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눈꽃산행

박삿갓의 산행일기 2016. 12. 16. 21:30

태백산 눈꽃산행.. 봄, 여름, 가을에는.. 태백산을 몇 번 올랐지만..

그동안 엄두를 못 냈던 겨울 산행은 항암 치료 후 3년 만에 처음이다.

 

▶ 산행일시 : 2016. 12. 15 (목요일)  * 산행인원 :  2 명
▶ 산행경로 : 유일사주차장 -4.0Km→ 천제단 -0.3.Km→ 망경대 -1.7Km→ 반재 -2.4Km→ 당골광장

                   (* 총 산행거리 : 8.4km) 

▶ 산행시간 : 5시간 25분 (09:35~15:00)  * 점심식사 시간(30분) 포함 
▶ 날씨 : 전날 대설 특보.. 당일은 맑게 갠 파란 하늘 아래 눈꽃이 빛나던 날 (산행기온 : -6℃~ -10℃) 
 

※ 기상특보 현황 : 2016년 12월 14일 23시 00분 이후 (2016년 12월 14일 18시 00분 발표)

o 대설주의보 : 울릉도.독도, 경상북도(울진군평지, 봉화군산간, 울진군산간, 영덕군, 영양군산간),

강원도(정선군평지, 삼척시평지, 동해시평지, 동해시산간, 삼척시산간, 정선군산간, 영월군, 태백시)

 

기상특보 현황 : 2016년 12월 14일 23시 00분 이후 (2016년 12월 14일 21시 00분 발표)

o 강원영동과 경상북도북동지역에 많은 눈을 내린 발달한 구름대가 동해상으로 차차 빠져나감에 따라,

강원남부와 경북북동산간과 북부동해안에 발효 중이던 대설주의보를 해제합니다.

 

*12/15 태백산 정상 산악날씨 기상청 예보 [2016년 12월 15일 (목)요일 06:30 발표]

 날씨; 맑음(강수확률 0%), 예상 기온; -10℃,  풍속; 북서풍 14㎧,  습도; 65~45% 

 

▶ 산행일정 : 08:00 영월 버스터미널 출발 → 09:20 유일사 입구(해발 860m, -6℃) 도착.

                  (*영월→태백 시외버스 요금; 7,600원)

09:30 아이젠 착용 등 산행 준비하고.. 간식도 미리 조금 먹고 나서.. 

09:35 눈꽃을 기대하며 산행을 시작한다. (유일사 쉼터 2.3Km, 천제단 4.0Km→)

 

 

전날 대설 특보에 추위까지 찾아오니.. 산행객도 적고.. 이런 날이 눈꽃산행 찬스다!

 

 

태백산으로 오르는 길.. 키가 큰 주목도 눈이 오길 기다리고 있었나 보다. ㅎ

 

 

10:40 유일사 쉼터 도착.. 하늘이 파랗게 보이고..

 

 

나뭇가지 사이로 비치는 햇살에 눈이 부시다.  (↙유일사주차장 2.3Km, 천제단 1.7Km↗) 

 

 

쉼터에서 따뜻한 물 한잔에.. 진짜 꿀이 들어있는 HONEES 꿀사탕으로 간단하게 간식.. 다른 것은 추워서 못 먹겠다. ㅎ 

 

 

나뭇가지마다 눈꽃이 피었고.. 유일사 건너편 능선도 하얗게 빛난다. *^^

 

 

겨울 왕국 같은.. 눈꽃 세상으로 들어서니..

 

 

 

파란 하늘 아래.. 하얗게 빛나는 눈꽃이 가히 환상적이다. *^^ 

 

 

역시, 산행은 사전에 날씨도 잘 알아보고, 가급적 평일을 택하면 한적해서 좋은 것 같다. ㅎ

 

 

 

11:40 망경대 갈림길 도착. 멋진 전망에 한참을 바라본다.     

 

 

남동쪽으로 문수봉이 보이고..

 

 

북쪽으로는 구름이 걷히며.. 함백산이 모습을 들어낸다.

