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산 12폭포 트레킹
박삿갓의 산행일기 2023. 10. 18. 10:25오랜만의 가을산행으로.. 내연산 12폭포 트레킹을 다녀왔다. *^^
▶ 트레킹 일시 : 2023. 10. 15(일요일), *동행 인원 : 6명
▶ 트레킹 경로 : 보경사→ 상생폭포→ 보현암→ 소금강 전망대→ 은폭포→ 선일대→ 관음폭포→ 연산폭포→ 보경사 (*약 9Km)
▶ 트레킹 시간 : 5 시간 50분 (10:00 ~ 15:50) *점심 식사 시간 30분 포함
▶ 날씨 : 바람이 불어 좀 추었지만, 계곡은 바람도 멎고 맑은 날 (*산행 기온 : 18~20℃)
▶ 트레킹 일정 : 07:00 영월 출발.. 제천, 안동, 청송 지나....09:50 내연산 입구 주차장 도착..
10:00 주차장에서 내연산 보경사로 가는 길목인.. 식당가로 들어서니 가게마다 누런 늙은 호박이 잔뜩 쌓여있다.
주차장에서 약 10분 정도 걸어 올라오면 내연산 보경사(內延山寶鏡寺) 일주문이 보인다.
일주문은 기둥을 양쪽에 하나씩 한 줄로 세워 문을 지탱하는 구조라 일주문(一柱門)이라고 하며,
모든 중생이 자유롭게 드나들라는 의미로 문을 달지 않으며, 속세와 경계가 되는 산문(山門)이다.
해탈문(解脫門)은 해탈에 이르는 문, 곧 모든 현상은 인연 따라 모이고 흩어지므로 거기에 불변하는 실체가 없다는
공(空)과 대립적인 차별을 떠난 무상(無相)과 원하고 구하는 생각을 버린 무원(無願)을 말함.
사찰로 들어가는 산문(山門) 가운데 일주문(一柱門)・천왕문(天王門)을 지나 만나는 마지막 문. 불이문(不二門)이라고도 함.
이 문을 지나면 속세를 벗어나 불교 세계 즉 법계(法界)에 들어가게 되며, 해탈을 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고 하여 해탈문이라 한다.
바람이 세차게 불며 작은 대나무 줄기가 한쪽 옆으로 흔들린다. (*춥게 느껴져 배낭 온도계를 보았더니 18℃임.)
경북 포항에 있는.. 내연산 계곡 입구의 보경사를 지나면 상생폭포를 시작으로 여러 폭포를 만날 수 있다.
내연산 폭포는 옛 문헌과 그림에도 등장, 자연유산을 즐기며 살아온 조상들의 생활 모습을 알 수 있다는 측면에서
문화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컨대 조선 중기 문신 황여일과 서사원은 각각 유람록과 동유일록에서
폭포의 아름다움을 묘사했다. 겸재는 ‘내연산폭포도’ ‘내연삼용추도’ 등에서 내연산 폭포를 화폭에 담았다.
포항 내연산 보경사 부근 일대는 경북3경의 하나로 손꼽히는 경승지로 명성이 높은 곳이다. 그 주된 경관은 내연산 남록을 따라 동해로 흐르는 갑천계곡에 집중되어 있다. 갑천계곡에는 상생폭포(相生瀑布)·관음폭포(觀音瀑布)·연산폭포(燕山瀑布) 등 높이 7∼30m의 12개의 폭포가 있다. 그리고 계곡에는 신선대(神仙臺)·학소대(鶴巢臺) 등 높이 50∼100m의 암벽과 깊이 수십 척의 용담(龍潭) 등 심연(深淵) 및 암굴(岩窟)·기암괴석 등이 장관을 이룬다.
보경사에서 상생폭포까지 1.9Km, 연산폭포는 바로 가면 2.7Km 거리다. (*향로봉은 7.9km→)
내연산 계곡은 길이가 14㎞에 이른다. 높이 7∼30m의 폭포가 12개다. 계곡 하류에서 상류 쪽으로 제1 상생폭포, 제2 보현폭포, 제3 삼보폭포, 제4 잠룡폭포, 제5 무풍폭포, 제6 관음폭포, 제7 연산폭포, 제8 은폭포, 제9 복호1폭포, 제10 복호2폭포 , 제11 실폭포, 제12 시명폭포 순으로 이어진다.
내연산 자락을 굽이굽이 감돌며 40리가량 흘러내리는 골짜기.. 청하골 맑은 물줄기를 따라 올라가는 오랜만의 산행길이 너무 좋다.
청하골(靑河-)은 깊고 그윽한 골짜기다. 문수봉(672m)~삼지봉(672m)~향로봉(930m)으로 높은 봉우리가 이어지며 12폭포가 흐른다.
10:45 제1폭포인 상생폭포 안내판이 보인다. 여기서 연산폭포까지는 0.7Km 거리다.
아직 단풍은 덜 들었지만.. 주말이라 폭포 주변의 등산로는 오가는 탐방객들로 붐빈다.
