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남군자산 (南君子山)

박삿갓의 산행일기 2017. 10. 5. 19:20

남군자산 (南君子山, 해발 827m)은 속리산국립공원 북쪽 충북 괴산에 자리 잡은 산으로,

작은 군자산·소군자산·남봉이라고도 불리며 군자산의 남쪽에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북으로는 군자산, 북동쪽으로 보배산·칠보산·악희봉으로 연결되는 백두대간이 다가온다.

남동쪽으로는 대야산, 그 너머로 속리산의 문장대로 이어지는 능선이 그림같이 펼쳐진다.

 

 ▶ 산행 일시 : 2017. 10. 1 (일요일)   *산행 인원 : 4 名

 ▶ 산행 경로 : 하관평 → 삼형제바위 → 칠일봉 →남군자산 정상→ 군자재→ 갈모봉 → 

                     선유동 입구(제비소)  *산행거리; 약 9km (등산로 9km + 보도 약 1Km)

 ▶ 산행 시간 : 6시간 40분(10:35 ~ 17:15)  *점심 식사 시간 25분 포함. 

 ▶ 날씨 : 흐리지만 시야가 맑고 오후 늦게 비가 약간 내린 날 (*산행 기온; 약 15℃)

 ▶ 산행 일정 : 08:20 영월 출발.. 제천 IC 진입.. 중부내륙고속도로 경유.. 09:30 괴산휴게소..

 

10:20 하관평 도착.. 버스 정류장 옆 공터에 주차하고 산행 준비..  

 

 

 

'하관평' 버스정류장 뒤편으로 보이는 모습.. (*하관평(下官坪) : 관평 아래쪽에 있는 마을.)

마을 뒤로 남군자산이 우뚝하고.. 정상 우측 능선 아래로 희끗한 바위군(群)이 보인다. 

 

관평(官坪)은 큰 산골짜기 안에 들이 있으므로 골안들이라 하여 붙은 이름이다.

보람원이 있는 군자동은 또는 군자골이라고도 부르며 하관평의 서쪽 골에 있다. *^^

 

 

10:35  '고드미 바르미’ 캐릭터가 서있는 작은 개울은 경상북도와 충청북도의 경계다.

           도로처럼 보이는 난간 없는 다리를 건너 경상북도에서 충청북도로 들어선다.

 

‘고드미’와 ‘바르미’는 곧은 남자와 바른 여자를 의미하며, 21세기 주역이 될 남녀 어린이를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친근한 모습으로 형상화해 충북과 충북인을 새롭게 표현한 것으로,

21세기 새 시대를 ‘올곧고’, ‘바르게’ 개척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충북의 상징이다. *^^

 

약 5m 정도 전방에서 우측으로.. 펜션 간판이 있는 포장길로 가면.. 바로 하관평경로당이다.  

 

 

하관평경로당.. 주차장은 있지만.. 마을에서 외지인 주차는 못하게 하는 것 같다.

여기서 경로당 앞으로 보이는 다리를 건너지 말고.. 좌측으로 농로를 따라간다. *^^

 

 

좌측 초록색 철망 울타리가 양옆으로 보이는 농로로 들어서.. 물탱크가 있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10:48 농로를 따라 약 10분쯤 올라오면.. 울창한 솔 숲 아래로 마른 개울이 보이는 곳이 산행 들머리이다.

        *참고로 농로는 농작물 도난 방지를 위하여 외부인 차랑 등의 출입을 마을 주민들이 제한하고 있다.

 

 

솔숲길을 지나.. 바위가 많은 산비탈로 올라붙는다. (*좌측으로 난 우회길로 바로 남군자산으로 갈 수 있으니 주의!)

바윗길로 한참을 올라가서 봉우리를 넘어야 하는데.. 울퉁불퉁.. 경사도 제법 심하고.. 바위길이 만만하지 않다. ㅠ,ㅠ

 

 

산행 들머리부터.. 약 40분 정도 올라가 봉우리( 574m)를 넘게 되는데..

