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문화학교 발표회 (한국무용반 교방무)

북치고 춤추는 이야기 2019. 11. 16. 15:50

2019 영월 문화가족 대축제에서.. 제23기 영월문화학교 한국무용반은 '교방무'를 발표하였다.

 

2019. 11. 13(수) 14:00pm
영월문화예술회관

 

「설레는 마음으로 한국무용 첫 수업에 참여해서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을 마무리하는

 발표회가 내일로 다가왔다. 올 한 해 애써주신 선생님과 별마루 회원님들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별마루 한국무용반 카톡방에 올려진 반장님의 글을 인용함)

 

 

교방무(敎坊舞)는 두 가지의 의미로 구분이 된다.

먼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교방(敎房) 소속 기녀가 학습하고 공연했던 모든 전통춤을 말하는 것이고,

또 다른 의미로는.. 옛 기녀들의 춤 문화를 묘사하기 위해 근래에 무대 공연으로 재안무한 춤을 말한다.

 

한국무용반의 입장.. 나오는 듯, 안 나오는 듯.. 사뿐사뿐 까치걸음 발디딤새에.. 객석까지 조용하다. *^^ 

 

 

일곱 사람이 군무 형태로 각자 자리를 잡고..

 

 

영월문화학교 한국무용반에서 그동안 배운 춤사위를 자랑하는데..

 

 

덩기덕 쿵더러러러~ 굿거리장단에 맞추어 한 바퀴 돌며.. 뒤태부터 선보인다. *^^

 

 

교방무(敎坊舞)는 교방에서 추어진 춤으로 동작이 복잡하고 즉흥성을 띠어 고도의 기량이 필요하며

신비롭고 섬세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국 전통 무용에 속한다. (*국어사전 참조)

 

교방무는 조선시대 격이 높은 기생이 추는 춤으로 여성의 내면을 표현한 예술성이 높은 창작 무용이다.
고려 문종 때부터 조선조에 이르기까지 관기제도에 따라 교방청(敎坊聽)에서 전승되어 내려온 춤으로,

교방(敎坊)이란 궁내(宮內)에 설치한 기녀들의 악·가·무(樂·歌·舞) 교습기관으로 나중에는 지방에 까지

교방청(敎坊聽)을 두게 되었으나 조선왕조의 몰락으로 관기제도가 폐지되므로서 궁중 여기(女技)들이

기녀(技女)조합을 결성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악·가·무(樂·歌·舞)로 생업을 삼았다. 동작이 복잡하고

즉흥적인 것을 연출하는 춤의 하나이다. 또한 한국춤의 네가지 요소인 한.흥.멋.태.를 고루 갖춘 춤으로서

차분하면서도 끈끈하고 섬세하면서 애절한 무태로서 정·중·동의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교방(敎坊)은 고려 때부터 여악(女樂)을 맡아오던 관청이다. 조선조 1900년(광무4)에 궁 안에 교방사를 설치하여

속악(俗樂)을 맡아 왔으나 1905년에 폐지되었다. 당시 교방 여기(敎坊女妓)들은 가무악(歌舞樂)에 능하였으며,

교방무는 어전연(御前宴)이나 내연(內宴)에서 추었던 춤으로 옛 춤의 맥을 이은 지고지순한 향취를 느낄 수 있다.

 

 

노란 저고리에 남색 치마.. 하얀 향대(눈물고름)까지 하고.. 한복의 멋을  한껏 살렸다. *^^

 

어깨 끈이 달려 있지 않은 재래식 한복의 치마끈은 저고리 옷고름보다 더 넓고 길었는데 치맛말기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바싹 조여 맨 후 남는 부분을 치마 앞으로 늘어뜨렸던 것이 바로 '눈물고름'이다.

 

 

비녀를 꽂아 쪽을 찌으려.. 몇 달 동안 미장원도 안 가고 머리를 길렀다. ㅎ

 

 

교방무는 움직임이 있는 것 같이 활발한 것 같다가도 움직임이 없이 여유로움을 갖는 춤으로,

한국무용 특유의 정(靜)·중(中)·동(動), 동(動)·중(中) ·정(靜)를 표현하는 춤동작이라고 할 수 있다.  

 

 

팔을 들어 올리면 들사위.. 팔을 내리면 내릴사위.. 수평으로 들면 평사위라고 한다.

(*사위는 춤사위와 같은 말로.. 민속무에서 춤의 기본이 되는 낱낱의 일정한 동작.)

 

 

빠르게 몰아가는 자진모리 장단으로 바뀌니.. 장식을 단 버선코를 살짝살짝 보이며..

 

 

남색 치마를 가끔씩 살짝 들어 올린다. *^^

 

 

돌기에서는 빨간 고름, 흰 고름 휘날리며.. 노란 속치마가 살짝 들어나고..

 

 

아니 그런듯.. 팔을 내리며 다시 얌전해진 모양새다. ㅎ

 

 

춤을 마무리하고는.. 두 손을 모아 다소곳이 인사를 한다. *^^*

 

 

뒷걸음질로.. 무대 뒤편으로 살며시 물러서..