지금은 ‘상생폭((相生瀑)’이란 명칭이 통용되고 있지만 ‘쌍둥이 폭포’란 의미의 ‘쌍폭(雙瀑)’이란 명칭이 오래 전부터 쓰였다. 1688년 5월에 내연산을 찾은 정시한(鄭時翰, 1625~1688)의 산중일기(山中日記)에 보면 현재의 상생폭포를 ‘사자쌍폭(獅子雙瀑)’이라 적고 있는데, 그 당시에도 ‘쌍폭’이라는 명칭이 널리 쓰였음을 알 수 있다. 뜻으로만 보면 상생폭포란 명칭은 두 개의 물줄기가 내리쏟는다는 뜻에서 ‘상생(相生, 두 개가 서로 조화를 이룸)’이란 좋은 의미를 지니고 있으나, ‘쌍둥이 폭포’란 뜻에서 ‘쌍생(雙生)’이라 지어진 후 ‘ㅆ’ 발음을 잘 못하는 지역 방언의 영향으로 ‘상생’으로 불려졌고, 이를 한자로 표기하면서 ‘相生’으로 적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내연산 계곡으로 오르다가 처음 만나는 폭포여서 흔히 ‘일폭포(一瀑布)’라 부르기도 한다.
조심조심 징검돌을 밟고 상생폭포 쪽으로 건너간다.
정말 쌍둥이 폭포 같은 쌍폭(雙瀑)이요, 두 개가 서로 조화를 이루는 상생(相生) 폭포다.
폭 왼쪽으로 기화대와 기화담이 펼쳐진다. 그 옛날 기녀가 풍류객과 노닐던 공간이란 전설을 품고 있다.
기녀와 함께 기화대에 앉아 빨갛게 물든 단풍을 보면 기화담의 푸른 물빛과 어우러져 더 멋있을 것 같다.
차례차례 줄을 서서. 징검돌을 밟으며 건너다니는 것도 재미있다.
올라가며 위에서 내려다보니, 폭포과 용소가 어우러지는 훌륭하고 멋진 경치다.
*용소(龍沼) : 폭포수가 떨어지는 바로 밑에 있는 깊은 웅덩이. (*국어사전 참조)
보현사로 올라가는 길목 안내판 (←연산폭포 0.5Km, 보경사 입구 1.9Km→)
이장님이 먼저 올라가 갈림길에서 기다리고 있다. 오른쪽으로 보현암(普賢庵)에 들렸다가 가기로 한다.
11:10 암자에 도착하자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커피 무료 안내판.. 믹스 커피와 따뜻한 물이 준비되어 있다.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도 쓰여 있는데.. 지금은 커피 한 잔이 제일 만족이다.
← 물먹는 곳(수각) 20m, 갓부처 가는길 1분, 소금강 전망대 15~(20분) *영문 안내 view point 20MINS
암자에서 잠시 쉬면서 에너지바 등 간단하게 간식 타임..
계단길이 힘들지만.. 갓부처님을 뵈러 올라간다.
갓을 쓴 부처님.. 단 한 가지 소원을 들어 주신다고 한다.
오늘은 멋진 경치를 보고 싶다는 한 가지 소원을 들어 주셨다.
보현암에서 소금강 전망대까지 1km 정도의 산길.. 조금 힘들다.
11:35 소금강전망대로 내려선다.
소금강(小金剛)전망대에서는.. 신선이 학을 타고 내려왔다는 비하대(飛下臺 )와 학소대(鶴巢臺)를 볼 수 있다.
소금강전망대는 선일대 맞은편 깎아내린 듯한 절벽 위에 설치되어 있다. 가로 13m, 세로 8m 크기의 반달 모양으로 멀리서 보면 마치 UFO 비행접시처럼 보인다. 이곳에 올라서면 선일대와 겸재 정선의 내연삼용추의 화폭에 담긴 관음폭포, 연산폭포, 비하대, 학소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둥그런 반달 형태에 구멍 뚫린 발판이 있는 통로식 전망대.. 내려다보면 아찔하다.
건너편 수직 바위 절벽 위로 보이는 선일대(仙逸臺)의 모습이 신선(神仙)이 머물만한 곳이다.
멀리 보이는 봉우리는 내연산(內延山) 정상인 향로봉(해발 930m) 같다.
전망대 아래로 연산폭포의 흰 물줄기와 관음폭포의 푸른 소(沼)가 내려다보인다.
전망대를 나서며 뒤돌아보니. 소나무 가지와 어우러진 모습이 더 멋스럽게 보인다.
소금강전망대 길목 이정표 ( ← 향로봉 5.5Km, 은폭포 1.0Km, 보경사 2.6Km →)
계곡물을 따라 은폭포로 가는 길은 비교적 평탄하지만..
울퉁불퉁한 바윗길도 있어 걷기가 쉽지만은 않다.
