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동강합창단 태백전국합창대회 참가

동강합창단 이야기 2013. 9. 2. 22:47
영월동강합창단이 제31회 태백전국합창대회에 참가하여 전국 유수의 합창단들과 당당히 기량을 겨루었습니다.
태백전국합창대회는 9~11개의 전국 규모의 합창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전국합창대회입니다.
올해로 제31회째인 태백전국합창경연대회는 강원도 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주최, 강원도와 태백시 후원으로
대회 첫 날 30일에는 장애인, 실버합창단, 초중고 합창단 23개팀 800여명이 참여하는 스페셜부 경연이 있었으며,
대회 이틀째인 31일에는 전국의 아마추어 합창단 19개팀 700여명이 참가하는 일반부가 경연을 하였습니다.

영월동강합창단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서로를 이해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어울림 합창단으로
2011년 제19회 세계장애인의날 기념으로 서울 코엑스 어디토리움에서 열린 전국장애인합창대회에서 대상 수상,
2012년 제10회 강원장애인 하나되기 합창경연대회에서 대상 수상 등을 하며 장애인합창단으로 활동하였으나,
이번 태백전국합창대회에는 일반부로 참가하기 위해 한 마음으로 무더운 여름 내내 열심히 연습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영월군종합사회복지관 연습실에서 매주(2회) 연습하는 모습]


영월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출발.. 대부분 단원들은 버스를 타고, 버스 승차가 어려운 단원들은 개인 차량을 이용합니다.


군수님이 아침 일찍부터 배웅 나와 단원들과 일일히 악수하며 격려해 줍니다. 영월 화이팅! 동강합창단 화이팅!


한 달여 입원 후 며칠 전에 퇴원한 단무장님이 아직 몸이 불편하여 합창대회에 함께 하지 못하니 모두들 섭섭한 마음입니다. ㅠ,ㅠ


태백에 도착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가랑비가 내립니다.


대공연장 문을 열고 들여다 보니.. 벌써 리허설 중.. 순서로 보아 동부화재 Voice-up 합창단 같은데.. 엄청 잘 해 첨부터 주녹이 듭니다.
    순서   시간             합창단명                   비고 
             9:04  
              :08 
    01       :12      동부화재 Voice-up 합창단 
              :16 
    02       :20      의정부 여성합창단
              :24 
    03       :28      영월 동강합창단
    04       :32      용산구립합창단
    05       :36      안산시 어머니합창단
    06       :40      본소리합창단
    07       :44    
    08       :48      합천합창단
    09       :52      부평구 여성합창단
    10       :56      진안군립 마이산합창단
    11    10:00      남북 여성합창단 여울림
    12       :04      가든파이브 헤븐스합창단
    13       :08      한국전력합창단
    14       :12      두물머리합창단
    15       :16      중랑구립합창단
    16       :20      달서구립합창단
    17       :24      부산금정구합창단
    18       :28      송파구합창단
    19       :32      성균관대학교합창단
    20       :36      에반젤 남성합창단


공연장 밖에는 심술궂은 비가 점점 더 내리고 있습니다.


도착하여 숨도 채 돌리기 전.. 세번째 리허설 순서입니다. 리허설 시간은 각 합창단마다 4분으로 배정되었으며,
휠체어 등으로 자리 배치하느라 시간이 걸려 첫 곡 반쯤 불러보고.. 그나마 모두를 목이 가라앉아 엉망입니다. ㅠ,ㅠ


리허설을 마치고.. 비가 오니 어디 가 연습하기도 그렇고, 대공연장 현관 앞에서 잠시 어물거립니다. ㅎ


그동안에 우선 기념사진부터 찍습니다. ㅋ. 


계단 아래쪽에서도 찍고 있는 걸 아직 모르는 단원이 있습니다. 저기요, 여 좀 보레요..ㅋ


경연시작 시간이 다 되여 동강합창단 배정 좌석으로 들어가 앉으려는데.. 경연순서 추첨 결과.. 첫 번째라고.. 모두들 아연실색입니다.


