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영월 문화가족 대축제

북치고 춤추는 이야기 2019. 11. 15. 10:20

2019 영월 문화가족 대축제 제2부 순서로 영월문화학교 발표회가 열렸다.

제23기 영월문화학교 발표회

2019. 11. 13(수) 14:00pm
영월문화예술회관

 

 

옛 영월군청 자리에 세워진.. 영월문화예술회관..

 

 

「2019 영월 문화가족 대축제」, 「생활문화한마당」을 알리는 현수막이 나란히 걸려 있다.

 

 

전시장 입구에.. 재경영월군민회장인 친구의 축하화환이 보인다. 

(*동창인 친구 부친이 오래전 작고하신 초대 영월문화원장님임.) 

 

 

1층 제1전시실부터 들어가 보니.  벌써 관람객들이 많이 와있다.

 

 

여기저기 아름다운 작품들이 눈길을 잡는다. *^^

 

 

 1부 개막식  • 테이프 커팅  • 작품 관람

 

 

문화원장님과 영월군수님이 앞장서 작품 관람..  1층 전시실에는.. 민화, 한국화, 서각, 공예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일월오봉도는 조선시대 궁궐 정전의 어좌 뒷편에 놓였던 다섯 개의 산봉우리와 해, 달, 소나무 등을 소재로 그린 병풍이다.

음양오행, 인의예지신, 천지인을 상징하며..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 일월오봉도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졌다고 한다. ㅎ

 

 

전시실 한쪽에 바느질 공예품도 보이고.. 벽면에 걸린 서각도 작품마다 예술이다. *^^

 

 

2층 전시실에는.. 서예, 한시, 캘리그래피 작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된 모습이 만사형통.. 깔끔하게 잘 이루어졌다. *^^

 

 

한시(漢詩) 작품도 보이는데.. 영월박삿갓의 詩는.. 블로그에만 숨어 있으니.. 언제 전시될 날이 있을까? ㅠ,ㅠ

 

 

山麓霧變雲昇天     산록무변운승천       산기슭 안개는 구름 되어 하늘로 오르고,

白雲繪畫天畵幅     백운회화천화폭       흰 구름은 하늘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네..

太白天空和雲霧     태백천공화운채       태백의 하늘이 구름과 안개를 아우르니..

烏鴉一鳥飛天高     오아일조비천고       까마귀 한 마리가 하늘 높이 날아오른다. *^^

출처: https://ywpark.tistory.com/entry/영월의-박삿갓-詩-태백산의-하늘-그리고-구름 

 

 

문화학교 회장이 군수님에게 한국화, 서에 작품 등을 소개한다.

 

 

나란히 걸려 있는 한시 족자들.. 어떤 내용들이 쓰여 있을까..

 

 

2층 전시실까지 한 바퀴 둘러보고 전시장을 나선다. (*이번 전시회는 11월 15일(금) 까지 3일간 전시된다.)

 

 

3층 공연장으로 올라오니.. 벌써 많은 관람객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3층 공연장에서는 1부 개막식에 이어.. 2부문화학교 대축제로 13개 팀이 저마다의 솜씨를 발표하게 되며,

3부는 덕포생활문화센터 동아리들의 생활문화한마당으로.. 오후 7시부터 12개 팀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

 

 

제2부 문화학교 대축제.. 개식에 이어 영월문화원장님의 환영사..

 

 

영월문화예술회관 건립 등 공로가 많은.. 민선 1,2대 전 영월군수님(가요반)에게 시상..

 

 

영월군수님의 축사..

 

 

문화학교 각 반 봉사상 수상..

 

 

영월문화원은 지난 3월 4일 제23기 영월문화학교 13개 반을 모집, 개강했다. (*괄호안의 숫자는 정원)

*민화반(18), 가야금밤(9), 가요반(200), 사물놀이반(20), 한문서예반(30), 한국무용반(20), 한시반(20),

 한글서예반(25), 야생초반(20), 한국화반(15), 진도북반(20), 민요반(15), 전통서각반(20) *총 정원 432명

*이후 색소폰반, 아코디언반 2개 반을 추가하여 11월 현재 466명이 수강했다.

 

문화원장님이 제23기 영월문화학교 대표자에게 수료증을 수여한다.

 

 

무대가 준비되는.. 막간마다 경품 추첨.. 문화원장님의 배려로 푸짐한 상품이 준비되어 있다.