 

 

그제야 시야가 트이며.. 삼형제바위가 살짝 모습을 보인다. *^^

 

 

생각 외로 제법 힘이 들지만.. 멋진 산길이다. ㅎ

 

 

산 구경도 식후경이라.. 잠시 쉬어간다.. 간식도 먹고..

 

 

네모진.. 커다란 바윗덩어리가 쌓아놓은 것처럼 보인다.

 

 

11:50 마당바위에 이른다. (*마당바위 : 멍에골에 있는 바위로 마당 같이 넓다 하여 마당바위라 함)

※ 이하 *표시 지명 해설은 괴산군청 홈페이지 괴산소개>읍면소개>청천면 지명 유래 자료 인용. 

 

 

마당바위에서 동남쪽으로 바라다 보이는 대야산 전망이 일품이다. *^^

대야산(931m)은 괴산군 청천면과 문경시 가은읍에 걸쳐 있는 산이다.

 

 

평평한 바위가 정말 넓은 마당 같은데.. 돌마당에서 한 판 놀아볼까? ㅎ

 

 

항상 큰 사람이.. 낮은 곳에 서는 법이다. *^^

 

대야산으로 이어진 능선에.. 소나무 가지가 어우러지고.. *^^

 

 

예쁘게 피어있는 구절초는.. 싱싱한 모습으로 힘을 북돋아준다.  *^^

 

 

삼형제바위 길목의 소나무.. 원 줄기는 말랐지만 옆 줄기는 싱싱한 가지를 힘자게 뻗는다.

 

 

12:00 드디어 삼형제바위에 도착.. 어마어마하게 큰 바위에 압도당한다. *^^

 

 

아래쪽.. 귀엽게 생긴 막내 바위부터  만나보고.. ㅎ

 

 

중간에 있는.. 우직하게 생긴... 둘째 바위를 둘러보고..

 

 

위쪽에.. 삼형제 중 제일 큰 첫째 바위.. 점잖게 자리 잡고.. 지그시 눈을 감고 있는데.. 

 

 

돌아가 보면.. 엄청나게 큰 코끼리 같은 바위다. 코도 크고.. 귀도 크다. *^^*

 

 

한 친구는 코를 쓰다듬고 입까지 맞춘다. ㅎ

 

 

바위가 큰 건지, 사람들이 작아졌는지.. 거대한 삼형제바위의 모습이다. *^^ 

(*삼형제바위 : 멍애골에 세 개의 바위가 나란히 있어 삼형제바위라 한다.)

(*멍에골 : 하관평 서북쪽 2㎞ 지점에 소 멍에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

 

 

코끼리바위에서 인증샷!

 

 

우리도 코끼리 앞에 함께 서 본다. ㅎ

 

 

보는 각도에 따라서.. 웃는 것 같기도 하고.. 커다란 귀를 덥고 자는 것 같기도 하고.. *^^

 

 

완전 코주부에.. 코털같이 소나무도 한 그루 자라고 있다. ㅎ

 

 

 삼형제바위에서 약 10분 간이나 머물다.. 아쉬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삼형제바위 바로 위편에 침니가 있다. (*박쥐바위 : 삼형제바위 위에 있는 바위로 박쥐를 닮았다고 함.)

 

 

침니(chimney)는 몸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넓이를 가진 바위 틈을 말한다.

 

 

선두는 배낭을 멘 채로 빠져나갔는데.. 배낭을 벗어 들고도.. ㅎㅎㅎ

 

 

좁은 틈을 강제로 밀고 나가려다 그만.. 바위 틈에 어깨가 끼었다.

 

 

이 정도쯤이야.. 산부인과 바위라고 하는 까닭인지.. 여자들은 쉽게 빠져나간다. ㅎ

 

 

이어서 맨 뒤에.. 미리 배낭을 벗어 들고 옆으로 올라왔다. *^^

 

 

 

침니에 올라서서.. 내려다 보이는 삼형제바위..

 

 

이 정도 밧줄쯤이야..

