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황장산 등산로 개방

박삿갓의 산행일기 2016. 7. 2. 20:59

금단의 문경 황장산이 문을 열었다!

 

경북 문경 황장산(해발 1,077m)이 드디어 지난 5월 1일 처음으로 일반에게 개방되었다.

1984년 12월 월악산국립공원이 지정된 이후로 개방이 되지 않았다가 31년 만이다.

이번에 개방된 황장산 코스는 문경시 동로면 안생달에서 올라가 작은차갓재, 멧등바위,

황장산 정상을 찍고 계곡탐방로로 내려와 원점 회귀하는 총연장 5.6㎞의 탐방로이다.

 

▶ 산행일시 : 2016. 6. 27 (토요일)  * 산행인원 : 5 명
▶ 산행경로 : 안생달 - 1.3Km→ 작은차갓재 - 1.8Km → 황장산 정상 - 2.5Km → 안생달  (*총 5.6km) 
▶ 산행시간 : 3시간 55분 (13:45~17:40)   
▶ 날씨 :  조금 흐리다가 점차 개여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이 보이던 날 (산행기온 : 22~23℃) 
▶ 산행일정 : 11:00 영월 출발, 영춘을 지나.. 12:20 구단양 토속음식점에서 순두부로 점심 식사..

                  13:40 경북 문경시 동로면 안생달 마을 입구 도착.

 

 

안생달 입구에 황정산 공원지킴터와 안내도가 있다.

 

 

직진 방향은 와인동굴 쪽으로 올라가는 코스이며, 왼쪽은 황장산 계곡탐방로로 이어진다.

 

 

13:45 와인동굴 방향으로 산행 시작.

 

 

오미자와인을 생산하는 시설 같다. *^^

 

 

시내버스 정류장에 세워져 있는 멋진 표지석.. 문경 오미자동굴 전방 500m, 오미자와 와인병까지 그려져 있다. ㅎ

 

 

마을 길모퉁이에 이정목(里程木)이 서있다. [ 안생달 해발 548m ]

 

 

 한동안 둘이서만 다니다가.. 오랜만에 산악회 친구들과 같이 산행하니.. 좋다! ㅎ

 

 

13:55 안생달에서 약 10분 정도 올라오면 와인 동굴이 보인다.

 

 

와인 동굴 카페 CAVE [까브]의 모습이 이색적이다. *^^

 

 

와인동굴로 조금 들어가 입구만 구경해 본다.

 

 

와~ 분위기 좋고 멋진데.. ㅎ

 

 

 

언제 한 번 다시 와 오미자 와인을 마셔 보고 싶다. *^^

 

 

14:00 와인동굴을 잠깐 보고.. 작은차갓재로 올라간다. (← 안생달 0.6Km, 작은차갓재 0.7Km, 황정산 1.5Km →) 

 

 

우거진 숲길.. 그리 험하지 않은 오르막이라 마음에 든다. ㅎ

 

 

13:20 작은차갓재 도착.. 작은차갓재는 백두대간 길에 있는 고개다. 10분 정도 쉬며 특제 찹쌀떡 등으로 간식..

 

 

14:30 작은차갓재에서 다시 황정산으로.. (↙안생달 1.3Km, 황장산 1.8Km ↗)

 

 

작은차갓재에서 조금 올라오면 헬기장이 있고..

 

 

헬기장을 지나면 잣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나무 계단길은 새로 만든 것 같다.. (← 안생달 1.5km, 황장산 1.6Km →)

 

 

등산로 옆으로 꼬리진달래가 보이고..

 

 

맷등바위도 모습을 보인다. *^^

 

 

 

14:45 전망대 도착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안생달 마을 모습..

 

 

황상산 개방 후 벌써 많은 산악회에서 다녀갔나 보다. *^^

 

 

전망대에서 올려다 보이는 맷등바위가 멋있다.

 

 

산행 재미가 있는 길이다. *^^

 

 

꼬리진달래도 여기저기 많이 보인다.

 

 

15:30 맷등바위로 올라가는.. 가파른 철계단..  ㅠ,ㅠ

 

 

 

철계단을 오르며.. 보이는 전망이 그만이다.

 

 

철계단을 올라와 능선 바윗길로 조금 더 가면..

 

 

 

맷등바위 옆으로 만들어 놓은 데크와 철난간..

 

 

아래를 내려다보면 다리에 힘이 빠진다.

 

 

겁이 나는지.. 난간 쪽으로는 못 가고 점점 바위벽으로 붙어서 간다. ㅎ

 

 

15:35 맷등바위 전망대에 올라선다.

