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0년 축서사 봉축전야제

특집 할아버지 어디가? 2016. 5. 21. 20:09

투구봉숲길 탐방 후 바로 문수산 축서사에서 '부처님오신날 봉축전야제'에 참례하여,

불기 2560년 석가모니 탄생일을 지난해에 이어 손녀와 함께 경건하게 봉축하였다. *^^ 

 

축서사(鷲棲寺)란 이름은 독수리 축(鷲), 깃들일 서(棲) 독수리가 사는 절이라는 뜻이다.
독수리는 지혜를 뜻하니 곧 큰 지혜를 가진 문수보살님이 나누신 절이라는 의미이다.
험한  뒷산세가 독수리가 웅크리고 앉은 생김새라 하여 축서사라 부른다는 이도 있다. 

 

 

18:15 투구봉을 다녀온 배낭을 그대로 매고 축서사에 들어선다 ㅎ

 

우선, 두 손을 합장하고.. (* 축서사에서 기도하면 한가지 소원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ㅎ)

 

 

부처님께 허리 굽혀 예를 올리니.. 손녀는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조심조심 뒤 걸음으로 물러서다.. 그만 넘어질 뻔하였다. (* 절하기는 안 가르쳐 주었는데.. 혼자서도 잘해요다. ㅎ )

 

 

축서사는 절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이 아름답기로 이름나있다. (*아래 사진은 클릭하면 좀 더 크게 볼 수 있음)

 

 

해발 800m 산속이라 춥다며.. 엄마 스웨터로 두르고 손녀 겨울 누비옷까지 가지고 왔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전야제 부처님 전에 만발 차공양.. 누구나 올릴 수 있습니다!! ㅎ

*만발공양(萬鉢供養)은 절에서, 많은 바리때에 밥을 수북수북 담아 대중에게 베푸는 공양이다.

*바리때(발우, 鉢盂)는 적당한 양을 담는 밥그릇이란 뜻으로 공양시 사용하는밥그릇을 말한다.

 

 

* 참고로 존경의 예를 표하기 위하여 차를 올리는 식을 헌다례라고 한다.

 

 

꽃같은 찻잔들이 가지런히 놓인 모습이 보기 좋다. *^^

 

 

한 스님이 부처님께 절을 잘 했다며 사탕 하나에.. 손목에 염주까지 걸어 준다.

 

 

처음 보는 염주 팔찌(?)가 예쁘고 신기한가 보다.

 

* 손목이나 목에 거는 염주는 수주(數珠)라고도 하며, 염주알의 수가 적은 것은 단주(短珠)라고 한다.

  염주알의 수는 보통 108개로 되어 있으며 이는 염주를 돌리며 108가지 번뇌를 소멸시킨다는 뜻이다.

  염주알이 54개로 된 것은 보살의 수행 단계를, 27개로 된 것은 27명의 성자(聖者)를 뜻한다. *^^

 

 

18:30 저녁 공양 시간에 맞춰 공양간으로 간다.

 

 

커다란 밥그릇 하나씩 들고.. 줄을 서서..

 

 

여러 가지 나물을 담고, 맛깔스러운 고추장 한 숟갈 듬뿍.. 말 그대로 만발공양(萬鉢供養)이다. ㅎ

 

 

매운 것을 못 먹는 손녀는.. 절 밥 대신 집에서 싸 온 꼬마 주먹밥으로...

