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사랑나눔 웰빙 등반대회

박삿갓의 산행일기 2017. 5. 29. 21:00

영월신협에서는 소외계층 지원사업과 지역사회개발사업을 비롯한 조합원과 군민의 건강증진 및 건전한 여가활동의 유도,
군민 화합으로 살맛 나는 영월의 구현을 위해 "영월신협과 함께 하는 제3회 사랑나눔 웰빙 등반대회"를 실시하였습니다.


• 행사 일시 : 2017년 5 27일(토요일) 오전 10시 

• 행사 장소 : 보덕사 앞 웰빙주차장 (웰빙등산로 등반)

 

09:50 능말 보덕사 앞 웰빙주차장에 도착하자 벌써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

 

 

10:00  대회 시작.. 국기에 대한 경례로 간단하게 국민의례를 마치고.. 

 

 

두손모아봉사단원인.. 전속 코치(?)의 구령에 맞춰 준비운동부터 하고..

 

 

영월신협과 함께하는  제5사랑나눔 웰빙 등반대회가 시작됩니다.

참가비는 없으며 참석자 1인당 1만 원을 영월신협에서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합니다.

 

※ 추기; 영월신용협동조합(이사장 박대학)은 7일 박선규 군수를 방문해 조합원 등반대회 성금 173만원을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2017. 6. 10일자 영월신문 게재)  *등반 참가 인원 173명

 

 

▶ 산행 경로 : 웰빙주차장 - 0.88Km→ 돌탑쉼터 -0.45Km→ 소나무쉼터 - 0.76Km→ 
                    한골- 0.33Km→ 엄흥도기념관 - 약 0.5Km→ 웰빙주차장 (총 약 3 Km )  

▶ 산행 시간 : 2 시간 (10:10 ~ 12:10)
▶ 날씨 : 가을 같은 푸른 하늘에 대기 상태가 양호하던 날. (산행기온; 약 25℃)


10:10  영월신협 산악대장님의 출발 신호로 산행 시작.. 소나무 숲길이 싱그럽습니다. ㅎ

 .

 

오늘 산행할 웰빙등산로 능선에는 소나무가 우거져 있고.. 어디선가 검은등뻐꾸기가 '홀딱 벗고, 홀딱 벗고' 울어댑니다. 

 

 

돌탑쉼터로 올라가는 갈나무 숲 계단길은 조금 가파른 편입니다. 

 

 

올라가는 길에서 영월신협 이사장님을 만나.. 같이 사진도 찍고..

 

 

돌탑 쉼터 직전.. 신협산악회에서 행운권을 나누어 줍니다.

 

 

28번과 29번.. 오늘은 선두에서 빨리 올라왔습니다. 전에는 100번째가 넘었는데.. ㅎ

 

 

10:50 돌탑쉼터 도착. (←엄흥도기념관  2.6Km, 장릉·보덕사 1.3km↘, 금몽암 1.2Km→)

 

 

영월신협 이사장님과 직원 여러분.. *사전에 초상권 사용 양해 받았습니다.  

 

 

씩씩하게 올라온 아이들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 

 

 

돌탑쉼터 벤치에는 사람들이 많아.. 간식을 못 먹고 그냥 내려갑니다. *^^ 

 

 

 

등산로 가운데 서있는 우람한 소나무가 좋다며.. 한 번 안아줍니다. ㅎ

 

 

11:15 영월동강합창단원이기도 한.. 준비운동 코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 보니 .. 노송쉼터에 이릅니다.

 

 

노송나무 숲속쉼터

송림이 울창한 이곳은 60년 이상의 노송들이 군락을 이루며

나무 하부에는 사람들이 송진을 채취한 흔적이 있음.

 

송림 숲 속은 피톤치드를 방출하며, 그 향기를 마시거나 피부에

접촉하면 심신 안정과 기관지 천식, 폐결핵 치료에 도움을 줌

 

 

노송나무 숲속쉼터에서는 간식도 먹고.. 쉬어갑니다.

 

 

노송 그늘 아래.. 누구나 쉬어가고 싶어지는 멋진 숲 속 쉼터입니다. *^^*

 

 

한골(大谷)로 내려와.. 전나무 숲을 지나..

 

 

충의공 엄흥도기념관(忠毅公 嚴興道 記念館)을 지나는데.. 푸른 하늘에 흰 구름이 보입니다.

 

충의공 엄흥도(忠毅公 嚴興道)는 영월 호장으로 있을 때 조선 6대왕인 단종이 유배와 승하하자 가족들과 몰래 시신을 수습해
현재 장릉에 안치한 후 뿔뿔이 흩어져 숨어살았다. 후세에서 그의 충절을 인정해 영조 34년(1759년) 공조판서로 추봉된 후,
순조 33년(1833년) 공조판서로 추증되고, 고종 13년(1876년)에 충의공(忠毅公)의 시호를 내렸다고 합니다. *^^

 

 

12:10 산행 완료.. 장릉 입구 주차장이 있는 이 부근 카페 앞에서 손주들과 만나기로 했습니다.

큰 고목나무 뒤편으로 보이는 건물 2층에 할머니 친구가 운영하는 능마을 카페가 있습니다. ㅎ 

 

장릉 입구 대형버스 주차장이 있는 담장 안쪽에 큰 바위 위에 정자가 하나 있는데, (*아래 사진 좌측)

배견정이라고 불리는 이 정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사람이 아닌 새를 위한 정자(亭子)라고 합니다.

