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일주 해상관광

가슴 설레는 섬여행 2010. 12. 2. 08:10

   울릉도 2일차. 민박집 2층과 3층, 그리고 옥탑방... 울릉도의 밤은 더 없이 시원하다.  
   04:30 이른 새벽 잠을 깬다. 더 잘까 해 보아도 잠은 오지 않고.. 
   05:00 부두 오른쪽의 우안산책로로  일출을 보려 혼자 바닷가로 나갔으나..
            해안에서는 해가 일찍 떠 오르니 어부들의 하루도 벌써 시작되었다. 

부두는 오징어배들로 분주한데... 남편을 마중 나온 민박집 아주머니의 발걸음이 더 분주하다.   

해가 떠 오른 바다라도 보고 싶은 마음에 행남해안산책로를 따라 동쪽 해안까지 가 본다.
도동항에서 행남등대로 이어지는 해안산책로 구간은 해식동굴을 여러 개 지난다. 

 

 

 

동쪽 해안선까지 혼자 부지런히 가 보았으나 해는 이미 높이 떠 올라 눈이 부시다. 

07:00 구구식당에서 특허를 낸 거라며, 배멀미에 효과가 있다는 약초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08:00 친구들과 함께 우안산책로로 다시 나가..  화산 폭발 때 생긴 것 같은 바위절벽도 올라가 보고... 

08:30 선창가 좌판 구경도 하고...  

민박집 아저씨가 잡아 온 것 같은... 오징어는 구경만 하고... 

09:00 유람선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갈매기들이 모여든다. 

시원한 물거품을 일으키며 힘차게 도동항을 출항하니 갈매기도 떼를 지어 따라온다. 

 

심술궂은 갈매기 한 마리가 친구의 옷에 실례를 해도 마냥 즐겁다. 

 

 

 

 

09;20 거북바위가 보이는 통구미해변을 지나... 

파아란 하늘과 푸른 바다는 수평선 끝까지 이어진다. 

09:45 한국 10대 비경지역이라는 대풍감의 해안 절벽, 대풍감 향나무 자생지는 천연기념물 제 49호라고 한다.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잠시 정선한다는 안내방송이 들리고... 
        배 앞머리에서 고성능 카메라로.. 5.000원에 즉석 사진도 찍어 준다고 한다.  

9:50 저 멀리로 송곳봉(해발 430m)이 보이는데... 갈매기가 먼저 가려는 듯 날아 오른다. 

송곳봉과 송곳산으로 겹치어 보이는 경치는.. 가히 선경(仙境)이다. 

10:05 공암(코끼리 바위)이 눈 앞으로 다가온다. 

송곳처럼 하늘로 솟은 송곳봉은 성인봉 줄기의 하나로 정상에는 깊이를 알 수 없는 큰 구멍이 있다고 한다. 

유람선은 코끼리 바위를 돌아서... 

울릉도 절경중 하나라며..  여기서도 사진을 찍기위해 유람선이 잠시 멈춘다.
배가 바다위에 조용히 머물자.. 갈매기 떼도 잔잔한 바다위에서 휴식을 취한다. 

10:30 따로 혼자 서 있다는 딴바위를 지나니... 

가위바위, 석포 마을버스 기사 아저씨의 해설로는.. 멀리서 보면 두 남녀가 껴안고 있는 형상이라고 한다. 

10:35 이곳의 경치에 반한 세선녀가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로 한층 아름다운 삼선암, 

10:45 섬목을 돌아..  

 

울릉도 한 바퀴를 거의  다 돌아 관음도를 지나는데... 갈매기는 지치지도 않고 계속 따라오며... 

10;50 저 멀리 아름다운 죽도의 하늘까지.. 갈매기는 날아 오른다. 

11:00 행남등대가 서 있는 해안을 돌아서.. 
        해안선에는 촛대암 해안산책로의 무지개 다리가 보인다. 해상관광후에 가려고 하는 트래킹 코스다.  

11:05 유람선은 다시 도동항으로 다시 귀항... 두시간여의 울릉도 해상관광을 마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