 

 

물부터 마시고.. 특별 공양이다. *^^

 

 

오관게 [ 五觀偈 ] 불교에서 공양할 때 외우는 다섯 구의 게송. 
공양할 때 외우는 다섯 구의 게송을 말한다. 사찰에서는 공양도 하나의 의식이자 수행이다. 공양물이 앞에 놓이면 먼저 죽비를 한 번 치고 대중이 함께 오관게를 외운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계공다소량피래처(計功多少量彼來處):온갖 정성이 두루 쌓인 이 공양을 ② 촌기덕행전결응공(村己德行全缺應供):부족한 덕행으로 감히 공양을 받는구나 ③ 방심이과탐등위종(防心離過貪等爲宗):탐심을 버리고 허물을 막고 ④ 정사양약위료형고(正思良藥爲療形枯):바른 생각으로 육신을 지탱하는 약을 삼으며 ⑤ 위성도업응수차식(爲成道業膺受此食):도를 이루고자 이제 먹노라. 오관게를 낭송하면 죽비를 세 번 치고 공양을 시작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오관게 [五觀偈] (두산백과)

 

발우[ 鉢盂 ]

승려들이 공양(식사)할 때 사용하는 식기를 발우(鉢盂)라고 한다. 보통은 바리때라는 말을 쓰는데 이는 식기를 뜻하는 산스크리트어 ‘파트라(patra)’에서 유래한 것이다. 발우는 네 가지로 이루어지며 큰 것부터 보면 밥그릇, 국그릇, 물그릇, 찬그릇이다. 가장 큰 밥그릇에 나머지가 크기대로 차곡차곡 들어가도록 만들어져 있다. 공양 때 위치를 보면 밥그릇이 왼쪽, 국그릇이 오른쪽이며, 각각의 뒤에 찬그릇과 물그릇이 놓인다. 네 가지를 정사각형이 되게 놓으며 수저 한 벌, 발우 받침대, 발우 수건, 수저집이 하나의 발우 세트가 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발우 (한국의 박물관: 불교, 2000. 4. 20., 문예마당)

 

 

저녁 공양 후 다시 보탑성전(寶塔聖殿) 앞으로..

 

축서사(鷲棲寺)는 봉화군 물야면 개단리에 위치한 사찰로 문수산 중턱 800m 산골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문수보살에서 이름을 딴 문수산(文殊山, 1,206m)은 오대산 상원사와 함께 4대 문수성지 중의 하나이다.

 

673년 의상대사가 부석사보다 3년 앞서 창건했다. 항일투쟁 당시 대부분이 불타고 보광전, 석불좌상부광배,

석등, 삼층석탑만이 남았으나 1990년대 말부터 중창불사로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구석구석 깨끗하게.. 비로 쓸어 놓은 흔적이 보기 좋다. *^^

 

 

 

* 목탁(木鐸)은 불교에서 독경(讀經)이나 염불을 욀 때 사용하는 불구(佛具)로,
처음에는 나무를 깎아 목어(잉어 모양)를 만들어 사용하였으나 목어는 후대로 내려오면서

소리가 잘 나도록 점점 둥글게 제작되어 현재의 모양인 목탁으로까지 변형되었다고 한다.

 

 

19:10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기 시작하고..

 

 

손녀는 처음 맛보는 솜사탕 맛에 반해 버렸다. (*솜사탕은 절에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무료로 공양한다. ㅎ)

 

 

19:30 축서사 바라밀합창단의 찬불 노래 소리가 들리며..

 

산사(山寺)에 울려 퍼지는 법고(法鼓) 소리는 저녁 법회의 시작을 중생에게 알린다.

법고(法鼓)는 절에서 불교 불교의식에 사용되는 북으로 홍고(弘鼓)라고도 한다.

 

 

두둥둥~ 두드림은 다음 번 스님이 이어받으며.. .

 

 

왼쪽에 또 한 스님이 대기.. 스마트폰 취재(?) 열기도 대단하다.

 

 

북을 친 스님은 오른쪽으로 내려서 북을 돌아 나가고.. 북소리는 10여 분 간 계속된다.

 

 

* 범종각(梵鐘閣) 은 범종을 달아 놓은 전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단층일 경우 각(閣)이라 하고 중층일 경우 루(樓)라고 한다.

 

 

저녁 공양을 마친 다음에 저녁 예불을 올리니.. 보탑성전(寶塔聖殿) 앞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저녁 예불은 종송부터 시작하며, 범종을 치는 횟수는 아침과 달리 33회 친다.

