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국립공원 탐방 산행
박삿갓의 산행일기 2016. 10. 5. 10:20우연한 기회로.. EBS '하나뿐인 지구' 제작진과 태백산국립공원을 함께 탐방 산행하였다 ㅎ.
삼국시대부터 제사의식을 지내온 천제단과 남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가 있는 태백산은,
예로부터 민족의 영산(靈山)이라 불리며 역사·민족적 가치를 지닌 산으로 여겨졌다.
이러한 태백산이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27년 만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으며,
광복 71주년과 22번째 국립공원이라는 의미를 담아 지난 8월 22일 공식 지정되었다.
EBS '하나뿐인 지구'에서 태백산국립공원을 주제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제작하는데,
그동안 영월 박삿갓 블로그에 올렸던 태백산 및 함백산을 등산하였던 산행 일기 등을 보고,
앞으로 태백산국립공원을 등반할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하여 함께하였다.
▶ 산행일시 : 2016. 10. 2 (일요일) *산행인원; 5 명 (EBS '하나뿐인 지구' 취재팀 3명 동행)
▶ 산행경로 : 당골광장 -2.4Km→ 반재 -2.0.Km→ 천제단 -4.0Km→ 유일사주차장 (*총 산행거리 : 8.4km)
▶ 산행시간 : 7시간 (08:30~15:30) * 다큐 촬영&취재 시간 및 점심 식사 시간(30분) 포함.
▶ 날씨 : 비 예보에 우중 산행을 준비하고 걱정도 많이 했는데.. 산행하기에 날이 너무 좋았다. (*산행기온 : 15~18℃)
▶ 산행일정 : 07:20 영월 출발 → 08:25 당골광장(해발 870m)에 도착한다.
당골광장에 『태백산국립공원 TAEBAEKSAN NATIONAL PARK』라는 커다란 표지판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태백산국립공원 승격으로.. 강원 태백과 영월, 경북 봉화에 걸친 70.1㎢의 공원구역은 등산로와 이정표가 정비되고,
대피소가 마련되는 등 탐방 편의시설이 확충되고, 탐방객도 연간 100만 명으로 두 배 정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한다. ㅎ
08:45 EBS '하나뿐인 지구' 촬영팀이 도착하여 멀리서 알아보고 오더니.. 준비 운동부터 시킨다. ㅎ
09:00 준비운동을 마친 다음.. EBS 촬영팀이 장비를 준비하고.. 천제단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
당일 기상 예보에는 오전 5~9mm 비 예보가 있었는데.. 당골계곡으로 들어서자.. 해님이 반짝 얼굴을 내민다. *^^*
생각 외로 하늘이 밝아지고.. 단풍빛이 눈부시니.. 더없이 좋다. ㅎ
계곡물도 햇빛을 반기듯 반짝이며 더 맑게 흐른다. *^^
09:35 산행 초기부터 인터뷰 시작.. 대답을 잘 못하고 어물거리는 모습이다. ㅎ
10:32 당골3교 직전 쉼터 벤치에서도 한 차례 더 인터뷰하고.. 반재로 올라간다.
10:09 반재 도착, 촬영하면서 산행하니.. 산행 속도가 느리다. (*이후 산행 시간은 사진 우측 하단 시간 표시 참조)
반재 이정표가 국립공원 규격으로 바뀌었는데.. 거리도 수정되었다. (↙당골광장 2.4Km, 천제단 2.0Km↗)
*전에는 당골광장까지, 천제단까지 각 2.2Km로.. 딱 절반 거리라고 '반재'라 불리었는데.. 측정을 다시 했나 보다.
단풍이 생각보다 곱게 물들어 있다. *^^
근데, 등산로가 너무 많이 훼손되여 길 옆으로 자란 나무는 뿌리마저 드러나고 있다.
망경대에 이를 즈음.. 옆에서 와~ 하는 큰소리가 들린다. 태백산의 단풍이 이렇게 예쁘다니.. 예전엔 미처 몰랐다.
※ 아래 사진은 클릭하면 좀 더 큰 사이즈로 볼 수 있음
그냥 갈 수 없어.. 전속 모델부터 한 장 찍고.. *^^
촬영하는 것도 잊고.. 오렌지 색감의 보기 드문 단풍빛에.. 그냥 감탄 연발이다.
단풍 색깔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온도와 습도이다.
낮 동안 잎에서 생산한 당을 운반하는 잎맥이 밤 기온이 낮아지면 닫혀버려 당이 증가하여
안토시아닌의 농도가 높아져 짙은 단풍이 들게 한다.
따뜻하고 습한 봄, 여름의 적당한 강우량으로 건강하게 자란 식물의 잎이
가을의 맑고 따뜻한 낮과 서늘한 밤 날씨를 맞게 되면 아름다운 단풍이 들게 된다.
우리나라의 가을 단풍은 정말 세계적이라고 할 수 있다. 산림 선진국이라는 나라에 가보면
인공조림이 잘된 드넓은 숲은 많이 있지만 수목의 다양성이 적어서 단풍은 아주 단조롭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산은 바위가 많고 험해 계획 조림을 하지 못한 채 남아 있는 곳이 많이 있어서
비교적 다양한 수종이 어우러진 멋진 단풍을 연출한다.
그러나 단풍의 색깔이 특별히 아름다운 해가 있는가 하면 초라한 색깔의 단풍이 드는 해가 있다.
