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하늘벽 구름다리

박삿갓의 산행일기 2011. 5. 14. 10:11

동강 백운산(白雲山)은 해발 882m 높이로 영월군, 평창군, 정선군 경계에 위치하며,
동강 하늘벽은 백운산 주능선에서 남쪽으로 이어진 줄기능선이다.
하늘벽 구름다리는 해발 425m 지점의 정선 고성리 연포↔제장마을 생태탐방로 구간중 바새마을 앞 뼝대에 위치한다.
* '뼝대"란 절벽의 정선지방 사투리로, 영월 사투리로는 '뼝창'이라고도 하니 '동강 하늘벽 뼝창'인 셈이다.

▶ 산행경로 : 옛연포분교(현 생태체험학교) → 하늘벽 구름다리 → 전망대 직전에서 회귀 (산행거리 : 약 3Km )
▶ 산행시간 : 2시간 (13:50 ~ 15:50)
▶  날씨 : 산과 들이 신록으로 물들어 싱그러운 풀 냄새가 나던 날
▶ 산행일정 : 
    13:00 간단한 등산 차림으로 영월 출발하여, 
    13:20 신동읍에서 정선 광하, 가수리 방면으로 좌회전,
            "TV 있다, 없다"에 나왔다는 차 한대가 겨우 빠져 나가는 수로 같은 일방통행 터널을 지나..
             연포, 가수리방면 갈림길에서 좌회전하여 연포로 가는 길을 따라 거북이 마을로 향한다.    

 

13:50 옛연포분교 도착,  동강 하늘벽 생태탐방로를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한다. 



마치 동강을 보려는 듯 굽어진 소나무가  더없이 멋스럽다.



14:30 하늘벽 구름다리도착. 
        옛날 하늘여신이 지상을 다스리고자 천기(天氣)로 하늘의 뜻을 이루는 천신(天神)의 천봉(天棒)을 훔처와서
        이 하늘벽 뼝대위에 숨어 있다가 천군(天軍)에게 들키자 하늘여신만 달아나고,
        천신(天神)의 천봉(天棒)은 아직까지 이곳 하늘벽 뼝대에 숨겨져 있다고 한다.
        예로부터 마을 주민들은 이곳에 통나무 다리를 놓고 한번에 열세번(13회)씩 건너며
        천봉(天棒)을 보고 소원을 빌면 천기(天氣)를 받아 원하는 바를 성취하였다고 한다.
        그리하여 「하늘벽 구름다리」를 13M로 설치하였으며, 하늘벽 사이의 천봉(天棒)을 보는 사람은 소원 성취를 이룬다고 한다.



"하늘벽구름다리"는 2009년도에 유리로 만들었으며, "하늘벽유리다리"라고도 한다.



뼝창위에서 바로 시퍼런 강물을 내려다 보니 아찔하다.



하늘벽 뼝대 아래로는 동강이 굽이처 흐르고,



바윗틈에 피어난 산철쭉이 연분홍 예쁜 모습으로 동강을 내려다 본다.



15:00 전망대 직전( 평창 백룡동굴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발걸음을 되돌려.. (전망대는 골짜기로 내려 갔다가 올라가야 함)



다시 하늘벽구름다리를 지나.. (구름다리에서 300m 쯤 조금 더 내려오면 거북이 마을로 가는 갈림길이 있다.)



15:50 하산을 완료하고, 연포분교 앞 농로로 동강을 따라 잠시 걷다보면 잠수교에 이른다.



잠수교를 건너 복사꽃 핀 언덕에서 보니.. 동강의 하늘벽구름다리는 높은 뼝창위에 걸려 있다.



고성리를 지나오면서 아쉬운 마음에 되돌아 보니.. 멀리 백운산으로 이어진 산줄기가 한 폭의 그림같이 아름답다.



    

영월의 노래 / 하중희 작사, 이희목 작곡
 
     * 영인합창단(영월 사람들로 구성된 합창단)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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