은폭포라하여 은빛 폭포인 줄 알았더니.. 여성의 음부(陰部)를 닮은 음폭(陰瀑)에서 숨을 은자 은폭(隱瀑)이 되었다.
원래는 여성의 음부(陰部)를 닮았다 하여 음폭(陰瀑)이라 하다가 상스럽다 하여 은폭(隱瀑)으로 고쳐 불렀다(이삼우, 같은 글)고도 하고, 용이 숨어 산다 하여 흔히 ‘숨은용치’라고도 하는데 이에 근거하여 은폭(隱瀑)으로 불렀다고도 한다.
하여간, 은폭(隱瀑)은 내려올 때 보기로 하고. 일단 바위 아래에 숨겨두었다.
산길에는 꽃향유(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의 보랏빛 꽃 한 송이가 부끄러운 듯 숨어 피어 있다.
햇빛이 반사되어 은빛으로 보이는 색다른 느낌의 현대식 다리를 건너..
계곡 왼쪽 벼랑길로 올라가다가.. 더 이상 길이 안 보인다.
계곡 건너편에 노란 등산 리본이 하나 보여.. 물을 건너와 빨간 리본 하나 더 달아놓고, 오른쪽 길로 올라간다.
12:30 오른쪽 길로 잠시 올라와 점심 먹을 자리를 잡았다. 그만 올라가고 여기서 하산할 생각이다.
이곳 위쪽으로 복호1폭포, 복호2폭포, 실폭포, 사명폭포가 이어지지만 거기까지 가는 이는 드물다.
각자 널찍하게 자리 잡고 개인별 식사.. 메뉴도 각자 다른데, 보온도시락 밥통에 뜨신 밥 싸 온 사람도 있다.
우리 메뉴는.. 컵라면에 퍝시루떡, 텃밭에서 재배한 토종오이 무침, 그리고 시나노골드 사과 한 개다.
13:00 점심 식사를 마치고.. 다시 계곡 건너편으로 내려간다.
벼랑길을 따라 5분 정도 내려오면 음지골쉼터가 있는데.. 그늘진 곳이라 추워 보여 그냥 지나간다.
음지골 쉼터 부근 이정표 (← 은폭포 0.6Km, 보경사 4.0Km)
그늘진 숲길에 보이는 연분홍빛.. 분명 철(계절) 모르는 진달래다.
진달래꽃 / 이은상
수줍어 수줍어서 다 못타는 연분홍이
부끄러 부끄러워 바위틈에 숨어 피다
그나마 남이 볼세라 고대 지고 말더라
13:30 은폭 도착..
올라갈 때.. 숨었던 은폭(隱幅)이 모습을 들러내는데..
계곡 물속에도 뭔가 숨어 있나? 일행 모두 시선 집중이다.
사진에서는 안 보이지만.. 맑은 물속에 버들치가 떼로 숨어 있다.
닮기는 닮았나? 잘 모르겠다. 용이 숨어 있는 것 같지도 않고.. 떨어지는 물이 은빛 같기도 하다.
다시 물길을 건너 산길로 들어선다.
13:50경.. 선일대 아래 이정표 (↖선일대 250m, 은폭포 0.6Km→)
선일대로 올라가려면.. 절벽 옆으로 가파른 계단이 이어지는데..
다리도 아프고.. 올라가기가 쉽지 않다.
14:00 선일대 정자의 모습이 마치 꿈속에서 보는 것 같이 아른하다.
꿈이든 생시든.. 힘들게 올라왔지만.. 올라와보니 좋다. ㅎ
*삼용추(三龍湫) : 용추는 ‘폭포수가 떨어지는 바로 밑에 있는 깊은 웅덩이’를 일컫는 말이다. ‘삼용추’는 ‘세 개의 용추’라는 뜻으로 잠룡폭포, 무풍폭포, 관음폭포, 연산폭포 일대를 가리키는 말로 쓰였으며(규모가 비교적 작은 무풍폭포는 무시됨), 겸재 정선이 청하현감 재임 시절에 그린 <내연삼용추도>, <고사의송관란도 등에 처음 쓰였다.
정선(鄭歚, 1676년 ~ 1759년)은 조선의 화가, 문신이다. 본관은 광주, 자는 원백(元伯), 호는 겸재(謙齋)·
겸초(兼艸)·난곡(蘭谷)이다. 김창집(金昌集)의 천거로 도화서의 화원이 되어 관직에 나갔다.
정선은 '내연산 폭포'와 '내연산 삼용추' 등 4점을 남겼다. 정선은 1733~1735년까지 경북 청하면 현감(縣監)으로 일할 때
주변 내연산을 찾았다. 내연산 폭포는 열두 개다. '내연산 삼용추'는 삼용추(三龍湫)라 불리던 연산·관음·잠룡 폭포와 주변
절벽을 수직준으로 묘사한 것으로, 길게 쪼개져 내려오는 암석 모양에 맞춰 수직으로 주죽 내려 긋는 준법을 택했다고 한다.
