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오페라 라 보엠 공연 관람

박삿갓의 일상사 모음 2023. 11. 3. 15:20

이탈리아 Euregio Klassica 내한공연 콘서트오페라 라 보엠
Concert Opera <La Bohème>

CBS는 27일(금) 오후 8시, 28일(토) 오후 5시 두 차례에 걸쳐 롯데콘서트홀에서 콘서트 오페라 '라 보엠'을 공연하였다.
콘서트 오페라 '라 보엠'은 총 4막으로 구성되었으며, 전체적인 스토리를 담기 위해 원작의 일부를 과감하게 생략하였다.

유럽 최고의 성악가와 피아니스트가 내한하였다. 미미 역은 Marija Jelić, 로돌포 역은 Spadaccini,
마르첼로 역은 Nicola Ziccardi, 콜리네 역은 Andrea Carccassi, 쇼나르 역은 Luca Simonetti가 맡았다.
이탈리아 기반 성악가인 프로듀서 강현선과 피아니스트 Ivana Francisci,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이 함께 하였다.

〈라 보엠〉 초연 포스터

라 보엠은 젊은 예술가 4명의 삶과 사랑을 다룬다. 앙리 뮈르제의 보헤미안 생활을 기초로
주세페 자코사와 루이지 일리카가 이탈리아어 대본을 완성했고,
1896년 2월 1일 토리노의 레조 극장에서 아르투로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초연했다.

보엠은 보헤미안이란 뜻으로 당시 프랑스인들이 사회의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분방한 생활을 하는 변두리 예술가 등을 일컫는 말이었다.
오페라 라보엠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하는 가난한 예술가 지망생들의 사랑과 이별을 그린다.

보헤미안(Bohemian)의 어원은 프랑스어 보엠(Bohême)으로, 체코의 보헤미아 지방에 유랑민족인 집시가
많이 살고 있었으므로 15세기경부터 프랑스인이 집시를 보헤미안이라고 불렀던 것에서 유래된다.

보헤미안 Bohemian
속세의 관습이나 규율 따위를 무시하고 방랑하면서 자유분방한 삶을 사는 시인이나 예술가.
*집시 (Gypsy) :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며 방랑 생활을 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콘서트 오페라(Concert Opera) : 무대 장치나 의상 없이 진행하는, 연주회 형식의 오페라.

CBS 초대 공연 티켓이벤트에 연이어 당첨되고.. 마침 서울에 올라올 일도 있고.. 대박이다.

2호선 잠실역 1번 출구와 2번 출구 사이 롯데월드몰 입구로 진입하여,,

롯데콘서트홀 전용엘리베이터로 8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롯데콘서트홀 메인로비 8F 티켓 박스 창구 운영은 공연 시작 1시간 30분 전부터 진행된다.

티켓 박스 창구 오픈하자 기다리던 사람들이 줄을 서서.. 우리는 전광판 화면 포토존에서 사진부터 찍는다.

삿갓 대신 모자 쓴.. 영월 박삿갓도 오랜만에 한 장 찍고..

티켓 박스 1번 ’기확사 초대' 창구에서 본인 신분증 확인 후 수령

*기획사 초대 티켓은 S석(13만원) 2매임 .

공연 시작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롯데월드몰 8층 콘서트홀 정문으로 나가 이곳저곳 구경한다.

석촌호수쪽으로 바라다 보이는 도시 모습이 멋스럽다.

롯데콘서트홀 현관 옆에 있는 전화박스가 엄청 예쁘다며 포즈를 잡는다.

16:30 공연 30분 전부터 입장 가능..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홀’, 프랑스 ‘필하모니 드 파리’, 일본 ‘산토리홀’ 등 세계 유수 콘서트홀의
‘빈야드(포도밭, 부채꼴 형태)’ 스타일의 객석은 아름다운 디자인과 뛰어난 음향을 자랑합니다.

*무대를 에워싼 2,036석의 객석이 섬세한 감동을 전합니다.

국내 공연장 최초로 콘서트홀의 내부 구조(바닥, 벽, 천장)를 외부 구조로부터 완전히 분리한
BOX-in-BOX 구조를 도입하였습니다. 공간 안에 다른 공간을 넣는 BOX-in-BOX 구조는 외부 공간을
이중으로 감싸면서 소음과 진동을 완벽히 차단하여 관객의 공연 몰입도를 높여줍니다.
(*이상 롯데 콘서트홀 공연장 소개 자료 참조)

<LA BOHEME>  자막이 보이는.. 콘서트홀을 배경으로 인증샷부터 찍고..

17:00  공연 시작.. (*공연 중에는 사진 촬영 금지)

<라 보엠>은 〈나비부인〉, 〈토스카〉와 함께 푸치니의 3대 걸작이라고 꼽힌다. 자신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소설로 만든 앙리 뮈르제(Hneru Murger)의
《보헤미안들의 생활 정경》을 소재로 하였으며 작품의 배경이 크리스마스이브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흔히 무대에 오른다.

