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의 박삿갓 詩, 태백산의 하늘 그리고 구름

박삿갓의 漢詩 모음 2018. 2. 1. 15:00

 

날이 개고 하늘이 열리는 태백산을 오르니.. 밤사이 내린 비에 공기도 상쾌하다. *^^

태백산 철쭉은 비에 살짝 젖고.. 흰 구름이 파란 하늘에 수채화를 그리던 날이었다.

 

 

山麓霧變雲昇天   산록무변운승천    산기슭 안개는 구름 되어 하늘로 오르고,

白雲繪畫天畵幅   백운회화천화폭    흰 구름은 하늘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네..

太白天空和雲霧   태백천공화운채    태백의 하늘이 구름과 안개를 아우르니..

烏鴉一鳥飛天高   오아일조비천고    까마귀 한 마리가 하늘 높이 날아오른다. *^^

 

*山麓 [ 산록 ] 산기슭. 산자락  *天空 [ 천공 ] 무한(無限)히 열린 하늘

*雲霧 [ 운무 ] 구름과 안개  *烏鴉 [ 오아 ] 까마귀 (*한자사전 참조)

 

 

 

까마귀는 고구려시대 삼족오(三足烏) 중 하나,

삼한시대 솟대의 세 마리중 한 마리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신성한 새...

고구려 벽화의 세 발 달린 까마귀인 삼족오는 하늘의 뜻을 전하는 신성한 새다.

 

삼족오 [三足烏]
삼족오(三足烏)는 태양에 살면서 천상의 신들과 인간세계를 연결해주는 신성한 상상의 길조(吉鳥)인 동시에

동아시아에서는 태양신으로 불리며 세 발 달린 검은 새 또는 까마귀로 금오(金烏), 준오(踆烏), 흑오(黑烏),

적오(赤烏)라고도 부른다. 삼족오의 '烏' 에는 두 가지의 뜻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앞서 언급한 '까마귀' 다른 하나는 '검다'의 의미이다. 오랜 세월동안 우리민족과 함께해온 자연물 중

“새”를 형상화한 하늘을 향한 인간의 꿈이 세발 달린 까마귀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삼족오 [三足烏] - 태양 속에 살다 (유물 속 동물 상징)

 

천제단 주위에서 자주 보이던.. 큰 까마귀 한 마리가 안개가 걷힌 하늘로 날아오른다. *^^

 

 

까마귀 [carrion crow]
한자어로 오(烏)·효조(孝鳥)·오아(烏鴉)라고도 한다. 몸길이 50cm, 날개길이 32∼38cm이다.

수컷의 겨울깃은 온몸이 검고 보랏빛 광택이 난다. 이마의 깃털은 비늘모양이며

목과 가슴의 깃털은 버들잎 모양이다. 여름깃은 봄에 털갈이를 하지 않기 때문에

광택을 잃고 갈색을 띤다. 암컷의 빛깔은 수컷과 같으나 크기는 약간 작다.

부리도 검은색이며 부리 가운데까지 부리털이 나 있다. 한국의 전역에 걸쳐 번식하는 흔한 텃새다.

[네이버 지식백과] 까마귀 [carrion crow] (두산백과)

 

까마귀가 다 자란 뒤에 늙은 어미 새에게 먹을 것을 물어다 준다는 것을 알고부터 좋아하는 새다.

중국 고사에서는 반포지효라 하여 부모를 공양하는 까마귀의 지극한 효성을 교훈으로 삼고 있다.

 

반포지효 [反哺之孝 ]
어미에게 되먹이는 까마귀의 효성이라는 뜻으로, 어버이의 은혜에 대한 자식의 지극한 효도를 이르는 말.

反 : 돌이킬 반 哺 : 먹일 포 之 : 어조사 지 孝 : 효도 효

[네이버 지식백과] 반포지효 [反哺之孝]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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