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구인사 (小白山 求仁寺)

특집 할아버지 어디가? 2016. 10. 24. 18:10

단양 구인사 (小白山 求仁寺).. 구인사는 대한불교천태종의 총본산이다. 

구인사는 일주문에서 대조사전에 이르기까지 50여 동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10월21일 손녀와 함께 구인사로 고고씽! 아파트부터 단풍이 한창이다. ㅎ

 

 

12:50 단양 구인사 아래쪽에 있는 박물관 앞 주차장 도착.

 

 

주차장에서 구인사 입구 공영터미널 까지 20분 간격으로 버스가 운행된다. 

 

 

버스 운행거리는 약 800m이며, 도보로는 10분 정도 소요된다. 

 

 

손녀는 평소 낮잠 자는 시간이라.. 버스도 타기 전에 잠이 들었다. *^^

 

 

아기와 어린 아이들이 있어서인지.. 일주문을 지나.. 총무원 인근까지 버스를 운행해 주었다. 쌩유~ *^^

 

 

구인사는 1954년 상월원각 대조사가 '억조창생 구제중생 구인사' 라는 이름으로 지은 삼간초암이다.

상월원각 대조사는 칡덩굴로 만든 구인사에서 뼈를 깍는 수행정진으로 대도를 이루어

500여 년 간 은몰되었던 천태종을 다시 중창시켜 1967년 '대한불교천태종'을 정부에 등록하였다.

(* 구인사 발행 안내 리플릿 내용 인용)

 

 

버스에서 내리자.. 그제서야 잠이 깨는가보다. ㅎ

 

 

글씨 공부 겸 열심히 읽어 주는데.. 내 꺼가 어디 있어? 그 뜻을 알까?

 

 

설법보전(대웅전)으로 올라간다. 설법보전은 구인사 개산조인 상월원각 대조사가

1945년에 손수 엮은 초가삼간 터에 1980년 새로 지은 구인사의 중심전각이다. *^^

 

 

할머니와 브이~ 한 번하고..

 

 

13:20 식당(향적당) 한편에서 늦은 점심 식사.. 집에서 싸 간 김밥에.. 식당에서 준 된장국과 김치 등..

 

 

단풍이 곱게 물들고 있는 구인사.. 멋스런 풍경이다. *^^.

 

 

판도암으로 올라가는 길.. 관음전 기둥에 쓰인 주련(柱聯)의 글귀들이 눈에 들어온다. *^^

 

주련(柱聯)은 사찰에서 부처님의 경전이나 큰스님들의 법문 등 가슴에 담아두어야 할 전언들을 새겨

기둥에 걸어두는 것으로, 기둥[柱]마다에 시구를 연하여 걸었다는 뜻에서 주련(柱聯)이라 부른다.

 

 

주련(柱聯) 한 구절씩을 적어 네 기둥에 걸면 시 한 수가 된다.

올라가는 길이라.. 마지막 기둥에 걸린 한 구절만 언뜻 보니.. *^^

 

相應方便智.. 서로 응하여 융합하려면 방편(方便)의 지혜(智)가 있어야 한다.

참된 방편(方便)에는 그래서 지혜가 뒤따라야 하며 깨달음의 경계에 들어서거나

하화중생의 현장을 찾아가는 방법으로서 방편지(方便智)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방편지(方便智); 중생의 소질에 따라 일시적인 수단과 방법으로 교화하는 지혜.

상응 (相應); <불교>[같은 말] 유가3(瑜伽)(주관ㆍ객관의 모든 사물이 서로 응하여 융합하는 일).

방편 (方便); <불교>십바라밀의 하나.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쓰는 묘한 수단과 방법이다. 

 

精進修定及智慧 (정진수정급지혜)    선정과 지혜를 열심히 닦고 힘써

行菩薩行心調伏 (행보살행심조복)    보살행 수행하여 마음을 조복 받고

以諸相應方便智 (이제상응방편지)    모두에게 융합하는 방편의 지혜로

導衆生到安隱處 (도중생도안은처)    중생을 인도하여 편한 곳에 이르게 하네..