 

 

이어지는 바위길이 재미있다. *^^ 

 

 

능선으로 올라서니.. 길도 좋고..

 

 

저 멀리까지 보이는 시원한 전망에 힘든 줄도 모른다. ㅎ

 

 

12:25 칠일봉(712m) 도착.. 

 

 

12:25~ 12:50 점심 식사.. 종이컵 된장국 옆에 있는 비닐밥은.. 일행이 집에서 싸 온 특제 주먹밥이다. ㅎ 

 

 

12:50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남군자산으로 향한다. (*칠일봉에는.. 커다란 흰 차돌이 자리 잡고 있다.)

 

 

칠모봉에서 남군자산 정상으로 향하는 능선길.. 소나무가 뿌리를 드러내고..

 

 

헉헉대며 바윗길을 올라가기도 하고.. ㅠ,ㅠ

 

 

13:10 갈림길 도착. 여기서 정상으로 50m 올라갔다가.. 다시 이 지점으로 내려온다.

 

 

정상 갈림길 이정표( ↙보람원(80분)-안부, 정상(50M)↗, 삼형제바위(30분)↘)

 

 

남군자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목..

 

 

13:15 남군자산 (南君子山, 해발 827m) 정상 도착.

 

 

정상표지석에서 단체로 인증샷! (*배낭에 디카를 올려놓고 자동 모드로 촬영.)

 

 

남군자산 정상에서 바라보이는 전망.. (*아래 파노라마 사진은 클릭하면 좀 더 크게 볼 수 있음)

 

 

13:25 남군자산 정상에서 다시 갈림길 쪽으로 내려간다.

 

 

정상표지석의 「남군자산 해발 872m」 (*산행지도 827m, 휴대한 고도계 825m) 높이도 이상하고..?? 

기단에 새겨진 「보람원 2.5km ↔ 하관평 3.0km」 이정 표식도.. 하관평 방향이 반대라.. 이상하다..??

뒷면에는'이 표지석은 2001년 9월 1일 산림청 헬기의 도음으로 이곳에 옮겨 왔음'라고 새겨 있다.

 

 

하여간.. 50m를 다시 내려가 갈림길에서 보람원 방향으로 향한다.

 

 

심심하지 않게 밧줄인데...

 

 

밧줄이 없는 부분은.. 완전 기어오른다. ㅎ

 

 

남군자산에서 유일하게 만났던 산행객.. 보람원으로 내려가는 길을 찾고 있어.. 손등바위까지 같이 동행한다.

 

 

나무뿌리가 감싸 안고 있는.. 궁둥이 같은 바위도 있고..  ㅎ

 

 

협곡 같은 바위를 통과하여..

 

 

13:50 손등 같은.. 손등바위를 지나서..

 

 

 

※ 참고로 비교하여 보니.. 정말 많이 닮았다. *^^

 

 

 

손등바위를 지나면 금방 또 밧줄.. 밧줄이 세 군데 매어져 있는데.. 위에서 볼 때 제일 오른쪽 밧줄로 내려간다.

 

 

내려와 보니.. 소나무에 매어져 있는 것이 중간 밧줄.. 우측에 밧줄 한 가닥이 더 있다. (*내려온 좌측 밧줄이 제일 편한 것 같다.)

 

 

14:00 보람원 갈림길 도착.. (*이정표가 갈림길 위쪽 능선에 있어.. 자칫 못 보고.. 보람원 방향으로 내려갈 수 있다.)

 

 

동행했던 산행객은 여기서 능선 아래 난 갈림길로 보람원으로 내려간다.

 

 

능선에 있는.. 보람원 갈림길 이정표 (←안부(30분), ↙보람원(30분), 정상(30분)→) 

 

 

안부로 향하는 능선길은.. 험한 듯 하지만..

 

 

능선 좌우로 보이는 전망이 좋기만 하다. ㅎ

 

 

대야산과 중대봉 너머로.. 산 넘어 산.. 첩첩산중으로 이어진 백두대간이 자태를 드러낸다. *^^*

 

 

능선에는 여기저기 바위들이 풍광과 재미를 더한다. *^^

 

 

괴산 쪽 산들은.. 이렇게 멋진 바위들을 자주 만날 수 있다.