 

 

망경대 갈림길 이정표 (↙유일사주차장 3.3Km, 망경대 0.6km→, 천제단 0.7Km↗)     

 

 

멋진 눈꽃에 감탄을 연발하며.. 오늘 태백산에 정말 잘 왔다고 한다. ㅎ

 

 

주목도.. 하얀 눈으로 분단장하고.. 크리스마스 트리같은 모습으로 반겨준다. ㅎ

 

 

스틱으로 나뭇가지를 살짝 건드리니.. 하얀 눈이 쏟아진다. ㅎ  

 

 

마치 바닷속의 산호 같은.. 아름다운 모습에 눈이 호강한다. *^^*

 

 

루돌프 사슴뿔을 닮은 것 같다고 하며.. *^^*

 

 

하얀 눈길이 좋아서 힘든 줄도 모른다.

 

 

가지마다 눈꽃을 피운 주목이 오늘따라 더 멋스럽다. *^^ 

 

 

주목 뒤편으로 건너다 보이는 함백산(咸白山)은 해발 1572.9m의 높이로,

태백산(1,567m)보다 조금 높으며, 태백산국립공원에서는 최고봉이다. 

 

또한, 함백산은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산이기도 하다.
* 1위:한라산(1,950m),  2위:지리산(1,915m),  3위:설악산(1,708m),

  4위:덕유산(1,708m),  5위:계방산(1,577m),  6위: 함백산(1,572.9m).. 

 

이처럼 함백산이 더 높은데도 함백이 아닌 태백에 천제단(天祭壇)을 둔 이유를 미루어 짐작한다면..
이러한 존재감의 차이는 "오행의 이치에 따른 산의 품성 차이에서 비롯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한다.

 

음양오행설에 따르면 수(水) · 목(木) · 화(火) · 토(土) · 금(金) 오행(五行)은 우주 만물을 형성하는 원기(元氣)다.
만물은 상생상극(相生相剋) 하는 오행의 변화에 따라 생기고 흥하며 쇠하고 없어지며, 오행의 중심은 토(土)이며,
태극(太極)에서 갈라진 음(陰)과 양(陽)을 아우르고, 오행의 바탕이면서도 변화를 중재하는 게 토(土)라는 것이다.

 

함백은 태백보다 높지만 모양이나 기운이 목(木)이며, 반면 태백은 토(土)의 기운으로 뭉쳐져 있으니,
태백(太白)이 이 일대 산의 중심이며, 함백(咸白)은 태백에서 뻗어나간 한밝뫼, 큰밝뫼의 커다란 줄기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함(咸)이란 다 함(咸) all, 다할 함(咸)자니,  咸白은 All white  모두 희다..라는 말이고.
태(태)란 클 태(太) big, 심할 태(太)자로, 太白은 Big white, 크게 희다.. 이니 모두 한밝뫼, 큰밝뫼라는 뜻이다.
검은 석탄이 묻히여 있는 탄전지대의 지명이 모두 희다는 함백과 태백이라.. 이 또한 음양의 조화가 아닌가 한다.

 

 

고사목(枯死木)도 오늘은 하얀 눈으로 예쁘게 치장을 하였다.

 

 

 

눈꽃 세상이 너무 좋다. 그냥 두고 갈 수 없어.. 교대로 사진에 담는다. ㅎ 

 

 

 

태백산 주목군락지는 우리나라 주목 서식지중 가장 큰 곳으로, 2,800여 그루의 주목이 살고 있으며,
천제단을 중심으로 유일사에서 올라오는 능선 중간과 문수봉으로 가는 능선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태백산에 서식하는 주목(朱木) 중 지름이 가장 큰 나무는 1.44m, 수령은 500년 이상이라고 한다. *^^

 

 

약 3년 만에 겨울산행이다. 눈 덮인 태백산에서 주목과 함께 하기 정말 오랜만이다. *^^

 

 

주목 군락지를 지나.. 장군봉으로 향한다.

 

 

가면서 보아도 멋있고..

 

 

또 쳐다봐도.. 멋있다. ㅎ

 

 

12:00 장군봉에 이르자.. 환한 햇살 아래 장군단(將軍壇)이 보인다. 

 

장군봉(해발 1,567m)은 태백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로, 천제단(天王壇, 해발 1.560.6m) 보다 조금 높으며 

천제단(天祭壇)의 중앙 제단인 천왕단(天王壇)에서 북쪽으로 약 300m 정도 거리에 장군단이 위치하고 있다.