 

 

차공양을 올릴 회원들이 다소곳한 모습으로 서있다.

 

 

19:40경 범종 소리가 장엄하게 울려 퍼진다. (* 아래 사진은 클릭하면 좀 더 큰 사이즈로 볼 수 있음)

 

 

* 범종(梵鐘)은 절에서 시간을 알리거나 사람들을 모을 때, 또는 의식을 행하고자 할 때 쓰이는 종을 말한다.

 

 

저녁 법회를 올리는 자리 맨 앞에 흰 두건을 쓰고 앉아 계시는 분이 축서사의 주지인 무여 큰스님이다.

축서사를 이렇듯 큰 절로  중건한 주지 무여스님은 간화선(화두참선 수행법) 대표 선지식인이시다. *^^

 

무여 스님은?

1940년 경북 김천生인 스님은 지난 66년 오대산 상원사에서 희섭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스님은 어렸을 때부터

수많은 책을 읽으며 어떻게 사는 것이 보람된 삶인 가에 대해 늘 고민해 왔다고 한다.

군대 있을 때 조계사에 왔다가 반야심경 강의를 듣고 발심한 스님은 이후 유명한 교수들과 종교인들의 강의를 찾아다니며 들으며

진정한 자아찾기에 나서게 된다. 이후 공직에 잠깐 있었으나 상처만 입고 쇠약해진 심신을 추스르고자 절에 왔다가 그 길로 입산했다.

그 후 송광사 해인사 관음사 칠불사 망월사 등 제방 선원에서 20여 년 동안 수선안거하고, 87년 이후 축서사에 주석하고 계신다.

 

 

불기 2560년 부처님 오신날 (2016년 음력 사월 초파일) 봉축전야제 행사로 만발차공양 및 국악한마당이 펼쳐진다.

 

 

대웅전에서 내려다 보이는 모습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 아래 사진 2 장은 클릭하면 좀 더 크게 볼 수 있음) 

 

 

예불 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손녀는 할머니 등에 업혀 떨어질 줄 모른다.

 

 

대웅전에서 보이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하니.. 손녀를 그대로 등에 업고.. 계단 옆쪽으로 올라온다.

 

 

신비스러운 하늘빛의 여명.. 환히 보이는 오층석탑과 수많은 연등이 산사를 밝히니.. 정말 멋진 장면이다.

(* 아래 사진은 클릭하면 좀 더 큰 사이즈로 볼 수 있음) 

 

 

손녀를 등에 업고도.. 황홀한 광경에 힘든 줄 모르고 바라본다. *^^*

 

 

계단을 내려갈 때에도.. 등에 붙어있다.

 

 

축서사 바라밀합창단의 산사음악회.. '부처님께 바칩니다', '산사의 봄', '무소유의 노래' 등이 연주되고.

 

 

환하게 불을 밝힌 연등에는 손녀네 이름표가 붙어 있고.. 반달이 밝게 떠있는 하늘에는 별이 반짝인다.

 

 

간식으로 옥수수 뻥튀기와 볶은 콩(서리태)도 나누어 준다. (* 왼쪽으로 보이는 핑크색은 솜사탕 기계임)

 

 

구슬피 들려오는 피리 소리.. 중요무형문화재 제 46호인 피리 정악 이수자의 '산신령 풀이' 연주로 국악한마당이 펼쳐지는데..

 

 

국악에는 관심이 없는 손녀는.. 차가운 산사의 밤기운을 피해 방에서 콩을 골라 먹고 있다. ㅎ

 

 

우아한 한복 차림의 경기 명창이 부르는 회심곡(回心曲).. 스님들 앞이라 부르기가 좀 그렇다고.. ㅎ 

♬ 우리부모 날비실제 백일정성이며 산천기도라 명산대찰을 다니시며 온갖 정성을 다 들이시니.. ♪ 

 

회심곡 [ 回心曲 ]

불교음악의 한 곡명. 일명 회심곡(悔心曲)이라고도 한다. 불교의 대중적인 포교를 위해 알아듣기 쉬운 한글 사설을

민요 선율에 얹어 부르는 것으로, 본격적인 불교음악인 범패에 비하여 음악형식과 사설이 쉽게 짜여 있다.

