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들과 무의도 국사봉 산행

특집 할아버지 어디가? 2017. 4. 6. 15:06

손주들과 무의도 국사봉을 산행하였다. 무의도에는 국사봉과 호룡곡산 두 봉우리가 있다.

무의도는 섬의 형태가 춤을 추는 모양이라고 해서 무의도(舞衣島)라 불리는 작은 섬이다. *^^

 

 

▶ 산행일시 : 2017. 4. 1 (토요일)  * 산행인원 :  6 명
▶ 산행경로 : 큰무리선착장 -3.0Km→ 국사봉 -1.3.Km→ 큰무리길 (*약 4.3km) 

▶ 산행시간 : 2시간 20분 (15:30~17:50)  
▶ 날씨 : 전날 내린 비로 오랜만에 미세먼지 지수가 낮아 산행하기 좋던 날 

▶ 산행경로 : 모처럼 맑은 하늘.. 영종도를 지나... 15:00 잠진도 여객터미널 도착.

 

15:10 무의도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선착장으로 간다.

 

 

배를 타자마자.. 갈매기 떼가 날아든다. ㅎ

 

 

잠진도에서 무의도까지는 멀지 않은 거리다.

 

 

사진 몇 장 찍다 보면.. 어느새 도착한다.

 

 

배가 출발해서 약 10분 정도.. 무의도 큰무리선착장에 도착한다. 

 

 

승선료는.. 어른 3,800원, 어린이, 경로 2,700원... 승용차는 2만 원이다.

 

 

간조 때라.. 바닷물이 빠져 갯벌이 엄청 넓게 드러나 있다. *^^

 

 

선착장 바로 앞으로.. 등산로 입구인 계단이 보인다.

 

 

하늘이 열리고 바다가 갈라지는 신비의 섬! 무의도 (*아래 안내판 사진은 클릭하면 좀 더 크게 볼 수 있음)

 

 

15:30 산행 시작.. 들머리는 제법 가파른 계단이다.

 

 

계단을 올라서니 등산로는 완만한 편이고..

 

 

마른 풀숲에 연분홍 진달래가 피어 반갑게 맞이해 준다. *^^

 

 

서로 할머니와 손잡고 같이 가겠다며.. 실랑이다.

 

 

나무 계단길도 많고.. 벌써부터 다리가 아프다고 한다.

 

 

서낭당 고개에 탑돌 하나씩 올려놓고..

 

 

아빠 손잡고.. 할머니 손잡고.. 씩씩하게 국사봉으로 향한다. (←선착장 1Km, 국사봉 2Km→)

 

 

몇 년 전.. 청량산 청량사까지 같이 올라갔었는데.. 그때보다 힘들다고 한다. ㅠ,ㅠ

 

 

그래도 이런 재미로 산행을 하는 거야~

 

 

어때~ 멋있지?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멋진 풍경에 모두들 좋아한다. ㅎ

 

 

역광이라 선명하지는 않지만.. 길게 보이는 섬이 실미도인 것 같다. *^^

 

 

막 피어나는 연분홍 진달래꽃 몽우리.. 넘 예쁘다. ㅎ

 

 

실미고개에서 국사봉까지.. 1.2Km 남았으니.. 벌써 절반 넘게 왔다. ㅎ

 

 

 

16:07 실미고개 도착..

 

 

실미고개에서 다시 올라가는 코스도 만만하지 않다. 뒤에서 밀어 주어도..

 

 

요즘 좀 먹더니.. 살이 쪘나.. 힘든가 보다.

 

 

쉼터 벤치에 잠시 쉬어가며.. 묵찌빠!  아차! 졌다.

 

 

이런~ 또 졌다. ㅎ

 

 

이 녀석들이 할아버지 앞에서.. 허리가 아프다며.. 저런다. ㅠ,ㅠ

 

 

 큰 가방도 할머니가 메고 가는데.. 두 녀석 모두 작대기를 집어 들었다.

 

 

누나가 저만큼 앞서가니.. 작대기 집어던지고.. 뛰어가는 걸 보면 힘이 남아돈다. ㅎ

 

 

16:30 봉우리재 도착.. 국사봉이.. 까마득하게 멀리(?).. 올려다 보인다. *^^

국사봉은 나라의 큰 일이 있을 때 태평과 안정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다리가 아프다며.. 칭얼대어.. 업어주니.. 좋다고 한다.

 

 

멋진 전망 포인트!

 

 

와~ 볼만하다.. *^^

 

 

조심해서 조금 더 높은 바위 위로 올라가 본다. 

 

 

이제 거의 다 올라왔나.. 전망대가 보이고.. 조금 먼저 올라간 아빠 목소리가 들린다.

 

 

17:00 국사봉(해발 236m) 아래 전망대 도착.

 

 

미세먼지 지수는 높지 않은데.. 시야가 흐려 아쉽다.

 

 

수평선이 보이면 좋을텐데.. 더구나 역광에 눈이 부시다. *^^

 

 

*아래 국사봉 전망 안내판 사진은 클릭하면 좀 더 크게 볼 수 있음.

 

 

섬의 형태가 장군복을 입고 춤을 추는 것 같아 무의도(舞衣島)라 하는데.. 장군이 춤추는 모습이 상상이 안된다. ㅎ

 

 

17:05 전망대에서 잠시 머물고.. 바로 하산을 시작한다.

 

 

전망대에서 약 5분 정도 내려오면.. 봉우리재로 내려가는 등산로 위쪽 언덕에 쉼터와 이정표가 있다.

 

 

큰무리길로 내려가는 등산로는.. 갈림길에서 잘 보이지 않아 지나칠 수 있다. *^^

 

 

그런데.. 큰무리길로 내려가는 하산길이.. 제대로 된(?) 등산 코스다. 