 

 

소리 내지 말고 
눈물 흘리지 말고 
한 사흘만 설산처럼 눕고 싶다
 
걸어온 길 
돌아보지 말고 
걸어갈 길 
생각할 것도 없이 
무릎 끓을 것도 없이
 
흰 옷 입고 흰 눈썹으로
이렇게 가도 되는 거냐고 
이대로 숨 쉬어도 되는 거냐고 
이렇게 사랑해도 되는 거냐고 
물을 것도 없이
 
눈빛 속에 나를 넣어두고 싶다 
한 사흘만  
설산이 되고 싶다  

- 문정희님의 설산에 가서 -

 

 

멋진 눈꽃 옆에 서서.. 인증샷!!

 

 

하얀 눈꽃 사이에서.. 파란 하늘과 흰구름으로 더욱 아름다운 날이다. *^^

 

 

나뭇가지 따위에 눈이나 서리가 엉겨 붙어 마치 하얀 꽃이 핀 것처럼 보이는 것을 눈꽃이라 부른다.

* 눈꽃(雪花)  ①굵게 엉겨 꽃송이 같이 보이는 눈. 눈송이  ②나뭇가지에 꽃처럼 붙은 눈발

 

상고대는 나무나 풀에 내려 눈처럼 된 서리로, 눈이 오지 않더라도 습기를 머금은 구름과 안개가 급격한 추위로

호숫가나 고산지대의 나뭇가지 등에 밤새 서린 서리가 하얗게 얼어붙어 마치 눈꽃처럼 피어 있는 것으로,

'수상(樹霜 air hoar)', '나무서리'라고도 한다. 눈꽃과 다른 점은 상고대는 해가 뜨면 금방 녹아 없어진다.

 

서리꽃은 겨울철 대기 중에 있는 수증기가 승화되어 차가워진 물체에 붙는 것으로, 겨울철 날씨가 맑은 밤에

기온이 0도 이하 일 때 유리창 따위에 서린 김이 얼어서 꽃처럼 엉긴 무늬를 서리꽃이라고도 말한다 *^^

얼음꽃은 6각형 등 얼음결정에 따라 꽃모양으로 조성된 것으로, 꽃 같은 서릿발도 포함하여 부르는 경우도 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결혼기념일 42주년... 축하하듯 눈꽃이 활짝 피었다. ㅎ

 

 

천왕단으로 향한다. 천제단(天祭壇)은 천왕단(天王壇)을 중심으로 북쪽에 장군단(將軍壇),

앞에 보이는, 천왕단 남쪽 아래에 그보다 규모가 작은 하단(下壇) 3기(基)로 구성되어 있다.

 

 

앞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천제단(天祭壇, 天王壇)이 있는 영봉(靈峰, 해발 1,560.6m)이다.

 

태백산에는 장군단과 천왕단, 하단, 세 개의 제단이 있는데 이를 통틀어 천제단(天祭壇)이라 하며,

천왕단(天王壇)은 하늘에, 장군단(將軍壇)은 사람(장군)에, 하단은 땅에 제사를 지내던 곳이라 한다.

이 중 규모가 가장 큰 원형의 천왕단(天王壇)은 장군단(將軍壇)에서 300m 정도의 거리에 있고,

세 번째 제단인 하단(下壇)은 천왕단 남쪽 아래에 위치하며, 작은 규모의 사각형 제단이다.

하단(下壇)은 돌을 쌓아 만든 적석단으로 정확한 이름이 없어 그냥 "하단"이라 부르고 있다. *^^

 

 

와~ 정말 멋진 설경이다. *^^

 

 

아무도 밟지 않은 곳에 발자국을 남기려나.. ㅎ 

 

 

태백산(太白山)은.. 설악산·오대산·함백산 등과 함께 태백산맥의 ‘영산’으로 불린다. 최고봉인 장군봉(將軍峰, 1,567m))과

문수봉(文殊峰, 1,517m)을 중심으로 산세가 완만해 경관이 빼어나지는 않지만 웅장하고 장중함이 느껴지는 산이다.

 

태백산(太白山) 정상부에는 고산식물이 많이 자생하는데, 특히 국내의 대표적 주목 군락지로 유명하며,

봄이면 철쭉, 진달래의 군락지가 등산객을 맞이하고 여름에는 울창한 수목과 차고 깨끗한 계곡물이

한여름 더위를 잊기에 충분하며 가을은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수놓으며 겨울은 흰 눈으로 뒤덮인

주목 군락의 멋진 설경을 보여 주는 곳으로, 주로 흙으로 이루어진 육산(陸山, 흙산 또는 토산)이다.