 

 

바위 허리를 안고 돌아..

 

 

14:20 갈론재 도착.. 보람원이 있는 군자골로 내려가는 안부(639m)에서 잠시 쉬어간다.

*이정표 두 개가 같이 서 있는데.. 왼쪽 이정표는 ↙보람원 (30분), 남군자산 정상(60분)↗

  오른쪽 소나무에 매어진 이정표에는 ↙보람원 (20분), 남군자산(60분).. 약간 헛갈린다. ? 

 

갈론재는 보람원이 있는 군자동(군자골)에서 갈은구곡(葛隱九谷) 쪽인 갈론마을로 넘던 재 같다.

'갈론마을'의 원래 이름은 '갈은마을'이었으며, '갈은계곡'이라는 이름은 이 계곡 입구 마을에

갈 씨 성의 사람들이 은거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일 수도 있고, 칡(葛)이 많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 참고로 갈은구곡(葛隱九谷)은 괴산수력발전소에서 약 4.2km 들어서 북쪽으로 군자산, 동쪽으로 비학산,

남쪽으로 옥녀봉 사이에 있는 갈은계곡이 품은 아홉 가지 비경을 이르며,  갈론마을을 들머리로 삼는다.
갈론(葛論)이라 불리는 이유는 예로부터 산천에 칡이 많고 유명한 선비가 숨어 살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갈론마을은 ‘칡뿌리를 양식으로 해 은둔하기 좋다’는 말처럼 지금껏 노선버스가 다니지 않고 있는 오지다.
벽초 홍명희의 조부 홍승목과 국어학자 이능화의 부친 이원극이 은둔생활을 보냈고, 구한말 칼레 신부가
천주교 박해를 피해 숨어든 곳이다.

출처: http://ywpark.tistory.com/entry/숨어-있는-비경-갈은구곡葛隱九曲 [영월 박삿갓]


 

14:40 능선길 어느 봉우리.. 마른 나무줄기가 가로질러 있는 길에서.. 리본을 보고 그대로 능선을 따라갔는데...

 

 

인적도 드물고.. 나침판을 놓고 보니 북서 방향이라.. 이 길이 아닌 데.. 하면서도.. 

 

 

조금 더 가보니.. 리본 하나가 보이지만.. 등산로가 분명하지 않고 점점 어렴풋하다.

 

 

아니다 싶어.. 오면서 꺾어 놓은 나뭇가지를 보며.. 바로 발걸음을 되돌린다.

 

 

14:55 다시 노란 리본이 매어진 부분으로 와보니.. 아마도 이곳이 698봉으로..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같다.

 

 

리본이 더 많이 매어진.. 약간 내려서는 남서쪽 방향으로 길을 찾는다. *^^ 

 

 

15:00 산 아래로 군자골에 있는 보람원 지역이 내려다 보인다. *^^

 

(*군자동(君子洞, 君子谷, 군자골) : 하관평 북쪽 2㎞ 지점에 있으며 옛날 동리로 형성되었던 곳이다.

  현재 민가는 없고 보람원(청소년수련원)이 상관평 주막담에 설치되어있다.)

 

보람원은 1995년 5월 3일 개원한 청소년 수련시설로 싱그러운 자연속에 드높은 이상을 키우고

몸과 마음을 단련하며, 공동생활을 통하여 보람찬 삶의 지혜를 터득하자는 것이 교육목표이다. *^^

 

 

뽀족한 촛대바위를 지나서..

 

 

15:15 안부에 이른다.

 

 

안부에서 다시 558봉으로 올라가서..

 

 

15:40 군자치(군자재)에 이르니.. 고사된 굵은 나무로 고개 양 쪽으로 막아 놓았다. *고개 치(峙)

        (*군자티(峙) : 하관평에서 사기막으로 넘어가는 고개. 칠성면의 군자산 줄기가 된다.)

