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일출산행 1일차 (백담사-봉정암-소청대피소)

박삿갓의 산행일기 2017. 10. 20. 21:00

2017 설악산 일출산행 1일차 (백담사-봉정암-소청대피소)

단풍이 절정인 때에 맞추어 설악산 일출산행을 나선다. *^^

 

▶ 산행일시: 2017,10,13 (금) ~ 10,14(토) 1박 2일간  *산행인원 : 4 명
▶ 산행경로 
    ┌ 1일차: 백담사 -10.6Km→ 봉정암 -0.7.Km→ 소청대피소 (11.3km)
    └ 2일차: 소청대피소 -1.6Km→ 대청봉 -5.0Km→ 오색 (6.6km) 

                 *총 산행거리 17.9Km
▶ 총 산행시간 (소청대피소 입실시간 제외) : 13시간 10분 
    1일차: 7시간 (11:00~18:00), 2일차: 6시간 10분 (04:45~10:55)  

▶ 날씨 : 1일차 - 푸른 하늘에 흰 구름이..  (수렴동 14℃, 소청대피소 2℃)  
            2일차 - 동쪽 하늘에 붉은빛이.. 설악산 일출을 본 멋진 날.. 
                        (소청대피소 새벽 0℃, 대청봉 -1℃, 오색 12℃)
            
▶ 산행일정: 10,13(금) 07:00 영월 출발..  10:00 속초 도착..

 

 

10:40 용대리 주차장 도착하여.. 얼마 기다리지 않고 바로 다음 셔틀버스 승차..

 

 

셔틀버스를 타고 가며 보이는 백담계곡의 경치에 마음부터 설렌다. ㅎ

 

백담계곡은 백담사에서 용대리에 이르는 구간을 말한다. 7km 구간에 차도가 있으나 일반차량의 통행은 금지되고 있다. 

이 계곡은 설악의 계곡을 거의 모두 합치는 어머니격으로, 백담(百潭)이라는 이름 그대로 넓고 깊은 소가 많다.

설악산의 최고봉인 대청봉과 마등령을 잇는 능선을 중심으로, 서부 지역을 흔히 내설악이라 한다. 내설악은 12 선녀탕,

백담, 수렴동, 가야동, 백운동 등의 계곡을 거느리고 있는데 그 중에서 백담계곡은 시냇물처럼 폭이 넓고 길이도 길다.

백담(百潭)계곡은 100개의 담(潭; 1. 못(물이 괸 깊은 곳) 2. 소(沼: 늪), 웅덩이 )이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지만

백담계곡 중심부에 자리한 백담사는 만해 한용운의 자취가 어려있는 고찰로서, 1987년의 정치적 사건으로 유명해졌다.

(*설악산국립공원  백담분소 정보 자료 참조)

 

 

10:58 백담사 도착.. 대부분 탐뱡객은 우측으로 다리를 건너 백담사로 향하는데..  

        

 

백담사를 거치지 않고 좌측으로.. 안내판 부근에서 간단한 준비 운동 후..

 

 

11:00 산행 시작.. 하늘은 푸르고.. 산은 단풍이 물들고 있다. (봉정암 10.6Km, 소청대피소 11.3Km→) 

 

 

설악산은 197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82년 유네스코의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수렴동계곡 [水簾洞溪谷]

백담사 주변의 백담산장에서 수렴동 대피소까지의 계곡을 통칭하며, 행정구역상으로는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 속한다.

명칭은 금강산의 수렴동계곡에서 따왔다. 구곡담계곡과 함께 내설악의 대표적 계곡으로서 특히 가을 단풍길로 유명하다.

상류에 구곡담계곡이 있고, 하류에 백담계곡이 이어진다.

백담탐방지원센터~백담사~영시암~수렴동 대피소에 이르는 수렴동코스는 11.2㎞ 거리에 편도 약 3시간이 소요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수렴동계곡 [水簾洞溪谷] (두산백과)

 

 

 

12:15 영시암(永矢庵) 도착..

 

영시암[永矢庵] : 백담사에 딸린 암자이며, 永矢庵 뜻은 불법을 영원토록 널리 베푸는 암자로,
중간 字는 보일 시[示]字가 아니라, 화살 시[矢]字로.. 화살시[矢]字는 널리 베푼다는 뜻이다. *^^

 

 

요사채 마루와 처마 아래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쉬고 있다.