단복도 갈아 입어야 되고.. 발성연습도 해 보아야 하는데.. 시간이 없습니다. 비는 오고.. 우산은 없고..
별도 탈의실도 없고.. 서둘러 버스로 돌아가 버스안에서 남,녀 구분해 옷을 갈아 입느라 허둥댑니다. ㅠ,ㅠ


그럭저럭 단복으로 갈아입고.. 비를 피해, 대회 중 임시 폐쇄된 출입구 앞에 모여 발성연습.. 갑자기 소리가 잘 나지 않지만 열심입니다. 


개회식.. 태백전국합창경연대회 역사와 심사위원 소개, 심사 기준에 대한 설명 후 바로 공연 시작입니다. 
2013년 제31회 태백전국합창경연대회의 경연 과제곡은 국내 합창곡 1곡, 외국 합창곡 1곡입니다.
        시 간            행사내용                장 소                      비 고           
    09:00 ~ 09:30    대표자회의      태백 문화예술회관   "2층 다목적실"
                                                                           경연순서추첨 및 공지사항                 
    09:00 ~ 10:30    리허설 및 연습           〃
    11:00 ~ 11:10    개회식                      〃               전원참석
    11:10 ~ 12:00    오전경연                   〃               참가팀(4팀)
    12:00 ~ 13:00    중식                         〃               팀별
    13:00 ~ 17:00    오후경연                   〃               참가팀(15팀)
    17:00 ~ 17:30    특별초청공연             〃               콘서트 앙상블 PRIMO
    17:30 ~ 18:00    시상식                      〃               입상자 발표 및 시상식
    18:00 ~             폐회식                      〃

개회식을 하는 동안 무대뒤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첫 번째로 영월동강합창단이 무대에 오릅니다.
(* 사진을 클릭하면 좀 더 큰 사이즈로 볼 수 있습니다. *^^ )


그래도 발성연습을 조금 하고 난 뒤라.. 첫 음감이 좋습니다. 공연장 음향도 그만이고.. 모두들 여유있게 노래한 것 같습니다. *^^


가을 그리고 강물 / 김광자 작곡,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 Giuseppe Berdi 을 연주하고 인사하는데, 큰 박수소리.. 반응이 좋습니다.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낫다고.. 첫 번째 연주를 잘 마치고 가벼운 마음으로 퇴장합니다.


연주 동안에는 공연장 출입이 통제됩니다. 두 번째 연주가 시작되여 못 들어가고 로비에서 쉬는데.. 모두들 홀가분한 모양입니다. ㅎ


출장관계로 참석 못할 줄 알았던 군수님이.. 다행히 첫번째라.. 인근 지역으로 가던 길에 들려 열심히 응원해 주셨습니다. 쌩유~ *^^


두 번째, 세 번째 연주 모습은 아쉽게도 직접 보지 못하고.. 사진을 찍으면서도 로비 곳곳에 설치된 영상 화면에 눈이 갑니다.


세 번째 합창단은 무대뒤에서 대기하는지.. 현관 로비에 네 번째 본소리합창단이 모여 대회운영자의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군수님은 바쁜 일정으로 잠시 들렸다가 가시면서 다시 한번 더 격려해 줍니다.


 여성단원들이 옆에 있는 남성단원들에게 사진 한 장 같이 찍자고 이리 오라고 손짓합니다. ㅎ


※ 아래 단체 사진 및 각 합창단 연주 모습 등은 사진을 클릭하면 좀 더 큰 이미지로 볼 수 있습니다.


지휘자님 내외분이 다정한 포즈를 취합니다. (* 참고로 사모님은 탁구 코치인데 이번에 합창단에 입단했습니다. ㅎ )


이제 비가 그치려나 봅니다. 구름이 산 위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같은 소프라노 파트끼리.. 근데 단복이 옆 팀과 비교하면 줌마스타일로 좀 촌스럽지요?  그래도 멋집니다. ㅎ


오랫만에 무대 의상을 같이 입어 보니.. 역시 어색한데.. 상의도 조금 크고.. 어차피 영월 촌티가 좀 납니다. ㅎ 


오늘 아침 리허설 중 추첨한 일반부 경연순서가 새로 게시되었는데.. 경연순서 영광의 1위는 영월동강합창단입니다. ㅋ 


세 번째 연주 후 잠시 출입구가 개방된 사이 공연장으로 들어가 네 번째 본소리합창단의 연주를 감상합니다. *^^
연주 곡목은 마른 장작 / 백현주 작곡, 그리고 외국곡으로는 칸타타 도미노 / Biame Slogedal 입니다.