 

 

고개에 올라 되돌아보면.. 「이곳은 길이 아닙니다. 다시 돌아가세요!! 청소년수련마을 보람원」이라는 안내문이 보인다.

 

 

고사된 굵은 나무줄기가 가로지른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올라간다.

 

 

군자치에서 갈모봉으로 가는 능선은 길이 좋은 편이다. ㅎ

 

 

편하게 한 번 앉아 보며.. 잠시 쉬어가는 의자바위(?)도 있고..

 

 

오래된 TV 공시청 안테나가 있는 곳을 지나 가면.. 갈모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모습을 보인다.

 

 

드디어.. 갈모봉이다!

 

 

갈모봉은 갈모(─帽)처럼 생긴 바위가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인 것 같다.

(*갈모정 : 청천면 송면리 돌목재 동쪽에 있는 산. 갈모바위가 있다.)

*갈모정은 괴산군청 홈페이지 괴산소개>읍면소개>청천면 지명 유래 참조. 

 

갈모 [─帽]  비가 올 때 갓 위에 덮어쓰는 우장(雨裝).

원래 명칭은 입모(笠帽 : 갓모)이며, 우모(雨帽)라고도 한다. 위가 뾰족하고

아래는 둥그스름하게 퍼져 있어 펼치면 고깔모양이 되고 접으면 홀쭉해서

쥘부채처럼 된다.갈모지 또는 환지라는 기름을 먹인 종이에 접는 간살마다

대를 가늘게 잘라서 만든 살을 넣고, 꼭대기에 닭의 볏처럼 생긴 꼭지를 단다.

안쪽 중턱의 양옆에 실끈을 달아서 비가 올 때에는 갓 위에 펼쳐쓴 뒤

이 끈을 턱밑에 매어 고정시킨다.

[네이버 지식백과] 갈모 [─帽]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삿갓  대오리나 갈대를 엮어서 우산과 비슷한 모양으로 만든 쓰개.

햇볕이나 비를 가리기 위하여 사용한다. 한자어로는 노립(蘆笠)

또는 농립(農笠)·우립(雨笠)·야립(野笠) 등으로 불리운다. 재료에 따라

늘(부들)을 원료로 한 늘삿갓, 가늘게 쪼갠 댓개비(대오리)를 가지고 만든

대삿갓 및 세대삿갓 등으로 분류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삿갓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 그렇다.. 영월박삿갓도 비가 올 때는 삿갓(모자) 위에 갈모(우산)를 덮어쓰고 다닌다. *^^*

 

이참에.. 자칭 영월박삿갓의 자작시.. 허허 좋은 생각 담으려네.. 詩 한 수를 아래에 소개한다. 

 

金笠浮浮等虛舟   김립부부등허주   김삿갓의 삿갓은 둥둥 뜨는 빈배 같다는데,
朴笠帽子等圓   박립모자등원표   박삿갓의 모자는 둥그런 바가지와 같다네.
然而其帽何如意   연이기모하여의   그런데.. 그 바가지에 어떤 생각 담겨 있나? 
虛虛惡意充善意   허허악의충선의   허허.. 나쁜 생각 비우고 좋은 생각 담으려네.. ㅎ

 

 

16:15 갈모봉(582m) 도착.

 

갈모봉 [葛帽峰, Galmobong ] 

충청북도 괴산군의 청천면 관평리에 있는 산이다(고도:582m). 남군자산 · 가령산 등과 더불어

소백산맥 줄기를 이루며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괴산의 명산 35곳 중의 하나이다.

『구한말지형도』와 『조선지형도』에서는 정상부의 고도만 표기되어 있을 뿐 지명은 표기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갈모봉이라는 지명이 공식화된 것은 오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갈모봉 동남쪽으로는 선유동 계곡이 이어진다.

선유구곡으로도 불리는 이곳의 절경에 반해 이황과 송시열이 말년을 이곳에서 보냈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갈모봉 [葛帽峰, Galmobong] (한국지명유래집 충청편 지명, 2010. 2., 국토지리정보원)

 

 

갈모봉에는 반송 한 그루가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다.