 

차거운 북서풍에 남북릉인 천제단 능선은 눈꽃이 많이 피어 있지만.. 동릉인 문수봉 능선은 상대적으로 눈꽃이 적다. *^^

 

 

되돌아 보이는 장군봉(將軍峰)은 높이 1,567m의 태백산 최고봉으로 흰 눈이 덥혀 서리가 내린 것 같다.

천제단(天王壇)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눈꽃이 피어 마치 흰 꽃밭을 연상케 하는.. 춥고 한적한 모습이다. *^^

 

 

눈이 시릴 정도로 예쁜 눈꽃이 발길을 자꾸 잡지만..  

 

 

이제 천제단에 다 와 간다. *^^

 

 

12:20 천제단(天祭壇, 天王壇. 해발 1,560.6m)에 이른다.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제228호인 천제단은 옛사람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태백산 정상에 설치한 제단으로, 국내에서 산꼭대기에 제단이 있는 곳은 이곳뿐이다.

 

 

천제단은 높이 3m, 둘레 27m, 너비 8m의 제단으로 한민족의 시원인 단군신화가 서려 있는 곳이다.

삼국사기에 천제단은 매년 10월 3일 하늘을 열어 나라를 세운 날을 기리는 개천대제를 열었으며

일성왕 5년 10월에 왕이 친히 태백산에 올라 천제를 올렸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한편 태백문화원은 지난 1990년부터 매년 개천절에 태백산 천제단에서 전통의식에 따라

배달민족의 하늘숭배 사상 뿌리로 4천 년 넘게 이어져 온 태백산 천제를 봉행하고 있다.  

 

눈이 얼어붙은 천제단 돌벽.. 뭔가 신비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아래 사진은 클릭하면 좀 더 크게 볼 수 있음)

 

 

조심스럽게 천제단을 내려서..

 

 

삼각점이 있는 넓은 마당으로 나서니.. 오늘도 하늘 위에 있는 마당에 올라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ㅎ 

이렇듯.. 태백산 천제단은.. 하늘과 가까워지는 곳이다. (*아래 사진은 클릭하면 좀 더 크게 볼 수 있음)

 

옛사람들은 태백산(太白山)을 ‘한밝뫼’ '큰밝뫼'라 했으며, ‘한’은 ‘크다’, ‘밝’은 ‘밝다’, 뫼는 산이니 ‘크고 밝은 산’이다. 

*太 [클 태]; 1.최고의. 2.높다. 크다  *白 [흰 백];  1. 희다 2. 깨끗하다 3. 밝다, 밝아지다  *뫼; 산(山)을 예스럽게 이르는 말

 

 

삼국시대부터 제사의식을 지내온 천제단과 남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가 있는 태백산은,

예로부터 민족의 영산(靈山)이라 불리며 역사·민족적 가치를 지닌 산으로 여겨졌다.

 

태백산은 천제단이 있는 영봉(1560.6m)을 중심으로 북쪽에 장군봉(1,567m), 동쪽에 문수봉(1,517m),

영봉과 문수봉 사이에 부쇠봉(1,546m)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경상북도 봉화군과 태백시 문곡소도동,

강원도 영월군 세 곳과 접경을 이루는 위치에 있다. 산에서 발원하는 물이 영남평야의 젖줄인 낙동강과 한강,

삼척의 오십천을 이루는 태백산(太白山)은 국토의 종산(宗山)이자 반도 이남의 모든 산의 모산(母山)이다.

 

 

부쇠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출발해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한반도의 가장 큰 산줄기를 말하며,

부쇠봉에서 남서쪽으로 뻗은 산줄기가 소백산맥의 시초가 되며, 동쪽 방향으로 보이는 능선은 문수봉으로 이어진다. *^^

 

 

12:25 바람이 차서.. 바로 하산을 시작한다. (↙ 당골광장 4.4Km, 망경대 0.3Km, 문수봉 3.0Km→)

 

 

 

단종비각(端宗碑閣) 지붕에도 하얀 눈이 쌓였다.

 

태백산 자락인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에는 태백산신이 된 단종의 전설이 전해내려온다.

 이 지역 사람들은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찬탈당한 단종을 무척 동정해왔다.