 

 

큰 손녀는 힘들다며.. 아예 바위 위에 드러눕는다. ㅎ

 

 

할아버지 장갑 빌려 끼고.. 할아버지 물통의 물도 한 모금 마시고.. 힘내자!

 

 

길은 조금 험하지만.. 내려다 보이는 바다와 간간이 피어있는 진달래가 좋다. *^^

 

 

이 녀석은 한참 업혀 내려오더니.. 손잡고 잘 내려가고 있다.

 

 

초보 산행 아이들에게.. 바위길이 그리 쉽지는 않은가 보다. *^^

 

 

또 주저앉는다. 산책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고 준비 없이 왔더니 생각보다 힘든 코스다.

갈매기 모이로 가져간 새우깡까지 다 먹었으니.. 간식도 없고.. 다리도 아프다. ㅠ,ㅠ

 

 

내려가면 맛있는 거 사줄게.. 살살 달래서 데리고 간다.

 

 

이제 거의 다 내려왔는데.. 두 녀석이 또 매달린다. ㅎ

 

 

마지막 난코스.. 밧줄 잡기다. ㅠ,ㅠ

 

 

조심조심.. 잘하고 있다. ㅎ

 

 

17:50 하산 완료.. 할머니와 하이 파이브! 다시는 산에 안 따라간다고 하더니..

          맛있는 거 많이 싸 간다고 하자. 두 녀석 모두  또 같이 가겠다고 한다. ㅎ 

 

 

해안 도로를 따라 걸으며.. 고기를 널어 말리는 모습이 이채롭다. *^^

 

 

잔잔한 포구 모습에 마음까지 평온해진다. ㅎ 

 

 

도로를 따라.. 천천히 약 15분 정도 걸어가면 큰무리선착장이 보인다.

 

 

 

18:20 다시 배를 타러 간다.

 

 

무의도를 떠나며.. 멀리 국사봉이 보이고.. 갈매기떼가 따라온다.

 

 

18:35 서쪽 하늘이 붉게 물들고 있다. 무의도로 건너는 연도교가 완공되면 배에서 보는.. 이런 모습은 볼 수 없겠지?

 

 

잠진도 선착장.. 

 

 

춤추는 섬 무의도에서.. 춤을 추는 멋진 공연이 있나 보다. *^^ 

 

 

18:45 갯벌에 다시 바닷물이 차오르고.. 일몰이 시작되지만.. 제방도로에  정차할 수 없어 그냥 건너간다.

 

 

18:55 영종도를 지나며.. 차 안에서 붉은 일몰을 본다.

 

 

19:05 영종대교를 건너.. 20:30경 고양시 큰딸네 집 인근 어느 식당에서 늦은 저녁 식사..

          고양시에 같이 사는 아들네도 오고.. 손주 네 명이 함께 모이니 엄청 떠들썩하다. ㅎ  

 

 

※ 참고 사항

 

무의도 [舞衣島]

면적 9.432㎢, 해안선길이 31.6㎞이며 대무의도라고 부르기도 한다. 1999년 12월 말 기준으로 187세대에 441명의

주민이 거주하였으나 이후 인구유입으로 2008년 기준 약 6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북쪽에는 당산(124m)이 있고 중앙에 국사봉(236m), 남쪽에는 해발고도 245.6m의 호룡곡산(虎龍谷山)이 있다.

인천에서 남서쪽으로 18㎞, 용유도에서 남쪽으로 1.5㎞ 해상에 위치하며 섬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잠진도선착장에서

페리호를 타고 무의도 큰무리선착장에 도착한다. 승선시간은 약 15분이 소요된다.

 

섬의 형태가 장군복을 입고 춤을 추는 것 같아 무의도(舞衣島)라 하였고, 함께 있는 섬 중 큰 섬을 대무의도,

작은 섬을 소무의도(小舞衣島)라고 하였다. 부근에 실미도(實尾島)·소무의도·해리도(海里島)·상엽도(桑葉島) 등

부속도서가 산재하여 주민들은 보통 '큰 무리섬'이라고 한다. 조선 후기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하였으며,

1914년 부천군에 편입되었다. 1973년 옹진군에 편입되었고, 1989년 인천광역시 중구로 편입되어 오늘에 이른다.

지형은 대부분이 산지이고, 서쪽 해변가에는 해식애(海蝕崖)가 발달하였다. 섬 전역에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고,

남쪽의 호룡곡산에는 다양한 종류의 활엽수가 자라고 있다.

 

주민들은 대체로 어업과 농업을 겸하고 있으며, 지역 특산물로 무의도 포도와 청정김이 유명하다.

영화 '실미도'와 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지로 유명해져 실미도유원지가 조성되어 있고,

천국의 계단 촬영 세트장이 만들어져 있다. 등산 코스가 개발된 호룡곡산·국사봉(國師峰:236m)과

하나개해수욕장과 큰무리해수욕장 등에 피서객들이 많이 찾아오며 펜션이 많이 들어서 있기도 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무의도 [舞衣島] (두산백과)

 

춤추는 풍경, 무의도

무의도(舞衣島)라는 이름은 섬의 형태가 투구 쓰고 갑옷을 입은 장수가 칼춤을 추는 모습과 같아서 붙여졌다고 하기도 하고,

섬에 안개가 낀 날이면 말을 탄 장수의 옷깃이 날리는 현상이 일어난다고 해서, 생김새가 여인의 춤추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그리고 '무리'를 한문으로 표기할 때 '무의'로 잘못 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춤추는 풍경, 무의도 (이야기가 있는 인천힐링여행, 인천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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