“모든 사람은 석가여래의 공덕으로 부모의 몸을 빌려 이 세상에 태어났다가 이생에서 부처를 믿고

좋은 업을 많이 지으면 극락세계로 가고 악업을 지으면 지옥으로 떨어지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같은 사설의 기본 줄기는 고사염불로 불릴 때와 화청으로 불릴 때, 민요 명창들이 부를 때,

또는 지방의 <상여소리> 중에 삽입되어 불릴 때 등 그때마다 약간의 넘나듦을 보인다.

이 노래의 사설은 서산대사(西山大師)가 지었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회심곡 [悔心曲]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조용한 산사(山寺)에 날라리(태평소, 太平簫) 소리가 신나게 울리는데..

'태평소 능계'가 연주되며 사물놀이 패들이 함께 등장하여 흥을 돋운다.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장고, 북, 징에 꽹과리까지 절 마당이 떠들썩하다.

 

 

잠시 실례.. 해우소에 들어가서.. 입측진언(入廁眞言)..

 

버리고 또 버리니 큰 기쁨일세 탐.진.치 어둔 마음 이 같이 버려

한 조각 구름마저 없어 졌을 때 서쪽에 둥근 달빛 미소 지으리

 

*불교에서  탐(貪), 진(瞋), 치(癡)를 일러 삼독(三毒)이라고 한다. 

 貪(탐낼탐), 瞋(부릅뜰진, 성내다), 癡(어리석을치)

 

탐욕의 불길은 욕망에 눈이 먼 나머지 그 진실성을 잃은 사람을 불태우며

노여움의 불길은 화가 치받쳐서 생명있는 것들의 목숨을 해치는 그런 사람을 불사르며,

어리석음의 불길은 마음이 혼미하여져 부처님의 가르침을 알지 못하는 사람을 불태운다.

 

이들 세가지 번뇌는 이 世上의 슬픔과 괴로움의 근원이 된다. 옴 하로다야 사바하(세 번).. ㅎ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인 경기 명창이 예까지 와서 몇 곡하고 그냥 갈 수 있나.. 얼씨구~ 추임새에 앙코르다.

경기민요 뱃노래에, 강원도 정선 아리랑.. 경상도라 밀양 아리랑으로 넘어가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얼쑤~ 좋다!

 

 

추임새는 익숙하지 않아 어색하지만.. 박수는 힘차다. *^^ 

 

 

흥겨운 사물놀이 장단이 이어지는데..

 

 

손녀가 잠 잘 시간이라.. 오늘은 탑돌이도 못하고..

 

 

21:00 같이 손을 잡고 축서사를 나선다.

 

 

차에 타자마자.. 눈이 감기니.. 얼릉 집에 가자. ㅎ

 

 

※ 보탑성전(寶塔聖殿)에 걸린 '축서사의 유래' 안내문 (아래 안내문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 참고 자료

 

축서사(鷲棲寺)는 대한불교조계종 16교구 본사인 고운사의 말사이다. 신라(新羅) 제30대 문무왕(文武王) 13년(서기 673년)에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창건한 절이다. 창건 연기설화에 의하면, 문수산 아래 지림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이 절의 스님이 어느 날 밤 지금의 개단초등학교 앞산을 바라보니 휘황찬란한 빛이 발산되고 있어 광채가 나는 곳으로 달려갔더니 한 동자가 아주 잘 조성된 불상앞에서 절을 하고 있었다. 얼마 후 그 동자는 청량산 문수보살이라며 구름을 타고 사라져 버리고 불상만 남았다.