 

 

당첨된 사람은 큰 소리로.. 여기요~ 손을 높이 든다. *^^

 

 

개식 / 시상에 이어.. 사회자가 오프닝 퍼포먼스로 버꾸춤이 시작됨을 알린다.

 

 

한국무용반 강사인 선생님이 버꾸를 들고 무대로 나선다.

 

 

버꾸춤은 풍물놀이에서, 버꾸재비들이 버꾸를 치면서 추는 춤이다.

 

 

버꾸는 농악기의 하나로 자루가 달린 작은북으로, 모양은 소고와 비슷한데 그보다는 훨씬 크다

 

 

버꾸춤은 전라우도 농악의 판굿가락을 바탕으로 하는 형식의 작품. 다양하고 화려한 가락 위에

몸의 호흡과 동작이 합쳐져 화려하며 아름다운 동작들로 표현되고 구성된 춤이다. *^^

*전라우도(全羅右道)는 조선시대에 전라도 지방을 동·서로 나누었던 때 전라도 서부 지역임.

 

 

왼손에 들고 추는 버꾸는 농악에서 보는 소고보다 다소 큰 형태의 북이다.

이를 빠르게 돌리기도 하고, 차올리기도 하며 현란한 개인기를 발휘하는데,

다양하고 현란한 가락에 발디딤, 춤사위가 어우러져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한바탕 신명나게 춤판을 펼치고 나서..

 

 

조명이 어두워진 무대 뒤로 아련히 퇴장하다가..

 

 

무대 주위에 있던.. 문화학교 각 반 강사님들이 함께 나와 인사를 한다. *^^

 

 

이어 사물놀이, 민요, 진도북놀이 등 신명나는 장단과 춤사위가 펼쳐지는데.. 사물놀이반 부터 무대로 나온다. *^^

 

 

농악, 풍물, 판굿에서의 가락들을 정선해서 공연의 형태로 만들어낸 사물놀이

사물놀이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웃다리 사물놀이라 할 수 있다. *^^*

 

 

사물놀이라 하면 으레히 떠올리게 되는 자진가락..

 

 

상쇠와 부쇠가 박을 주고받는 짝쇠놀음에서 우리 음악의 맛과 멋이 극치에 오른다.

 

 

다음은 민요반.. 장기타령, 밀양아리랑.. 두짝 장기 만들어 장기 한판을 두어 보자!

 

 

행주치마 입에 물고~ 구수한 우리 가락에 추임새가 절로 나온다.. 얼씨구 좋다!

 

 

민요는 예로부터 민중 사이에 불려 오던 전통적인 노래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초청공연 나빌레라의 무대가 시작된다.

 

 

나빌레라는 '나비'와 '-ㄹ레라'라는 표현이 합해져서 '나비 같다'라는 의미를 갖는 말이다.

 

 

한량무는 풍류를 알고 의기 있는 호협한 사나이의 별명인 한량들의 노는 모습을 춤으로 형상화 한 것이다.

 

 

'한량'이란 벼슬에 오르지 못한 호반(虎班)을 일컫는 말로 풍류를 아는 사나이의 별명이기도 하였다.

 

 

힘찬 꽹과리 소리가 귀를 울리며.. 진도북놀이가 시작된다.

 

 

진도북놀이는 북을 어깨에 맨 채 양손에 채를 쥐고 추는 국내 유일의 양북춤이다.

 

 

진도 지방에서 전해오고 있는 북놀이.. 강사님이 꽹과리를 치며 장단을 맞추고 흥겨운 한마당이다.  

 

 

북을 장구처럼 비스듬히 어깨에 메고 쌍북채를 사용하여 자유로운 가락과 묘기를 변화무쌍하게 구사한다.

 

 

공연 후 무대로 다시 나와.. 사회자가 올해 처음 편성된 진도북반이 어느 전국 대회에서 금상을 받았다고 소개한다.  

 

 

가야금반의.. 아리랑, 군밤타령, 밀양아리랑..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연평(延平) 바다에 어허얼사 돈바람 분다~ 얼싸 좋네~ 하 좋다.  ㅎ

 

 

날좀보소 날좀보소 날~좀보소 동지 섣달 꽃본듯이 날좀보소~오~ 연주하는 모습을 보니.. 곱다. *^^

 

 

초청가수로.. 가요반 강사님의 열정적인 무대! 첫사랑, 짠짜라, 당신이 좋아..

 

 

문화학교에서 가장 수강생이 많은 가요반(정원 200명)이라.. 응원단도 많이 오고.. 관객석이 들썩인다.