정선(字 元伯, 號 謙齋·蘭谷)은 우리나라 산천을 독자적인 화법으로 그리는 진경산수화를 조선 후기에 발전시키고 유행시킨 화가이다. 그는 금강산과 서울을 비롯하여 경치가 아름다운 지역을 그림으로 많이 남겼다.
작은 규모의 이 화면에 그려져 있는 내연산은, 정선이 58세인 1733년부터 60세인 1735년까지 현감(縣監)으로 재직한 경북 청하현에서 10리 남짓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내연산은 12개의 폭포로 유명한데, 이 그림은 아래에서부터 제 5폭 무풍 폭포(문수 폭포), 제 6폭 관음폭포와 관음굴, 제 7폭 연산 폭포를 그린 것이다. 그림 속 산 정상부의 암자는 현재는 터만 남아 있는 계조암이다. 정선은 청하현감으로 있을 때, 이곳을 방문하여 이 그림의 맨 위쪽에 위치한 연산폭포 바위에 “갑인년(1734) 가을 정선(甲寅秋鄭敾)”이라는 글을 새겨 놓았다. 따라서 이 작품은 1734년 이후에 그려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길게 쪼개지며 내려오는 암석으로 이루어진 폭포 주변 절벽을 정선은 특유의 수직준(垂直皴)을 사용하여 힘차고 시원스럽게 표현하였다. 수직준은 예리한 필선을 수직으로 죽죽 그어 내리는 준법으로 정선은 실제 경치의 특성에 맞게 필선을 선택했음을 알 수 있다. 같은 경관을 대상으로 한 삼성 Leeum 소장〈내연산의 삼용추〉는 이 작품보다 규모가 더 크고 족자 형태로 되어 있다. 이 작품은 리움 소장품보다 그려진 시야가 더 넓으며 바위를 표현하는 필선도 차이를 보이며, 폭포를 감상하는 인물들이 등장하지 않는다. 이처럼 정선은 같은 대상이라도 다양한 시각과 필법으로 다채롭게 소화해내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내연산 삼용추 (e뮤지엄)
선일대(仙逸臺)는 신선이 학을 타고 비하대(飛下臺)로 내려와 오랜 세월을 보냈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안내도를 보면 연산폭포 주변으로 학소대(鶴巢臺)와 비하대(飛下臺) 가 있다.
선일대(仙逸臺) 전망대는 2015년 11월에 건립되었다.
계곡 건너편 가파른 절벽 위로 소금강전망대가 보인다,
선일대전망대에서 보이는 소금강전망대 경관이 좋은가 보다. 또 찍는다.
선일대를 내려와 관음폭포로 간다.
관음폭포는 높이 72m의 두 줄기 폭포로.. 오른쪽 옆 바위벽에 넓이 10평가량의 좀 무섭게 보이는 관음굴(觀音窟) 이 있다,
*관음굴(觀音窟) : 관음폭포 옆에 패인 천연 동굴. 3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 굴 속에서 종종 수도승을 볼 수 있었다 한다.
내연산 12폭포 중 제일 경치가 좋은 관음폭포(觀音瀑布) ! 가히 명승名勝)이요, 절경(絕景)이다.
폭포 옆 바위에 뚫어진 굴은 어둠침침하게 겁나 보이고,. 위쪽으로는 연산구룸다리가 아찔하게 보인다.
70대 부부도 오랜만에 같이 서니.. 마음은 청춘이다.
영월 6070 실버 산행팀.. 올해는 처음으로 다 같이 하는 산행이다.
내연산의 바위는 모두 화산재가 굳은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바위들은 여러 종류의 힘을 받아 깨지게 됩니다. 이곳의 다양한 폭포들은 이러한 암석의 틈을 따라 형성되었습니다. 암석에 생긴 틈을 따라 암석이 블록 모양으로 떨어지게 되면 절벽이나 계단 형태의 지형이 만들어지고, 그 위로 물이 흐르면 다양한 형태의 폭포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폭포는 다양한 지형들을 만들기도 합니다. 폭포 아래의 물웅덩이인 폭호는 떨어지는 폭포수에 의해 폭포 아래 암석이 움푹 깎여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폭포 뒤에 발달한 특이한 동굴인 관음굴은 바위 벽의 틈 속으로 스며든 물에 의해 약해진 암석이 깎이면서 만들어졌습니다.
(*이상 경북동해안지질공원 홈페이지 > 지질명소 소개 > 포항시 > 내연산 12폭포 참조)
웅장한 자연 앞에 서면.. 사람들은 저절로 작아지는 법이다.
비하대(飛下臺) 아래 형성된 폭포다. 불교 용어인 관음(觀音, 관세음보살의 약칭)에서 따 온 명칭이다. 주변의 경치가 너무나 빼어나 관세음보살이 금방이라도 나타나 중생들의 간절한 소원을 들어 줄 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다. 정시한의 산중일기에서는 ‘중폭(中瀑)’이라 하였다. 중폭이라 한 것은 상생폭포에서 연산폭포에 이르기까지 큰 세 개의 폭포(상생, 관음, 연산)가 있다고 보고, 상생폭포를 하폭, 관음폭포를 중폭, 연산폭포를 상폭으로 불렀음을 짐작케 한다.