 

*정진 (精進) 1. 힘써 나아감. 2. 몸을 깨끗이 하고 마음을 가다듬음. 3. 고기를 삼가고 채식함.

*선정 (禪定) <불교> 한마음으로 사물을 생각하여 마음이 하나의 경지에 정지하여 흐트러짐이 없음

*지혜 (智慧) 1. 사물의 이치를 빨리 깨닫고 사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정신적 능력.
                2. <불교> 제법(諸法)에 환하여 잃고 얻음과 옳고 그름을 가려내는

                   마음의 작용으로서, 미혹을 소멸하고 보리(菩提)를 성취함.

*菩薩行 [ 보살행 ]〚佛〛 보살이 되기 위하여 하는 수행

*調伏 [ 조복 ] 1. 몸과 마음을 고르게 하여 여러 가지 악행을 굴복시킴.
                 2. 부처에게 기도하여 부처의 힘으로 원수나 악마를 굴복시킴

*衆生 [ 중생 ] 1. 많은 사람들. 2. 모든 사람과 동물(動物)을 통틀어 이르는 말

*引導 [ 인도 ] <불교>미혹한 중생을 깨달음의 길로 들어서게 함. (*국어사전 및 한자사전 참조)

 

자기 마음 네 번 공한(空閑)하면, 그것이 안은(安隱)이요, 안은한 곳(安隱處)이라네.. *^^

 

 

광명당(光明堂)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엄마 몰래 숨는다. ㅎ

 

 

손에는 옥수수를 들고 먹으며.. 연신 장난치기 일쑤이다. ㅎ.

 

 

구인사 [救仁寺]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본산으로 1945년에 건립되었으며, 1966년 현대식 콘크리트조(造)로 지은 이색적인 건물이다.

한국 천태종의 중흥조(中興祖)인 삼척 출신의 상월원각(上月圓覺:속명 朴準東)이 1942년 중국 티베트 등지에서

곤륜산(崑崙山)·오대산(五臺山)의 문수도량(文殊道場)과 아미산(峨嵋山)의 보현성지(普賢聖地) 등을 순례하고,

광복 후 귀국하여 1945년 초 소백산에 들어가 구봉팔문(九峰八門)의 연화지(蓮華地)를 찾아

천태지관(天台止觀)의 터전을 닦기 시작하였다. 그뒤 급성장하여 대가람(大伽藍)으로 발전하였는데,

이 절에는 5층 높이에 900평 넓이의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법당, 135평의 목조강당인 광명당(光明堂),

400평의 3층으로 된 총무원 건물과 30칸의 수도실인 판도암(辦道庵), 특별선원인 설선당(說禪堂) 등이 있으며,

불사(佛舍)와 침식용인 향적당(香寂堂) 등 편의시설까지 50여 채의 건물이 있다.

또 사천왕문에는 국내 최대의 청동 사천왕상이 안치되어 있다. 이 천태종단은 염불(念佛) 중심의 의례종교를 탈피하고,

생활 속에 자비를 실현하는 생활·실천 불교를 지향하며, 주경야선(晝耕夜禪)으로 자급자족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구인사 [救仁寺] (두산백과)

 

상월원각 대조사께서 설법하시던 광명당을 재건축한 광명전은 설법과 기도, 교육 및고 각종 의례와 의식을 봉행하는 곳이다.

 

 

가파른 산비탈 골짜기에 이렇게 웅장한 건물을 지었다니.. 놀라울 지경이다. *^^.

 

 

단풍이 진하게 물든 가을.. 날도 흐리고...

 

 

골바람마저 차니.. 감기 걸릴라.. 무릅 담요로 감싸준다. *^^ 

 

 

광명당(光明堂) 입구 기둥에 쓰여진 주련(柱聯)은 조금 읽기 쉬운 한자(漢字)다.  