 

 

영시암을 지나면.. 바로 오세암과 봉정암 갈림길이다. (← 백담사 3.5Km, ↑오세암 2.5Km, 봉정암 7.1Km →)

 

 

설악산은 한반도에서 가장 사랑받는 산 중 하나로, 한계령, 마등령, 미시령 등 수많은 고개뿐 아니라,

천불동, 가야동, 수렴동 등 아름다운 계곡들이 어우러져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산악 모습을 보여주며,

국립공원(1970년 지정) 및 유네스코의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1982년) 돼 관리되고 있는 곳이다. *^^ 

 

 

 수렴동계곡 단풍 숲길.. 4년 만에 같은 자리에 서 본다. *^^

 

 

12:50 수렴동대피소 도착.

 

 

수렴동대피소 우측의 구곡담계곡은 이곳에서 좌측으로 흘러드는 가야동계곡과 합류하게 된다.

가야동계곡과 합류한 물은 백담사까지 수렴동계곡을 흐르고, 백담사부터는 백담계곡이라 한다.

 

 

대피소 기둥에 걸려있는 온도계는 12℃이지만.. 한낮 햇볕에 덥게 느껴진다.

 

 

12:00 생각 외로 사람들이 많지 않아.. 가야동계곡이 내려다 보이는 탁자에 자리 잡고.. ㅎ 

 

 

12:00~ 12:25 점심 식사.. 메뉴는 달랑.. 집에서 싸간.. 김밥 네 줄인데.. 저녁에 먹으려고 한 줄 남겼다. ㅎ

 

 

*당일 소청대피소에서 보낸 문자메시지 안내를 보고.. 수렴동대피소에서 미리 햇반을 구입함. 

 

 

점심을 먹고 나도.. 배낭 무게는 거의 그대로.. 김밥 세 줄과 500㎖ 물 한 통 줄고 햇반이 늘었다.

*男 배낭 50ℓ (9 ㎏), 女 배낭 23ℓ (6 ㎏)  *침낭, 헤드랜턴, 방한복, 코펠, 버너, 식량 및 식수 각 1ℓ,

 

 

13:30 수렴동 대피소에서.. 구곡담계곡 단풍길로 들어선다. *^^

 

 

오늘 날씨도 좋고, 단풍도 너무 예쁘다며.. 두 팔을 벌려 환호한다. *^^

 

 

구곡담계곡을 올라가다보면 첫번 째로 만나는 폭포가 만수폭포로.. 맑은 옥빛의 소(沼)가 더 볼만하다. *^^

 

 

불타는 듯한 단풍에.. 노년(?)의 마음도 불타는 청춘(?)이다. ㅎ

 

 

봉정암을 일곱 번 다녀오면 고행이 끝난다나.. 순례자의 정성은 돌탑을 쌓으니..

 

 

수렴동계곡의 단풍은 더 붉어지는 것 같다. *^^

 

 

산도 좋고 물도 좋고.. 하늘빛이 맑으니.. 물빛도 더 맑다. *^^

 

 

용아장성(龍牙長城)은 용의 이빨(龍牙)처럼 날카로운 20여 개의 크고 작은 암봉들이

용의 송곳니처럼 솟아 연이어 성처럼 길게 둘러처져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아래 파노라마 사진은 클릭하면 좀 더 크게 볼 수 있음.)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탐방로..

 

 

설악산의 오색단풍 중 붉은색은 단풍나무를 비롯 벚나무, 붉나무, 개박달, 박달나무 등이 만들어 내는 빛깔이다.

또 노란색은 물푸레나무, 피나무, 엄나무, 층층나무가, 주황색은 옻나무, 신갈나무,굴참나무, 떡갈나무 등이다. *^^

 

 

소(沼: 늪, 물웅덩이)도 많고 폭포도 많은.. 구곡담계곡은 봉정골[鳳頂谷]이라고도 한다.

구곡담(九曲潭)이라는 명칭은 계곡 굽이굽이에 9개의 못[潭]이 있다 하여 붙여진 것이다..