 

 

사진 오른쪽 끝에서 왼쪽 끝까지.. 길게 이어진 능선을 오늘 다 지나왔다. *^^* 

(* 아래 남군자산-갈모봉 파노라마 사진은 클릭하면 좀 더 크게 볼 수 있음)

 

 

많은 산악회 리본 틈에.. 초록색 작은 리본 하나를 더 매어 놓았다. *^^*  

 

 

단체 사진을 찍을 여유가 없어.. 개인별로 인증샷!

 

 

 

 

비가 오기 시작하여.. 배낭 커버를 씌우고 우중산행 준비를 한다. (*기상 예보는 오후 3시부터 비.. 많이 참아 주었다.) 

 

 

16:30 갈모봉에서 하산 시작.. 내려가는 길도 생각 외로 가파른 편이다.

 

 

이 부근에도 둥글둥글 멋진 바위들이 많이 보이는데.. 어서 내려가자고 기다린다.  

 

 

암반이 비에 촉촉이 젖기 시작하니.. 

 

 

밧줄을 잡고.. 미끄러질까 조심조심 내려간다.

 

 

이 부근에 찐빵바위, 비행기바위 등이 있다는데..  조심하면서도.. 서둘러 내려가느라 살펴볼 틈이 없다.

 

 

내려오다.. 올려다 본 모습.. 찐빵 같기도 한데.. 완전 찐빵이 아니다. ㅎ

 

 

※ 참고로 인터넷을 검색하여 찐빵바위, 비행기바위를 찾아본다. *^^

 

 

어느 묘 앞에 있는.. 같이 마주 보고 있는 모습이 모녀바위 같은데..? 가오리 모녀인가?

 

 

비가 조금씩 더 내려.. 나무줄기를 잡으며.. 무릎을 조심하느라.. 하산 속도가 늦어.. 선두보다 많이 뒤진다.

 

 

17:15 산행 완료.. 날머리에 갈모봉/남군자산 출입금지 현수막이 걸려 있는 것이 보인다.

 

*인터넷 검색으로 '한국의산하' 자료에는 2017년 2월까지 출입금지로 나와 있으며.. 

 하관평 산행 들머리와 남군자산, 갈모봉 쪽은 아무런 입산통제구역 표식이 없지만,  

 갈모봉/남군자산(작은군자산)은 아직 공식적인 개방이 되지 않은 통제구간 같다. ??  

 

 

17:20 선유동입구 도로(517지방도)로 나선다

 

 

현 위치인 제비소에서 하관평까지 ←2.3Km, 선유구곡 1.6Km→ (*제비소는 도로 건너편 계곡에 위치)

(*제비소 : 하관평 하단에 있으며 제비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산행 완료 후.. 약 20분 정도 도로를 따라 하관평으로 걸어가던 중..

 

지나가던 차를 세워.. 일행 중 1명이 하관평으로 가서.. (*우측 동산 뒤 부근이 하관평)

17:40 약 5분 정도 후 차량을 가지고 되돌아와.. 함께 타고 충주 수안보로 향한다. ㅎ

 

 

18:30~19:40 수안보상록호텔의 온천사우나는 정통 보양 온천이다. (*온천 요금; 9,000원)

 

온천에는 일반온천, 요양온천, 보양온천이 있는데, 보양온천은 그 중에서 가장 뛰어난 온천으로
행정안전부에서 지정해 주는 온천으로, 이곳의 온천사우나는 보양온천으로 지정된 온천이다.
우리나라에는 약 400개의 온천이 있으나 보양온천으로 지정된 곳은 전국에 6개소가 있다. *^^

 

20:10~21:00 충주에서 굴보쌈과 굴전 등으로 늦은 저녁 식사..  22:10 영월 도착함.