 

 

한 사람씩 단정한 모습으로 조용히 퇴장한다.

 

 

어두워진 무대 화면에는.. 지난 4월 단종문화제에서 단종제향 시 육일무를 춘 사진이 비친다. 

 

 

발표를 마치고 분장실에서도.. 예쁜 장식을 단.. 버선코 자랑이다. ㅎ

 

 

분장실 한편에서 전속 사진사와 함께.. 가르마를 가르고 가지런히 빗으니 흰머리가 더 많이 보인다. *^^

 

 

金笠浮浮等虛舟      김립부부등허주      김삿갓의 삿갓은 둥둥 뜨는 빈배 같다는데,
朴笠帽子等圓      박립모자등원표       박삿갓의 모자는 둥그런 바가지와 같다네.
然而其帽何如意      연이기모하여의      그런데.. 그 바가지에 어떤 생각 담겨 있나? 
虛虛惡意充善意      허허악의충선의      허허.. 나쁜 생각 비우고 좋은 생각 담으려네..

 

 

3층 공연장 앞 휴게 장소에서 독사진도 찍고.. 문화학교에서 간식으로 준비한 떡도 먹고..

 

 

이제는 보따리 싸 들고 집으로 갈 시간... 1층 전시장 앞에서 한 장 더 찍고 간다.

 

 

60대 후반 나이에.. 노란 저고리에 빨간 고름, 남색 치마를 입고.. 춤을 추는 할머니를 보면.. 손주들이 놀리겠다. ㅎ

 

 

참고 사항 (인터넷 검색 자료)

 

 

교방무 [ 敎坊舞 ]  
교방(敎坊)에서 가르치고 배워 추었던 춤. 교방이란, 기녀들을 중심으로 한 가무(歌舞)를 관장하던 기관을 말한다.

이것은 고려시대에 기생 학교를 의미했는데, 조선시대에는 장악원(掌樂院)의 좌방(左坊)과 우방(右坊)을 아울러 일컬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교방무 [敎坊舞] (한국무용사전, 2011. 10. 24., 메디컬코리아 편집부)

 

교방(敎坊)은 고려 때부터 여악(女樂)을 맡아오던 관청이다. 조선조 1900년(광무4)에 궁 안에 교방사를 설치하여

속악(俗樂)을 맡아 왔으나 1905년에 폐지되었다. 당시 교방 여기(敎坊女妓)들은 가무악(歌舞樂)에 능하였으며,

교방무는 어전연(御前宴)이나 내연(內宴)에서 추었던 춤으로 옛 춤의 맥을 이은 지고지순한 향취를 느낄 수 있다.

 

‘교방춤’은 두 가지 의미로 구분된다. 하나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교방 소속 기녀가 교방에서 학습하고 공연했던

모든 전통춤 종목을 총괄하여 이르는 말이다. 당악정재와 향악정재 그리고 각 지방 교방과 권번에서 기녀들에 의해

계승된 춤을 통틀어 함축한 말이 ‘교방춤’이다. 한편 「교방검무」·「교방굿거리춤」·「교방승무」·「교방살풀이춤」 등과 같이

고도의 예술성을 갖춘 전통시대 기녀들이 추었던 춤들을 말하기도 한다.

다른 하나는 전통시대 기녀의 춤 문화를 묘사하기 위해 근래에 무대 공연 종목으로 재안무한 춤으로서 그 작품 제목을

‘교방춤’이라고 붙인 경우이다. 두 번째는 보통 전통 입춤을 기초로 화려한 기녀의 복색 또는 가발, 작은 부채 등을 이용하여

옛 기녀의 모습을 가상하여 묘사하는 춤이다. ‘기녀가 추는 춤’이라는 뜻의 무대 공연용 안무 작품을 이른다. 

 

 

교방무 (敎坊舞)

1. 명사 무용   교방에서 추어진 춤. 동작이 복잡하고 즉흥성을 띠어 고도의 기량이 필요하며

   신비롭고 섬세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국 전통 무용에 속한다.

 

교방 (敎坊)

명사  1. 역사   고려 시대의 기생 학교. 말기에는 기생 학교가 있는 지역을 이르기도 하였다.

2. 역사   조선 시대에, 장악원의 좌방(左坊)과 우방(右坊)을 아울러 이르던 말.

좌방은 아악(雅樂)을, 우방은 속악(俗樂)을 맡았다. ≒이원8(梨園).

 

좌방 (左坊)

명사  1. 음악   ‘당악’을 달리 이르는 말. 악기 배열에서, 당악기를 왼쪽에 베푼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북쪽을 향하였을 때 왼쪽은 서쪽이 된다.

 

(右坊)

명사  1. 역사   조선 시대에 둔, 교방에 속하여 속악(俗樂)을 연주하고 전습(傳習)하는 일을 맡아보던 부서.

2. 음악   ‘향악2’을 달리 이르는 말. 악기 배열에서, 향악기를 오른쪽에 베푼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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