 

 

 

 

관음폭포는 철계단이 폭포 앞으로 길게 지나기 때문에 다리에서 사진을 많이 찍는다.

이 폭포는  다리에서 보면 하나의 폭포처럼 보이지만.. 위에서 보면 두 개의 폭포이다.

 

 

위로는 용아장성의 철벽같은 바위성이 눈을 부릅뜨고 있다. 

 

 

위 폭포는 별도의 폭포처럼 독립된 탕(潭, 담)을 지니고 있는데.. 합해서 관음폭포라고 부른다. 

 

 

쌍룡폭포와 아들인 용아폭포.. 손자인 용손폭포.. 이렇게 삼대 폭포가 연이어 보인다.

 

여기서 보이는 폭포는 하나의 폭포가 아니다. 쌍룡폭포와 그 아들 격인 용아폭포,

그리고 마지막으로 손자인 용손폭포.. 이렇게 삼대 폭포가 한눈에 보이는 것이다.

 

유교적인 집안인지.. 남자로 대를 잇고 있어.. 그래서 쌍룡폭의 여폭은 보이지 않고

남폭만이 맨 위에 보이고.. 그 아래 아들 용아폭이..또 맨 아래 용손폭이 보인다. *^^

 

 

15:15 쌍용폭포 전망대.. 용손, 용아폭포를 지나 이어서 보이는 쌍폭(雙瀑)이.. 자웅(雌雄)인 쌍용폭포다.  

 

왼쪽으로 낮고 얌전하게 떨어지는 좌폭이 자폭(암컷 자 雌瀑, 여폭 女瀑)으로, 암컷 용(雌龍)인 셈이고,

오른쪽으로 높고 거칠게 떨어지는 우폭이 웅폭(수컷 웅 雄瀑, 남폭 男瀑)으로, 수컷 용(雄龍)인 셈이다. *^^ 

 

용아장성(龍牙長性)의 용아폭포(龍牙)인 줄 알았더니.. 용의 아이.. 용아폭포(龍兒瀑布)였나 보다.

용의 손톱으로 긁어내린 자국인 용손폭포인 줄 알았더니.. 용의 손자.. 용손폭포(龍孫瀑布)였나 보다. ㅎ

 

 

쌍폭 [雙瀑, Ssangpok]

백담사(百潭寺)에서 동쪽 12㎞ 지점인 강원도 인제군의 북면 용대 2리에 위치한 폭포이다.

Y자형으로 낙하하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쌍폭으로 원래 이름은 쌍용폭(雙龍瀑)이다.

이 폭포는 용손폭(龍孫瀑)과 용자폭(龍子瀑)을 거느리고 있는 봉정곡의 구곡담과

청봉곡 십이폭(十二瀑)의 양 계류가 합쳐지는 Y자형의 폭포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쌍폭 [雙瀑, Ssangpok]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지명, 2008. 12., 국토지리정보원)

 

쌍용폭포 [雙龍瀑布]

설악산국립공원 내설악 지구의 구곡담계곡에 흐르는 폭포로 보통 쌍폭(雙瀑)이라고 약칭한다.

구곡담계곡 상류에서 흘러내리는 폭포와 쌍폭골에서 흘러내리는 폭포가 이곳에서 만나서 'Y' 자 모양으로 떨어지는데,

한국에서 유일한 Y자 모양의 쌍폭이다. 높이 46m의 왼쪽 것을 남폭(男瀑), 높이 22m의 오른쪽 것을 여폭(女瀑)이라 부르며,

아래쪽에 종손 격인 용자폭포(龍子瀑布)와 용손폭포(龍孫)를 거느리고 있다.

폭포 앞에 전망대가 있으며, 폭포 위로 올라가면 봉정암~소청봉~대청봉으로 이어진다.

[네이버 지식백과] 쌍용폭포 [雙龍瀑布] (두산백과)

 

쌍룡폭포는 용폭동 가장 위에 있는 두 갈래의 폭포다. 한 갈래는 길이가 150척이나 되는데 청봉에서 오는 물이고,

또 한 갈래는 높이가 70척으로 봉정암에서 오는 물로, 마치 쌍룡이 하늘로 치솟는 듯 매우 웅장해 보인다.