연산폭포, 관음폭포 주변 바위면에는 이 곳을 다녀간 3백여 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 그 이름을 통해 내연산의 위상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이 중 각종 문헌을 통해 검색이 가능한 사람은 60명 정도이다. 이들 중에는 청하현감(21명), 흥해군수(6명), 경상도관찰사(11명)를 비롯한 지방 수령이 약 70%에 이른다. 우담이나 겸재 같은 당대의 명사(名士)뿐만 아니라, 이존수(좌의정), 오명항(우의정), 조인영(영의정), 김노경(5조의 판서, 추사 김정희의 부친), 이은(좌․우의정) 등 조정의 거물급 정치인들도 눈에 띈다. 이 곳을 다녀가면서 발자취를 남긴 사람들은 대부분 18~19세기 인물인데, 이를 통해 내연산은 조선말에 이미 동해안 최고의 명승지로 발돋움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큰 바위에서 갈라진듯한 아래 바위면에 御史 李道宰라는 각자가 눈에 확 띄는데.. 이곳에 암행어사가 출두했었나보다.
이도재(李道宰, 1848년 ~ 1909년)는 조선, 대한제국의 문신이다. 호는 심재(心齋), 운정(篔汀), 자는 성일(聖一), 본관은 연안(延安), 시호는 문정(文貞)이다. 경상좌도암행어사, 동부승지, 참의군국사무, 이조참의, 성균관 대사성 등을 역임했다.
여기저기 바위면에 이름을 새긴 각자(刻字)가 많이 보이니.. 옛날 사람들도 트레킹을 많이 다닌 것 같다.
관음폭포에서 연산폭포는 지척이다. (↑ 연산폭포 0.1Km, ← 선일대 0.5Km, 은폭포 0.8Km)
관음폭포에서 연산구름다리만 건너가면.. 바로 연산폭포다.
구룸다리를 건너갈 때는.. 장난치면 안 된다.
연산구름다리를 건너면 높이 30m, 길이 40m에 이르는 연산폭포의 위용이 눈에 들어온다.
학소대라는 깎아지른 절벽 아래로 물줄기가 쏟아지는 웅장한 모습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연산폭포(延山瀑布)는 높이 30m로 바위벽을 학소대(鶴巢臺)라 한다.
우선, 여성 회원들 앉아서 한 장 찍고..
그다음은 서서.. 다 같이 만세!
내연산 12폭포 중 가장 규모가 큰 폭포다. ‘내연산(內延山)’에서 ‘내’를 뺀 명칭이다. 정시한의 산중일기에서는 ‘내연폭포(內延瀑布)’라 하였다. ‘삼폭포(三瀑布’ 또는 ‘상폭포(上瀑布)’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삼폭포나 상폭포는 상생폭포에서 연산폭포에 이르기까지 큰 세 개의 폭포(상생, 관음, 연산)가 있다고 보고, 상생폭포를 1폭포 또는 하폭, 관음폭포를 2폭포 또는 중폭, 연산폭포를 3폭포 또는 상폭으로 부른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이상 연산폭포 안내판 내용 참조)
높이 솟은 학소대를 배경으로 쏟아지는 시원한 물줄기.. 연산폭포의 물줄기는 바로 관음폭포로 떨어진다.
연산구름다리를 다시 나서며 내려다보니.. 관음폭포 주변이 조용하게 보인다.
올려다 보이는 웅장한 바위 절벽과 바위굴.. 그리고 우주선이 내려앉은 것 같은 소금강 전망대..
연산구룸다리를 지나면서 연신 폰카를 꺼내든다.
구름다리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관음폭포.. 깊은 소(沼)에 짙은 옥빛이 가득 담겼다.
이러한 경관을 보고..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다.
연산구름다리를 내려서면.. 관음폭포 아래쪽에 조금 작은 폭포가 하나 더 있다.
바람을 맞지 않는[無風] 폭포’란 뜻이다. 폭포 아래 30여 미터에 걸쳐 암반 위를 뚫고 형성된 아주 좁은 바위틈으로 물이 흐르다보니 이런 명칭을 붙인 것 같다. 주변의 관음폭포나 잠룡폭포에 비해 폭포의 규모가 작아 ‘폭포’라는 명칭을 붙이지 않고 ‘계(溪)’를 붙인 ‘무풍계(無風溪)’라는 이름을 쓰기도 한다.
오늘 코스는 ①상생폭포에서 ⑧은폭포로 갔다가.. 내려오면서 ⑥관음폭포 ⑦연산폭포 ⑤무풍폭포 ④③② 순으로 찾아보았다.