 

배견정(拜鵑亭)은 '두견새가 절을 하는 정자'라는 뜻으로, 단종이 사약을 받고 승하할 때 단종을 모시던

시녀 6명이 금장강(錦障江, 동강)에 몸을 던졌으며, 낙화암(落花岩)에서 순절한 시녀들의 넋이 두견새가 되어

단종의 묘소를 찾아와 단종 대왕의 영혼에 절하며 슬피 울었다고 하며, 당시 영월부사 박기정(朴基正)이

정자를 세우고 배견정이라 이름하였으며, 바위는 두견새가 앉아 울었다 하여 배견암(拜鵑岩)이라 합니다. 

 

 

정조 때인 1791년 3월 28일 영월부사로 내려온 박기정이 두견새가 이 바위 위에 앉아 릉을 향해 우는 모습을

여러 차례 목격하고 애처롭게 여겨, 좀 더 편하게 왕을 배알(拜謁)할 수 있도록 정자를 지어주었다고 하며,

그 정자가 바로 배견정(拜鵑亭)으로, 사람이 아닌 새에게 지어준.. 세계에서 유례없는 새를 위한 정자입니다.

 바위에는 '拜鵑巖'과 '朴基正'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으며, 박기정은 사육신 박팽년의 혈손이라 합니다. *^^ 

 

※ 배견정과 배견암 그리고 이끼 낀 바위에 새겨진 글씨 (*아래 사진은 후일 추가한 사진입니다.)

 

 

 

카페 앞에서 손주를 만나 손잡고 보덕사 쪽으로 갑니다. 능마을 카페를 지나면 바로 웰빙주차장입니다.  

 

 

행사 장소인 웰빙주차장.. 벌써 막걸리, 메밀전, 어묵 등 잔치마당입니다. ㅎ

 

 

메밀전과 전병.. 어묵 등 몇 접시 나누어 받고.. 막걸리는 사양하였습니다. ㅎ

 

 

이어서.. 모두가 기다리는 경품 추첨..

 

 

28번 당첨! 경품으로 허리색 하나 받아.. 씽씽카에 실어 놓고.. 29번이 또 당첨되길 기다렸지만.. ㅠ,ㅠ

 

 

12:45 모든 행사가 끝나고.. 웰빙주차장을 나서면서 인사합니다. *^^

 

 

웰빙주차장 바로 앞 쪽에 있는 능마을 카페.. 색소폰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카페입니다.

단종의 능(陵)이 있는.. 장릉(莊陵) 주변의 마을을.. '능마을' 또는 '능말'이라고 합니다. *^^

 

 

장릉 담장이 내어다 보이는.. cafè 능마을 창가에.. 오늘은 손주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

 

 

뭐든 잘 먹어 통통한 손녀는.. 신발 패션에 관심이 많아 신발가게 앞을 그냥 못 지나간다고 합니다. ㅎ 

 

 

전문가의 손길로 알맞게 로스팅된 원두커피는.. 인생의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

 

 

손주들은 달콤한 망고주스에 빠져들고.. 할머니 동창인 카페 사장님이 용돈까지 주었습니다. *^^  

 

 

어느새 망고주스 다 마시고.. 남매가 손잡고 돌아다니며 카페 구경입니다. 

 

 

13:40 능마을 카페에서 나와 물무리골로 왔습니다.

 

 

물무리골은 장릉 위쪽에 있는 골짜기로 물이 솟아나는 늪과 습지가 있으며 생태학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손잡고 가자며.. 신이 난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ㅎ

 

 

물무리골 7만 5,617㎡에 조성된 생태학습원은 석회암 지대로 배수가 잘 되는 곳에 형성된 습지입니다.  
닭의난초, 병아리꽃나무, 잠자리난초, 좀개미취, 물매화, 동이나물 등 다양한 식물종이 자라고 있으며,
원목통나무의자 등 쉼터와, 자연훼손이 없이 안전한 관람을 위해 1,1km의 데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푸른 숲에서 맘대로 뛰어다니니.. 좋은가 봅니다. ㅎ

 

 

소나무 숲 오솔길을 따라 물무리골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게 탐방로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엄마 손잡고 아장아장 걸을 때는 어린애 같지만...  

 

 

혼자서 걸어갈 때 보면.. 뒤태가 완전 아줌마 폼입니다. ㅎ

 

 

옹달샘터에서.. 비단개구리를 발견하고 관찰합니다.

 

 

나무 뒤에 할머니와 같이 숨었는데..  

 

 

뒤따라온 동생에게 그만 들켰습니다. *^^

 

 

손녀는 할아버지와 숨바꼭질하자고 합니다. 꼭꼭 숨어라.. ㅎ  

 

 

물무리골 탐방로를 한 바퀴 돌아서.. 전나무 숲 쉼터로 옵니다.

 

 

 

 

나뭇가지 두 개 주워 들고..

 

 

오빠와 노느라.. 햇볕이 뜨거운지도 모릅니다. *^^ 

 

 

할머니 손 잡고.. 이제 그만 가자.. 개미가 보이니 또 주저앉습니다.

 

 

더 놀고 싶지만.. 엄마 손에 이끌려 물무리골을 나섭니다.

 

 

14:30 장릉 입구 주차장으로 다시 와서.. 인근 레스토랑에서 오랜만에 양식으로.. *^^

 

 

돈가스가 먹음직스럽지만.. 할아버지는 밥만 먹고.. 손주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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