[네이버 지식백과] 봉정암 가는 길은 순례자의 길 (신정일의 새로 쓰는 택리지 8 : 강원도, 2012. 10. 5., 다음생각)

 

*사진의 아래쪽이 좌폭(女暴)이고. 우폭(男瀑)은 5단 폭으로 그 길이를 합하면 150척이나 된다. *1척(尺)=약 30.3cm

 

 

구곡담계곡 [九曲潭溪谷, Gugokdamgyegok]

쌍용폭 중 좌측에 위치한 자폭(雌瀑)을 지나 상류쪽으로 봉정암(鳳頂庵) 가는 봉정곡을 구곡담계곡이라고 한다.

이 계곡에는 아홉 개의 담(潭)이 있으며 네 번째 담을 조금 지나 왼편으로 사자암이 있고 맨끝 담에서 오른쪽편에

큰 바윗돌 층계인 백담대(百潭臺)가 있다. 구곡담의 첫째 담인 방원폭(方圓瀑) 이외에는 이름이 없다.

[네이버 지식백과] 구곡담계곡 [九曲潭溪谷, Gugokdamgyegok]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지명, 2008. 12., 국토지리정보원)

 

 쌍용폭포을 지나서 보이는 아담한 폭포는 화엄폭포이고.. 이 폭포를 지나 모습이 비슷한 또 하나의 폭포가 방원폭이다.

 

 

방원폭포는 화엄폭포와 비슷하여 구별하기가 쉽지 않은데.. 탕을 보면 구별이 된다고..

*아래 방원폭포는 직접 촬영한 것이 없어 인터넷 검색으로 캡처하여 옮긴 사진임.

 

 

층층으로 겹겹이 보이는 바위로 물이 흘러내리는 모습이 이채롭다. *^^

 

 

구곡담계곡을 건너지른 봉정교를 지나면..

 

 

16:00 봉정골 입구(해발 1,050m)에서.. 봉정암(해발 1,244m) 입구까지 약 500m가 완전 깔딱고개다. ㅠ,ㅠ

 

 

봉정암으로 가는 길은 고행의 길이라..  결코 만만치 않지만.. 순례자들은 그 험한 길을 마다하지 않는다.

공룡능선과 용아장성이 기립한 길을 한발 한발 힘겹게 올라가다 보면.. 결국 봉정암에 이르게 된다. *^^

 

 

오른쪽으로 보이는 사자바위 부근..

 

 

좌측으로도.. 계곡 건너편으로도.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기립해 있다. *^^

 

 

무엇을 구하려고.. 이처럼 힘든 길을 줄이어 올라가고 있을까?

 

 

두 발로 힘들면.. 네 발로 기어서라도..

 

 

급경사지를 올라서면.. 편안한 길이 나오는 법이다. ㅎ

 

 

16:30 해발 1,244m에 위치한 봉정암에 이른다.

 

 

선두 2명은 사리탑에 올라가 참배하고 봉정암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석가사리탑은 보물 제1832호이다.

 

 

봉정암 오층석탑.. 암반을 기단삼은 석탑은 부처님의 정골사리가 모셔져 있는 불뇌사리보탑(佛腦舍利寶塔)이다.

당나라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받은 석가모니의 사리를 모시고 온 자장율사가 길지를 찾아 순례를 다니던 중

아름다운 빛을 내는 봉황을 만난다. 자장율사가 쫓아가니 부처님 머리 모습을 한 바위에서 봉황이 사라졌다.

스님이 주변을 살펴보고 이곳이 길지임을 알고 탑을 세우고 사리를 봉안하고 암자를 지었다고 전해진다. *^^

 

*아래 사진 3매는 석가사리탑에 올라간 선두 2명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것임.

 

 

봉정암 [鳳頂庵]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신흥사의 말사인 백담사의 부속암자이다. 대표적 불교성지인

오대적멸보궁(五大寂滅寶宮) 가운데 하나로 불교도들의 순례지로서 유명하다.

대청봉 산마루 가까이에 있는데, 해발고도 1,244m 지점에 있어 백담사와 오세암을 거쳐

봉정암에 이르기 위한 산행은 매우 힘겹다. 봉황이 알을 품은 듯한 형국의 산세에 정좌하고 있는 봉정암은

거대한 바위를 중심으로 가섭봉·아난봉·기린봉·할미봉·독성봉·나한봉·산신봉이 감싸고 있다.