무풍폭포는 규모는 작지만 물 흐름이 멋스럽다. 폭포 아래로 형성된 좁고 긴 바위틈으로 흐르는 물은 잠룡폭포 상단으로 이어진다.
잠룡(潛龍)이란 ‘아직 승천하지 못하고 물 속에 숨어 있는 용’이란 뜻이다. 폭포 아래는 거대한 암봉인 선일대(仙逸臺)를 낀 협곡인데, 여기에 용이 숨어 살다가 선일대를 휘감으면서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다. 선일대에 ‘잠룡의 승천’ 전설을 뒷받침하는 흔적이 남아 있다.
올라갈 때 못 본 잠룡폭포.. 용(龍)이 숨어 있다는데.. 폭포도 잘 안 보이고, 숨어 있는 용(龍)도 보이지 않는다.
원래 물길이 세 갈래여서 삼보폭포(三洑瀑布)라 했다. 현재의 등산로 상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등산로에서 내려다 보니.. 흐르는 물길도 한 갈래만 보이고.. 물이 고여 있는 보(洑)도 보이지 않는다.
*보(洑) : 1.논에 물을 대기 위한 수리 시설의 하나. 둑을 쌓아 흐르는 냇물을 막고 그 물을 담아 두는 곳이다.
2. 보에 괸 물. 또는 거기서 흘러내리는 물. (*국어사전 참조)
*洑(보 보, 스며흐를 복) 보(논밭의 물 가두는 곳),(스며흐를 복) *派(갈래 파) : 1. (물)갈래 2. 지류(支流) (*한자사전 참조)
派자가 갈래이고.. 洑자는 보 보, 스며흐를 복자이니, 폭포의 물길이 세 번 스며 흐른다는 삼복폭포(三洑瀑布)일 수도 있겠다.
보현폭포는.. 폭포 오른쪽 언덕 위에 있는 보현암(普賢庵)에 근거한 명칭이다.
*普賢(보현) : 석가여래(釋迦如來)의 오른쪽에 있으면서 이(理), 정(定), 행(行)의 덕을 맡아보며, 여래(如來)의 중생(衆生) 제도(制度)의 일을 돕는 보살(菩薩). 모든 보살(菩薩)의 으뜸이며, 특(特)히 중생(衆生)의 목숨을 길게 하는 덕을 가졌다고 함. (*한자사전 참조)
보현폭포도 등산로에서는 직접 보이지 않는다. 계곡 저 위쪽으로. 폭포가 바위에 가려져 있는 것 같다.
물을 건너 가까이 다가서 보니 폭포 아래 하얀 물거품이 조금 보인다.
바위 턱에 올라서 보았지만.. 더 이상은 보기 힘들다.
그런데.. 저 아래 바위 턱에 걸터앉아 발을 담그고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 보인다.
하산길에 상생폭포를 다시 만나니.. 더 머물다 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산객의 아쉬운 마음을.. 바위틈에 핀 연보랏빛 쑥부쟁이 한 포기가 달래준다.
보경사 [寶鏡寺]
602년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신라 지명법사가 진평왕에게 '동해안 명산에서 명당을 찾아 자신이 진나라의 도인에게 받은 팔명보경을 묻고 그 위에 불당을 세우면 왜구의 침입을 막고, 이웃 나라의 침입도 받지 않으며 삼국을 통일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에 진평왕이 지명법사와 함께 내연산 아래에 있는 큰 못에 팔면보경을 묻고 못을 메워 금당을 건립하고 보경사라고 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보경사[寶鏡寺]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15:30 범종각을 지나 보경사 경내로 들어선다.
포항 보경사 적광전(浦項 寶鏡寺 寂光殿)은 2015년 3월 30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보경사는 동해안 지역에서는 규모가 큰 절로, 602년(신라 진평왕 25) 중국의 진나라에 유학하고 돌아온 지명법사(智明法師)에 의하여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이다.
적광전(寂光殿)은 절에서 비로자나불을 본존불로 모시는 법당. 비로자나불은 대정적의 세계인 연화장세계에서 두루 빛을 비추는 존재로서 하느님이라는 뜻의 부처로 대적광불이라고도 불리는데, 그런 이유로 적광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화엄경에 나오는 글귀가 적광전 기둥에 주련으로 쓰여있다. (*나름대로 풀이해 보면..)
萬代輪王三界主 (만대윤왕삼계주) 오랜 세월 윤왕이요 삼계의 임금님
雙林示滅幾千秋 (쌍림시멸기천추) 사라수 열반 이래 몇 세월이 흘렀나
眞身舍利今猶在 (진신사리금유재) 부처님 진신사리 지금 여기 계시니
普使群生禮不休 (보사군생예불휴) 중생들로 하여금 쉼 없이 예 올리세
※ 위 주련 풀이(譯)는.. 한자사전 등을 참조한 개인적 견해로, 기존의 해석과 상이(相異) 할 수 있음.