단풍의 색깔이 아름답게 물드는 것은 엽록소가 없어지기 전이나 없어지고 있는 동안의 기상 상태와 깊은 관련이 있다.
단풍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온도와 습도이다. 따뜻하고 맑은 낮과 기온이 7℃ 이하인 밤이 계속되면
(단, 밤에 얼음이 얼지 않아야 함) 밝고 진한 단풍이 든다. 그것은 낮 동안에 잎에서 생산한 당을 운반하는 잎맥이
밤 기온이 낮아지면 닫혀버려 잎 밖으로 운반되지 못하고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 결과 안토시아닌을 생산하는 데 쓰이는 당이 증가하여 안토시아닌의 농도가 높아져 짙은 단풍이 들게 한다.
하지만 서리가 일찍 오면 단풍이 잘 들기 전에 잎을 손상시켜 색깔을 엷게 한다. 그리고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든가,
낮 동안에 비가 내려 광합성을 많이 하지 못하였을 때 안토시아닌 생산에 필요한 당의 공급이 부족하면 단풍이 잘 들지 못한다.
결국 따뜻하고 습한 봄, 여름의 적당한 강우량으로 건강하게 자란 식물의 잎이
가을의 맑고 따뜻한 낮과 서늘한 밤 날씨를 맞게 되면 아름다운 단풍이 들게 되는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단풍이 잘 드는 조건 (식물의 살아남기, 2003. 9. 25., 대원사)
문수봉도 아름다운 빛깔로 산허리를 두르며 치장하고 있다.
망경대로 가는 길.. 올해는 도토리 열매가 많이 보인다.
태백산에 주 수종인 신갈나무는 참나무의 일종으로.. 열매가 떨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 속껍질이 붉다.
굴참나무 잎과 열매 신갈나무 잎과 열매
단풍이 이리 붉으니.. 도토리 열매마저 붉은색이 물들었나 보다. *^^
여름꽃인.. 둥근이질풀이 아직도 피어 있는데.. 옆에 작은 못 다 핀 꽃 몽우리도 보인다.
정말.. 태백산의 단풍이 이렇게 곱다니.. 오렌지와 주홍빛이 어우러져 보기 드문 색감이다.
망경대에 계시는 분들도.. 올해처럼 태백산 단풍이 물드는 것은 몇 년 만이라고 한다. *^^
어찌보면... 지리산 세석평전의 단풍 모습 같기도 하다.
아랫길에서 망경대로 올라선다.
무거운 촬영 장비를 들고 산행한.. 스태프 두 분이 기다리던(?) 점심시간이다. ㅎ
두 손으로 브이~하고.. 장난기 있는 시추에이션이다. ㅎ
스태프들과 벌써 많이 친해진 모양이다. ㅎ
망경대 앞마당에 서있는 차량은 바퀴에 체인까지..? 내일 망경대 등에서 사용될 제물을 운반한 것 같다.
13:00~13:30 점심 식사.. 오늘 아침 집에서 싸 간 김밥 한 줄씩.. PD님이 오랜만에 집밥 먹는다고 한다. ㅎ
태백산의 멋진 가을 풍경 속에서.. 담소를 나누며 먹는.. 밥맛이 꿀 맛이다. ㅎ
산사다 보니 사람들이 ‘망경사’로 부르지만 ‘망경대(望鏡臺)’가 맞다. 함백산 석남원(정암사)에 머물던 자장율사는
어느 날 문수보살이 태백산 봉우리(지금의 문수봉)에 석상으로 화현한 것을 보고 천제단이 있는
지금의 영봉(靈峰) 아래 망경대를 지었다. 한국전쟁 때 모두 불탔고 1956년께 묵암 스님이 중창했다.
전각이며 요사가 길 따라 쭈욱 늘어서 있다. 산줄기를 헤치고 싶지 않았던 게다. (* 2015 2, 2 법보신문 게재 내용)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샘물이라는 용정(龍井)에서 물 한 병 보충하니.. 물 맛 정말 좋다. ㅎ
용정(龍井)은 우리나라 샘 중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해발 1,470m)하고 있다.
동해에 떠오르는 햇살을 맨 처음 받는 샘이어서 ‘하늘 아래 첫 샘’이라 불린다.
예나 지금이나 천제(天祭) 때 쓰는 정화수는 이곳 용정에서 길어 올린다.
원래 용정은 ‘용정각’에 있는 우물인데 물길을 좀 더 길가로 내어 지금처럼 꾸몄다.
산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쉽게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한 망경대 측의 배려다. (* 2015 2, 2 법보신문 게재 내용)
문수봉도 오늘따라 더 가깝게 보이는 것 같고..
뒤돌아 보이는 풍경도 유난히 더 아름답게 보인다. *^^
왠지.. 길 옆에 핀 쑥부쟁이는 단풍과 시샘하다 지친 듯.. 시들하다.
천제단으로 올라가는 길.. 카메라부터 세팅한다. *^^
세팅하는 동안.. 다시 돌아 보이는 풍경.. 오늘처럼 시야가 맑은 날도 보기 드물다.
문수봉으로도 가보고 싶다..
언제.. 우리끼리 한 번 더 가보자. ㅎ
모델을 바꾸니.. 역시, 오늘도 어색한 표정이다. ㅎ
계단길을 앞서 올라가는데.. 잠시 멈춰 서 있으라고 한다.
카메라가 먼저 올라가 세팅하고 신호를 하면.. 그때 올라오라고 한다. ㅎ
멈춰 서면.. 또 뒤돌아 보게 된다.