 

현존하는 전당은 법당과 요사뿐이다. 법당 옆 바위 위에는 강원도유형문화재 제31호로 지정된 봉정암석가사리탑이 있다.

고려시대 양식을 따른 이 오층석탑은 부처의 뇌사리를 봉안하였다고 하여 ‘불뇌보탑’이라고도 부른다.

 

다른 사찰의 여느 탑과 달리 기단부가 없고 자연암석을 기단부로 삼아 그 위에 바로 오층의 몸체를 얹었다.

이 자연암석에 연꽃이 조각되어 있는데, 1면에 4엽씩 16엽이 탑을 포개고 있어

부처가 정좌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맨 위에는 연꽃인 듯한 원뿔형 보주가 높이 솟아 있다.

 

643년(신라 선덕여왕 12) 자장(慈藏)율사가 중국 당(唐)나라에서 가져온 부처의 진신사리와 금란가사를 봉안하여 창건하였다.

원효·보조 등 여러 고승들이 이곳에서 수도하였으며 677년(문무왕 17) 원효가, 1188년(고려 명종 18) 지눌이 중건한 것을

비롯하여 6·25전쟁 이전까지 7차례에 걸쳐중건하였다. 6·25전쟁 때 화재로 자칫하면 명맥이 끊어질 뻔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봉정암 [鳳頂庵] (두산백과) 

 

 

사리탑에서 조금 올라가.. 오세암으로 가는 고개에서 보이는 전망.. 용아장성과 공룡능선이 보인다. *^^

 

 

적멸보궁은 석가모니불의 몸에서 나온 진신사리를 모신 전각으로 석가모니불이 미혹(迷惑)의 세계를 벗어나

항상 적멸의 낙을 누리는 곳이다. 사리를 모셨기 때문에 예불을 올릴 불상을 따로 봉안하지 않고 불단만 설치해 둔다.

부처의 존상이나 후불탱화도 없고 다만 법당 바깥에 사리를 모신 탑이나 계단(戒壇)을 설치한다.
 
한국의 오대적멸보궁은 ① 경상남도 양산 통도사(通度寺)의 적멸보궁, ② 강원도 평창의 오대산 중대(中臺)

상원사(上院寺)의 적멸보궁, ③ 강원도 인제의 설악산 봉정암(鳳頂庵)의 적멸보궁,

④ 강원도 영월 사자산 법흥사(法興寺)의 적멸보궁, ⑤ 강원도 정선의 태백산 정암사(淨巖寺)의 적멸보궁을 말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오대적멸보궁 [五大寂滅寶宮] (두산백과)

 

새로 낙성된 대웅전 법당.. 「적멸보궁」이라는 한글 편액(현판)이 멀리서도 보인다.

 

 

공양간 위로 보이는 모습.. 거대한 바위 위에 불상이 모셔져 있는 것 같다. *^^

 

 

근래에 만들어진 돌계단.. 대웅전 가는 길로.. 소청산장(소청대피소), 대청봉으로 올라가게 된다. 

 

 

돌계단을 올라와 대웅전(적멸보궁) 문 앞에 서니.. 법당 기둥에 걸려 있는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入此門來 莫存知解」입차문래 막존지해.. 이 문안에 들어와서는 알음알이를 하지 말라는 뜻이니,

쉽게 풀이하면.. 여기 들어와서는 아는 체하지 마라.. 아는 체하다간 배울 것도 못 배운다..는 뜻이다.  ㅎ

알음알이가 많을수록 마음의 갈등이 많으니.. 고정관념, 습관, 잡념 등을 없애야 배우고 깨닫게 된다.  

 

*莫 [없을 막,저물 모, 1. 없다 2. 말다, ~하지 말라,  *存 [있을 존] : 1. 있다, 존재하다(存在--) 2. 살아 있다

*知 [알 지] : 1. 알다 2. 알리다, 알게 하다 3. 나타내다,  *解 [풀 해] 1. 풀다, 벗다, 2. 풀이하다 3. 깨닫다  

*知解 [지해] : 깨달아 앎 (*한자사전 참조)

*알음알이; 1. 약삭빠른 수단. 2. 서로 가까이 아는 사람. (*국어사전 참조)

 

불자이든 비불자이든 간에 사찰 문안에 들어와서는 자신이 지금까지 쌓아온 지식이든
눈으로 보았던 것이든, 귀로 들은 그 어떤 것도 모두 내려놓고 마음을 비워야 한다.