*만대(萬代) : 여러 대에 걸친 오랜 세월. 영원한 세월 (*한자사전 참조)
*윤왕(輪王) : 불교 인도 신화 속의 임금. 정법(正法)으로 온 세계를 통솔한다고 한다.
여래의 32상(相)을 갖추고 칠보(七寶)를 가지고 있으며 하늘로부터 금, 은, 동, 철의
네 윤보(輪寶)를 얻어 이를 굴리면서 사방을 위엄으로 굴복시킨다. (*국어사전 참조)
*삼세(三世) : 과거(過去), 현재(現在) 미래(未來).. 즉, 전세(前世), 현세(現世), 내세(來世)의 삼계(三界) *主(임금 주/주인 주)
*雙林(쌍림) : 석가모니(釋迦牟尼)가 죽을 때 동서(東西) 남북(南北)에 각각(各各) 한 쌍씩 서 있었던 사라수. 동쪽의 한 쌍은 상주(常住)와 무상(無常)을, 서쪽의 것은 진아(眞我)와 무아(無我)를, 남쪽의 것은 안락(安樂)과 무락(無樂)을 북쪽의 것은 청정과 부정(不淨)을 상징(象徵)한다고 함.
*사라수(沙羅樹) : 상록교목으로 부처가 열반(涅槃)에 들 때 사방에 있었던 나무이다 사라쌍수(沙羅雙樹)라고도 하며 인도에서는 살(sal)나무, 사라(sala)나무라고도 한다. 사라는 산스크리트의 살라(sala)에서 나온 말이며 '단단한 나무'라는 뜻이다.
*시멸(示滅) : 번뇌와 육신이 함께 소멸된 평온한 상태를 보인다는 뜻으로, 석가나 승려의 죽음을 이르는 말. (*시공 불교사전 참조)
*幾(몇 기) : 1 몇, 얼마, 어느 정도 2 그 3 거의 *千秋(천추) : 썩 오랜 세월(歲月)
*普(넓을 보) : 두루, 빠짐없이 *使(하여금 사) : 누구를 시키어 *群生(군생) : 많은 사람. (*이상 한자사전 등 참조)
현존하는 당우로는.. 비로자나불과 문수보살, 보현보살을 모신 대적광전,
석가모니불을 모신 대웅전, 영산전, 팔상전이 중심 당우로 자리 잡고 있다.
*당우(堂宇) : 정당(正堂)과 옥우(屋宇)라는 뜻으로, 큰 집과 작은 집을 아울러 일컫는 말.
*대웅전(大雄殿)은 사찰에서 석가모니불을 봉안하는 본당(불전)을 말한다.
다른 절과 달리 적광전(寂光殿) , 대웅전(大雄殿)두 곳의 본당이 함께 있는 특이한 구조로,
부속 전각들도 본당 뒤편으로 일렬 지어 나란한 구조로 여느 곳과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인다.
천왕문(天王門)을 나서 뒤돌아보니 「天王門」 편액 양옆으로 「內延山」 「寶鏡寺」 편액이 보인다.
원래 보경사에는 일주문과 해탈문이 없었고, 천왕문이 사찰의 정문 역할을 했었기에,
천왕문(天王門)에 산이름과 사찰이름 패가 문패(門牌)와 같이 부착되어 있다고 한다.
흔히 사찰의 삼문이라 하면 일주문·천왕문·불이문(不二門)을 말하며, 따라서 금강문을 세우지 않은 사찰도 많다. 금강문이 있는 사찰은 금강문이 사찰의 대문 역할을 하지만, 금강문이 없는 사찰은 천왕문이 대문 역할을 한다.
*금강문(金剛門)은 사찰에서 사찰의 영역임을 알려주는 일주문(一柱門) 다음에 위치하는 문. 불법의 수호신인 금강역사상(金剛力士象)을 모시며, 일반적으로는 금강문을 대신하여 사천왕상을 모신 천왕문(天王門)을 세움.
웃기는 항아리와.. 새로 지은 한옥 찻집이 어울린다.
사진 찍다 보니.. 일행은 벌써 다 내려가고.. 해탈문(解脫門)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15:50 주차장으로 원점 회귀.. 트레킹을 완료한다.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은 경상북도 동해안을 따라 위치한 포항, 경주, 영덕, 울진의 아름답고
희소성 있는 지질 지형 유산을 보존 및 활용하고자 조성되었으며 동해의 발달과 연관되어 나타나는
다양한 지질·지형 명소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 홈페이지 소개 자료 참조)
경북동해안 국가지질공원은 지난 2017년 8월 국내에서 아홉 번째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내연산 12폭포, 호미곶 해안단구, 양남 주상절리, 철암산 화석산지 등의 명소들이 포함되어 있다.
17:00~18:20 청송 솔기온천.. (*온천 요금 : 9,000원)
솔기온천은 소나무(松)와 기운(氣)의 뜻을 담은 온천으로 십장생 중 하나인 소나무 기운이 서린 온천수다.
18:40 청송 어느 맛집을 찾아왔다.