13:48 단종비각((端宗碑閣)에 이른다.
태백산 자락인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에는 태백산신이 된 단종의 전설이 전해내려온다.
이 지역 사람들은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찬탈당한 단종을 무척 동정해왔다.
세조 3년 가을 어느 저녁 무렵, 이 마을 주민들은 영월의 관아에 일이 있어 가던 길에 누각 앞에서
흰 말을 타고 오는 단종을 만나게 되었다. 주민들이 길가에 엎드려 인사를 하고
어디로 가는지 물어보았더니 단종은 말을 탄 채 태백산에 놀러 간다고 하였다.
영월에 도착한 마을 주민들은 그날 낮에 이미 단종이 죽임을 당하였다는 사실을 듣고,
조금 전에 길에서 만난 단종이 그의 영혼이며, 죽은 단종이 태백산에 입산한 것이라 믿게 되었다.
그 후 태백산에는 단종의 영혼이 있다는 얘기가 전해지게 되었고, 지금도 무속 신앙을 믿는 사람들은
태백산 정상 부근과 태백산 아래 춘양면 석벽리 등지에 단종의 비각 또는 화폭을 걸어놓고 단종의 신령을 섬긴다.
[네이버 지식백과] 천제를 지내던 태백산 (신정일의 새로 쓰는 택리지 9 : 우리 산하, 2012. 10. 5., 다음생각)
이제 올라오라는 신호가 들리는데..
뭔가(?) 머뭇거리는 모습이다. *^^
내려가 보니.. 돌계단 틈에 피어있는 쑥부쟁이 한 포기가.. 발길을 잡고 있었는데..
쑥부쟁이란 이름에는 쑥만 먹고 살았던 대장간집 딸의 슬픈 전설이 서려있다. ㅠ,ㅠ
쑥부쟁이의 전설
옛날 어느 마을에 가난한 대장장이가 살고 있었어요. 이 대장장이에게는 아들딸이 11명이나 있었지요. 그
래서 대장장이는 매우 열심히 일했지만 먹고살기가 어려웠고 대장장이네 맏딸은 쑥국을 좋아하는 동생들을 위해
항상 들에 나가 쑥을 캤었어요. 그것을 보고 사람들이 `쑥 캐는 불쟁이의 딸` 이라는 뜻으로 `쑥부쟁이`라고 불렀어요.
어느 가을 쑥부쟁이는 산에 나물을 캐러 갔다가 상처를 입고 사냥꾼에게 쫓기는 노루를 만나 풀숲에 숨겨주었어요.
그리고 산을 다 내려왔을때는 동물을 잡기위해 파놓은 함정에 빠진 사냥꾼을 발견하고 구해주지요.
사냥꾼은 쑥부쟁이에게 `나는 서울사는 박 재상의 아들 박 아무개인데 내년 가을에 꼭 다시 와서 데려가겠다` 약속을 하고 떠납니다.
그때부터 쑥부쟁이는 사냥꾼을 기다리지만 가을이 몇 번 지나도록 사냥꾼은 나타나지 않고
어머니마저 병이 들어 자리에 눕게 되었어요. 마음이 답답한 쑥부쟁이가 산에 올라 기도를 올리던 중
언젠가 구해준 노루가 나타나서 `노란 구슬 3개가 담긴 보라색 주머니`를 건네주고 숲 속으로 사라졌어요
구슬 하나를 꺼내 입에 물고 어머니의 병을 낫게 해달라고 빌고, 두번째 구슬을 꺼내 물고 사냥꾼이 나타나게 해 달라고 빌었더니
사냥꾼이 나타났어요. 하지만 사냥꾼은 이미 결혼한 몸이라 쑥부쟁이는 없었던 약속으로 하고 그만 돌아가게 하였어요.
사냥꾼은 돌아가고 사냥꾼을 잊지 못해 시집도 안가고 혼자 살며 동생들을 돌보던 쑥부쟁이는 어느해 봄 쑥을 캐러 산에 갔다가
절벽 아래로 떨어져 죽고 말았어요
그 뒤 동네 산이며 언덕에 전에 없이 많은 나물이 돋아났는데 사람들은 쑥부쟁이가 동생들이 배를 곯을까 봐 걱정해서
많은 나물을 돋아나게 했다고 이야기했어요.
그리고 거기서 핀 보랏빛 꽃잎은 쑥부쟁이가 차고 다니던 구슬주머니이고 노란 꽃술은 주머니속의 구슬이며
긴 꽃대는 끝없는 쑥부쟁이의 기다림을 뜻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 꽃을 쑥부쟁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대요.
(`아름다운 사진과 이야기가 있는 풀꽃이야기` 중에서)
올라오다.. 뒤돌아 보는 모습을 연출하다가...
첩첩 산들이 그려내는 전망에 아무 생각 없이 바라본다.
문수봉 능선 뒤로 보이는 쌍바위 봉우리가 봉화 마이산이라고 불리는 달바위봉(月巖峰. 해발 1,092m)이다.
달바위봉은 태백산 문수봉의 남쪽에 위치한 지맥으로 백천계곡 맞은편에 우뚝 솟은 바위산으로,
월암봉(月巖峰) 또는 장군봉으로도 부르고 봉화 마이산이라고도 한다.
태백에서 봉화로 넘어가다 넛재에서 바라보면 신기하게도 진안 마이산과 생김새가 비슷하다. *^^
이제 거의 다 올라왔다.
