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락산(道樂山) 철쭉

박삿갓의 산행일기 2011. 5. 9. 11:15

도락산(道樂山)이라는 이름은 '깨달음을 얻는 데는 나름대로의 길(道)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는 즐서움(樂)이 뒤딸아야 한다." 는 뜻으로, 우암 송시열 선생이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 위치 :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 산행경로 : 상선암마을 → 채운봉 → 도락산 정상 → 제봉 → 상선암마을 (총 산행거리 : 6.8Km)
▶ 산행시간 : 5 시간 20분 (10:20 ~ 17:40)
▶ 산행일정 : 10:40 상선암 마을 입구 주차장에서 산행시작. 
                   봄 볕이 환하게 비치는 산들머리로 들어서니 신록이 완연합니다.



등산로 곳곳에 각시붓꽃이 새색씨 같이 피어 있었고,
큰선바위 부근을 지나면서 부터는 연분홍으로 물든 수줍은 처녀 같이 예쁜 모습으로 반겨 줍니다.

                     

바윗틈에 뿌리를 내리고 자란, 소나무의 건강한 모습입니다.                     



등산로를 따라 여기저기에 연분홍 철쭉이 피어 있습니다.

12:30 산 중턱을 지나자, 채운봉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길이 보입니다.
        바위 절벽 중간중간에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지만, 쉽지 않은 코스입니다.



13:00 채운봉 도착, 내려다 보이는 경치도 그만입니다.



채운봉 봉우리 옆 숲속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주위를 둘러보니.. 연분홍 철쭉이 이렇게  예쁜 줄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채운봉에서 정상쪽으로 바라다 보이는 산자락의 모습입니다.

 

숲 속 곳곳에, 수줍은 처녀의 얼굴같이 예쁜 철쭉이 피어 있었습니다.



14:10 형봉 아래에 있는 삼거리 갈림길(← 제봉 0.8Km, ↓채운봉0.3Km, 도락산 0.6Km→)
14:20 신선봉. 여기서 보이는 전망 또한 절경입니다. 그런데.. 한 젊은 등산객이 겁도 없이.. 서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14:40 도락산 정상 도착 (해발 964.4m). 한구석 양지 바른 곳에. .서로 햇볕을 더 보려는 듯 고개를 내밀고 있는 양지꽃입니다.



14:50 하산 시작. 
16:50 하산길.. 흙 한 줌 없는 바위위에.. 한 그루의 소나무가 살고 있었습니다.



17:20 상선암 마을 까지 0.5Km 남은 지점. 두시간 반정도 가파른 산길을 내려오다니 식수도 떨어지고.. 
        다행히 여기서 부터는 좀 편한 오솔길입니다. 마을로 내려서자마자 수돗가로 가서 물을 마십니다.
        가게 할머니가 보고 와서는, 물을 많이 쓰면, 물값을 내야 한다고 했을 정도입니다.

       


17:40 상선암마을 입구 주차장 하산 완료. 먼저 내려 온 친구들이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인생길 가면서도.. 혼자 가지말고, 기다렸다가 같이 가 주는 그런 마음을 알았습니다.


'박삿갓의 산행일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희양산 산행일기  (0) 2011.05.16
동강 하늘벽 구름다리  (0) 2011.05.14
두위봉(斗圍峰)의 주목(朱木)  (0) 2011.05.07
괘방산 '산 우에 바닷길"  (0) 2011.04.28
비슬산(琵瑟山) 참꽃산행  (0) 2011.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