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도 여름이..

박삿갓의 텃밭 이야기 2011. 7. 23. 16:08

장마가 물러가자마자 텃밭에도 한여름 무더위 기승을 부립니다.
수세미는 하루가 다르게 덩굴이 올라가고 꽃이 피더니 조그마한 수세미가 몇 개 맺혔습니다. 

손녀가 특히 좋아하는 단호박도 많이 커지고.. 

호박도 맺히기 시작합니다. 비가 올 때는 벌나비가 날아들지 못해 수정이 안되여 그냥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제부터는 된장찌개 끓이거나 호박전 부칠 애호박등 반찬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고추는 더운 여름이 좋은지 빨간색으로 물들기 시작하고, 하늘에는 고추잠자리가 떼를 지어 날아다닙니다. 

토마토는 매일 몇개씩 익어가니.. 몸에 좋다며 매일 믹서로 갈아 거의 반강제로 먹으라고 줍니다. 

감자 캔 자리에는 바로 밑거름을 주고 전에 사다 놓았던 옥수수를 모종하였고, (감자는 두 골에 20kg 조금 넘게 캠)
감자골 사이에 심어 놓았던 콩(서리태)는 키가 훌쩍 커져 윗부분을 잘라 주었습니다. 

백일홍 울타리는 지나가는 사람마다 보고는 예쁘다고 하는데..  매일 아침이면 더 예뻐지는 것 같습니다.  

텃밭 한구석, 작은 화단은 장마 때 뿌리가 상한 금낭화, 붓꽃등을 손질해서 다시 옮겨 심었습니다. 

동강할미꽃, 앵초, 패랭이꽃등은 장마를 잘 견뎌낸 것 같습니다. 습해를 입은 야생화 한포기가 걱정되여 잠시 디카를 맡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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