 

 

한국무용반의 입장.. 나오는 듯, 안 나오는 듯.. 사뿐사뿐 걷는 발걸음에.. 객석까지 조용하다. 

 

 

 

교방무(敎坊舞)는 두 가지의 의미로 구분이 된다.

먼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교방(敎房) 소속 기녀가 학습하고 공연했던 모든 전통춤을 말하는 것이고,

또 다른 의미로는.. 옛 기녀들의 춤 문화를 묘사하기 위해 근래에 무대 공연으로 재안무한 춤을 말한다.

 

 

교방(敎坊)은 고려 때부터 여악(女樂)을 맡아오던 관청이다. 조선조 1900년(광무4)에 궁 안에 교방사를 설치하여

속악(俗樂)을 맡아 왔으나 1905년에 폐지되었다. 당시 교방 여기(敎坊女妓)들은 가무악(歌舞樂)에 능하였으며,

교방무는 어전연(御前宴)이나 내연(內宴)에서 추었던 춤으로 옛 춤의 맥을 이은 지고지순한 향취를 느낄 수 있다.  

 

 

교방무(敎坊舞)는 교방에서 추어진 춤으로 동작이 복잡하고 즉흥성을 띠어 고도의 기량이 필요하며

신비롭고 섬세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국 전통 무용에 속한다. (*국어사전 참조)

 

 

노란 저고리에 빨간 고름, 남색 치마를 입고.. 춤을 추는 할머니를 보면.. 손주들이 놀리겠다. ㅎ

 

 

교방무는 한국춤의 네가지 요소인 한.흥.멋.태.를 고루갗춘 춤으로 차분하면서도 섬세하고 애절한 무태로

정.중.동.의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어 무아지경으로 이르게 하는 매력을 갗추고 있는 춤이다.

 

 

교방무는 움직임이 있는 것 같이 활발한 것 같다가도 움직임이 없이 여유로움을 갖는 춤으로,

한국무용 특유의 정(靜)·중(中)·동(動), 동(動)·중(中) ·정(靜)를 표현하는 춤동작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무용반 교방무 발표를 마치고.. 다소곳이 인사를 한다. *^^*

 

 

다음 무대는 아코디언 연주.. 오빠생각, 반달 등 손풍금 소리에 어릴 적 생각이 난다. *^^

 

 

산장의 여인, 하숙생 등 흘러간 노래가 흘러나오니.. 나도 모르게 따라 부르게 된다.

 

 

초청공연 통키타펀펀.. 내나이가 어때서, 길가에 앉아서, 토요일밤에.. 접속하여 메들리로 연주한다.

 

 

가요반은 가요경창대회 준우승팀인 남자 가수들이 붉은입술을 멋지게 부르니..

밤을 새워 지는 달도 별을 두고 가는데.. 배 떠난 부둣가에는 검은 연기만 남아..

 

 

가요경창대회 우승팀인 여자 가수들은.. 돌고돌아 돈이라더야 너도돌고 나도돌고 돈따라돈다.. ㅎ

 

 

영월문화학교 회장이 인사말을 하는 동안.. 문화학교 임원진들이 무대로 나온다 *^^

 

 

​라인댄스(Line dance)는 여러 사람이 줄을 지어 추는 춤을 말한다. 특별한 파트너 없이

앞줄과 옆줄의 라인을 만들어 추는 선무(線舞: 줄을 맞추어 추는 춤)라고 할 수 있다. *^^

 

 

문화학교 임원들의 흥겨운 라인댄스..  임원 중 영월동강합창단 단원이 한 사람 보이는데.. 젤 열심이다.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 ♬♪♩  저렇게 신나게 흔들다 보면.. 살도 좀 빠지겠다. ㅎ

 

 

2부 문화학교 대축제 무대를 마치고.. 임원들이 마침 인사를  하니.. 박수 소리와 함께 앙코르가 터져 나온다.

 

 

앙코르는 준비가 되지 않은 듯.. 신나는 디스코 음향에 막춤.. 문화원장님도 무대에 올라 막(?) 춘다. 

 

 

사회자도 나오고.. 무대 위에서도.. 객석에서도.. 누구나 막 출 수 있는.. 막춤판이 흥겹다. ㅎ

 

 

2부 예정 시간보다 30분이나 지나 행사를 마치는데.. 막춤에 미련이 남아 퇴장하면서도 머뭇거린다.

