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의 박삿갓 詩, 오메가 일출

박삿갓의 漢詩 모음 2016. 1. 30. 09:30

 

2016 새해 아침.. 일출의 명소 정동진에서 오메가 일출을 맞이한다.
 丙申年 붉은 원숭이해의 기운이 가득 담긴 멋진 오메가 일출이다. ㅎ

 

“내일도 해는 뜨지만, 오늘의 해는 오늘만 볼 수 있다”

지금, 여기, 이 순간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 영월 박삿갓

 

     

 

丙申年氣向正東   병신년기향정동     붉은 원숭이해 기운을 받고자 정동으로 향하니

日出目展歐米茄   일출목전오메가     오메가 형상의 일출이 눈 앞에 펼쳐진다.

昇太陽啊新年始   승태양아신년시     솟아라 태양아! 새해를 멋지게 시작하자!

日出再次今日今   일출재차금일금     해는 다시 뜨지만 오늘 해는 오늘뿐이다.!

 

歐米茄 (Ōumǐjiā - 오우미쟈); 오메가 (Omega)  *; 사랑할 아,  어조사 아,  [감탄사] 와! 아!

 

 

떠오르는 태양을 바다가 붙잡는 듯.. 속칭 오메가 현상이 나타나는 보기 힘든 멋진 일출이 눈앞에 펼쳐지니 신기할 정도다.

오메가 일출은 해의 밑 부분이 바다에 비쳐 잔영이 남는 듯 보이는 것으로 실제로 보는 이가 드물 정도로 특별한 장면이다.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이 그리스어 알파벳의 스물넷째 글자인 오메가(Ω, ω) 형상을 닮았다 하여 오메가 일출이라고 하며,

오메가 일출은 일 년에 10여 회 이내로 직접 보기가 어려우며, 1 월 1일 새해 아침에 오메가 일출을 볼 확률은 더욱 낮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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