배정된 좌석에 모여 앉아 다른 합창단들의 연주를 눈여겨 봅니다. 지희자님은 아예 뒷쪽에 서서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오전 공연을 마치고 점심시간.. 공연장을 나오다 단체사진 한 장 찍으려니.. 오늘도 역시 야단법석 어수선합니다. ㅎ


※ 아래 단체 사진도 클릭하면 좀 더 큰 사이즈로 볼 수 있습니다. (초상원 침해를 우려하는 단원은 모자이크 처리 예정이레요.. ㅎ )


아침 식사를 버스안에서 김밥 한 줄로 때워서 배가 고픕니다. 얼른 점심 먹으러 가려고 모두들 서둡니다. ㅋ


버스를 타고 식당으로 가는 차장 밖으로 태백전국합창경연대회 안내판이 보입니다. *^^ 


태백에서 제일~(?) 맛있다는 어느 순두부집을 미리 예약해 놓았습니다. *^^



점심을 먹고 되돌아 오는 길에.. 태백문화예술회관 바로 아래쪽에 있는 황지연못을 잠시 들려갑니다.
대부분 단원들은 다음 공연을 보기 위해 버스를 타고 바로 올라가는데.. 부부팀만(?) 세 팀 내렸습니다.
(* 참고로 영월동강합창단에는 다섯팀, 총10명이 부부단원으로 전체인원의 약 1/4을 차지합니다. *^^)


낙동강 천삼백리길이 예서부터 시작된다고 하는 황지(黃池)는 하늘의 못이라는 뜻의 ‘천황(天潢)’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우리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천지(天池)’와 마찬가지로 물이 깊고 맑아 깨끗한 기운이 가득하여 성스럽다는 뜻에서 비롯됩니다.

또한 황지는  ‘황(黃)’씨 성을 가진 부자 황씨가의 옛터로서 돈에 인색하기 짝이 없는 황부자가 하늘의 노여움을 받아 뇌성벽력이 일던 날 집터가 꺼지면서 큰 연못으로 변했고 바로 그 자리가 ‘황지(潢池)’로 불리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도심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에 건물 등 상업 시설이 많아서인지.. 실망스럽게도 상지(上池)의 물빛이 이상합니다.
* 참고로 황지(黃池)는 상지(上池)·중지(中池)·하지(下池) 등 3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둘레는 상지가 100m, 중지 50m, 하지 30m입니다.
   특히, 상지 남쪽에는 깊이를 잴 수 없는 깊은 수굴(水窟)이 있어 가뭄에도 하루 약 5,000t의 물이 솟아나고 수온 또한 한 여름철에도
   차가울 정도로 맑아 1989년 상수도 취수장인 광동댐이 건설되기 전까지 이 지역 주민의 상수도원으로 이용되었다고 합니다. 


거북과 연꽃.. 이곳에 동전을 던지면 소원도 이루워지고 불우 이웃도 도울 수 있다고 합니다. *^^


낙동강 발원지 황지(黃池)의 연못에 옥수 같은 맑은 물과 푸른 하늘빛이 가득 담겨 흘러 넘치길 소원해 봅니다.


황지를 둘러보고 계단길로 바로 걸어 올라와 태백문화예술회관에 도착하니.. 날이 개이고 푸른 하늘이 보입니다.



대공연장 주위 여기저기에.. 공연 차례를 기다리며 연습하는 모습들이 보이는데.. 여기는 반짝이장갑 연습입니다. ㅎ


한국전력합창단 KEPCO Choir.. 한국전력은 30년 가까이 재직했던 곳이라 더욱 정감이 갑니다. *^^
특히, 한전합창단 창단 초기 멤버 중 두 사람이 영월 영인합창단에서 같이 활동을 하던 동료였습니다.
연주 곡목은 무반주 아카펠라로 입맞춤 / 이건웅 작곡, O Magmun Mysterium / Morten Laurisen. 
(* 각 합창단 공연 모습은 사진을 클릭하면 좀 더 큰 사이즈로 볼 수 있습니다.)