14:12 천제단(天祭壇, 天王壇. 해발 1,560.6m)에 이른다.
태백산(太白山)은 언제 올라와도 좋다. 더구나 항암치료 후 건강을 되찾게 해 준 산이 아니던가..
옛사람들은 태백산(太白山)을 ‘한밝뫼’라 했다. ‘한’은 ‘크다’, ‘밝’은 ‘밝다’, 뫼는 산이니 ‘크고 밝은 산’이다.
천제를 지내던 태백산
태백산은 오랫동안 ‘천(天)ㆍ지(地)ㆍ인(人)’, 곧 하늘과 땅과 조상을 숭배해온 고대 신앙의 성지였다.
『삼국사기』에는 139년 신라 7대 임금인 일성왕(逸聖王) 때 10월 상달을 맞아 임금이 북쪽으로 나가
‘태백’에 제사를 올렸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그 태백이 바로 태백산이다.
이 산은 토함산ㆍ계룡산ㆍ지리산ㆍ팔공산과 함께 신라 오악에 들던, 서라벌의 북쪽 산이다.
『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이 산 꼭대기에는 천옥당이라는 사당이 있었는데, 강원도와 경상도에 걸친
이 산기슭의 주민들이 봄과 가을에 소를 잡아 그곳에서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태백산 정상에는 예로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천제단(天祭壇)이 있어 매년 개천절에 태백제를 열고 천제를 지낸다.
[네이버 지식백과] 천제를 지내던 태백산 (신정일의 새로 쓰는 택리지 9 : 우리 산하, 2012. 10. 5., 다음생각)
태백산천제단 [ 太白山天祭壇 ]
중요민속자료 제228호. ‘천왕단(天王壇)’이라고도 한다. 산 정상의 천왕단을 중심으로 북쪽 뒤에는 장군단이 있고,
남쪽 언덕 아래 하단(下壇)이 있다. 천제단에서는 매년 10월 3일 개천절에 제의를 행하는데 이를 천제 또는 천왕제라고 한다.
태백산은 일찍이 신라 삼산오악(三山五岳) 중 북악(北岳)으로 이를 진산으로 여겨 나라에서 제사한 기록이
《삼국사기》 제사조에 전하며, 《고려사》에도 무녀(巫女)가 참여하여 제의를 행한 기록이 전하고 있다.
이처럼 태백산은 이미 신라 초기부터 신산(神山)으로 여겨 제의를 행하여왔다. 천제단은 돌을 쌓아 만든 제단으로
높이 2.4m, 둘레 27.5m, 좌우너비 7.36m, 전후너비 8.26m나 되는 타원형의 거대한 석단이다.
남쪽으로 나 있는 돌계단을 올라가면 단 상부에 제단이 있어 여기에 제물을 진설하고 제사를 올린다.
돌계단은 원래 아홉 단이어서 9단 탑이라 불리기도 한다. 개천절 때 제의는 원래 지방 관장(官長)이 맡았으나
지금은 선출된 제관에 의해서 집례된다.
홀기(笏記 : 의식에 대한 여러 절차를 적은 글)에 의하면 제의절차는 개의(開儀)·참령(參靈)·전폐(奠幣)·
진찬(進餐)·주유(奏由)·주악(奏樂)·원도(願禱)·사령(辭靈)·폐의(閉儀)의 순서로 진행된다.
진설은 천수(天水)·천래(天來)·천과(天果)·천탕(天湯)·천채(天菜)·사지(絲贄)·곡지(穀贄)·화지(貨贄)·천반(天飯)을 올린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춘추제사 때 소를 매어 신에게 바쳤는데, 산에 소를 매어놓고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내려와야 했다고 하여 엄격한 금기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천제단 중앙에는 칠성기와 현무기를 세우고 33천기와 28수기를 꽂았으며 제관들은 모두 흰 도포를 입었다고 한다.
그리고 제관이 되면 1년 동안 목욕재계하고 제사 때는 산에서 자고 자정에 제사를 올렸다고 한다.
이 천제단은 그 규모가 우리 나라에서 제일 클 뿐만 아니라 민족사의 시초설화에도 등장하며
지금도 제의가 전승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오늘날도 태백산일대는 신산으로서 성무(成巫)와 수련(修鍊)의 도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참고문헌
『중요민속자료지정조사보고서』-태백산천제단-(임동권, 문화재관리국, 1991)
[네이버 지식백과] 태백산천제단 [太白山天祭壇]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제 제228호인 태백산 천제단은 높이 3m, 둘레 27m, 너비 8m의 제단으로
백두대간 중심인 태백산과 함께 한민족의 시원인 단군신화가 서려 있는 곳이다.
또, 삼국사기에 천제단은 매년 10월 3일 하늘을 열어 나라를 세운 날을 기리는 개천대제를 열었으며
일성왕 5년 10월에 왕이 친히 태백산에 올라 천제를 올렸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한편 태백문화원은 지난 1990년부터 매년 개천절에 태백산 천제단에서 전통의식에 따라
배달민족의 하늘 숭배 사상 뿌리로 4천 년 넘게 이어져 온 태백산 천제를 봉행하고 있다.
천제단 앞 삼각점이 있는 넓은 터.. 항상 여기에 서면 하늘에 올라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다. ㅎ
* 태백산 삼각점 (태백 309, 2004 재설)
나름대로.. 하늘 마당이라고 부르는데... 시원한 전망에 마음까지 넓어진다.
