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겨울철 모습

박삿갓의 텃밭 이야기 2022. 2. 27. 15:20

겨울철 텃밭 모습.. 아래는 2월 21일 오후 4시경.. 오랜만에 눈이 내린 텃밭 풍경임. *^^

잎이 다 마른 딸기밭에도 눈이 조금 내렸다.

비닐을 덮은 마늘밭은 금방 눈이 다 말랐다.

투명한 비닐 속으로.. 올라오고 있는 마늘 싹이 보인다. *^^

영월에는 겨우내 눈이 겨의 내리지 않더니.. 그나마 내리던 눈도 금세 그치고 봉래산 위로 파란 하늘이 보인다.

※ 아래 사진은 2월 25일 오후 4시경으로.. 입춘(立春)이 지나고 따뜻한 날 오후에 한 골씩 정리한.. 텃밭 모습임.

바랭이 등 잡초투성이던 잡초밭도.. 풀뿌리를 다 긁어내고 말끔하게 정리하였음. ㅎ 

※ 아래는 지난해 입동 전 마늘밭을 파기 위해 구입한 로타리삽. (*인터넷 쇼핑몰에서 약 10만 원) *^^

※ 아래는 지난해 겨울 초에 구입한 튤립 구근 2종류. (*구근 10개에 7,000원 + 배송비 3,000원)

※ 아래 사진은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4시경.. 튤립 구근을 심을 때의 텃밭 모습.. 마늘밭은 비닐을 덮고 벽돌로 눌러 놓았다.

땅이 얼기 전에.. 딸기밭 옆 빈자리를 파고.. 튤립 구근을 심었다. ㅎ

※ 아래는 늙은 호박을 갈라 씨를 받고나서, 호박죽을 쑤던 사진임. 

늙은 호박을 푹 삶아서 믹서에 갈아.. 찹쌀가루를 넣고 소금으로 간하여 끓인 것이다.
강낭콩 넣고, 유기농 크런치 시리얼과 메이플 시럽으로 토핑하니.. 죽 맛이 일품이다. ㅎ

※ 아래 추가 사진들은 2월 28일 오전 9시경 텃밭 모습으로 날씨가 많이 풀린 날이다. *^^
   상추밭을 덮어 놓았던 비닐을 걷어내 보니.. 상추 몇 포기가 추위을 견디고 살아있다.

또한 지난해 12월에 흙 위로 살짝 뿌려 놓았던 상추씨가 발아되어 옹기종기 씩을 틔우고 있다.
이렇게 상추씨를 초겨울 양지쪽에 미리 뿌려 놓으면.. 초 봄에 발아되어 일찍 수확할 수 있다. ㅎ

*상추, 쑥갓 등은 빛에 의해 종자의 발아가 유도되는 광발아(光發芽) 종자로 흙에 깊게 묻히면 발아가 안된다.
  호박, 오이, 무 등은 암흑 중에서 잘 발아하고 광선이 쬐면 발아가 저해되는.. 암발아(暗發芽) 종자에 속한다.

뚝섬청축면상추는 반결구형의 녹색 포기상추이며, 광택이 나는 통이 큰 상추로, 내서성 및 내한성이 강하다.
상추는 광발아 종자로 파종 후 복토를 아주 얇게 하고, 겨울 노지에는 비닐로 덮어두면 경칩 무렵 싹이 난다.

가을에 심은 노지 딸기는 늦가을에 조금 성장을 하다 겨울을 맞는다.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딸기는 10월부터 12월 중순까지는 자란다.
겨울에도 어느 정도 자라지만 한겨울에는 잎이 거의 말라버린다.
그러다 봄기운이 도는 3월 말이 되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게 된다.

딸기 잎은 다 말랐지만.. 마른 잎 아래로 새싹이 움트고 있는 것 같다. *^^

삼동파도 잎이 다 말라버렸지만.. 다시 자라 주아(主芽)를 맺을 것이다. *^^
*주아(主芽) : [식물 ] 자라서 줄기가 되어 꽃을 피우거나 열매를 맺는 싹.

*삼동파는 우리나라 토종 대파의 한 종류로, ‘삼층거리파’, ‘이층파’, ‘층층파’라고도 불린다.
 일반 대파보다 키가 작고 통통하며, 더 단단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 향이 무척 강하며
 양파처럼 단맛이 강한 편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삼동파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봄에 새 순이 생기고 나서, 4월에 대파의 씨가 생기는 자리에 애기파가 달리기 시작하며,
5월 말에서 6월 초순 경.. 약 5cm 이상 자란 애기파(주아)를 따서.. 옮겨 심어 번식시킨다.
그리고, 모주인 어미파도 뿌리가 분구, 증식되어 두, 세 뿌리로 늘어나고 더 굵어지게 된다.

쪽파도 얼핏 보면 말라버린 것 같지만.. 조금만 더 있으면 움(새로 돋아 나오는 싹)이 나온다.
쪽파는 백합과에 속하는 비늘줄기 채소로 파와 분구형 양파의 교잡종이며, 뿌리로 번식한다

지난해 봄 씨쪽파를 수확하면서 갈무리해둔 종자를.. 지난가을 10월 초에 심어 키운 것이다.
겨울을 지난 쪽파는 봄에 조금씩 자라면서 꽃대가 우뚝 솟아 올라와 꽃을 피우는 것도 있다.

대파를 월동시켜 계속해 재배하면 파 하나에 여러 개의 뿌리가 엉겨 있는 것처럼 된다. 아주 심어 오래된 파는
많이는 16개, 적게는 2개로 뿌리가 늘어난다. 이 늘어난 뿌리를 나누어 옮겨 심으면 새로운 파로 기를 수 있다.

지난해 초겨울 잘라먹고 땅이 얼기 전 뿌리를 갈라 나누어 심은 대파는.. 파릇한 움이 몇 개 올라오고 있다. *^^

한겨울 비닐을 덮어 놓았던 마늘밭.. 날씨가 많이 풀려 오후에 비닐을 걷어낼 예정이다.

투명한 비닐 속으로 올라온 마늘 싹이 보이는데.. 비닐을 걷어 추위를 이겨야.. 마늘을 오래 두어도 무르지 않는다. 

지난해 12월 22일 튤립 구근을 심고 난 다음.. 땅콩 마른 섶으로 덮어 두었다.

2월 말인 28일 아침에.. 땅콩섶을 걷어내니.. 벌써 올라오고 있는 튤립 싹이 보인다. *^^

*튤립은 백합과에 속하며, 10~12월 무렵에 심어 일정기간 저온을 받아야만 이듬해 4~5월에 개화한다. 
  6월 초순이 되면 잎이 황변하는데.. 본잎이 1/2~2/3정도 누렇게 변했을 때 구근을 수확해서 저장한다.

※ 아래 추가 사진은.. 28일 오후 5시경 다시 텃밭으로 나가.. 마늘밭 3곳의 비닐을 걷어낸 모습임
    걷어낸 비닐은 빈 밭 자리에 널어 말려서 개어 놓았다가.. 겨울이 오면 다시 사용하면 된다. *^^

마늘 싹이 생각보다 많이 자랐다. 내일 비도 온다고 하니.. 올해 마늘은 15접 정도 캘 것 같다. ㅎ

※ 아래 추가 사진은.. 경칩(驚蟄, 3월 5일)을 하루 앞둔.. 3월 4일 오전 9시 30분경 마늘밭 모습으로 봄기운이 느껴진다.

우수, 경칩이 지나면 아무리 춥던 날씨도 누그러지고, 개구리는 겨울잠을 깨고, 얼었던 땅이 녹아 밭 골이 젖어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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