푸치니의 <라 보엠>은 전 곡이 아름다운 곡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특히 1막에 나오는 로돌프 아리아 '그대의 찬손' 과 미미 아리아 '내 이름은 미미' 가 가장 유명하다.

아리아 '그대의 찬 손'이 나오는 장면은 1막이다. 촛불이 꺼져 불을 얻으려고 미미가 로돌포를 찾아 온다. 불을 얻고 그녀가 문을 나가려는 순간 촛불이 꺼진다. 아울러 방 열쇠를 떨어트려 캄캄한 바닥을 더듬는 미미의 손을 잡은 로돌포가 "이 조그만 손이"하고 말을 걸고 미미는 "제 이름은 미미"하고 받으며 갑자기 사랑이 싹트는 과정을 무대화한 명장면이 펼쳐진다.

'내 이름은 미미'는 1막의 아리아. 처음 만나 손을 잡아준 남자, 시인 로돌포에게 이름을 알려주는 노래로, 사랑과 봄, 꿈과 환상을 좋아하는 여자의 고백을 담고 있다.

등장인물 성격

로돌프    극과 시를 쓰는 파리의 가난한 시인
미미       수를 놓는 청초하고 아름다운 여인
마르첼로  화가이며 무제타의 연인
무제타     아름다움을 뽐내는 마르첼로의 연인
콜리네     진중함과 익살을 갖춘 철학가
쇼나르     유쾌한 멋쟁이 음악가

1막의 배경은 파리의 크리스마스 이브. 땔감을 살 돈조차 없는 가난한 시인 로돌포는 그의 집에 찾아온 미미에게 운명적 사랑을 느낀다. 로돌포가 부르는 아리아 '그대의 찬 손'(Che gelida manina)과 미미가 노래하는 아리아 '내 이름은 미미'(Mi chiamano Mimi)에서는 사랑을 시작하는 청춘의 설레는 감정과 풋풋함이 전해진다. 듀엣으로 '오 아름다운 아가씨'(O soave faciulla)를 부르며 서로의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은 관객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2막은 헤어진 연인 마르첼로와 무제타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졌다. 두 사람은 만날 때마다 싸우지만 여전히 서로 잊지 못하는 사이. 외모가 아름다운 무제타는 사람들의 시선과 관심을 즐기지만 알고보면 대중의 사랑보다 마르첼로의 사랑을 갈구하는 평범한 여성이다. 아리아 '거리를 홀로 나갈 때'(Quando m'en voso)를 부르며 속내를 말하는 무제타의 표정과 목소리에서 절절함이 느껴진다.

INTERMISSION  인터미션.. 화장실도 다녀오고, 잠시 휴식이다.

인터미션 시간 중.. 10층 로비에서 바라다 보이는 롯데타워와 주변 도심은 서서히 어두워지고 있다.

3막은 가난한 예술가의 슬픈 사랑이 그려졌다. 미미의 병이 깊어지는 가운데 로돌포가 자신의 가난을 탓하며 미미 곁을 떠나자 미미는 아픈 몸을 이끌고 로돌포를 찾아 나선다. 미미와 로돌포는 그간 하지 못한 속마음을 마르첼로에게 털어놓고 두 사람은 헤어지기로 결심한다. 사랑하지만 헤어져야 하는 아픔을 담아 미미가 부르는 아리아 '기쁘던 그 곳에서 나와'(Donde lieta usci)는 쓸쓸하고 외로운 느낌을 준다.

4막 두 쌍의 연인은 결국 모두 헤어지게 되고 세월이 흘러 병든 미미는 다시 로돌프를 찾아온다. 약을 살 돈도 없는 젊은이들의 남루한 하숙방, 로돌프와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미는 숨을 거두고 가난한 청춘들은 행복했던 시절을 추억하며 슬픔에 잠긴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커튼콜 이후에는 사진 촬영 가능.. 앙코르 연주 중은 불가.

손뼉을 계속 보내며 앙코르.. 퇴장한 지휘자를 다시 무대로 불러낸다.

앙코르 곡으로..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 나오는 축배의 노래.. 관중들 모두 박수치며 좋아한다.

‘트라비아타(Traviata)’란 ‘길을 잘못 든 여자’ 또는 ‘바른길을 벗어난 여자’라는 뜻이며,
앞에 붙어 있는 ‘라(la)’는 여성을 나타내는 정관사로, 영어의 ‘The’에 해당한다.

지휘자가 그냥 갈 수 없다며.. 두 번째 앙코르 곡.. 이탈리아의 나폴리민요(칸초네 나폴레타나).. 오 솔레미오(O Sole Mio)!

오후 7시 10분경.. 롯데콘서트홀에 보랏빛 여운을 남기고.. 이제는 모두 집으로 간다. 