백두대간의 중심에 위치하는 태백산은 반만년 유구한 역사를 이어온 우리 민족의 영산(靈山)이다.
태백산에서는 아득한 옛날부터 개천(開天)의 제의(祭儀)를 행사하였고 민족의 대사를 이어왔다.
천제단은 옛사람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설치한 제단으로 삼국사기를 비롯한 옛 기록에
"신라에 서는 태백산을 3산 5악(三山五岳) 중의 하나인 북악(北岳)이라 하고 제사를 받들었다"라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영산(靈山)으로 섬겨 왔음을 알 수 있다.
큰 까마귀 한 마리가 천제단 주위를 맴돌며 하늘 높이 날아다닌다.
태백산 천제단은.. 하늘과 좀 더 가까워지는 곳이다.
앞에 보이는 부쇠봉(해발 1,546.5m)은 백두대간으로 이어진다.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출발해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한반도의 가장 큰 산줄기를 말한다.
태백산 천제단 [太白山天祭壇]
1991년 10월 23일 중요민속자료 제228호로 지정되었다. 높이 3m, 둘레 27m, 너비 8m의 제단으로 태백산 정상에 있다.
산꼭대기에 이와 같은 큰 제단이 있는 곳은 한국에서 하나밖에 없다.
제작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거치는 동안 수령과 백성들이 이곳에서 천제를 지냈으며,
한말에는 쓰러져가는 나라를 구하고자 우국지사들이 천제를 올렸다.
특히 한말 의병장 신돌석은 백마를 잡아 천제를 올렸고 일제 때는 독립군들이 천제를 올린 성스런 제단이다.
위쪽은 원형이고 아래쪽은 사각형이며, 녹니편암의 자연석을 쌓아 만들었는데, 이러한 구도는
천원지방(天圓地方)의 사상 때문이다. 10월 3일 개천절에는 이 곳에서 천제를 지내며, 강원도민 체육대회의 성화를 채화한다.
태백산은 백두대간의 중추인 산으로 예로부터 정상에서 하늘에 제사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신라 때에는 137년 일성이사금 5년 10월에 왕이 친히 북순하여 태백산에서 하늘에 제사를 지냈으며,
300년 기림이사금 3년에 우두주에 이르러 태백산에 망제를 지내니 낙랑, 대방의 두 나라가 항복하여왔다고 기록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태백산 천제단 [太白山天祭壇] (두산백과)
둘이서 사진을 찍는 동안... EBS '하나뿐인 지구' 촬영팀도 카메라를 다시 세팅하고 있다.
태백산 정상에 위치한 천제단은 천왕단(天王檀)을 중심으로 북쪽에 장군단(將軍檀),
남쪽에는 그보다 작은 하단의 3기로 구성되었으며 적석으로 쌓아 신 역(神域)을 이루고 있다.
이곳에 있는 천왕단은 자연석으로 쌓은 둘레 27.5m, 높이 2.4m, 좌우폭 7.36m, 앞뒤폭 8.26m의 타원형이며,
녹니편마암의 자연석으로 쌓아져 있는데 윗쪽은 원형이고 아래쪽은 사각형이다.
이러한 구도는 천원지방(天圓地方)의 사상 때문이다.
단군조선시대 구을(丘乙)임금이 쌓았다고 전해지는 이 제단은 상고시대 부터 하늘에 제사하던 제단으로
단군조선시대에는 남태백산으로 국가에서 치제하였고, 삼한시대에는 천군이 주재하며 천제를 올린 곳이다.
신라초기에는 혁거세왕이 천제를 올렸고 그 후 일성왕이 친히 북순하여 천제를 올렸으며
기림왕은 춘천에서 망제(望祭)를 올렸다.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치는 동안 방백수령(方伯守令)과 백성들이 천제를 지냈으며 구한말에는 쓰러져가는
나라를 구하고자 우국지사들이 천제를 올렸고, 한말 의병장 신돌석 장군은 백마를 잡아 천제를 올렸고
일제때는 독립군들이 천제를 올린 성스런 제단이다. 지금도 천제의 유풍은 면면히 이어지고 있으며
산꼭대기에 이같이 큰 제단이 있는곳은 본토에서 하나밖에 없다.
천제단은 다른 이름으로 구령단(九靈壇) 또는 구령탑(九靈塔)이라 하고 마고탑(麻姑塔)이라 하기도 한다.
특히, 해마다 개천절에는 이곳에서 제사를 받드는데 중앙에 태극기(太極旗)와 칠성기(七星旗)를 꽂고
주변에는 33 천기(天旗)와 28수기(宿旗)를 세우며 9종류의 제물을 갖춘다
이 주변의 계곡 일대에는 치성을 드리는 기도처 로 사용된 크고 작은 적석탑과 석단들이 있으며
함부로 짐승을 잡거나 나무를 꺽는 일 을 금하고 있다.
(*이상 천제단에 관한 자료는 태백관광 홈페이지 전통문화에서 인용)
※ 아래 사진은 클릭하면 좀 더 큰 사이즈로 볼 수 있음
제단에는 대종교에서 단군을 모신 장소로 성역화하는 과정에서 세운 것으로 알려진 비석이 있으며,
비석에 붉은 글씨로 새겨진 '한배검'이라는 말은 대종교에서 단군을 높여서 부르는 표현이라고 한다.
제단 아래쪽 돌 틈에도 쑥부쟁이 한 포기가 피어있다. *^^
14:37 하산을 시작한다.