불교의 가르침은 간단하니.. 무념무상이요, 무소유의 삶이다. 근데, 괜히 아는 체했나? ㅎ 

 

알음알이 
(1) 일과 이치를 파악하는 것, 또는 그러한 지혜와 재주.
(2) 서로 가까이 있는 사람.
(3) 자라나는 재주. 지혜라는 뜻으로 사용한다.
(4) 원불교에서는 주로 삼학 중 ‘사리연구’ 또는 ‘사리연구로 얻은 지혜’를 뜻하기도 하며,

인간세상의 시비이해나 천조의 대소유무에 대해서 밝게 아는 것을 의미한다.

사리연구 공부를 오래오래 계속하면 얻을 수 있는 것으로써, 천만 사리를 분석하고 판단하는 데

걸림 없이 아는 지혜의 힘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알음알이 (원불교대사전,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

 

 

봉정암은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 소청봉 서북쪽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인 백담사의 부속 암자다.

양산 통도사, 영월 법흥사, 정선 정암사, 오대산 상원사와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5대 적멸보궁 중의 한 곳으로

불교 신도들에게는 최고의 순례지다. 이 절은 우리나라 사찰 가운데 가장 높은 곳(해발 1500미터)에 있는데,

암자의 이름이 ‘봉정(鳳頂)’인 것에는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져온다.

 

선덕여왕 12년(643)에 당나라에서 부처의 진신사리를 가지고 귀국한 자장율사가 이곳에 도착하여 주변 경관을 살펴보았다.

뒤쪽으로는 대청봉, 중청봉, 소청봉의 산줄기가 이곳에서 멈춘 뒤 기암절벽의 지세를 형성했고,

눈앞의 바위들은 질서 정연하게 좌청룡, 우백호를 연출하며 포근하게 봉정암 터를 감싸고 있었다.

연화대 위에서 바라보면 왼편으로 용아장성이, 오른편으로는 공룡능선이 펼쳐지고, 바로 그 아래 골짜기에

자연석탑을 쌓은 듯한 바위들이 수없이 쌓여 있었다. 천하의 길지를 발견한 자장율사가

이곳에 우리나라 최초의 적멸보궁을 세우려 하자 봉황이 날아와 지금의 자리를 잡아주었다.

 

그리하여 그 뒤 이곳에 사리를 봉안하고 절을 세웠는데 그 이름을 봉정암이라고 하였다.

또 다른 이야기는, 신라 애장왕 때 조사 봉정이 이곳에서 수도를 했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라는 것이다.

 

봉정암 법당 옆 바위 위에는 자장율사가 가져왔다는 사리를 봉안한 고려시대의 석탑이 있다.

강원도유형문화재 제31호로 지정된 봉정암 석가사리탑은 5층의 석탑으로 높이가 3.3미터인데,

전형적인 신라 양식을 생략한 고려시대 석탑 양식을 띠고 있다. 상륜부에는 노반과 복발이 있고,

그 위에 큼직한 원뿔형 보주가 놓여 있다. 어디 한 군데 결손된 부분 없는 완전한 형태의 석탑으로

주변의 빼어난 산세와 더불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봉정암을 중심으로 기린봉ㆍ할미봉ㆍ범바위ㆍ나한봉ㆍ지장봉 등

기암괴석의 고봉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봉정암 북쪽 독성나한봉() 아래에 있는 봉우리는

석가봉을 향해 읍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가섭봉()이라 부르며,

탑바우는 봉정암 북쪽에 있는 웅장한 산으로 석가모니의 이름을 따서 석가봉이라고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봉정암 가는 길은 순례자의 길 (신정일의 새로 쓰는 택리지 8 : 강원도, 2012. 10. 5., 다음생각)

 

 

대웅전 법당에는 부처님이 없고 대형 유리를 통해 사리탑이 정면으로 보인다. 법당에서 참배를 한 후 사리탑으로 오르는데,

일행은 사리탑을 먼저 올라가 참배를 드리고 온 길이라.. 법당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고.. 담장 너머로 봉정암 전경을 본다. *^^

 

 

16:50 대웅전을 내려서.. 계단길로 소청산장(소청대피소 7Km→)으로 올라간다. *전에는 해우소 쪽으로 돌아서 다녔음.