 

천상천하무여불(天上天下無如佛)   천상천하 어디에도 부처님 같은 분 안계시고

시방세계역무비(十方世界亦無比)   온 세상 둘러봐도 또한 비교될 분 없도다

세간소유아진견(世間所有我盡見)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을 내가 다 보았으나

일체무유여불자(一切無有如佛者)   모두가 부처님같이 존귀한 분 없도다

 

 

구인사를 찾는 수행자들을 반기듯.. 구절초가 예쁘게 피어있다.

 

 

가파른 계단이 많아 운동은 저절로 되겠다. *^^ 

 

 

화장실도 멋스럽다. ㅎ

 

 

맨 위쪽  대조사전으로 올라가는 돌계단은 더 가파른 것 같은데.. 얼른 올라가잔다.  

 

 

대조사전에 이르니.. 와~ 소리가 절로 나온다.

 

 

산 중턱이라고는 생각도 못할 만큼.. 넓은 면적으로 조성된 공간과 웅장하고 화려한 전각이다. *^^*

 

 

무섭게 보이는 조각상이 서 있고.. 그 옆에 상월원각 대조사 교시문이 큰 바위 비석에 새겨져 있다.

 

 

※ 아래 교시문(敎示文) 안내판 사진은 클릭하면 좀 더 큰 사이즈로 볼 수 있음. 

 

 

좁고 가파른 산중턱에 이런 건축물을 건립하였다니.. 감탄이 절로 나온다.

 

 

구인사 [救仁寺]

대한불교천태종의 총본산이다. 전국에 말사 108개를 거느리고 있으며, 현대식 콘크리트건물로 된 이색적인 대가람(大伽藍)으로

1966년 8월 창건되었다. 그러나 이미 1945년부터 상월원각(上月圓覺)이 이곳에 터전을 마련하고, 천태종의 재흥을 다졌다.

 

소백산의 비로봉·연화봉·국망봉·신선봉 등 구봉팔문(九峰八門) 중 제4봉인 수리봉 밑에, 풍수설에서 말하는 이른바 금계포란형

(金鷄抱卵形)의 한가운데 연꽃 모양의 지형에 자리잡은 이 절은 짧은 기간 동안 크게 발전하여 전국 굴지의 사찰이 되었다.

 

또한, 1만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5층 대법당을 비롯한 당우(堂宇)들도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 절은 창건주가 세운 천태종 중흥 3대지표인 애국불교·대중불교·생활불교의 참뜻을 현실 속에서 실천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종래의 염불 중심의 의례종교를 탈피하고 부처의 자비심이 곧 애국애족이며, 이를 위하여 모든 불제자가

스스로 주경야선(晝耕夜禪)하는 실행자가 됨으로써 호국사찰로서 더욱 발전시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낮에는 승려들도 작업복을 입고 일하며, 식량은 자급자족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경내의 주요 건물로는 20억 원을 들여 준공한 높이 33m, 넓이 900평의 5층 대법당, 135평의 목조대강당인 광명당(光明堂),

30칸의 수도실인 판도암, 18칸의 특별강원인 설선당(說禪堂), 침식용의 향적당(香寂堂), 400평의 3층 건물인 총무원청사,

60평의 사천왕문과 거기에 안치된 국내 최대의 청동사천왕상 등이 있다.

 

수리봉 계곡에 있는 불사(佛舍)와 편의시설까지 합하면 약 50여 동의 건물이 있으며,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5만 6000명이나 된다. 새로운 신앙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이 절에는

매일 400∼500명이 찾아와 3일 내지 7일간의 관음기도로써 영험을 구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구인사 [救仁寺]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법등까지 한 바퀴 돌며 넓은 마당을 둘러본다.

 

 

2011년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00주년 법등..

 

 

대조사전(大祖師殿).. 대조사전은 한국 천태종 중창조인 상월원각 대조사의 존상을 봉안한 곳이다.

 

 

 

둘이는..  데이트 중이다. ㅎ

 

 

손녀는 할머니에게 맡기고..

 

 

사진을 찍는 동안에도 옥수수 먹는다. ㅎ

 

 

대조사전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들여다 보기만 한다.  