뒤돌아 보이는 천제단.. 하늘 높은 곳에서 밝은 해가 비추인다.
아쉬운 마음에 다시 한 번 뒤돌아보고..
장군봉으로 향하는 길..
시야가 좋아 멀리까지.. 하나뿐인 지구가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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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지구를 바라보고 서 있는 모습이 멋지다. *^^
비 예보 때문인지.. 산행객도 별로 없고.. 예쁜 구름에.. 하늘도 너무 좋다. ㅎ
어디선가... 대금 소리가 들려온다. 올봄 산행시에도 들렸는데.. 궁금한 마음에 아래로 조금 내려가본다.
잠시 서서 듣다가.. 연주가 끝나 물어보니.. 봄, 가을로 한, 두 차례 태백산을 올라온다고 합장하며 답한다. *^^
14:54 장군봉(해발 1,567m)에 이른다.
장군봉(해발 1,567m)은 태백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로, 천제단(해발 1.560.6m) 보다 조금 높으며
천제단(天祭壇)의 중앙 제단인 천왕단에서 북쪽으로 약 300m 정도 거리에 장군단이 위치하고 있다.
태백산의 최고봉 장군봉(1,567m)이라는 커다란 표지석은 2012년 9월 28일 태백시에서 세운 것으로,
처음에 장군단 앞쪽으로.. 천왕단 사이로 세워 놓았던 장군봉 표지석을 문수봉 방향으로 옮겨 놓았다.
장군단(將軍壇)은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만들어진 태백산 천제단(天祭壇) 3기(基)의 제단 중의 하나로,
중앙부에 있는 천왕단으로부터 북쪽 300m 지점에 위치하며 천왕단에 비해 조금 작으며 원형이 비교적 잘 남아 있다.
작은 돌 하나를 조심스럽게 더 올려놓으며.. 정성을 쌓는다.
하산하는 길에.. 개천절인 내일 올려질 천제(天祭) 제물 등을 지고 나르는.. 육군 장병 40여 명을 만났다.
건너편 산자락으로 구름이 걷히며 지나가는 모습이 보인다. *^^
태백산국립공원에서 제일 높은 함백산(해발 1,572.9m)에도 구름이 지나간다.
앞에 보이는 함백산(해발 1,572.9m)은 태백산(해발 1,567m)보다 조금 높은 태백산국립공원의 최고봉으로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산이며, 강원도 태백시와 서쪽으로 영월, 정선군과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1위:한라산(1,950m), 2위:지리산(1,915m), 3위:설악산(1,708m), 4위:덕유산(1,708m), 5위:계방산(1,577m),
6위: 함백산(1,572.9m).. ]
이처럼 함백산(咸白山)이 더 높은데도 지금 서 있는 태백산(太白山)이 더 높고 크게 느껴지는데..
이러한 존재감의 차이는 오행의 이치에 따른 산의 품성 차이에서 비롯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한다.
느낌으로는 함백이 태백에 미치지 못하는데.. 함백의 덩치(1,572.9m)가 태백(1,566.7m)보다 큰데도 그리하다.
음양오행설에 따르면 목(木) · 화(火) · 토(土) · 금(金) · 수(水) 오행(五行)은 우주 만물을 형성하는 원기(元氣)다.
만물은 상생상극(相生相剋)하는 오행의 변화에 따라 생기고 흥하며 쇠하고 없어지며, 오행의 중심은 토(土)이며,
태극(太極)에서 갈라진 음(陰)과 양(陽)을 아우르고, 오행의 바탕이면서도 변화를 중재하는 게 토(土)라는 것이다.
함백은 태백보다 높지만 모양이나 기운이 목(木)이며, 반면 태백은 토(土)의 기운으로 뭉쳐져 있으니,
태백산이 이 일대 산의 중심이며, 함백산은 태백에서 뻗어나간 한밝뫼, 큰밝뫼의 커다란 줄기이다.
이로써 함백(咸白)이 아닌 태백(太白)에 천제단(天祭壇)을 둔 이유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함백(咸白)과 태백(太白)은 뜻으로 보면 크게 다를 바 없이 크고 밝다는 의미의 산 이름이다.
조선 후기 삼척 부사를 지낸 허목 선생도 "함백과 백두와 태백과 밝달은 모두 같은 뜻"이라고 했다.
옛사람들은 태백산(太白山)을 ‘한밝뫼’라 했다. ‘한’은 ‘크다’, ‘밝’은 ‘밝다’, 뫼는 산이니 ‘크고 밝은 산’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함(咸)이란 다 함(咸) all, 다할 함(咸)자니, 咸白은 All white 모두 희다..라는 말이 되고.
태(太)는 클 태(太) big, 심할 태(太)자로, 太白은 Big white, 크게 희다..라는 말이 되니 모두 큰밝뫼, 한밝뫼라는 뜻이다.
검은 석탄이 많이 묻히어 있는 탄전지대의 지명이 모두 희다는 함백과 태백이라.. 이 또한 음양의 조화가 아닌가 한다.
굵은 가지와 줄기가 붉은 빛을 띠기 때문에 붉을 주(朱), 나무 목(木), 주목(朱木)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말라 죽은 모습이 멋있어 보이는가? 이름대로 가지와 줄기가 붉게 보이는 건강한 주목을 쉽게 볼 수 있는가?
지난봄에 불었던 강풍으로 부러진 구상나무다. 강풍에 쓰러져도 이러한 모습이 자연이 아닌가?