 

 

설악산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암자가 봉정암(鳳頂庵)이다. 해발 1,244m로 5월 하순에도 설화(雪花)를 볼 수 있는 암자로
백담사에서 대청봉을 향하는 내설악에 최고의 절경을 이룬 용아장성 기암괴석군에 있다. 


 

봉정암에서 소청대피소까지는 제법 가파른 편이다.

 

 

일몰을 놓치지 않으려고 부지런히 올라가는데.. 공룡능선 쪽으로 운해가 밀려온다. *^^ 

 

 

17:40 발전기 소리가 들리고.. 소청대피소가 눈앞인데.. 가파른 계단이.. ㅠ,ㅠ 

 

 

힘들게 올라서면.. 천국의 계단이다. 걸어서 하늘까지.. ㅎ

 

 

구름 위로 올라선 기분일까? 또.. 스마트폰부터 꺼내 든다. ㅎ

 

 

뉘엿뉘엿 넘어가는 석양에 공룡능선을 덮고 있던 운해도 불그스레한 띠를 만든다.

(*아래 파노라마 사진 및 일몰 사진은 클릭하면 좀 더 큰 사이즈로 볼 수 있음.)

 

 

※ 2017. 10. 13 (금) 소청대피소 일몰시각 : 17시 52분,

 

 

 

소청대피소에도 불그스레한 노을이 어리고 있다.

 

 

석양볕이 비치는... 공룡능선과 소청대피소가 한눈에 들어온다. *^^

(*아래 파노라마 사진은 클릭하면 좀 더 큰 사이즈로 볼 수 있음.) 

 

 

이런 멋진 경치를 보기 쉬운가? 인증샷부터..

 

 

운해가 흐르는 공룡능선을 배경으로.. 같이 폼 잡아 본다. ㅎ

 

 

17:55 테이블은 벌써 자리가 없다. *^^*

 

 

취사장 유리창에 보이는 모습.. 취사장 안쪽에서도 식사 중인가..??

 

 

슬며시 배가 고파진다... ㅠ,ㅠ

 

 

금강산도.. 설악산도.. 식후경인가? 공룡능선의 전망이 보이는.. 소청레스토랑의 야외테라스가 분주하다. ㅎ

 

 

18:00 대피소 등록 후 자리를 배정받고 입실..

 

※ 참고 사항

대피소 예약 후 당일 현장에서 이용 등록을 해야만 대피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용 등록 시에는 예약자와 동행자의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합니다.
대피소의 건전한 탐방문화를 위하여 타인에게 양도, 양수, 교환, 매매할 수 없습니다.
하절기(4월~10월)에는 18시부터 입실 가능, 19시까지 미등록시 자동 취소되며,

동절기(11월~3월)에는 17시부터 입실 가능, 18시까지 미등록시 자동 취소됩니다.

(*이상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 대피소 이용안내 참조)

 

 

각자 자리 잡고.. 다리 뻗고 앉으니. 세상만사 편하다..

 

 

대피소 실내에서도.. 유리창문으로.. 밖이 보이니..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다.

사진을 찍기 위해 먼저 나가 있다가.. 어서 나오라며.. 서둘러 모두 불러낸다. *^^

 

 

18:10 석양에 타는 저녁놀... 가슴도 붉게 물드는 것 같이 벅차오른다. *^^

 

 

붉은 노을은.. 공룡능선 위로 길게 타오른다. *^^*

 

 

※ 당일 소청대피소 좌표로 확인한 일몰 및 시민박명 시각 : 일몰;17시 52분, 시민박명; 18시 18분

 

*박명(薄明, Twilight)이란 일출 전, 혹은 일몰 후에 빛이 남아있는 상태를 말한다.

*시민박명 : 태양이 지평선(혹은 수평선)에서 나타나기 전이나 사라진 후부터 6° 아래에 위치할 때까지의 박명. 
  이 시기에는 육안으로도 사물을 구분할 수 있으며, 조명 없이도 일상적인 야외활동이 가능하다.