*주 메뉴인 누룽지불닭백숙(1인분 ; 21,000원에 닭불고기도 나옴) 맥주도 한잔하고.. 소주파는 소주 한 병씩..
19:40 청송 출발하여.. 21:40 영월 도착함. (*차에서 다들 조는데.. 대장님은 운전하느라 수고 많았음)
*명승 (제125호) 포항 보경사 내연산 폭포 (浦項 寶鏡寺 內延山 瀑布) *지정일 ; 2021.12.03
- 내연산 계곡은 ‘시원한 물이 쏟아지는 계곡’ 청하골에 폭포들이 연이어 있고 하늘이 조금 열린 골짜기의 맑은 물과 웅장한 기암이 우수함
- 깊은 계곡에서 낙차가 큰 폭포의 경관적 특징이 두드러지며, 사계절 풍부한 폭포수가 굽이쳐 많은 용소(龍沼)를 만들며 시원한 감흥을 줌
- 상생폭포부터 연산폭포까지의 경관이 빼어나며 특히 연산폭포(내연폭포)는 여름철의 우렁찬 소리와 겨울철 얼음기둥이 웅장한 위용임
포항 보경사 내연산 폭포
[ Naeyeon Mountain Falls in Bogyeongsa, Pohang , 浦項 寶鏡寺 內延山 瀑布 ]
경상북도 포항시 내연산에 있는 12개의 자연폭포이다. 2021년 12월 3일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포항 내연산 보경사 부근 일대는 경북3경의 하나로 손꼽히는 경승지로 명성이 높은 곳이다. 그 주된 경관은 내연산 남록을 따라 동해로 흐르는 갑천계곡에 집중되어 있다. 갑천계곡에는 상생폭포(相生瀑布)·관음폭포(觀音瀑布)·연산폭포(燕山瀑布) 등 높이 7∼30m의 12개의 폭포가 있다. 그리고 계곡에는 신선대(神仙臺)·학소대(鶴巢臺) 등 높이 50∼100m의 암벽과 깊이 수십 척의 용담(龍潭) 등 심연(深淵) 및 암굴(岩窟)·기암괴석 등이 장관을 이룬다.
또한 조선시대 시인 묵객들의 유람기, 시문 등의 문집에 그 수려한 경관이 기록되어 있으며, 겸재 정선(謙齋 鄭敾)이 청하현감 재임 기간 동안 내연산폭포도(內延山瀑布圖), 내연삼룡추도(內延三龍湫圖) 등의 그림에서 내연산의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남겼다. [네이버 지식백과] 포항 보경사 내연산 폭포 [Naeyeon Mountain Falls in Bogyeongsa, Pohang, 浦項 寶鏡寺 內延山 瀑布]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포항을 푸르게 하는 산
조선 후기 우리 산수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았던 겸재 정선은 내연산을 찾은 후 금강산보다 더욱 아름다운 경관이라 말하였다. 최고의 화가에게서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칭송이 아니었을까 싶다. 내연산 산행의 관문이 되는 보경사에서 시작되는 깊은 계곡의 아름다움은 사람들을 황홀하게 만든다. 흔히 내연산 12폭포라고 불리는 계곡의 물길은 기암괴석 사이로 나름의 특징을 간직하는 열두 곳의 절경이 잊지 못할 감동을 준다. 두 갈래로 나뉘어 흐르는 상생폭포를 시작으로 보연폭포, 잠룡폭포, 무풍폭포, 시명폭포 등 크고 작은 물줄기가 각기 다른 전설을 간직한 채 자리한다.
수많은 시인과 묵객들이 칭송하고 글을 남기고 노래를 불렀던 계곡은 층을 나뉘어 쌓인 듯 기괴한 절벽 위로 물줄기를 쏟아내는 관음폭포와 너른 학수대 바위벽을 따라 마치 내리꽂듯 쏟아지는 연산폭포의 아름다움에서 절정을 이룬다. 연산폭포를 가로지르는 현수교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만든다. 이어지는 산행길은 오솔길로 바뀌며 본격적인 내연산 등반을 알리고 외따로 떨어진 곳으로 자리하는 일복호, 이복호, 삼복호폭포는 원시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감추어진 비경이다. 해발 930m의 내연산 정상 향로봉으로 향하는 산행길은 울창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가득 담고 있다.
내연산 등산로 입구에 위치하는 보경사는 신라시대 호국의 염원을 담아 세워진 유서 깊은 곳이다. 지명법사가 도인에게 전수받은 여덟 면의 거울을 땅에 봉안하고 그 위에 세웠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우거진 소나무의 터널을 따라 들어가면 대웅전과 대적광전이 보이는데 다른 절과 달리 두 의 본당이 함께 있는 특이한 구조이다. 부속 전각들도 본당 뒤편으로 일렬 지어 나란한 모습이 여느 곳과 차이를 보인다.
[네이버 지식백과] 내연산과 보경사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 2010. 1. 15., 최정규, 박성원, 정민용, 박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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