 

 

멧등바위는 황장산 최고의 전망 포인트로 맷등바위에서 보이는 전망이 정말 그만이다.

북으로 도락산의 도드라진 바위봉우리가 시선을 끌고, 멀리 소백산 능선까지 눈에 들어온다.

남서쪽으로는 문경의 백두대간 능선인 대미산, 주흘산으로 이어지는 우람한 모습이 보인다. *^^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정상 쪽으로 보이는 가파른 암벽..

 

 

세상에서 제일 편한 자세로 털썩 주저앉아.. 이웃집 친구가 오늘 따 온 유기농 오이 하나씩.. ㅎ

 

 

기암과 소나무들이 어울린 맷등바위의 멋진 풍경.. 좀 전에 바위벽으로 붙던 구간을 되돌아 본 모습이다.

 

 

맷등바위에서 잠시 휴식..

 

 

푸른 하늘과 흰 구름에 어우러진 소나무.. 그냥 절경이다. *^^

 

 

맷등바위에서 능선을 타고 약 400m 더 가면 정상이다.

 

 

13:55 황장산 정상(해발 1,077m)에 이른다. 정상은 나무가 우거져 시야가 막혀있다

 

황장산의 이름은 금강송의 또 다른 명칭인 황장목이 많은 데서 유래한다.

대궐을 짓거나 왕실의 관 등을 만들 때 이 속이 누런 황장목을 썼다고.

조선 숙종 때 이 산은 벌목과 개간을 금하는 봉산(封山)으로 정해져 관리됐다.

이때부터 황장산으로 불린 듯하다. 황장산의 옛 이름은 작성산이었다.

 

 

오랜만에 단체 사진.. 약 3 년 만이다. 그동안 암 수술과 항암 치료로 좀 그랬는데.. 이제는 같이 다닐 만 하다. ㅎ

 

 

쉼터에서 한참을 휴식하며. 간식도 먹고..  (* 앞에 있는 배낭 위에 디카를 올려놓고 자동으로 단체 사진 찍었다.)

 

 

16:13 하산을 시작한다.

 

 

여기에도.. 강풍에 바위에 붙어 자라던 나무가 쓰러져 뿌리가 드러나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번에 처음 산길이 개방된 경북 문경의 황장산은 백두대간의 중심 축으로,

백두대간 남한 구간의 중간쯤에 우뚝 솟아있는 산이 황장산(1,077m)이다.

* 아래는 하산길에서 바라보이는.. 벌재로 이어진 백두대간의 모습이다. *^^

 

 

하산길이 만만치 않다.

 

 

16:20 황정산 하단.. 백두대간은 막아져 있고.. 계곡탐방로로 내려간다. (↖황정상 0.3km, 안생달2.2Km ↘)

 

 

 

계곡탐방로가 생각보다 가파르다.

 

 

급경사의 너덜지대에 가파른 철계단이 500m 정도 이어지더니.. ㅠ,ㅠ 

 

 

또 나무 계단.. 이쪽 코스로 올라왔다면.. 힘들어서 중도에 포기했을 것 같다.  

 

 

16:40 20분 정도 내려왔는데.. 계속 어둡고 가파른 숲길.. 바람도 없고 습도는 높고.. 영~ 아니다.

 

 

16:45 마른 계곡만 보이다가.. 시원한 물빛이 반갑고.. 손을 담그니 더없이 차다.

 

 

다래 덩굴이 늘어진 탐방로는 여전히 후덥지근하고.. 너덜 바위에 돌 투성이다. ㅠ,ㅠ

 

 

미리 알았다면.. 이쪽으로 하산하지 않고, 작은차갓재 코스로 내려갈 것 같다. 힘이 빠져.. 계란, 초콜릿 등으로 열량 보충..

 

 

17:30 답답하던 숲길이 환해지며.. 오미자 밭이 보인다.

 

 

문경에 오미자 밭이 이렇게 많은 줄.. 미처 몰랐다.

 

 

농로를 따라 내려가는 길.. 무성한 오미자 밭이 계속 이어진다. 와~

 

 

17:40 왼쪽으로 보이는 계곡으로 내려와.. 안생달 원점 회귀.. 산행 완료.

 

 

18:30 예천 온천.. 몇 년 만에 오는 온천인지 모르겠다. ㅎ

 

 

20:30 제천 인근 한방오리백숙 전문점에서 저녁 식사 후.. 21:30 제천 출발, 22:00 영월 도착. 

 

 

※ 아래 안내도는 클릭하면 좀 더 큰 사이즈로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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