 

 

금빛의 문장식이 눈이 부실 정도로 화려하다. *^^* 

 

 

단청은 단풍까지 물들이는 듯 예쁘게 어우러진다. *^^ 

 

 

이제 옥수수는 거의 다 먹었는가 보다.. *^^ 

 

 

백의관음(白衣觀音), 보비관음(普悲觀音), 불이관음(不二觀音).. 33관음(觀音)을 둘러보는데.. 

 

 

손녀가 달리기 시합 하잔다..  *^^

 

 

항상 일등이다..

 

 

법등을 구경하다가도..

 

 

또 달리기 시합이다.

 

 

※ 아래 법등 해설은 사진을 클릭하면 좀 더 크게 볼 수 있음.

 

 

이번에는 할머니가 앞 서고..

 

 

추운데. 감기 걸리겠다.. 이제 그만 내려가자.. 무릅 담요를 또 입는다. ㅎ

 

 

담요를 두른 모습이 좀 그렇지만.. 춥지는 않겠다. *^^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 본산

 

소백산 연화봉 아래 자리 잡은 구인사는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 본산이다. 천태종은 594년 중국의 지자대사가

불교의 선(禪)과 교(敎)를 합하여 만든 종파로 지자대사가 머물던 천태산에서 이름을 따 천태종이라 부른다.

고려 숙종 2년에 대각국사 의천스님에 의해 우리나라의 천태종 역사가 시작되었다.

1945년 상월 원각스님이 칡덩굴을 얹어 암자를 지은 것이 구인사의 시작으로 구인사가 터를 잡은 자리는

연화봉 아래로 연꽃이 핀 것 같다 해서 ‘연화지’라 불리는데, 좁고 신비로운 산세를 훼손하지 않고

가파른 언덕을 따라 가람을 배치한 것이 특이하며 사찰의 벽면에는 상징적이면서 교훈적인 이야기들이

벽화로 그려져 있어 경내를 둘러보며 불교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래 주차장에서 일주문에 이르는 길은 길고 가파르지만, 힘겹게 경내로 들어서면 다른 사찰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경건한 사찰 분위기와 소백산 자락의 정취가 있어 불교 신도가 아니라도 애써 찾은 보람을 느낄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구인사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 2010. 1. 15., 마로니에북스)

 

 

아빠가 사진도 찍어주고..

 

 

소나무가 쭉 뻗어 오른 모습이 보기 좋다.

 

 

관음전(觀音殿)은.. 이름 그대로 관세음보살님을 본존으로 모신 건물이다. 각 전각의 지붕이 산 속에 지은 대궐 같은 모습이다.

 

 

꼬끼리 상아를 잡고 치성을 드리는 바람에.. 끝 부분이 반짝반짝하다. *^^

 

 

천왕문(天王門)은 사천왕문이라고도 하는데, 인간의 선악을 관찰하고 수행자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며

법과 도량을 수호하는 사천왕상을 모시는 문이다. 버스를 타고 올라갔었는데. 내려올때는 업고 내려온다.

 

 

일주문을 나선다. 일주문(一柱門)은 사찰로 들어가는 첫 번 째 관문으로

한 줄로 나란한 두 개의 기둥만으로 지붕을 지탱하며 서 있는 건축물이다.

 

 

공영버스 터미널.. 3층에 동문당(東文堂)이라는 현판이.. 1층은 대합실.. 앞에 택시 타는 곳 안내판도 서있다. ㅎ

 

 

버스 종점에서 주차장까지 택시는 기본 요금, 도보는 약 10분.. 곱게 물든 가을길.. 걸어서 간다. ㅎ

 

 

노란빛으로 물든 은행나무 길.. 예쁘기는 한데..

 

 

길에 널리게 떨어진 은행 열매에서 ?냄새가 나지만.. ㅠ,ㅠ  어떤 분들은.. 은행 줍기 바쁘다.

 

 

할 수 없이 은행 지뢰밭(?)을 피해.. 도로 가로 내려간다.

 

 

15:20 박물관 앞 주차장 도착.. 어느 카페에서 차 한 잔 마시고 영월로 돌아온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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