세조 3년 가을 어느 저녁 무렵, 이 마을 주민들은 영월의 관아에 일이 있어 가던 길에 누각 앞에서 흰 말을 타고 오는

단종을 만나게 되었다. 주민들이 길가에 엎드려 인사를 하고 어디로 가는지 물어보았더니

단종은 말을 탄 채 태백산에 놀러 간다고 하였다.

영월에 도착한 마을 주민들은 그날 낮에 이미 단종이 죽임을 당하였다는 사실을 듣고,

조금 전에 길에서 만난 단종이 그의 영혼이며, 죽은 단종이 태백산에 입산한 것이라 믿게 되었다.

그 후 태백산에는 단종의 영혼이 있다는 얘기가 전해지게 되었고, 지금도 무속 신앙을 믿는 사람들은

태백산 정상 부근과 태백산 아래 춘양면 석벽리 등지에 단종의 비각 또는 화폭을 걸어놓고 단종의 신령을 섬긴다. 

[네이버 지식백과] 천제를 지내던 태백산 (신정일의 새로 쓰는 택리지 9 : 우리 산하, 2012. 10. 5., 다음생각)

 

 

12:40 망경대 도착.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月精寺)의 말사이다. 652년(진덕여왕 6)자장(慈藏)이 창건하였다.

전설에 의하면 태백산 정암사(淨巖寺)에서 말년을 보내던 자장율사가 이곳에 문수보살(文殊菩薩)의 석상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찾아와, 절을 짓고 석상을 봉안하였다고 한다.

 

그 뒤의 역사는 미상이며, 6·25 당시 불탄 것을 현 주지의 노력으로 중창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과

샘이 있는 용왕각(龍王閣), 요사채·객사 등이 있다. 용왕각에서 분출하는 물은 낙동강의 원천이 된다고 한다.

 

사찰 부근에는 단종비각(端宗碑閣)이 있는데, 영월에서 죽은 단종의 혼이 백마를 타고 이곳에 이르러

태백산 산신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또 절에서 10분 거리에 태백산 정상이 있으며,

그곳에는 석단을 높이 쌓아 하늘에 기도드리는 제천단(祭天壇)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망경사 [望鏡寺]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곳의 샘이라는 용정(龍井)은 아직 얼지 않고 맑은 물빛을 자랑한다.

 

용정(龍井)은 우리나라 샘 중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해발 1,470m)하고 있다.

동해에 떠오르는 햇살을 맨 처음 받는 샘이어서 ‘하늘 아래 첫 샘’이라 불린다.

예나 지금이나 천제(天祭) 때 쓰는 정화수는 이곳 용정에서 길어 올린다.
원래 용정은 ‘용정각’에 있는 우물인데 물길을 좀 더 길가로 내어 지금처럼 꾸몄다.

산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쉽게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한 망경대 측의 배려다.  (* 2015 2, 2 법보신문 게재 내용)

 

 

12:50~13:20 망경대 매점 앞마당 나무의자에 걸터앉아 점심 식사.. 

 

 

진공 도시락에 싸온 밥이 아직 따뜻하고.. 진공병에 담아 온 된장국도 따끈하다.  ㅎ

 

13:20 망경대를 지나.. 반재로 향한다.

 

산사다 보니 사람들이 ‘망경사’로 부르지만 ‘망경대(望鏡臺)’가 맞다. 함백산 석남원(정암사)에 머물던 자장율사는

어느 날 문수보살이 태백산 봉우리(지금의 문수봉)에 석상으로 화현한 것을 보고 천제단이 있는

지금의 영봉(靈峰) 아래 망경대를 지었다. 한국전쟁 때 모두 불탔고 1956년께 묵암 스님이 중창했다.

전각이며 요사가 길 따라 쭈욱 늘어서 있다. 산줄기를 헤치고 싶지 않았던 게다. (* 2015 2, 2 법보신문 게재 내용)

 

 

반재로 내려가는 길은.. 양지쪽이라.. 눈꽃이 별로 없다. *^^

 

 

14:00 반재 도착, 눈바람이 날려 쉬지 않고 바로 내려간다. (↖천제단 2.0Km, 당골광장 2.4Km↘)

 

 

하산할 때부터.. 오른쪽 다리에 통증이 와서 조심조심 뒤서 가니.. 따라 하듯.. 한 발 한 발 천천히 앞서간다. ㅎ

 

 

14:15 당골3교로 내려와서야.. 계곡의 설경을 보며.. 잠시 다리 아픈 것을 잊는다.