 

 

※ 아래 지도는 속리산국립공원 북쪽 괴산지역의 지도로.. 현 남군자산 산행 경로와는 상이함. (*참고용)

 

 

괴산군 칠성평야 남쪽으로 우뚝 솟은 산이 군자산(君子山·948.2m·큰군자산)으로 속리산 국립공원 관할이다.

이 산의 옛 이름은 군대산(軍垈山)이었다.  이 산에서 기도를 하면 옥동자를 얻는다는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지금도 산자락에는 돌을 던져 바위를 맞추면 아들을 낳는다는 아들바위가 있고,

또 음기가 세어 자식을 잘 낳는다는 전설이 있어 무속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군자산(君子山)은 이 산에서 멀지 않은 백두대간(장성봉)으로부터 가지를 친 능선상의 최고봉이다. 

장성봉 방면에서 서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의 첫 봉우리가 지난 주 산행한 막장봉(868m)이고,

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제수리치를 지나 남군자산(南君子山·827m·작은군자산)을 일으켜 세운다.

 

군자산 남쪽에 있다고 불리어지는 남군자산에서 능선은 두 갈래로 갈라진다. 북쪽으로 가지를 뻗어 약 4.5km 거리에다

세차게 들어올려진 산이 큰군자산이고, 남군자산에서 계속 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칠성면과 청천면 경계를 이루며

675m봉에 이르면 또 두 갈래로 갈라진다. 북서쪽으로 갈라진 능선은 옥녀봉(玉女峰·604m)과 아가봉(雅佳峰·541m)을 지나

산막이옛길이 있는 달천에 모두 가라앉는다.

 

달천에 내려앉기 전 옥녀봉 우측으로는 유명한 갈론9곡이 있다. 675m봉에서 남으로 갈라진 또 하나의 능선은 분맥을 하여,

한 자락은 갈모봉(582m)에서 관평천 선유동(仙遊洞)으로, 또 한 자락은 가령산~사랑산을 빚은 다음 화양구곡으로 가라앉는다.

 

※ 아래 남군자산 산행 경로 지도는 클릭하면 좀 더 큰 사이즈로 볼 수 있음.

 

 

※ 아래 지도의 푸른색 바탕체 표식의 필자는 '김복현의 산이야기' 블로그임. (*인터넷 검색)

 

▲ GPX  <지도에 표기한 푸른색 바탕체 표식은 필자가 임의로 지은 이름임을 밝혀둔다.> *필자; 산새

 

 

▲ 위 지도는 NAVER 지도 캡처 (*NAVER 지도에는 큰군자산(948m), 군자산(830.2m)으로 표기) 

 

※ 참고 자료

 

2017년 2월까지 속리산국립공원에서 등산로 폐지로 출입금지

 

남군자산은 군자산의 명성에 가려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청소년수련시설인 보람원이 들어서면서 알려지기 시작하여

등산로도 잘나있어 가족단위 산행지로 알맞은 산이다. 산행의 시작은 아무래도 하관평 마을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마을에서 50분쯤 오르면 누구라도 압도당할 수 밖에 없는 집채만한 바위 덩어리들이 하늘을 가리운다.

이것이 삼형제바위, 수천톤이 됨직한 바위 세 개가 조각품을 전시해 놓은 듯 하다.

 

관평 사람들은 이산을 소군자산,혹은 남봉이라 부른다. 북으로 보이는 군자산의 웅장한 산세가 보이며

북동쪽으로는 칠보산, 남동쪽으로는 대야산, 대야산 너머로는 속리산 문장대로 이어지는 능선이 그림같이 펼쳐진다.

하산 후 1킬로미터 하류의 신선이 놀다간 선유동계곡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상 '한국의 산하' 자료 참조)

 

 

 

※ 추가 자료  (*갈모봉/남군자산 출입금지 현수막 내용 확인차 괴산 문화관광 홈페이지 참조)   

 

남군자산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산행을 통제  (화양동분소 : 043-832-4347)

 

남군자산은 君子山 (948m,칠성면)의 명성에 가려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청소년 수련시설인

『보람원』이 들어서면서 알려지기 시작하여 등산로도 잘 나있어, 가족단위 산행지로 알맞은 산이다.