 

 

 

 

참고 사항 (*인터넷 검색 자료)

 

 

버꾸춤은 전라남도 해안지역인 완도의 금당도에서 행해지던 농악놀이에 속해 있던것을  무대화한 춤이다.

해안지방은 어업이 주업이었기 때문에 바다에 배를 띄우기 전에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제례의식이 많았고

또 지역 주민 간의 소통과 협동 개념의 두레행사와 전통의식 등 마을 행사들이 많았다.

버꾸춤은 그때 행해지는 농악에 속해 있던 놀이 중 하나였다. 버꾸란 정상적이지 않고 약간 모자란 모습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며 악기가 크지도 않고 어중간한 크기여서 버꾸라 불리며 그 춤을 버꾸춤이라 칭하였다.

 

*버꾸 1 명사  음악  농악기의 하나. 자루가 달린 작은북으로, 모양은 소고와 비슷한데 그보다는 훨씬 크다

*버꾸춤 명사  예술   풍물놀이에서, 버꾸재비들이 버꾸를 치면서 추는 춤. ≒법고춤. 

*법고춤(法鼓- ) 1. 명사  [같은 말] 버꾸춤(풍물놀이에서, 버꾸재비들이 버꾸를 치면서 추는 춤). 

2. 명사  법고를 두드리며 추는 불교 무용.   (*이상 표준대국어사전 참조)

 

*버꾸 2  명사  방언  ‘바보’의 방언(전남).  (*고려대 한국어대사전)

*버꾸 3  명사  방언  ‘벙어리1’의 방언(경북).  (*고려대 한국어대사전)

 

*법고놀이하다  法鼓---- 동사  [같은 말] 버꾸놀음하다(농부들이 버꾸를 치면서 풍물놀이를 하다).

*버꾸놀이하다  동사  [같은 말] 버꾸놀음하다(농부들이 버꾸를 치면서 풍물놀이를 하다). (*이상 표준국어대사전)

 

다소 생소한 용어이지만, <버꾸>란 충청도 지방이나 전라도 지방에서 부르는 매구북의 딴 이름으로 소고(小鼓)를 말한다.

한국의 풍물놀이는 크게 경기, 호남, 영남, 강원 풍물놀이로 크게 나뉘고 있으며 지방에 따라서는 풍장, 두레, 매구, 매굿, 굿,

농악 등으로도 불려 왔다. 그러나 근래에는 지역 주민들이 그들이 살고 있는 동(洞)의 신(神)에게 제사하는 의식의 동제(洞祭),

즉 당굿을 비롯하여, 지신밟기 굿이라든가 또는 걸립굿의 의미로도 쓰인다. 그러므로 '풍물놀이'는 집단노동 조직을 통해

농사일을 할 때나 전통적으로 전래해 오는 각종 민속놀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풍물놀이에 편성되는 잽이들은 대체적으로 태평소를 비롯하여, 꽹과리, 장고, 북, 징, 소고, 등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꽹과리는 3인이 칠 경우, 상쇠, 부쇠, 종쇠로 구분되고, 장고도 수장고와 부장고로 구분되는 것처럼,

소고에 있어서도 상법고와 부법고로 구분이 되고 있다. <법고>의 음성모음화된 말이 <법구>가 될 것이고,

법구를 연음화하여 된 발음으로 부르는 용어가 바로 <버꾸>가 되겠다.

여하간 버꾸춤은 풍물놀이에 나오는 소고춤에 근거하여 새롭게 안무하여 무대화한 춤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진도북놀이는 북을 어깨에 맨 채 양손에 채를 쥐고 추는 국내 유일의 양북춤.

 

진도북춤은 흔히 ‘북춤’과 ‘북놀이’로 혼용해서 부르고 있다. 그러나 굳이 분류하자면, 군무를 중심으로

북을 메고 추는 춤을 북놀이라 하고 독무를 중심으로 북을 메고 추는 춤을 북춤이라고 부를 수 있다.

다만 전라남도 지정 무형문화재로 지정될 당시 북놀이로 지정되었으므로 ‘북놀이’라고 부르는 것이 타당하다는 주장도 있다.

 

진도의 북은 양손에 채를 쥐고 친다고 하여 흔히 ‘양북’이라고도 하고 채를 쌍으로 들고 춘다고 해서 ‘쌍북’이라고도 한다.

혹은 어깨에 메고 친다고 하여 ‘걸북’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대개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양손에 채를 쥐고 친다는 의미의

‘양북’이라는 용어로 통칭하는 것이 관례화되어 있다.

