리고 불도(佛道) 수행을 닦는다는 뜻이다. 


일주문을 지나면 반석교 건너로 삼화사(三和寺)의 모습이 보인다.


등산안내도를 보며  오늘은 어느 코스로 가볼까 하다.. 두타산성쪽으로 올라가 보기로 한다.


옥류동은 용추폭포가는 중간쯤에 있으며, 이 일대는 석자암 같이 넓은 암반에 흐르는 계곡물의 수심도 깊지 않아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일 정도이다. 이처럼 물이 옥처럼 맑다고 하여 옥류동(玉流洞)이라 이름이 붙여졌다.


12:15 두타산성 입구 갈림길에서 산성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 ←두타산성 0.5Km, 두타산 4.5Km, ↓무릉계곡관리사무소 1.6Km)


두타산성으로 오르는 길은 제법 가파른 편으로 골에는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다.


12:50 백곰바위 도착..


백곰이 어디 있나.. 두리번 거리며 찾아본다. ㅎ


성벽 같은 바위를 넘어다보면.. 수백 길 아찔한 절벽이다.




백곰바위가 있는 산성터에서 조금 더 올라가 보기로 한다.




13:00 산성12폭포, 거북바위 지점 도착.



안내판 뒤에 있는 이 바위도 거북이 머리 모양을 닮았으니.. 거북이가 한, 두마리가 아닌가 보다 ㅎ


13:10~13:50 점심식사.. 진공병에 담아온 따뜻한 물로 컵라면 한 개.. 그리고 커피 타니 딱 맞다. 


거북바위도 식후경이라.. 우선 각자 먹기에 바쁘다.


먹고 나서.. 저 아래 바위위에 있는 거북이를 찾아가 본다. 



조금 더 가까이 내려가 옆에서 본 거북바위의 모습..


산성12폭포 윗쪽으로 올라와 내려다 보니.. 폭포의 흐름에 바위가 반들반들하다..


수북하게 잠긴 낙엽 한, 두잎이 미끄럼을 타며 떠 내려 간다.


12개의 폭포가 연이어 떨어지는 폭포다. ㅠ,ㅠ


산성12폭포에서 조금 더 올라가..


14:20 오늘은 그만 올라가자며.. 발걸음을 돌려 하산한다. 


계곡 건너편으로 보이는 관음암(觀音庵) 등 조망이 그만이다.


백곰바위가 있는 성터부근도 내려다 보이고...


산성12폭포쪽으로 내려다 보면.. 아찔한 절벽이다.



14:35 다시 백곰바위로 내려와..




멋진 풍광에 같이 사진도 찍고..




백곰바위 옆쪽에 있는 두타산성(頭陀山城) 표석..



낙엽을 밟으며 내려 가는데..


수북히 쌓여 마르는 가랑잎 속에.. 아직 붉은 빛이 남아 있다.


15:05 산성입구 갈림길로 다시 내려선다.

15:25 삼화사(三和寺)에 잠시 들려.. 삼화사 삼층석탑은 보물 제 1277호, 철조노사나불좌상은 보물 제 1292호이며, 
          적광전(寂光殿)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신 전각이다.  불심 가득한(?) 친구 두 명이 부처님께 절을 올리고 나온다.

삼화사는 선덕여왕 11년(642) 신라시대 자장(慈藏)이 당(唐)나라에서 귀국하여 이 곳에 절을 짓고 흑련대(黑蓮臺)라 하였다.
864년 범일국사(梵日國師)가 절을 다시 지어 삼공암(三公庵)이라 하였다가, 고려 태조 때 삼화사(三和寺)라고 개칭하였으며, 
많은 부속 암자를 지었다. 1369년 절을 크게 확장하였는데,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어 중건하였으며,
1905년 의병(義兵)이 이곳을 근거지로 활약하다가 1907년 왜병의 공격으로 또다시 소실된 것을 이듬해 중건하였다.
1977년 이 일대가 시멘트 공장의 채광지로 들어가자 중대사(中臺寺) 옛터인 무릉계곡의 현위치로 이건하였다.



반석교(盤石橋)를 건너며 바라본 무릉계곡에는 벌써 산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무릉반석은 금란정 윗쪽에서 부터 삼화사 입구에 이르는 1,500평 정도의 넓은 반석을 일컫는다.
이 반석 위에는 이곳을 찾은 명필가와 묵객들이 새겨놓은 수많은 크고 작은 석각들이 있다.
바로 앞에 보이는 글씨는 봉래 양사언이 강릉부사 재직시에 썼다는 암각서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무릉선원(武陵仙源) 중대천석(中臺泉石) 두타동천(頭陀洞天) : 신선이 노닐던 이세상의 별천지,
물과 동리 부등켜서 잉태한 오묘한 대자연에서 잠시 세속의 탐욕을 버리니 수행의 길이 열리네.. 

무릉계곡이라는 이름을 얻은 것은 조선조 명필인 양사언이 이곳의 절경에 감탄하여 반석위에 
    武陵仙源 中臺泉石 頭陀洞天 이라고 쓰면서 부터 무릉계곡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15:40 무릉계곡관리사무소 주차장으로 하산 완료. 
        


17:00 울진 옛날 유황원탕에서 온천욕하고..


교통의 奧地(5지:멀지/멀미나지/피곤하지/지루하지/기름 많이 들지)라는 울진 죽변항 인근 어느 횟집에서..


오랫만에 자연산 잡어회로 푸짐하게 먹고.. 태백지나.. 22:00 영월 도착함. 


※ 아래 등산안내도는 클릭하면 조금 더 크게 볼 수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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