 

산행의 시작은 아무래도 하관평 마을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마을로 들어서서 느티나무가 있는

조립식건물 옆으로 난 수렛길을 따라 15분쯤 오르면 길이 두갈래로 갈라지는데 왼쪽의 능선길을 택하여

다시 25분쯤 오르게 되면 지능선의 안부에 닿게 된다.

 

고갯마루의 서쪽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흐르는 땀을 식히고 오른쪽 지능선 길의 솔밭길을 따라

20분쯤 오르면 누구라도 압도당할 수밖에 없는 집채만 한 바위덩어리들이 하늘을 가리 운다.

이름 하여 『삼형제바위』 수천 톤은 됨직한 바위 세 개가 조각품을 전시해 놓은 듯

다른 바위를 방석삼아 앉아 있는 것이 형제간의 우애가 아주 돈독해 보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들을 낳기 위한 여인네들의 치성이 줄지었던 곳임을 쉽게 알 수 있다.

꼭 치성이 아니더라도 이곳을 다녀간 여인네들은 아들을 낳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단은 바위 앞에 서면 그 기운에 압도되어 어떤 여자라도 그 기(氣)가 사그라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삼형제 바위를 뒤로하고 돌아서면 산부인과 바위라고 하는 바위침니가 두 군데나 이어진다.

바위와 바위사이의 틈이 30cm로 배낭을 메고는 빠져나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손잡을 곳이 마땅치 않지만

위험한 곳은 아니다. 여기서 정상까지는 굴참나무가 숲을 이루며 30분정도 오르면 정상에 닿는다.

관평사람들은 이산을 『소군자산』 혹은 『남봉』이라고 부른다.

 

아무래도 독자적인 이름을 갖지 못한 데는 이웃해 있는 군자산의 영향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북으로 보이는 군자산의 웅장한 산세가 그 이유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북동쪽으로 칠보산,

남동쪽으로 대야산이, 대야산 너머로는 속리산 문장대로 이어지는 능선이 그림 같이 펼쳐진다.

 

하산은 남동쪽으로 난 주능선의 마루길을 택하면 노송과 바위가 어우러져 잘 꾸며진 정원 같은 길을 걷는 듯하여 ,

마치 하늘 위를 걷는 기분이다. 가끔 세미클라이밍을 해야 하는 곳도 있지만 위험하지는 않고 즐거움을 더해줄 뿐이다.

 

정상을 출발한지 40분 정도면 계곡으로 들어서는 안부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 보람원의 우륵공연장까지는

15분 정도면 된다. 안부에서 계속 능선을 탈 경우 10분정도면 군자치 고개에 닿게 되며,

군자치에서 하산도 역시 보람원의 우륵공연장으로 내려오게 되는데 15분 정도면 된다.

 

보람원에서 하관평까지는 청소년 수련생들의 함성소리와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30분정도 걸으면 하관평 마을에 닿게 된다. 이 코스를 역으로 해도 시간은 마찬가지이다.

하산 후 , 1km하류의 신선이 놀다 간 선유동계곡에서 휴식을 취한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대중교통
서울 → 청주 고속버스 1시간 40분 소요
청주 → 송면 직행버스 50분 소요
청천 → 송면 시내버스 20분 소요

 

승용차
중부고속도로 → 증평IC → 청천 → 송면 → 하관평
경부고속도로 → 청주IC → 청천 → 송면 → 하관평

 

특산물
괴산군에서 생산되는 청결고추는 전국적으로 그 품질을 인정받아 많은 살마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칠성면 특히 쌍곡계곡에서는 자연산 송이버섯이 많이 자생하고 있어 가을철이면 송이버섯 채취로

높은소득을 올리고 있다.

 

등산로정보

 

 

※ 이상 남군자산에 대한 설명은 괴산 문화관광 홈페이지를 참조하여 인용한 자료임. 

http://tour.goesan.go.kr/home/sub.do?menukey=87&mod=view&no=288&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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