여기서 부터는 길도 좋고.. 시간 여유도 있어 천천히 내려가니.. 다리도 덜 아프다. ㅎ

 

 

당골계곡(堂─溪谷)은 용정에서 발원하여 다른 골짜기 물과 합쳐진 뒤, 약 3㎞에 걸쳐 흐른다.

당골이라는 계곡 이름은 계곡을 따라 많은 신당(神堂, 당집)이 들어서 있어 붙여졌다고 한다.

태백산은 육산인데, 이 계곡 일대에만 드물게 신선암·병풍암·장군암 등 기암과 반석이 많다. *^^

 

 

당골광장에 거의 다 이르러.. 눈축제에 사용할 눈을 만들고 있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

 

 

15:00 당골광장으로 하산 완료.

 

 

당골광장은 눈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

 

 

15:20 당골 출발 15:50 태백역 도착. (당골→터미널 시내버스 요금; (좌석) 1,500원                    

16:39 태백역 출발 → 17:52 영월역 도착. (열차 요금; 3,800원, 경로; 2,700원)

 

 

※ 2017. 1. 13(금)~1. 22(일) 10일간 제24회 태백산눈축제가 열린다. *^^

 

 

2017년 제24회 태백산 눈축제가 2017년 1월 13일(금)부터 1월 22일까지 10일간 태백시와 태백시축제위원회의 주최로

태백산국립공원, 365세이프타운 및 황지연못 등 시내일원에서 개최된다. 금년 제24회를 맞는 이번 태백산 눈축제는

‘눈, 사랑 그리고 환희’라는 주제로 관광객들을 맞는다. ‘태백에서 만나는 3色 겨울이야기’라는 콘셉트로 진행되는

이번 눈축제는 2017년 1월 13일 황지연못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개막식과 함께 시작된다.

눈축제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초대형눈조각은 국립공원을 비롯하여 중앙로, 황지연못 등 시내 곳곳에 전시될 것이다.

이 외에도 대학생눈조각경연대회, 태백산눈꽃등반대회, 이글루카페, 얼음분수, 눈터널, 눈미끄럼틀,별빛페스티벌 등

눈을 소재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관광객들에게 환상적인 볼거리와 신나는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태백시/태백시 축제위원회 Tel. 033-550-2085

 

 

※ 참고 사항 (추가 내용)

 

지난 14일 태백에 내려진 대설특보로 태백산 탐방로가 전면 통제돼 겨울설경을 즐기려던 방문객이 대거 발길을 돌렸다.

당시 태백산은 10∼15㎝의 적설량을 기록했다.태백산은 지난 4월 국립공원 승격으로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날 첫 겨울철 입산통제가 실시됐다.국립공원은 눈이 5㎝ 이상 쌓이는 경우 발효되는 대설특보 발령시 탐방로를 전면 통제하고있다. 그러나 그 동안 태백산이 도립공원일 때는 대설특보 등 기상상황과 관계없이 입산이 자유롭게 이뤄졌기에 주민과 등반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태백산 등반객의 상당수가 겨울철 설경을 즐기려는 단체여행객인 점을 감안하면 입산 통제시 등반객 감소에 따른 지역경기침체도 우려되고 있다.

 

주민 이진영(45·황지동) 씨는 “겨울산행의 1번지로 통하는데 기상상황에 따라 입산을 통제한다면 겨울산의 명성을 잃게 될 것”이라며 “5㎝ 눈은 많은 양도 아닌데 그때 마다 대설특보가 내려져 입산이 통제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송상동 태백산 당골번영회장은 “많은 등반객들이 살아 천년,죽어 천년을 간다는 주목군락의 눈꽃을 감상하기 위해 태백산에 오는데 규제가 강화된다면 등반객 발길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암벽이 적고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오를 수 있기에 안전사고 위험도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태백산국립공원 관계자는 “설악산과 오대산국립공원도 탐방객 안전을 위해 기상 매뉴얼대로 입산 통제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일반적인 특보 발령시 유일사와 백단사,당골 등 3개 탐방로에 국한해 입산을 허용하고 대설주의보나 대설경보 발령,1m가 넘는 눈이 내릴 경우에는 입산을 통제하겠다”고 말했다.   ※ 기사 출처 : 강원도민일보 (2016.12.16일자 보도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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