 

진도북춤의 유래에 대해서는 다양한 학설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들노래에서 보이는 ‘모방구’

혹은 ‘못방구’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풍물(농악)의 북놀이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대표적이다.

 

다른 지역의 풍물을 예로 든다면, 장고가 ‘설장고’ 등으로 농악에서 분화·발전한 것처럼 북춤이나 북놀이는

독자적인 춤으로 발전시키지 못했는데, 진도의 경우 명인들에 의해 북춤과 북놀이로 발전했다고 한다.

 

유래설 중에는 풍물에서 장고 대신 북을 사용했다는 설도 있다. 이는 장고 구입이나 제작이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장고는 왼쪽 피와 오른쪽 피를 각각 개가죽이나 소가죽 등 다른 가죽을 사용해야 하고, 원철, 구철, 진흥사 등의

특수 부품이 필요한 악기이다. 따라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북통과 북을 장구 대신으로 연주했다는 주장이다.

그래서 가락 자체가 장구가락을 대신하는 잔가락을 많이 사용한다.

(*이상 자료 출처 : 진도군 디지털진도문화대전 > 문화 · 교육 > 진도북놀이)

 

진도북놀이 [珍島─]

전라남도 진도 지방에서 전해오고 있는 북놀이. 북을 장구처럼 비스듬이 어깨에 메고 쌍북채를 사용하여

자유로운 가락과 묘기를 변화무쌍하게 구사하는 북놀음의 일종이다.

북놀이의 유래는 모북(일명 모방고)에서 시작하여 모북을 칠때는 삿갓을 쓰고 모꾼앞에서 북채를 양손에 갈라쥐고

북채를 지휘봉 삼아 뜬포나 줄틀린 모폭을 지적하여 북을 치며 모소리(일명 상사소리)에 맞추어 부르며

북놀이춤의 모심가를 하면서 피로를 느끼지 않고 작업이 진행될 때 꽹과리·징·북 등은 필수 타악기로 구성되며

모방고굿·농작굿·길군악 등에 춤사위가 곁들여지고 북춤놀이·북춤굿이 되는 것에서 비롯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진도북놀이 [珍島─]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한량무

이 춤의 기원은 조선 중엽 이후에 남사당패에 의해서 처음으로 연희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조선 중엽은 중인 계급의 사람들이 후원하여 광대예술이 전성기를 맞이하는 시기이다.

당시 많은 떠돌이 예인들의 음악적 경향이 점차 상인과 같은 중인 취향의 예술로 변천하는데

이때에 생겨나게 된 대표적인 음악들에서 그 취향을 알 수 있다. 판소리를 비롯하여 산조나 춤 등이

그런 경향을 말해주는데 이 한량춤도 그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생겨난 것으로 본다.

 

한량이란 벼슬에 오르지 못한 양반으로, 풍류를 알고 의기있는 호협한 사나이의 별명이기도 하였다.

한량춤에는 양반이 양반스러운 의젓한 모습을 자랑하기 위하여 춘 춤과 광대들이 놀이판에서

한량역을 추면서 양반스러움을 표현한 춤으로 나누어 볼 수가 있다.

 

그리고 한량춤은 한량들이 잔치판에서 광대나 기녀들과 어울려 놀 때 추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때의 춤은 살풀이 춤이나 승무와 같은 기방무와 유사한 멋이 있다. 기방에서 추어진 한량무는

일종의 무용극과 같은 춤이다. 이 춤의 배역은 한량역을 비롯하여 승려, 색시, 주모, 별감, 마당쇠, 상좌 등

일곱 사람이 연희하게 되는데 그 표현은 요염한 색시를 사이에 두고 한량과 중이 놀아나는 내용이다.

이 춤은 해학적이며 비천한 주모가 한량에게 애교와 교태를 부리는데 별감의 관료적 행태와

파계승의 모습 등이 그려져서 조선조 양반계급사회의 한 단면을 볼 수 있다.

 

한량춤은 마당에서 추는 경우와 마루나 방안에서 추는 경우가 있다. 장소에 따라 춤의 내용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마당춤인 경우에는 동작이 활발하고 오락성이 강한 흥풀이 춤인데 비하여

마루나 방안에서 추는 춤은 그 동작이 작고 섬세한 춤사위를 사용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한량무 (국악정보, 2010. 7., 국립국악원, 전라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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