 

훗날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의상대사가 불상을 모실 곳을 찾아 다니다가 현 대웅전 터에 법당을 짓고 불상을 모시니 축서사의 창건이다. 이 때 산 이름도 문수보살이 출현하였다 해서 문수산이라 한듯 하다. 의상대사께서는 3년 뒤에 축서사에서 40여리 떨어진 봉황산 중턱에 대찰을 세웠으니 동국화엄제일도량(東國華嚴第一道倆)인 부석사(浮石寺)이다. 축서사를 부석사의 큰집이라고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당시 인근 지림사(智林寺)의 주지가 어느 날 밤 산 쪽에서 서광이 일어나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그가 의상에게 이를 고하고 함께 산에 올라가 보니 비로자나불이 광채를 발산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의상은 이곳에 축서사를 짓고 이 불상을 모셨다고 한다. 867년(경문왕 7)에 부처님 사리 10과를 얻어 부처님 사리탑을 조성했다. 참선 수행 도량으로서 명맥을 이어오다가, 1705년(숙종 31) 중건했다.

 

당시에는 법당 등 전각 6동과 광명루(廣明樓), 승방 10여 동이 있었으며, 도솔암(兜率庵)과 천수암(天水庵)의 암자가 있었다. 그 뒤의 자세한 연혁은 전하지 않는다. 건물로는 대웅전과 선실, 요사채가 있다. 유물로는 보물 제995호인 봉화축서사석불좌상부광배와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58호인 석등, 삼층석탑 등이 있다.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창건 당시의 것으로 대웅전 안에 봉안되어 있다. 석등은 신라 말 고려 초의 것으로 추정된다.

 

삼층석탑은 867년(경문왕 7)에 석가모니 부처님의 사리를 봉안했다는 석탑조성명기(石塔造成銘記)가 있는 매우 귀중한 것이다. 그러나 기단부 하대, 3층 옥신과 개석, 상륜부가 일실된 상태이다.

 

오층석탑은 불기 2549(2005)년에 조성하였다. 아(亞)자형 한옥식 석탑이고, 조성자는 충청남도 논산시 광성면 왕전리 자광불교연구소 김광열씨이다.  또한 오층석탑에는 경북 경주시에 거주하는 이삼순(진여심) 보살이 불기 2549(2005)년 6월에 미얀마의 박물관장으로부터 기증받아 축서사로 이운한 사리와 보물 제1379호 축서사 괘불탱의 복장낭에서 나온 적사리 2과가 함께 봉안되어 불자들에게 경배의 대상이 되는 석탑이다.

 

범종각에는 범종(梵鍾)을 포함해서 법고(法鼓), 운판(雲板), 목어(木魚) 등의 '불전사물(四物)'을 달아 놓고, 아침 저녁 예불 시에 법고, 운판, 목어, 범종 순으로 친다. 법고는 '법을 전하는 북'이라는 뜻이다. 법고는 축생 제도와 이땅에 사는 중생들의 어리석음을 깨우치기 위하여 친다.

 

운판은 청동 또는 철로 만든 넓은 판으로 가장자리에는 승천하는 용이나 옴마니반메훔 등의 진언을 새기기도 한다. 옛날에는 부엌에 달아 놓고 대중에게 끼니 때를 알리기 위해 쳤으며, 구름 모양을 한 것은 구름이 비를 머금고 있으므로 화재 예방을 하기 위해 부엌에 달아 놓았다는데 근래에 와서 불전사물의 하나로 자리 잡게 되었으며, 공중을 날아다니는 날짐승들을 제도하고 허공을 떠도는 영혼을 천도하기 위해 친다. 목어는 나무막대기로 두드려 소리를 내는 불전사물로 물 속에 사는 모든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치고, 범종은 지옥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해 친다.

* 옴마니반메훔(唵嘛呢呗美吽)은 관세음보살의 호칭이다.

 

* 위 참고 자료는 인터넷 검색 내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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