 

 

18:12 해가 저물어 가니.. 산은 어두워지고.. 짙붉은 노을이 그 위를 덮는다.

 

 

어두워지는.. 노을을 배경으로 함께..

 

 

18:20 대피소 안에는.. 탈의실도 있고.. AED 자동제세동기(심장충격기)도 비치되어 있다. *^^

 

 

출입문 쪽에 신발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예약등록창구는 매점을 겸하고 있다.

창구에서 등록 안내를 하고 있는.. 소청대피소 직원분.. 너무 친절하고 고맙다. *^^

 

 

일행이 60대 4명이라.. 특별히 1층 한 쪽으로 넓게 자리를 배정해 주고.. (*계단 아래 빈자리까지..)

담요도 직접 운반해 주고.. 취사장까지 살펴보며 불편한 점은 없는지 친절히 안내한다. *고맙습니다. 

 

스마트폰부터 꺼내어 오늘 찍은 사진부터 보는데.. (*대형 중계기가 있어서 인터넷 연결이 잘 된다.)

 

 

19:00 조금 늦게 취사장에서.. 수렴동 대피소에서 구입해 온 햇반을 버너로 데우고..

        *취사 및 세면용 2ℓ 생수(3,000원)는 대피소 매점에서 구입.

 

 

무게를 줄이기 위해 비닐팩에 준비해 간 반찬과.. 수렴동에서 점심 먹고 남은 김밥 한 줄이다. *^^

 

 

* 국립공원 그린포인트 (자기 쓰레기 되가져가기)

 

 

중요한.. 화장실 위치는 현관을 나서며 우측으로 바로 보인다. ㅎ

 

 

현관 문 옆에 걸린 온도계는 2℃로 낮은 기온이지만.. 따뜻한 실내에 있다가 나와서.. 춥지는 않다. ㅎ

 

 

20:10 현관 오른쪽으로 보이는 취사장에는 아직 불이 켜져 있고.. 누군가 늦게 취사 중이다. *^^

 

 

대피소 이용 안내

 

1. 입실 및 담요 대여시간 : 밤 7시 마감

2. 매점운영시간 : 밤 9시 마감, 아침 6시 시작.

3. 대피소 전체 소등 : 밤 9시

4. 취사장 마감(잠금) 시간 : 밤 9시

 

 

소청대피소 현관 게시판에 걸린 사진 한 장...  96세! 80세! (최고령 방문 2017년) *^^*

내 후년이라야 70세인데.. 12년 뒤인 2029년에.. 80세 방문 기념사진을 올려 봐야지.. ㅎ 

 

 

 

▲ 케이웨더 기상예보 테마날씨 자료 캡처

 

▲ 설악산(정상) 예보 출처 : 기상청 홈페이지 발표 캡처

 

 

 

설악산 [雪嶽山, Seoraksan]

강원도 속초시의 남서쪽에 위치하며 양양군 · 인제군에 걸쳐있는 산이다(고도:1,708m).

지명은 중추(中秋)부터 눈이 내려 그 이듬해 여름에야 녹으므로 설악 또는 설산 · 설화산 · 설봉산이라 한다.

『세종실록지리지』 「양양도호부」에 "명산(名山)은 설악(雪嶽)이다."는 기록이 처음 나타난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양양도호부」산천조에 "설악(雪岳) 부 서북쪽 50리에 있는 진산이며 매우 높고 가파르다.

8월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며 여름이 되어야 녹는 까닭으로 이렇게 이름 지었다."는 기록에서

설악이라는 지명의 유래를 짐작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설악산 [雪嶽山, Seoraksan]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지명, 2008. 12., 국토지리정보원) 

 

 

 

 

 

 

[설악산] 소청대피소 안내

소청대피소 이용금액  성수기 8,000원,  비수기  7,000원
※ 성수기 : 5.1. ~ 11.30 (비수기 : 성수기를 제외한 기간)

예약 가능 정원  76명    대기 가능 정원 7명  *예약제

 

▲ 사진 출처 :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 (*소청대피소 1층 입구, 대피소 내부 및 취사장)

 

▲ 판매품목 출처;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 [설악산] 소청대피소 안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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