창밖으로 보이는 롯데월드타워.. 깜깜한 밤에 별이 반짝이는 것 같다. ☆★☆

롯데콘서트홀 8F 메인로비에는 출연자와 같이하는 포토 타임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쇼나르 역.. 이탈리아의 바리톤 루카 시모네티와 사이좋게 한 장 찍는데.. 키 차이가 많이 나자 매너있게 무릎을 굽혀 준다.

무제타 역.. 이탈리아의 소프라노 나탈리아 로만과는 그냥 서서 정다운 포즈다.

지하철 2호선 환승 통로 부근 빵집 앞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큰 딸네 집에 오니 밤 9시가 다 되었다.

이탈리아 Euregio Klassica 내한공연 콘서트오페라 라 보엠
Concert Opera <La Bohème>

일자           2023-10-27 (금) ~ 2023-10-28 (토)
공연시간     금 20:00, 토 17:00
관람연령     초등학생 이상 입장 가능 (미취학아동 입장불가)
가격            R석 16만원, S석 13만원, A석 10만원, B석 6만원, C석 3만원
                   시야방해R 11만2천원, 시야방해S 9만1천원, 시야방해A 7만원
러닝타임     120분 (인터미션 15분)

출연     지휘자 Maurizio Colasanti 마우리치오 코라잔티
            반주자 Ivana Francisci 이바나 프란치쉬
            미미 역 Marija Jelić 마리아 제릭
            로돌포 역 Michael Spadaccini 미카엘 스파다치니
            무제타 역 Natalia Roman 나탈리아 로만
            마르첼로 역 Nicola Ziccardi 니콜라 지카르디
            콜리네 역 Andrea Carccassi 안드레아 카르카시
            쇼나르 역 Luca Simonetti 루카 시모네티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
주최     (재) CBS
주관     (재) CBS

작품 설명
라보엠 (La Boheme, G. Puccini)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은 1986년 이탈리아 토리노(il Teatro Regio di Torino)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당시 최고의 명성을 구가하던 지휘자 아르투로 토스카니니(A. Toscanini)의 지휘아래 초연부터 호평을 받았지만 같은 해 동일한 줄거리로 오페라를 발표한 레온카발로(R. Leoncavallo)와의 경쟁으로 즉각적인 성공을 얻지는 못하였다.
초연 이후 푸치니는 곡을 수정하여 브레시아(Teatro Grande di Brescia) 극장을 통해 재연을 하였는데, 이 공연부터 엄청난 호응과 함께 국제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현재에 와서는 레온카발로의 라보엠보다 푸치니의 라보엠이 압도적인 횟수로 공연되어지고 있다.

오페라 라보엠은 총 4막으로 구성되었고, 전체적인 스토리를 담기 위하여 원작의 특정 부분은 생략되어 연출되었다.
특히, 두 커플의 만남이후 헤어짐에 이르도록 하는 부분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2막에서 3막으로 전개되어진다.
기본적으로 본 오페라는 젋은 예술가로 구성된 4명의 보헤미안들의 삶과 사랑을 다룬다.

1막,
로돌포와 마르첼로는 추위에 떨며 파리의 크리스마스이브 거리를 보고있다. 땔감을 살 돈을 구하러 밖에 나갔던 철학자 콜리네도 소득없이 다락방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운좋게도 돈을 구한 음악가 친구 쇼나르가 돌아오고 친구들은 다같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밖에서 식사할 것으로 들뜬다. 모두 밖으로 나가려던 찰나 서둘러 마쳐야할 일이 떠오른 로돌포는 친구들을 먼저 밖으로 보내고, 작업에 몰두하는데. 그 때 미미라 불리우는 여성이 그들의 다락방에 찾아온다.

2막,
먼저 나와 그들의 아지트 모무스에 있던 친구들과 로돌포 미미가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자리를 함께한다.
그 때, 거리의 모든 관심을 사로잡는 미녀 무제타가 등장하고, 그녀의 노래에 마르첼로는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3막,
미미와 로돌포, 무제타와 마르첼로의 시간은 흐르고 흘러 한 겨울에 들어선다.
어느 추운 겨울 날, 마르첼로와 무제타가 머무는 한 여곽에 로돌포가 먼저 찾아와 쉬고있고, 그 다음날 로돌포를 찾아 미미가 방문한다.
사랑의 환희와 질투로 포장된 숙명적인 사랑, 가난한 보헤미안의 아픈 사랑으로 그들의 겨울은 더욱 시리다.

4막, 로돌포와 미미, 마르첼로와 무제타의 사랑은 어느 겨울날 끝을 맺고, 어느새 그들의 다락방에는 본인들의 작업에 열중하는 한 시인과 화가뿐이다.
로돌포와 마르첼로는 서로 각자의 헤어진 애인들을 거리에서 보았고, 잘 지내는 것 같다며 서로의 신경을 자극한다. 하지만, 이내 그들의 내면은 각자의 연인을 갈구함을 노래한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듯 4명의 친구들은 가난을 풍자와 해학으로 즐기며 놀던 중, 뜻하지 않은 손님을 맞이하는데..
(*이상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 > 공연예매 안내 자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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