가시고기가 죽어 자기의 몸을 새끼들에게 먹이로 주 듯, 나무도 썩어서 숲에 영양을 주게 된다. *^^
* 태풍 수준의 강한 바람에 도 전역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이틀간 최대 순간 풍속은
미시령이 초속 45.7m를 기록한 것을 비롯, 설악산 37.6m, 정선 초속 32.1m, 태백 초속 24.4m,
홍천 17.1m 등으로 역대 5월 풍속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5.5일자 강원일보 기사 내용)
멋진 경치에 산을 내려서는 발걸음이 늦어진다.
안타까운 모습을 하고 서 있는 고사목(枯死木)... 왜? 이처럼 말라버렸을까?
등산로 바로 옆에 있는 주목(朱木)들도 수난이다. 등산로에서 몇 미터만 떨어져도 건강한 편인데.. ㅠ,ㅠ
아래 줄기가 절반도 안 남고.. 외과수술까지 했는데.. 봉합 부위가 떨어졌다.
외과수술 충진재 속이 축축하게 젖어 마르지 않고 있는 모습이.. 덧나서 곪아 들어가는 상처 같다.
차라리.. 바람이 통하게 그대로 두었더라면.. 줄기가 스스로 비틀리면서 살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문수봉에서 만경대로 이어진 등산로의 주목은 속은 비어도.. 수술을 하지 않아 더 건강한 것 같다.
* 참고로 아래 사진은 지난해 5월 산행 시에, 문수봉에서 망경대로 가는 등산로에서 본.. 속은 비었어도 건강한 주목의 모습이다.
태백산 주목군락지는 우리나라 주목 서식지중 가장 큰 곳으로, 2,800여 그루의 주목이 살고 있으며,
천제단을 중심으로 유일사에서 올라오는 능선 중간과 문수봉으로 가는 능선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렇게 멋진 주목이.. 몇 년 사이에 수술 부위도 일부 떨어지고.. 푸른 잎도 많이 적어젔다. ㅠ,ㅠ
그리고, 주목군락지라고는 하나.. 몇 십 년 정도의 수령(樹齡)을 가진 건강한 주목은 찾기 힘들다.
붉은 열매가 달린 젊은 나무( 주목은 암, 수가 있음)도 보이지 않고 몇 년 생 어린 나무들은 아예 없다.
어린 아이들이나 젊은 아낙네는 없고 노인들만 살고 있는 우리의 농촌 현실과 비슷하니 마음 아프다.
* 주목은 암, 수가 서로 다른 자웅이주(雌雄異株)로, 암꽃은 길쭉하다는데.. 다시 눈여겨 볼 생각이다.
새로 만들어 세워 놓은 이정표.. 국립공원 승격을 자랑하고 있는 것 같이 멋스럽게 보인다.
사스레나무 등 명판들은 그대로 걸려있다.
'하나뿐인 지구' 촬영팀이 주목 등 이곳저곳에 포커스를 맞춘다.
16:20 유일사 쉼터를 거의 다 내려와 최종 인터뷰를 하고.. 하산이다.
촬영을 모두 마치고 나니.. 앞서 내려가는 스태프의 발걸음도 가볍다. *^^
17:40 유일사주차장으로 하산 완료.. PD님 차로.. 18:00 태백역 도착.
18:24 태백역 출발, 19:41 영월역 도착. (태백→영월 열차 요금; 3.800원)
천제(天祭)를 보려면 내일 또 태백산이다. 춘천닭갈비로 영양 보충하고..
연 이틀 이어지는 산행이지만.. 구르미 그린 달빛을 안 보고 잘 수 있나... ㅎ
※ PD님과 스텝 2명과 동반 산행하며 하루 종일 촬영한 산행 모습이 어떻게 비칠른지.. 은근 걱정된다.
'EBS 하나뿐인 지구'에서 태백산국립공원 지정을 주제로 태백산을 취재한 방송에 출연, 방영될 예정이다.
태백산 천제와 일출 등 경관과 주목 및 동, 식물의 생태 등 태백산국립공원을 취재한 다큐 프로그램으로,
10월 14일 금요일 오후 8:50~9:30 EBS1 채널에서 40분간 방영된다고 하니 많이들 시청해 주세요. *^^
※ 참고로 하나뿐인 지구( 영어: Our Sole Earth )는 EBS1에서 금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는
환경 다큐 프로그램으로, 1991년 부터 방송 된 대한민국의 최장수 환경 다큐 프로그램입니다.
※ 국내유일 환경프로그램 하나뿐인 지구 TV 방송시간
[EBS 1TV] 10일 14일 금요일 저녁 8시 50분 (본방송)
[EBS 2TV] " 금요일 밤 12시 (본방송)
[EBS 1TV] 10월 21일 금요일 오전 11시 20분 (재방송)
※ EBS1 '하나뿐인 지구' 백두대간의 중추 태백산, 국립공원이 되다. 방송 내용 다시보기 (*아래 주소 클릭!)
http://www.ebs.co.kr/tv/show?prodId=439&lectId=10581694
※ 제115차 국립공원위원회(2016.4.15)에서 태백산이 22번째 국립공원으로 신규 지정되었다.
공식 지정일은 광복 71주년과 22번째 국립공원이라는 의미를 담아 8월 22일로 결정됐다. *^^
※ 아래 사진은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태백산국립공원 지정 소식에 천제단을 찾았던 모습임.