부산금정구여성합창단.. 님의 노래 / 조성은 작곡, 바람개비 세월속에 / 박정선 작곡을 연주하였는데, 
첫번 곡은 대금 협연으로.. 두번 째 곡은 장구 장단을 곁들인 반주로 한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였습니다.


다음 진안군립마이산합창단은 한국전력합창단 앞 순서로, 연주 중 너무 긴장하여 단원 한 명이 쓰러졌는데,
다행히 큰 탈은 없었다고 합니다. 해서.. 두번 째 곡인 새야 새야 파랑새야 / 정희치 편곡을 다시 연주합니다.
예스러운 디자인의 여성단원의 단복이 아름다우며, 특히, 지휘자의 복장이 멋지고 지휘 모습도 돋보였습니다. *^^


가든파이브헤븐스합창단.. 아리랑 / 우호원 작곡, 임의 노래 / 조성은 작곡.. 연주가 끝날 무렵 감짝 연출입니다.
처음에는 흰 장갑을 끼고 있는 것 같은데 바닥이 은빛 반짝이로 장갑 낀 두 손을 높이 들어 펴고 반짝입니다. *^^


안산시 어머니합창단.. 외국곡으로 Lo mi son Giovinetta / C. monteverdi 와 가고지고보고지고(산수갑산) / 이동훈 작곡입니다.
많은 인원의 단원들이 한 목소리로 아름다운 화음을 들려 주었으며, 검은 단복에 은빛 반짝이로.. 오늘은 반짝이가 대세입니다. *^^


21명으로 구성된 의정부여성합창단... 첫번 곡 저구름 흘러가는 곳 / 조성은 작곡,
두번 째 연주 곡인 Laus Deo / John Leavitt 는 잘 모르지만 듣기에 라틴 성가 같았습니다.


합천군합창단은 24명으로 구성되었고 지휘 모습이 특이하였습니다. 바람의 손길 / 박지훈 작곡, 음악을 위하여.. 두 곡 연주


경연대회 도중 처음으로 휴식시간 5분입니다. 화장실도 갔다 오고.. 잠시 로비로 나와 잡담입니다. ㅎ


성균관대학교합창단.. 젊은 청춘답게 아카펠라로 입맞춤 / 이건용 작곡, Elijah Rock / Moses G. Hogan 두 곡 연주,
66년 창단, 현재 여성 19명, 남성 24명으로 성균관대 선,후배 졸업생 및 재학생으로 구성된 싱그러운 화음의 합창단입니다.
 


양평 두물머리합창단.. 남촌 / 김일권 작곡, 맛있는 냉면 먹는 노란리본 아가씨 / 김규환 작곡 두 곡을 연주하였는데,
58명으로 인원이 많고.. 평균 연령 56세.. 영광 대한민국.. 이 팀도 갑자기 손에 태극기를 꺼내 흔들고 감짝 연출입니다. ㅎ 


청중들이 기대하던 남북여성합창단 여울림..  A song of peace / Andy Beck Fisher, 아리랑 이음곡 / 민요(김연수 편곡)
남과 북의 여성들이 손을 잡고 아리랑을 노래합니다. 취재 열기도 뜨거워 연주장면을 담는 방송용 카메라가 좌우로 보입니다.


송파구합창단.. 소요 / 허길재 작곡, Esto  Les Digo / Kinley Lange 멜로디온으로 첫 음을 잡고 무반주 아카펠라 연주..
쉽게 접할 수 없는 곡을 특이한 창법으로 연주하는데.. 귀신에 홀린 것 같습니다. 열성적인 지휘 모습도 대단합니다. 와~ 
89년 창단, 현재 35명으로 구성되었으며, 백색의 단복이 어울려 아테네의 여신같이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합창단입니다.


중량구립여성합창단.. 가시리 / 박정선 작곡, Salve Regina / Kocsar Mikinos 두 곡.. 92년 창단되었으며
첫 번 곡인 가시리는 서정적으로 애절하게.. 두 번째 살베레지나는 무반주 성가풍으로 연주하였습니다.


부평구여성합창단.. 베틀가 / 김수민 작곡, Kumgala / S. Leek  반주자가 첫 음만 눌러주고  합창단과 함께 무반주 아카펠라..
두번 째  Kumgala 는 단상에서 내려와 별스런 손짓과 안무.. 발구름 등으로 청중들의 시선을 잡으며 창법도 특이하였습니다.  


마지막 경연 순서로 달서구립합창단.. 남성으로만 구성되었으며 사회자가 평균 연령이 높은 합창단이라고 소개합니다.
청산은 나를 보고 / 전제헌 편곡, Hereiuyan / arr. Nancy Grundahl  두 곡을 남성합창단답게 멋지게 연주하였습니다.


이어서 심사평.. 멋진 합창만큼 심사평도 멋집니다. 청바지에 청자켓이 어울리는 남자.. 심사위원님이..
장애인, 실버, 청소년 스페셜경연인 어제는 감동.. 오늘은 갈등.. 그만큼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음악에서 즐거움을 찾아야 하는데.. 너무 경쟁적이라.. 합창선수단이 되지 말라는 심사평 아닌 충고도 하고, 
너무 경쟁적으로 독을 쓰면 감동이 없다고.. 빛깔보다 맛깔스러운 합창을 하자는 진솔한 심사평이였습니다. *^^ 


특별초청공연으로 콘서트 앙상블 PRIMO.. 이탈리아. 독일, 러시아. 일본 등지에서 수학한 능력있는 성악가라고 스스로 소개하며,
서로 자기가 노래를 제일 잘 한다고 자랑을 하며, 미남 담당은 별도인.. 쇼맨쉽도 대단한.. 재미있고 신나는 무대였습니다.
여자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며 장미꽃을 들고 객석까지 내려가는.. 턱시도에 선글라스가 잘 어울리는 멋진 남자들입니다. ㅎ
근데, 스피커 음량이 너무 커서.. 고막이 너무 힘들어 했네여~ 허긴 요즈음 마이크와 스피커는 성능이 너무 좋더라구요.. ㅋ
 


입상자 발표 및 시상식.. 사회자가 조금 뜸을 들이다가.. 장려상에.. 부평구여성합창단을 호명합니다. 와아~
장려상 한 팀 더.. 동부화재Voice-up 합창단! 또 와아~ 하는데.. 옆 자리에서는 나즈막한 실망의 소리가 들립니다.
사실 상위권 입상은 생각도 못하고.. 내심 장려상을 기대했었는데.. 일반부 전국합창대회의 벽이 너무 높습니다.   
하지만 영월동강합창단은 최선을 다 했고.. 합창의 새로운 맛을 알고  여러 면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어지는 동상, 은상 대상 발표.. 너무 부럽기만 합니다. 그리고 축하합니다. 추카~ 추카~

♡ 대상=송파구합창단 
♡ 금상=용산구립합창단  ♡ 은상=한국전력합창단  ♡ 동상=남북여성합창단 여울림 · 두물머리합창단
♡ 장려상=동부화재 Voice-up · 부평구여성합창단    ♡ 지휘자상=송파구합창단(서은석)


일반부 대상 송파구합창단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이 수여됩니다.  행복하세요~ 

【태백=참뉴스】이태용 기자 = 서울 송파구합창단이 31일 강원 태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강원도 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고 강원도와 태백시가 후원한 국내 최정상 아마추어 합창 축제인
제31회 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정용기(오른쪽) 태백부시장으로부터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사진=태백시청 제공) 

영월로 돌아와 버스터미널 인근 어느 식당에서.. 식당 사장님이 수고했다고 무료로 제공하는 맛있는 한우 불고기..
대회에는 못 갔지만, 회식자리에 참석한 단무장님이 많이 먹고 힘내서 다음에는 꼭 좋은 성적을 거두어 보자고 합니다. 
모두들 잔을 들고, 동강합창단을 위하여 크게 외치니.. 언젠가 반드시 꿈은 이루워집니다. 영월동강합창단 화이팅!!!

 

* 끝까지 읽은 보너스로.. 영월박삿갓의 漢詩 한 수를 아래에 소개합니다.

 

塵筒吉他再次演  진통길타재차연   먼지 묻은 통키타 다시 꺼내 들고,
合唱靑春愛唱曲  합창청춘애창곡   젊은 시절 좋아하던 노래를 부르며.. 
靑牛仔褲退色然  청우자고퇴색연   비록 청바지는 푸른 빛이 바랬지만,  
我想回去靑春的  아상회거청춘적   젊었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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