태백산국립공원
태백산은 백두대간의 중앙부에 솟아있는 민족의 영산이며
한강과 낙동강이 발원하는 한반도 이남의 젖줄입니다.
삼국시대부터 제사의식을 지내온 천제단과 남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가 있는 태백산은,
예로부터 민족의 영산(靈山)이라 불리며 역사·민족적 가치를 지닌 산으로 여겼습니다.
이러한 태백산이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27년 만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22번째 국립공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태백산은 백두대간의 중앙부에 솟아 있는 민족의 영산이며, 한강과 낙동강,
삼척의 오십천이 발원하는 한반도 이남의 젖줄이 되는 뿌리산입니다.
태백산은 천제단이 있는 영봉(1,560m)을 중심으로 북쪽에 장군봉(1567m)
동쪽에 문수봉(1,517m), 영봉과 문수봉사이의 부쇠봉(1,546m)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최고봉은 함백산(1,572m)입니다.
함백산을 포함하여 산봉·기암·괴석 등 경관자원 13개소가 분포되어 있으며,
여우, 담비, 개병풍 등 멸종위기종 22종과 천연기념물 10종(열목어,
붉은배새매 등) 등을 포함하여 총 2,637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요민속문화재 제228호인 태백산 천제단 등 지정문화재 3점을 포함하고
있어 생태·경관, 역사·문화적인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에 해당됩니다.
태백산 정상부에는 고산식물이 많이 자생합니다. 특히 국내의 대표적
주목 군락지로 유명하며, 봄이면 철쭉, 진달래의 군락지가 등산객을 맞이하고
여름에는 울창한 수목과 차고 깨끗한 계곡물이 한여름 더위를 잊기에 충분하며
가을은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수놓으며 겨울은 흰 눈으로 뒤덮인 주목군락의
설경을 보여 주는 곳으로 남성다운 중후한 웅장함과 포용력을 지닌 육산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한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이 아름다우며, 맑은 날 멀리 동해 바다를 볼 수 있는 것도 태백산이 가지고 있는 자랑거리입니다.
이 밖에도 최고 높은 곳에 위치한 한국명수중 으뜸인 용정이 있습니다.
백두대간에서의 태백산 위치
백두대간은 백두산부터 금강산, 설악산을 거쳐 태백산에 이른 뒤 남서쪽의 소백산, 속리산, 덕유산에 이르는
한국 산의 가장 큰 줄기로 함경도부터 평안도, 강원도, 경상도, 충청도, 전라도에 걸쳐 이어집니다. *^^*
백두대간의 중심에 있는 태백산맥은 길이 약 500km, 평균 높이는 약 800m으로 한반도에서 가장 긴 산맥입니다.
금강산과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등 명산이 있으며 태백산을 기점으로 소백산맥이 남서쪽으로 뻗어 나갑니다.
조선 후기의 대학자인 이익(李瀷)은 그의 저술집 성호사설(星湖僿說)의 `백두정간(白頭正幹` 항목에
"일직선의 큰 산맥이 백두산에서 시작되어 중간에 태백산이 되었고, 지리산에서 끝났다"고 적었습니다.
태백산(太白山)은 이렇듯 우리 민족이 애지중지하는 백두대간의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 산입니다. *^^
민족의 영산 태백산, 2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
□ 백두대간의 중심에 위치한 태백산은 도립공원 지정 27년 만에 구역을 넓혀
우리나라의 제22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환경부고시제2016-92호).
○ 태백산 국립공원 공식 지정일은 광복 71주년과 22번째 국립공원을 기념한 8월 22일입니다.
○ 태백산 국립공원 구역은 △강원 태백시 51.2㎢, △강원 영월군 0.1㎢, △강원 정선군 0.9㎢,
△경북 봉화군 17.9㎢ 등 총 70.1㎢이며, 기존 도립공원 면적(17.4㎢)의 4배에 이릅니다.
□ 태백산은 백두산에서 시작되어 남쪽으로 흐르던 백두대간이 지리산 방향으로 기우는 분기점에 위치했으며,
민족의 영산(靈山)으로 불립니다.
□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을 잇는 태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한반도 통일에 대비한
백두대간의 보호·관리체계가 확고히 마련되었습니다.
○설악산, 오대산, 소백산, 월악산, 속리산, 덕유산, 지리산 등 백두대간의 주요 산들은 일찍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나,
백두대간의 분기점(分岐點)인 태백산은 국립공원 제도 도입(1967년) 50주년(2017년)을 앞두고 마침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것입니다.
□ 태백산은 생태·문화자원이 풍부해 국립공원으로 지정할 만한 가치를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 1,500년 이상 제천의식이 행해지던 천제단과 한강 수계의 발원지인 검룡소 등
우리 민족의 시원(始原)과 연관된 문화 자원이 자리잡고 있어 문화적 정체성 측면에서 중요성이 매우 높습니다.
○ 천제단 주변에 위치한 주목 군락지의 눈꽃과 함께 국내 최대 야생화 군락지인 금대봉 생태경관보전지역,
최남단 열목어 서식지인 백천계곡 등 다양하고 뛰어난 생태-경관 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또한, 열목어, 매, 검독수리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22종을 포함해 2,637종의 야생 동·식물이 살고 있습니다.
* 태백산 주요 멸종위기종 : 열목어, 매, 검독수리, 맹꽁이, 개병풍, 기생꽃, 멋조롱박딱정벌레 등 22종
※ 국립공원 소개 이미지 및 관련 자료 출처 :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 블로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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